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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爭을 이기는 사랑의 힘[이은화의 美術時間]〈312〉|東亞日報

戰爭을 이기는 사랑의 힘[이은화의 美術時間]〈312〉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3月 27日 23時 3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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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누스는 로마 神話에 나오는 사랑의 女神이다. 英語로는 비너스로 불린다. 反面 마르스는 戰爭의 神이다. 神話에서는 두 神이 사랑하는 사이로 나오지만, 萬若 둘이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 르네상스 時代 畫家 산드로 보티첼리는 베누스가 이긴다고 確信했던 듯하다.

보티첼리는 1485年頃에 ‘베누스와 마르스’(1485年·寫眞)를 그렸다. 그림 속 두 신은 숲속 풀밭에서 거의 드러누운 姿勢로 마주하고 있다. 얇고 優雅한 드레스를 입은 베누스는 沈着하고 또렷한 表情으로 먼 데를 凝視하는 反面에 벌거벗은 마르스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깊은 잠에 빠졌다. 아마도 激烈한 싸움 後 或은 사랑을 나눈 뒤 곯아떨어진 듯하다. 커플을 둘러싸고 있는 반인반수의 아기들은 社티로스들이다. 그리스 神話에 나오는 숲의 精靈들로 山羊의 뿔과 다리를 가졌다. 이들은 장난氣 가득한 表情으로 마르스의 투구와 甲옷, 武器를 가지고 놀고 있다.

보티첼리는 메디치 家門을 위해 이 그림을 그렸다. 피렌체 公國을 支配하던 메디치 家門은 보티첼리의 가장 큰 後援者였다. 最高 權力者의 後援 德에 보티첼리는 수많은 傑作을 남길 수 있었다. 그의 代表作 ‘비너스의 誕生’도 메디치 家門의 注文으로 誕生했다. 한데 이 그림에서 畫家는 다른 그림과 달리 베누스에게 옷을 입히고 마르스를 누드로 그렸다. 아마도 메디치 家門 子女의 結婚式을 記念하는 그림이라 그랬을 것이다. 新郞, 新婦의 寢室을 裝飾할 目的이다 보니 베누스는 아름답고 貞淑한 女人의 모습으로, 마르스는 筋肉質의 사랑꾼으로 表現했다. 마르스는 녹초가 된 건지 사티로스가 소라고둥으로 시끄럽게 깨우는데도 全혀 일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畫家의 메시지는 분명해 보인다. 베누스가 마르스를 完全히 征服했다는 것, 破壞와 暴力을 부르는 戰爭의 神도 사랑의 힘 앞에서는 武裝 解除되고 만다는 것이다. 夫婦 싸움이든, 나라 間 紛爭이든 戰爭을 이기는 唯一한 武器는 사랑밖에 없음을 일깨우는 그림인 것이다.



이은화 美術評論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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