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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性은 本能이 아니다?|신동아

難妊專門醫 조정현의 ‘生殖이야기’

母性은 本能이 아니다?

호르몬의 魔法…成長過程, 養育 環境 더 큰 影響

  • 難妊專門醫 조정현

    入力 2021-06-15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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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성은 아이에게 젖을 물리면서 꿈틀대기 시작한다. [GettyImage]

    母性은 아이에게 젖을 물리면서 꿈틀대기 始作한다. [GettyImage]

    ‘母性은 本能’이라는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最近 일어난 一連의 事件(子息에 對한 無關心, 放置, 嬰兒遺棄 等)을 記事로 接할 때마다 難妊으로 苦痛받는 夫婦들의 모습이 떠올라 참을 수 없는 憤怒가 치민다.

    筆者는 母性愛의 偉大함을 절절히 느끼면서 살아온 世代다. 子女의 몸이 어머니 卵子의 細胞質로부터 細胞가 分裂돼 만들어진 것이고, 子女의 몸을 構成하는 細胞 속 미토콘드리아는 卵子의 미토콘드리아와 100% 同一하다는 生物學的 棋戰을 떠올리면 어머니와 子女는 하나의 存在라 해도 過言이 아니며, 어머니가 子女에게 갖는 母性 本能은 自然스러운 愛着이다. 國語辭典도 母性愛를 ‘子息에 對한 어머니의 本能的인 사랑’이라고 表現했다.

    하지만 一角에서는 母性愛가 本能이라는 通念에 疑問을 提起한다. 實際로 育兒戰爭을 치르며 忍耐心이 限界에 다다를 때 “母性愛가 本能이라면 나는 왜 어머니처럼, 할머니처럼 참아내지 못하는 걸까?”라고 疑訝해하는 女性이 적지 않다.

    女性의 行動이나 性格, 情緖는 호르몬의 絶對的 支配를 받는다. 子女가 限없이 사랑스러우면서도 호르몬 變化로 갑자기 育兒에 짜증이 날 수 있다. 甚한 境遇 憂鬱症에 빠질 수도 있다. 變德스러운 봄 날씨처럼 女性의 感情 起伏이 甚한 건 母性愛가 없거나 不足해서가 아니다. ‘女性’이라서 그렇다. 어머니들이 子女를 안고 비비는 스킨십만으로 언제 그랬느냐는 듯 感情을 추스르고 安定 모드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女性이기 때문이다.

    아내에게 付託하려면 排卵 以前에

    助言컨대, 아내에게 뭔가를 請해야 한다면 排卵 以前에 말하라. 弄談이 아니라 醫學的 팩트다. 女性은 에스트로겐(女性호르몬)의 支配를 받는 排卵 前에는 限없이 착하고 부드럽고 感性的이다. 그러나 프로게스테론(黃體호르몬)의 影響을 받는 排卵 以後에는 現實的이고 計算的으로 바뀔 수 있다. 또 生理期間에는 自身도 모르게 버럭 火를 내거나 憂鬱해하고, 衝動的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醫學的 棋戰은 이러하다. 排卵이 되면 卵巢에서 分泌하는 프로게스테론이 血管을 타고 肝으로 간다. 이때 프로게스테론의 一部가 神經스테로이드인 알로프레그나놀론(이하 알로)으로 바뀌게 된다. 一般的으로 알로는 感情을 支配하는 司令部인 腦의 바닥 쪽 扁桃體에서 GABA(神經傳達物質, 以下 가바)-A 受容體와 結合한다. 이 스테로이드 救助 化合物은 가바의 機能에 强力한 影響을 미친다. 가바는 腦에서 몸을 安定化·坪溫和하고 抗不安·抗痙攣 作用을 하는 아미노산의 一種이다. 卽 가바의 濃度가 높아야 願하지 않는 생각과 行動을 잘 참아낼 수 있다.

    알로가 가바-A 受容體의 模樣을 바꿔 가바-A 受容體가 제 機能을 하지 못하게 妨害하면 不安, 神經過敏, 氣分 不安定 같은 症狀을 同伴하는 ‘月經 前 不快障礙(PMDD)’가 나타난다. 特히 알로에 對한 敏感度가 높은 女性에서 ‘月經 前 症候群(PMS)’과 PMDD 增稅가 두드러진다. PMS와 PMDD의 始發點이 프로게스테론人 것이다. 이처럼 프로게스테론은 水晶體 着想과 妊娠 維持에 重要한 役割을 하는 功臣인 同時에 女性의 마음을 뒤흔드는 主犯이기도 하다.

    많은 女性이 PMS를 겪을 때 歌手 최백호의 노래 題目처럼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狀態가 된다. 雪上加霜으로 몸이 아픈 데 그치지 않고 게걸스럽게 먹는 行動을 보인다든지 스트레스, 不安, 불면, 頭痛, 無力感, 感情調節障礙, 便祕, 泄瀉의 反復, 여드름 같은 症狀까지 複合的으로 나타나면 PMDD로 봐야 한다. PMDD는 專門醫와의 相談과 治療가 必要한 疾患이다. 아내가 生理 前後 感情 起伏이 심해진다면 PMS나 PMDD를 疑心할 必要가 있다. 이때는 家族, 特히 男便의 理解와 配慮가 切實하다.

