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財務道士들 昇天할까 墜落할까|주간동아

週刊東亞 213

..

財務道士들 昇天할까 墜落할까

財界 人事철 앞두고 關心…IMF 事態 땐 저승使者, 새 밀레니엄엔?

  • 入力 2007-05-02 10:41:00

  • 글字크기 설정 닫기


    最近 12月 셋째週로 豫定된 三星그룹 社長團 人事를 앞두고 三星그룹 안팎에서는 그룹 構造調整本部의 全面 改編 얘기가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올해 그룹 全體로 6兆원 以上의 黑字를 記錄할 것으로 豫想되는 三星에서 李鶴洙室長이 이끄는 構造調整本部 體制의 維持-强化보다는 全面 改編 얘기가 나오는 것 自體가 意外의 일이라는 게 財界의 雰圍氣.

    現在까지 三星그룹 안팎에서 나돌고 있는 構造調整本部 改編의 核心 內容은 企劃 라인의 前進 配置. 特히 올 年末 스탠퍼드大 硏修를 마치고 歸國하는 지승림 前 構造調整本部企劃팀長(副社長)은 어떤 式으로든 重用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反面 財務팀의 목소리는 相對的으로 줄어들 것으로 豫想된다.

    財務팀 立地 弱化의 原因으로 擧論되는 것은 負債比率 200% 目標를 無難히 達成, 相對的으로 財務팀에 힘을 실어줄 必要性이 減少한 데다 財務팀의 기아자동차 引受 反對 및 삼성자동차 處理 過程의 未熟함 等이 그 理由로 꼽힌다. 잘 알려진 대로 三星은 昨年 末 財務팀의 反對로 起亞自動車 國際入札 過程에서 막판에 應札을 抛棄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自動車 競技가 急速히 回復되면서 기아자동차는 黑字를 記錄할 것으로 豫想되고 있다. 여기에 올 6月 末 發表한, 삼성자동차 負債 處理를 위한 이건희會長의 삼성생명 株式 400萬株 出演 計劃도 李會長의 長男 이재용氏에 對한 便法 贈與 疑惑으로 번져 오히려 輿論의 호된 批判을 받는 等 財務팀의 限界가 드러났다는 分析이 擡頭됐다.



    이에 따라 三星 一角에서는 “當時 지승림副社長 等이 主張했던 대로 기아를 引受하고 代身 이건희會長이 삼성자동차 正常化를 위해 1兆원의 私財를 出演했더라면 自動車 事業 基礎를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主張도 나오고 있는 狀況이다.

    勿論 具體的인 人事 內容이야 實際 뚜껑이 열려봐야 알겠지만 三星 안팎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三星 內에서 財務파트의 位相에 變化 兆朕이 일고 있는 것으로 解釋된다. 三星의 管理-財務파트는 93年 이건희會長이 ‘新經營’ 宣言과 함께 “現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신바람을 낼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잘하는 ‘큰 管理’를 하라”고 注文하면서 그 位相이 萎縮됐으나 IMF 體制의 始作과 함께 ‘管理’의 重要性이 浮刻되면서 다시 强化됐다.

    이에 對해 三星 關係者들은 高位 任員들을 企劃通이나 財務通으로 나누는 것 自體가 난센스라고 말한다. 李鶴洙本部長만 해도 三星火災 代表理事 時節 삼성화재의 位相을 올려놓는 等 專門經營人으로서의 業績이 많은 마당에 아직까지 財務通이라는 꼬리票를 다는 것은 無理가 있다는 說明이다.

    財界에서는 設使 三星 財務팀의 位相에 實際 變化가 일어난다고 해도 三星 財務擔當 任員들은 부러움의 對象이라고 말한다. IMF 事態 直後 市場金利가 30%까지 치솟는 狀況에도 “三星에서는 미리 數兆원의 現金을 備蓄해 놓았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이 없겠다”는 얘기가 나왔을 程度였다.

    最近 財界에서 三星 財務팀을 特히 부러워하는 곳은 大宇그룹 財務팀. 大宇 主力 系列社의 한 任員은 “最近 大宇 系列社의 外部監査를 맡았던 會計法人을 對象으로 特別監理에 着手하기 위한 前段階로 豫備調査를 進行中이어서 財務-會計擔當 任員들은 不安感에 떨고 있다”고 傳했다. 이 任員은 이어 “最惡의 境遇 大宇 財務擔當 任員들은 不實經營에 對한 民刑事上 責任問題가 擧論되고 있는 김우중全會長과 運命을 같이하는 事態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憂慮했다.

    一般的으로 財務擔當 任員은 事業計劃을 樹立하고 經營 實績을 管理할 뿐 아니라 資金 調達과 企業會計까지 擔當하는 等 企業 內에서 核心的인 役割을 遂行한다. 한마디로 企業의 ‘돈줄’을 掌握하고 있는 셈이다. 最近 들어서는 企業價値 極大化가 經營의 한 目標로 擡頭되면서 投資者管理(IR)도 이들의 業務로 追加되고 있다.

