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淡淡하고 따뜻한 視線[이은화의 美術時間]〈311〉|東亞日報

淡淡하고 따뜻한 視線[이은화의 美術時間]〈311〉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3月 20日 23時 3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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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庭집 室內에서 어린 女性이 淸掃를 하고 있다. 둥근 食卓에는 茶酒煎子와 茶盞이 놓여 있고 한쪽 끝에 어린아이가 앉아 있다. 願하는 게 더 있는 건지 그릇을 다 비웠는데도 如前히 숟가락을 입에 물고 있다. 아마도 少女는 아이도 돌봐야 하고 집안일도 해야 하는 狀況인 듯하다. 그런데 서두르거나 바쁜 氣色 없이 평화롭고 고요해 보인다.

‘어린 시골 下女’(1882年·寫眞)는 카미유 피사로가 52歲 때 그린 그림이다. 그는 1874年부터 여덟 番 열린 歷史的인 印象主義 展示會에 다 參加한 熱情的인 印象主義者였지만 50代에는 新印象派로 轉換했다.

그림 속 背景은 파리 近郊의 小都市 퐁투아즈 近處에 있던 그의 시골집이다. 少女는 이 집 下女로 아침 食事 後 집 안을 淸掃하고 있다. 食卓에 앉은 아이는 畫家의 넷째 아들 뤼도비크로돌프다. 當時 네 살이었다. 왼쪽 壁에는 피사로가 1881年에 그린 파스텔화와 緋緞에 그린 日本畫家 걸려 있어 當時 中産層 家庭에 불었던 日本 文化의 人氣를 보여준다.

피사로는 아들이 아닌 下女를 그림의 主人公으로 보여준다. 가난 때문에 下女로 雇傭됐을 테지만, 少女는 決코 家事 勞動에 힘들어하거나 自身의 處地를 悲觀하는 모습이 아니다. 그저 自身이 맡은 일에 忠實할 뿐. 反面, 한쪽 어깨가 잘려 나간 어린 아들은 그림 귀퉁이에 裝飾처럼 配置돼 있다. 둥근 食卓도 半 以上 잘려 나가는 等 果敢한 構圖를 使用했다. 日常的인 主題, 果敢한 構圖, 밝은 色彩, 반짝이는 짧은 붓질 等 그림은 印象主義에서 新印象主義로 넘어가는 過渡期的 畫風을 보여준다.

해도 티 나지 않지만 안 하면 바로 티 나는 게 家事 勞動이다. 누군가의 勞動과 수고가 있어야 快適한 家庭生活이 維持된다. 人性 좋기로 소문났던 피사로는 아마도 이 시골 少女에게 同情心과 感謝함을 느꼈던 것 같다. 그女가 맡은 育兒와 家事를 하찮게 여기지도 美化하지도 않고 淡淡하고 따뜻한 視線으로 담아내고 있으니 말이다.


이은화 美術評論家


#어린 시골 下女 #카미유 피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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