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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킥’ 했던 當身을 위한 映畫|週刊東亞

週刊東亞 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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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인의 句句節節

‘이불킥’ 했던 當身을 위한 映畫

켈리 프레몬 監督의 ‘지랄發狂 17歲’

  • 채널A 文化科學部 記者 comedy9@donga.com

    入力 2017-07-04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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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팔림의 流通期限은 5年.’ 20代 時節까지 내 持論이었다. 부끄러운 짓을 저지른 後 每日 밤 後悔 막심 이불차기를 해댔지만(“도대체 그때 왜 그딴 e메일을 보낸 거냐고!”), 5年쯤 지나면 大略 “뭐 그 나이엔 그럴 수도 있지, 큼큼…”流의 自己 合理化를 했다.

    나이가 들수록 이불킥 回數가 줄었다. 다만, 나이 먹어 저지른 부끄러운 事件은 5年이 지나도 如前히 쪽팔린 채 남는다는 걸 깨달았다. 더는 ‘그럴 수도 있는 나이’는 없다.

    ‘지랄發狂 17歲’(監督 켈리 프레몬)를 보며 밤새 이불킥 하던 少時적을 떠올렸다. 主人公 네이딘(헤일리 스테인펠드 分)은 한창 疾風怒濤의 思春期를 보내는, 世上에서 自身이 가장 悲慘하다고 생각하는 少女다. 아빠는 어린 時節 事故로 돌아가셨고, 엄마는 子息보다 自身이 더 重要하다. 學校 成績은 勿論, 外貌와 對人關係까지 빼어난 오빠와는 늘 으르렁대는 사이. 自身의 存在조차 모르는 짝사랑 남(男)은 어렵게 試圖한 페이스북 親舊 申請을 拒絶하고, 唯一하게 慰勞를 주던 10年知己 單짝親舊는 何必 怏宿인 오빠와 눈이 맞아버렸다.

    映畫는 以後 네이딘이 家族, 親舊와 葛藤으로 暴發하는 內容을 큰 줄기로 삼아 그 渦中에 썩 괜찮은 ‘썸남’을 만나고, 짝사랑에게 부끄러운 文字메시지를 失手로 보낸 後 괴로워하며, 自殺 前 苦悶 相談을 하러 찾아간 敎師에게 돌直球 助言을 얻는 에피소드 等을 愉快하게 엮는다.

    多少 걱정되는 건 興行 與否다. 이 映畫 開封 前後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스파이더맨’ ‘덩케르크’와 봉준호 監督의 ‘옥자’ 等이 스크린에 걸린다. 映畫 弘報擔當者는 ‘15歲 觀覽可’라며 하이틴 觀客 몰이를 慇懃 期待하는 눈치지만, 同年輩의 成長期를 굳이 劇場까지 가서 보겠다는 10代 觀客이 얼마나 될까 싶다. 게다가 지랄發狂까지 한다는데…. 그럼에도 題目의 거친 語感(原題 ‘The Edge of Seventeen’을 왜 이렇게 飜譯한 걸까)이나, 밋밋한 포스터에 比하면 들여다볼수록 魅力的인 구석이 많은 映畫다.



    客觀的으로 대단한 事件이 아니더라도 ‘世上의 中心이 나’인 時節엔 外界人 侵攻 같은 衝擊에 휩싸이곤 한다. 10代 固有의 銳敏한 感性을 捕捉하되 무겁지 않은 톤으로 그려내는 것이 이 映畫의 美德이다. 自意識 過剩의 골칫덩어리 主人公은 (내 子息이 아니라는 前提 下에선) 깜찍한 面도 많다. 特히 後半部에 登場하는 귀여운 韓國系 썸南과 달달한 로맨스는 華麗하지 못한 思春期를 보낸 女性 觀客(“네, 접니다”)이라면 代理滿足을 느끼며 흥미롭게 지켜볼 部分이다.   

    映畫 末尾, 네이딘은 自身뿐 아니라 周邊 사람들 亦是 自己 못지않게 무거운 짐을 지고 살며 그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事實을 깨닫고 한層 成長한다. 따라서 이 成長映畫는 10代뿐 아니라 人生의 한 時節 自意識 過剩으로 民弊 或은 ‘進上’ 짓을 한 經驗을 가진 이라면 누구나 共感할 만하다.

    한便 골칫덩어리 思春期 子息을 둔 父母라면 ‘내 子息은 저보단 낫지’ 싶은 마음에 慰安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或是 映畫 主人公보다 못한 子息이라면 巷間에 도는 ‘지랄 總量의 法則’(平生 쓸 수 있는 ‘지랄’ 總量은 定해져 있다)이라는 말로 小小한 慰勞를 드린다. 實際로 10代 思春期의 지랄發狂은 하이틴 드라마로 사랑스럽게 包裝할 수 있지만, 나이 든 이들이 그 같은 行動을 한다면  社會 告發物이나 스릴러로 장르가 바뀐다. 지랄發狂 37歲나 47歲보단, 그래도 17世가 낫지 않나. .

    구가인 銀 두 아이의 엄마로 한때 ‘애 재우고 테레비’를 보다 이젠 平日 代替休日에 早朝映畫度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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