    財務擔當 任員이 한 그룹이나 企業에서 차지하는 位相은 그룹에 따라 또 그룹 內에서도 系列 企業에 따라, 그리고 時期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新規 事業을 檢討하고 이를 推進하는 戰略-企劃파트의 목소리가 强했던 過去 高度成長 時代와 달리 IMF 體制 以後 構造調整을 推進하는 過程에서 財務擔當 任員들의 立地가 넓어진 것도 共通된 흐름이라고 할 만하다.

    財務擔當 任員들은 IMF 以後 銀行은 別로 의식하지 않고 있으나 國稅廳쪽은 如前히 神經쓰이는 對象이라고 말한다. 特히 最近 들어 國稅廳이 稅收 確保를 위해 調査局을 强化하면서 國稅廳의 눈치를 더 살필 수밖에 없게 됐다. 最近 國稅廳 內에서 三星電子 C副社長을 두고 ‘國稅廳 職員이 喪을 當하면 國稅廳 職員보다 먼저 알고 商街에 나타나는 사람’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事情과 無關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財務擔當 任員의 役割이 莫重한 만큼 이 자리에는 當然히 그룹總帥 또는 最高經營者의 信任이 두터운 사람이 任命될 수밖에 없다. 特히 그룹總帥를 直接 補佐하는 그룹 構造調整本部의 財務擔當 任員은 그룹 內 財務通 가운데 가장 優秀한 人材들 中에서도 忠誠心이 剛한 사람이 選拔된다. 當然히 다른 任員에 비해 昇進도 빠르다.

    그러나 昇進이 빠르고 總帥의 信任이 두터운 만큼 財務擔當 任員들은 總帥와 運命을 같이할 수밖에 없다. 經歷 20年의 한 公認會計士는 “그동안 우리나라 一部 企業들의 財務擔當 任員들은 總帥의 祕資金 造成에 介入할 수밖에 없었고, 92年 현대重工業 祕資金事件 當時 拘束된 박세용會長의 境遇에서 보듯 總帥와 함께 拘束된 境遇도 많았다”면서 “特히 IMF 事態 以後 워크아웃 對象 企業 任職員들에 對한 金融監督院의 財産 追跡 過程에 財務擔當 任員들이 集中的인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룹總帥의 눈과 귀를 가림으로써 會社를 破綻으로 이르게 하는 것도 財務擔當 任員들이라는 指摘도 있다. 삼일회계법인의 한 高位 關係者는 “昨年 初 다른 會計法人이 外部監査를 맡았던 ㈜大農을 感謝하면서 살펴보니 在庫資産이 1000億원이라고 帳簿에 記載돼 있었다. 그러나 工場에 내려가서 實査를 해보니 그만한 在庫를 쌓아둘 만한 場所도 없어 한눈에 會計粉飾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는 財務擔當 任員들이 박용학會長의 눈과 귀를 가린 結果였다”고 밝혔다. 이 關係者는 이어 “나중에 박용학會長이 이를 알고 ‘專門經營人들을 너무 믿은 내 잘못’이라고 歎息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外國 企業 關係者들도 韓國 企業 財務擔當 任員들의 이런 行態를 모를 理 없다.

    오랫동안 우리 企業들의 國際去來를 諮問한 法務法人 太平洋 오양호辯護士는 “外國 企業들이 우리 企業에 持分 參與를 하는 境遇 外國 企業쪽에서 要求하는 자리는 大部分 最高財務擔當子(CFO)”라면서 “이는 複雜한 經營에 干與하기보다는 ‘돈줄’을 確實히 掌握해 우리 經營陣들이 會社 財産을 빼돌리지 못하게 監視하겠다는 意圖”라고 말했다.

    그런 點에서 LG그룹이 일찍부터 電子 化學 等 主力 系列社 內에 CFO를 두고 代表理事를 補佐하도록 한 것은 意味있는 일로 評價된다. 現在 LG電子의 CFO는 정병철總括社長이 겸하고 있고, LG化學은 김갑렬副社長이 CFO를 맡고 있다.

    그러나 LG그룹의 CFO들도 果然 그룹總帥로부터 自律性을 갖고 業務를 遂行하는지에 對해서는 懷疑的인 視線이 많다. 이들이 如前히 그룹總帥에 依해 任命되기 때문에 任命權者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게 財界의 一般的인 認識.

    結局 財務擔當 任員이 오너 經營者의 ‘經理職員’ 役割에서 벗어나 獨立的으로 業務를 遂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럴 만한 制度的 基盤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게 財務擔當者들의 共通된 指摘이다. 美國 企業의 境遇처럼 少額株主들의 理解를 代辯하는 社外理事 等이 包含된 獨立的인 理事會에서 CFO를 임명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 이는 김대중政府가 財閥改革의 一環으로 推進하고 있는 企業支配構造 改善의 核心 內容이기도 하다는 點에서 김대중政府의 財閥改革 成敗에 따라 財務擔當 任員들이 제 役割을 할 수 있을지 與否가 決定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댓글 0
    닫기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