•  


殺人? 殺人 未遂? 應急室에서 갈린다[신동아 에세이]|新東亞

殺人? 殺人 未遂? 應急室에서 갈린다[신동아 에세이]

  • 남궁인 梨大牧洞病院 應急醫學科 臨床助敎授

    入力 2021-05-11 10:00:01

  • 글字크기 설정 닫기
    工團 近處의 宿所에서 暴行 事件이 있었다. A氏는 平素에도 술만 마시면 시끄러운 소리를 내서 睡眠을 妨害하는 B氏가 못마땅했다. 둘은 職場 同僚였지만 옆房에 살면서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 事件 當日 B氏는 술을 많이 마셨다. A氏는 그날 밤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B氏에게 火가 났다. 平素에도 A氏는 自身을 無視하는 B氏 때문에 甚한 侮辱感을 느꼈다고 陳述했다. A氏는 좁은 複道에서 房에 있던 B氏를 불러냈다. 그는 오늘이야말로 B氏의 술酒酊을 참아내는 일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손에는 긴 凶器가 들려 있었다. 그것이 元來 房에 있었는지, 아니면 일부러 어디서 求해 왔는지는 알 수 없었다. B氏는 自身을 부르는 소리에 無心코 房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날 A氏의 衝動은 現實에서 이루어지고 말았다.

    凶器로 피륙에 눌러쓴 殺意

    患者는 피를 뒤집어쓰고 실려왔다. 救急隊員은 凶器에 찔린 患者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陳述했다. 救急카트는 그대로 重患者 區域으로 빨려 들어갔다. 우리는 患者의 身體를 들어 寢臺로 옮겼다. 옷가지가 온통 피투성이였고, 그는 兩손으로 배를 가리듯 붙잡고 있었다.

    “患者분. 只今 여기가 어디예요?”

    “病院이죠.”

    “凶器를 어디에 맞았어요?”



    “모르겠어요. 精神이 없어요.”

    그의 손을 치우자 누더기가 된 上衣가 드러났다. 나는 그의 피 묻은 上衣를 걷었다. 명치에 긴 傷處가 있었다. 傷處에 손가락을 넣어 貫通 與否와 깊이를 確認해야 했다. 하지만 큰 意味가 없어 보였다. 그의 胃와 肝이 바깥에서도 보였기 때문이다. 甚至於 그것들은 患者가 숨을 쉴 때마다 움직이고 있었다.

    “큰 거즈를 잔뜩 줘요. 消毒藥이랑.”

    傷處는 凶器로 인한 것이었다. 凶器는 길고 圓滿하게 높아지는 形態로 되어 있다. 겉으로는 5cm 程度의 傷處일지라도 腹腔을 貫通했을 確率이 높았다. 傷處에 손가락을 넣었지만 특별한 情報를 얻을 수 없었다. 찢어진 臟器와 가득 찬 血液을 確認했을 뿐이었다. 卽時 CT(컴퓨터 斷層撮影)로 確認이 必要했다. 消毒藥을 바르고 큰 거즈로 傷處를 덮으며 다른 傷處를 찾았다. 배 쪽의 傷處 하나는 擦過傷에 그쳤다. 팔에 감긴 繃帶를 풀자 銳利한 凶器에 베인 살이 드러났다. 生命에 支障을 줄 傷處는 아니었다. 患者 옷을 除去하자 목덜미에 커다란 거즈가 붙어 있었다. 거즈를 除去하니 限없이 깊게 벌어진 傷處가 나타났다. 患者가 凶器를 막으려고 발버둥 치며 손으로 막아내다가 목덜미에 凶器를 맞고 連이어 배를 찔리는 場面이 그려졌다. 이곳에는 凶器를 몸으로 받아낸 사람이 너무 많이 온다. 나는 언젠가부터 傷處 部位를 찾을 때마다 瞬間들이 連結돼 한 篇의 揷畵로 보였다.

    그것은 分明히 누군가를 殺害하는 場面이었다. 나는 怯이 났다. 患者를 잃으면 안 됐다.

    “여기 血液型 檢査 빨리 나갈게요. AB兄이라니까, 빨리 確認만 되면 準備할게요. 病院에 있는 保有量 체크해서 一旦 모두 準備합니다. 輸液 따뜻한 걸로 一旦 3L 始作하고, 中心精脈管(輸血, 藥物 供給을 目的으로 靜脈에 넣는 管) 주세요.”

