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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아비 아닌 홀아비들의 場보기|주간동아

週刊東亞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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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아비 아닌 홀아비들의 場보기

  • 入力 2007-05-11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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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退勤時間.

    옆 部署에 있는 鄭部長이 退勤準備를 하는것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은 빈대나 되어볼까? 특별한 約束도 없는데….”

    오늘도 別 볼일 없었던 나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버스料金도 아낄 兼 鄭部長 車에 無賃乘車(?) 河 期로 했다.



    鄭部長 宅은 우리 집 가는 길과 方向이 같아 이番 ‘同行’이 처음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다. 勿論 車費 代身 熱心히 助手席에서 말相對가 돼줘야 하겠지만…. 얼마나 갔을까.

    “나 市場에 들러야 하는데….”

    鄭部長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왜요?” “응 그게, 그러니까… 아침에 우리 마누라가 파김치를 담가야 한다고 해서 말이야.”

    “그런데요?”

    “退勤할 때 市場에 들러서 쪽파를 세단 사 오랬거든…”

    ‘아하, 그렇구나’ 생각하니 혼자 가겠노라고 얘기하기도 멋쩍고 해서 따라가기로 했다.

    鄭部長의 場보는 솜씨는 能熟했다.

    料理 보고 條理 보고, 쪽파 고르는 솜씨란…. 드디어 露店商 아주머니한테서 고르고 고른 쪽파 두 단을 샀다.

    “아니 세 段을 산다더니 왜 두 단만 사세요?”

    “너무 값이 비싸, 요즘 物價가 장난이 아니라니까.”

    그 말을 들으니 市場에 한두 番 와본 솜씨가 아닌 프로(?)라는 것을 알았다. 내 생각이 거기까지 이르자 혼자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떡本 김에 祭祀지낸다고 했던가. 市場에 간 김에 나도 냉이를 1000原語 치 샀다.

    “下! 下! 下!… 자네나 나나 남들이 보면 불쌍한 홀아비들이라고 웃겠어.” 우리는 마주보며 한참을 웃 었다.

    鄭部長 夫人은 百貨店 淑女服코너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러다 보니 場볼 時間이 잘 나지 않고, 내 아내 亦是 조그만 슈퍼를 運營하다 보니 亦是 時間내기가 如意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옛날 같으면 周圍에서 祖上들의 선비文化까지 들먹이며 “男子體面上 아무리 배가 고프더라도 부엌엔 안들어 가는데, 하물며 猖披하게 市場까지 가느냐”며 핀잔을 주었겠지만 이젠 時代가 變했다. 只今과 같은 ‘맞벌이 時代’에 굳이 그런 걸 따질 必要가 있을까.

    이 땅의 男便들이여!

    아내가 바쁘거나 몸이 不便할 때 男便이 直接 場을 보고 調理해 주는 밥床을 생각해 보라. 男便의 配慮 (?)에 感動하지 않을 아내가 어디있겠는가.

    ‘한 손에는 가방을, 한 손에는 封止’를 들고 車에서 내렸다. 하루終日 ‘人間 파김치’가 되도록 激務 에 시달렸지만 오늘은 왠지 退勤 길이 뿌듯했다.

    “여보! 오늘 저녁 시원한 냉이국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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