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純度 100%의 ‘個性派 連奏’|週刊東亞

週刊東亞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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純度 100%의 ‘個性派 連奏’

  • 入力 2007-05-02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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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에서 왔다”고 하지 않고 “베르겐에서 왔다”고 할 만큼 文化的 自矜心이 드높은 小都市 베르겐. 對作曲家 그리그의 故鄕답게 레코드숍의 音盤 比重도 唯獨 ‘그리그적(的)’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現役 演奏家 코너. 바로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29)라는 이름이 今方 도드라지는 곳이다. 안스네스의 故鄕은 베르겐이 아니라 카모이라는, 亦是 人口 4萬 程度의 小都市지만 그의 人氣는 노르웨이 全體를 貫通한다. 事實 그는 노르웨이가 輩出한 最高의 現役 피아니스트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名演奏者다.

    그 스스로는 浪漫主義 作曲家들을 選好하는 便이지만 어떤 演奏든 純度 높은 精髓를 잘 드러내 보인다는 點에서 全方位的이다. 바흐와 하이든은 勿論 슈베르트, 브리튼,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예프度 그의 磁場(磁場) 안에 自然스럽게 包攝된다. 類달리 透明하고 또렷한 그의 演奏 스타일은 어떤 作曲家의 作品이든 斬新하고 個性的인 것으로 바꿔 놓는다. 서늘하고 淸明한 느낌이랄까. ‘스칸디나비아風(風)’ 이라고 부를 만한 個性이고 魅力이다.

    이러한 그의 特性을 가장 또렷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그리그의 피아노協奏曲(버진레코드)에서다. 드미트리 키타옌코(現 KBS交響樂團 常任指揮者)가 指揮하는 베르겐필하모닉과의 協演으로 展開되는 이 音盤에서, 안스네스는 그야말로 最善을 다한 명인기를 보여준다. 나무랄 데 없는 힘과 均衡, 그리고 리듬感覺…. 그의 물 흐르는 듯한 演奏는 같은 淵源(淵源)을 가진 이들만이 共有할 수 있는 속깊은 校監으로 넘실댄다. 깎아지른 듯한 피오르드 溪谷과, 溪谷이 끝나는 곳에서 始作되는 紺靑色 바다… 人間의 矮小함을 切感케 하는 노르웨이 傘下의 莊嚴한 風景이, 그의 손끝에서 선연히 그려지는 것이다.

    1970年生인 안스네스는 네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始作했고, 16歲 때 베르겐音樂院에서 지리 흘링카로부터 배웠다. 그로부터 3年 뒤 뉴욕과 워싱턴에서 成功的으로 데뷔했으며, 캐나다 英國 等地로 그 餘勢를 몰아갔다. 베를린필, 클리블랜드심포니, 로스앤젤레스疋, 런던필 等은 그가 協演한 有名 오케스트라의 一部다.



    안스네스는 大型 音盤社인 EMI 所屬이다. 華麗한 經歷에 有名 레이블까지 잡았으니 그의 成功은 이미 豫約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實狀은 그렇지 않다. 世俗의 名聲에 超然한 탓이다. EMI側조차 “그의 빼어난 演奏는 認定하지만 스타 氣質이 不足해 큰 大衆的 成功을 期待하기 어렵다”고 評價할 程度다. 12月21日로 豫定된 來韓 演奏會(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레퍼토리에서도 大衆과 迎合하려는 意圖는 發見되지 않는다.

    그러나 高手는 固守를 알아보는 法. 안스네스는 남다른 公正性으로 評判이 높은 獨逸音盤批評家賞(2回 受賞)을 비롯해 그리그上, 레빈上, 노르웨이音盤批評家賞, 길모어上 等을 받았다. 이番 來韓 演奏會를 놓칠 수 없는 理由 中 하나다

    (問議:淫宴 02-543-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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