    에너지 넘치는 42歲 未婚女性이 筆者를 찾아왔다. 야무진 일 處理로 빈틈을 보이기 싫어하는 完璧主義者였다. 生理 中에는 部下 職員에게 야단치는 水位가 높아지고 얼굴의 웃음氣가 사라진다고 告白했다.

    “生理를 始作하기 10餘 日 前부터 몸이 붓고 아랫배가 부어올라 正裝 스커트가 더 조이는 느낌을 받아요. 全身이 아프고 無力感에 빠져 乳房에 조금이라도 무엇이 스쳐도 까슬까슬한 痛症이 느껴질 程度예요. 生理를 할 땐 食貪이 强해져 平素보다 暴食, 暴飮을 하게 돼요.”

    ‘기른 모정’과 ‘낳은 모정’

    典型的인 PMS와 PMDD 症狀이다. 筆者의 눈에는 큰 問題가 없어 보였지만 當事者는 深刻했다. ‘이토록 神經質的인데 앞으로 妊娠할 수 있을까, 母性愛가 있을까’라는 걱정을 떨치지 못했다. 아무렴, 妊娠할 수 있다.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 다만, 腦 안의 많은 量의 精神 神經回路를 쉬게 해줘야 PMS와 PMDD가 治療된다. 하던 일을 멈추고 햇볕을 쬐며 걷는다든지 몸을 움직이되 腦를 잠깐이라도 비워두기를 實踐한다면 날아갈 것 같은 개운한 몸으로 거듭나 性格까지 부드러워질 수 있다.

    母性도 호르몬의 影響을 받는다. 科學은 母性을 호르몬의 魔法으로 풀이한지 오래다. 出産한 女性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均衡을 이뤄야 아기에게 더 愛着을 갖는다. 母性愛를 說明할 때 빠지지 않는 호르몬이 腦에서 分泌하는 옥시토신(oxytocin)이다. 옥시토신은 腦의 史上下部에서 만들어져 腦下垂體 嗅葉에서 分泌된다.

    옥시토신의 役割은 다양하다. 分娩할 때 濃度가 最高潮에 達할 程度로 急速히 올라가고, 出産 後에는 프로락틴(乳汁分泌호르몬)을 分泌시켜 母乳가 잘 나오게 한다. 또 아기를 안고 젖을 물릴 때도 分泌돼 子宮 收縮까지 돕는다. 女性은 子息을 품에 안았을 때 體內 도파민 數値가 높아지고 옥시토신度 多量 分泌된다고 腦科學者들은 말한다. 子息이 밥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른 理由도 옥시토신 德分이 아닌가 싶다.

    母性은 出産 後 프로락틴의 影響을 받으면서 생겨난다. 아이에게 젖을 물리면서 母性 本能이 꿈틀대기 始作하는 것이다. 암컷 생쥐의 腦에서 프로락틴 受容體를 除去하자 正常的으로 妊娠하고 새끼를 낳았지만 24時間 안에 새끼들을 내팽개쳤다는 硏究 結果(뉴질랜드 오타고大學 硏究팀)만 봐도 알 수 있다. 어미와 새끼가 끈끈한 紐帶感을 形成하는 데 프로락틴이 重要한 役割을 한다는 걸 立證한 셈이다. 動物學者들은 “어미의 腦에서 프로락틴 傳達 能力에 混亂이 생기면 새끼를 버린다”고 說明한다.

    그렇다면 子息에게 無關心하거나 放置를 일삼는 非情한 母情이 옥시토신과 프로락틴 分泌에 問題가 생긴 탓일까. 아직 關聯 硏究가 進行되거나 臨床經驗으로 檢證된 바는 없다. 社會學者들은 아기와 엄마와의 愛着이 養育 過程에서 具體化된다고 結論지었다. ‘기른 모정’이 ‘낳은 모정’을 이기는 理由일 것이다.

    사이코패스 遺傳子가 따로 있을까

    요즘 可妊夫婦들은 別의別 걱정을 다 한다. 父母의 性格的 缺陷이 子息에게 고스란히 遺傳되는지, 사이코패스 遺傳子가 따로 있는지도 궁금해한다. 犯罪 心理 專門家에 따르면 사이코패스의 腦는 一般人의 腦와 다르다. 遺傳的 要因보다 母性愛가 不在한 成長過程과 養育環境 에 더 큰 影響을 받는다고 한다.

    勿論 遺傳의 影響도 없진 않다. 세로토닌 分泌 李箱과 暴力誘發(MAO-A) 遺傳子의 發現으로 사이코패스 性向이 形成된다. 이때 MAO-A 遺傳子는 X染色體를 통해 傳해진다. 美國 하버드大學에서 사이코패스 70名의 遺傳子를 檢査했더니 女性보다 男性이 훨씬 더 暴力的이고 多血質的 性格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女性(XX)은 X染色體를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各各 물려받지만, 男性(XY)은 어머니에게서만 X染色體를 물려받아서였다. 그래서 神(神)李 子息을 잘 키워내는 宿題를 女性에게 더 많이 안긴 것일까. 어쨌거나 어머니의 사랑(母性)은 子女의 一生에 影響을 끼치는 崇高한 힘인 것만은 분명하다.

    #母性愛 #사이코패스 #新東亞


    조 鄭 現
    ● 延世大 醫大 卒業
    ● 嶺東제일병원 副院長. 미즈메디 江南  院長. 강남차병원 産婦人科 敎授
    ● 現 사랑아이女性醫院 院長
    ● 前 大韓産婦人科醫師會 副會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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