    나는 精脈管을 실은 카트가 날아오는 것을 받아 그대로 患者의 鎖骨 아래를 消毒하고 넣었다. 患者는 아직도 意識이 있었고 그럭저럭 血壓도 維持됐다. 나쁘지 않은 信號였다. 最大限 빠르게 CT室에 準備를 付託했다. 凶器가 배 안의 臟器를 얼마나 甚하게 찢었는지가 가장 重要했다. 萬般의 準備를 갖춘 채 患者를 CT室로 보냈다.

    살리기 위한 死鬪

    [GettyImage]

    [GettyImage]

    應急室은 暫時 小康狀態였다. 모니터링 中이었지만 CT 撮影 中 갑자기 狀態가 나빠지는 일을 覺悟해야 했다. 血壓이 떨어지고 意識을 잃으면 그 瞬間부터는 손쓸 수 없이 患者를 잃을 수 있었다. 그가 돌아오자마자 狀態를 確認했다. 목덜미에서 止血되지 않는 피가 거즈를 적시고 떨어져 피 웅덩이를 만들고 있었다. 血壓이 떨어져 있었지만 多幸히 患者는 意識을 놓지 않고 있었다.

    “一旦 나일론 2番 縫合絲(絲) 빨리 주세요. 목덜미부터 꿰맬 準備하겠습니다.”

    縫合이 準備되는 동안 CT를 確認했다. 목덜미의 刺傷은 뼈까지 닿을 程度로 깊었지만 傷處가 하나라서 當場 縫合해서 止血하면 될 것 같았다. 이어서 腹部 CT를 살폈다. 奇跡的으로 大量 出血이 보이지는 않았다. 나는 綿密히 CT를 들여다봤다. 위와 간 사이로 一部의 臟器와 腸間膜이 찢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뒤쪽의 大動脈에서 若干의 피가 흘러나오는 것이 보였다. 凶器가 大動脈까지 들어간 것이다. 大動脈은 脊椎뼈 바로 앞에 있다. 凶器는 患者의 腹部를 貫通했다.

    一般外科 先生님을 呼出하면서 피 웅덩이를 뒤져 急하게 患者의 목덜미를 꿰맸다. 患者는 血壓이 떨어져 있었지만 自身의 몸을 뒤집는 일을 도울 程度의 意識이 있었다. 迅速하게 縫合하느라 옷에 피가 튀었다. 原則上 手術室에서 목뒤의 筋肉層을 살펴가며 縫合해야 했지만, 大動脈에서 出血이 加速되면 언제라도 죽을 수 있었다. 生命과 관계된 것이 아니라면 나중에 생각해야 했다. 縫合을 마치자 목덜미에서 피가 더는 나오지 않았다. 寢臺 위에 吸收砲를 깔았다.

    “이 程度의 피 웅덩이는 正말 오랜만에 보는군.”

    어느덧 外科 黨職 先生님이 應急室에 내려왔다. 多幸히 外科의 많은 파트 中 唯一한 血管外科 敎授님이었다. 卽時 手術이 可能할 것이었다. 運이 좋았다.

    목덜미를 縫合瑕疵 血壓은 若干 높은 線에서 維持됐다. 하지만 大動脈 出血을 確認한 以上 언제 死亡해도 異常하지 않았다. 外科 敎授님은 卽時 手術을 準備하면서 말했다.

    “凶器가 여기까지 닿았네. 나 원 참. 眞짜로 사람 배에 凶器를 넣어서…이걸 어떻게 하려고.” 手術房이 準備될 때까지 外科 敎授님은 患者 옆에 서서 輸血되는 피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살點이 잘려나간 팔 뒤의 傷處를 縫合했다.

    殺人과 未收를 가르는 것은 偶然

    [GettyImage]

    [GettyImage]

    外科 敎授님은 마지막으로 다짐했다. “빨리 열어서 一旦 붙들면 살 것 같습니다. 몇 次例 補强 手術도 必要하겠지만, 一旦 막고 봐야겠지요.” “네. 應急室에서 할 일은 여기까지 같습니다.”

    팔의 縫合까지 마친 내가 答했다. 조용히 누워 있던 患者는 手術室로 올라갔다. 急迫한 時間이었다. 우리는 피 웅덩이에서 떨어진 핏자국을 닦고 치웠다.

    그의 手術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手術을 마친 外科 敎授님은 應急室로 내려와서 나를 찾았다. 이미 해가 뜰 무렵이었다. “大動脈이 찢어져 있었습니다. 배를 열고 損傷을 把握하다가 加害者가 배에 凶器를 넣은 채로 뽑아 두 番 더 찔렀다는 事實을 發見했습니다. 그 中 하나가 大動脈에 닿았지만 흘러나오는 피가 筋肉에 막히는 자리였습니다. 조금만 더 찢었어도 卽死였지만 마침 筋肉으로 막혀서 止血되고 있었습니다. 手術은 成功的이었습니다. 多急하게 處置하느라 應急室에서 수고가 많았습니다.”

    傳해 들은 手術房 狀況은 奇跡的이면서도 끔찍했다. 그럼에도 患者가 살아났으니 安堵할 수밖에 없었다. 많은 사람이 피를 뒤집어쓰면서 努力했고 기막히게 運도 따른 것이었다.

    아침까지 患者는 살아 있었다. 우리는 어제 목숨을 하나 건져낸 셈이었다. 아침의 退勤길, 停滯된 道路에서 생각했다. 간밤에 우리는 殺人 事件도 하나 막았다. 하지만 果然 相對方의 목덜미를 벤 다음 배에 凶器를 넣고 세 番쯤 찌른 사람의 罪目은 어떻게 定해지는 것일까. 그 自體로는 殺人罪가 아닐까. 조금만 凶器를 왼쪽으로 찔렀으면 患者는 現場에서 죽었거나 病院에 와도 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明白한 殺人罪가 成立될 것이다. 하지만 現在로서 그는 殺人罪가 아니다. 우리는 그를 살렸으므로 殺人罪도 막았다. 한데 그 凶器를 조금 오른쪽으로 찌른 것은 加害者의 意圖가 아니었다. 그 意圖는 사람을 凶器로 찌르는 것이었고, 大動脈을 조금 비껴가게 한 것은 運命일 뿐이다.

    죽지 않았다고 殺人이 아닐까

    新聞에는 이런 記事가 種種 나온다.

    “暴行의 被害者 C氏는 病院으로 옮겨졌지만 多幸히 生命에는 支障이 없다.”

    한便으로는 이런 記事도 接한다.

    “暴行의 被害者 D氏는 病院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 死亡했다.”

    두 이야기는 모두 生死를 斷定 짓고 있다. 그 根據는 醫師의 發言이다. 이 文章들을 읽는 사람은 一種의 明確함마저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 中間은 있다. 누군가가 죽을 사람을 刻苦의 努力으로 살려내거나 純全히 運이 그를 살려내기도 한다. 反對의 境遇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處罰은 너무나 다르다. C를 찌른 사람은 殺人者가 아니지만 D를 찌른 사람은 殺人者다. 그렇다면 어제 우리가 한 일은 무엇이었을까.

    人間이 저지른 罪와 罰은 一帶一路 對稱되지 않는다. 生死 또한 不分明한 境界에서 決定된다. 그 世界에서는 微細한 運과 複合的인 要素들이 作用한다. 그럼에도 明白한 生과 死의 差異만큼이나 法 또한 斷乎하다. 殺人과 殺人未遂는 너무나 다르다. 가끔 醫師는 生死를 다루기에 이를 決定하도록 강요받는다. 가끔씩 열린 배와 찢어진 臟器를 보며 나는 不分明한 境界를 느낀다. 어떤 處罰이 果然 정의로운 것인가. 人間 社會에서 사람을 죽이면 處罰하는 法이 있다. 하지만 그 죽음을 막아내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殺人罪를 막아내기 위해 싸우는 것은 아니다. 살려야 하니까 살릴 뿐이다. 窮極的으로 殺人이었지만 被害者가 살아난다면 殺人이 아닌가. 그렇다면 罪와 罰은 무엇으로 連結돼 있는가. 單純한 規定과 介入하는 누군가의 努力인가. 아니면 運命인가.

    #殺人 #殺人未遂 #應急室 #에세이 #新東亞



    에세이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