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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監禁됐던 아이웨이웨이, 難民을 품다[윤범모의 顯微鏡으로 본 名畫]|東亞日報

中에 監禁됐던 아이웨이웨이, 難民을 품다[윤범모의 顯微鏡으로 본 名畫]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4月 1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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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예술가 아이웨이웨이의 2019년작 ‘구명조끼 뱀’. 그리스 레스보스섬에서 수습한 난민들의 구명조끼 140개를 이어 붙여 만들었다.
中國 藝術家 아이웨이웨이의 2019年作 ‘救命조끼 뱀’. 그리스 레스보스섬에서 收拾한 難民들의 救命조끼 140個를 이어 붙여 만들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윤범모 國立現代美術館長
巨軀이면서도 춤 動作이 가볍다. 어디서 많이 본 춤이다. 바로 싸이의 ‘江南 스타일’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展示場의 通路, 거기 臨時로 設置한 構造物에 붙어 있는 映像 作品 하나. 바로 ‘江南 스타일’이다. 춤추는 主人公은 아이웨이웨이, 世界的인 美術家다. 그는 巨軀의 몸이면서도 날렵하게 춤을 추고 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或은 혼자서 추는 춤, 映像에는 더러 馬廏間의 말 머리도 보인다. 말처럼 달리고 싶었을까. 하기야 作家는 祖國 中國에서 監禁 生活을 經驗하기도 했다. 쓰촨省 大地震 當時 現場에서 被害者 數를 正確하게 把握하려 한 게 罪라면 罪였다. 그 結果 作家는 政府로부터의 禁忌 人物이 됐다.

‘江南 스타일’ 옆의 複道 天障엔 特異한 構造物이 매달려 있다. 길이가 22m쯤 되는 巨大한 뱀이다. 巨大한 뱀 한 마리. ‘救命조끼 뱀’(2019年). 왜 거기에 있을까. S字 形態로 꿈틀거리고 있는 뱀, 마치 昇天이라도 하려는 듯이 기운이 生動하고 있다. 그런데 뱀의 몸은 特異한 材料로 만들어져 있다. 바로 밝은 色깔의 救命조끼이다. 레스보스섬 海邊에서 收拾한 조끼들, 無慮 140個로 만든 巨大한 뱀 한 마리. 레스보스섬은 中東地域의 難民이 유럽으로 가기 위해 처음으로 寄着한 곳이다. 難民村이 있는 海邊에서 아이웨이웨이는 버려진 50萬 個의 조끼에 눈길을 뒀다. 바다를 건너온 難民들이 버리고 간 救命조끼. 조끼는 뱀의 비늘이 되었다. 왜 何必이면 뱀일까. 뱀은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난다. 再生과 復活의 象徵이기도 하다. 龍은 물에서 살면서 하늘을 꿈꾼다. 昇天하는 뱀, 飛龍(飛龍)은 새로운 誕生이기도 하다. 아이웨이웨이는 難民이 버리고 간 조끼로 뱀을 만들고, 難民의 새로운 삶을 祈禱했다. 하지만 뱀은 날개나 다리가 없어 果然 새로운 世界로 날아갈 수 있을까. 이미 作家는 쓰촨 大地震 當時 아이들의 가방을 모아 뱀을 만든 經驗도 있다.

난민의 옷과 신발을 소재로 만든 ‘빨래방’(2016년·위 사진)과 난민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 ‘남겨진 사람들’(2019년)의 한 장면. ⓒAi Weiwei Studio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難民의 옷과 신발을 素材로 만든 ‘빨래房’(2016年·魏 寫眞)과 難民들의 모습을 담은 映畫 ‘남겨진 사람들’(2019年)의 한 場面. ⓒAi Weiwei Studio 國立現代美術館 提供
아이웨이웨이는 幼年時節을 特異하게 보냈다. 아버지 아이칭은 有名한 詩人이었다. 아이칭은 下方(下放)이라는 中國版 流配生活을 했다. 그것도 中國의 東쪽 끝자락 奧地에서 西쪽 끝자락 奧地로 쫓겨나는 苦痛을 겪어야 했다. 아이웨이웨이가 人權 卽 사람다운 삶에 關心을 두게 된 것은 어린 時節부터의 자연스러운 結果였다. 아이칭은 詩集 ‘透明한 밤’의 한글版에서 이렇게 闡明했다. “나의 一生은 逆境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信念은 全혀 흔들린 적 없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自由에의 渴望과 信念의 씨앗 뿌리기를 위해 노래할 것을 다짐했다. 그래서 그럴까, 아이웨이웨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럽다.

“藝術家가 된다는 것은 어떤 象徵的인 것이 되었다. 뒤샹 以後, 나는 藝術家가 되는 것은 物件을 만들기보다 라이프스타일과 態度를 가지는 것이란 事實을 깨달았다.”

서울館의 展示 題目은 ‘人間未來’였다. 人間의 밝은 未來를 꿈꾸는 念願이 담긴 것 같다. 하기야 웨이웨이(未未)의 美(未)는 ‘아직 그러하지 않다’라는 意味, 未完의 뜻을 지니고 있다. 到達하지 못한 것. 그것은 人間은 人間답게 살아야 한다는 信念의 表現이기도 하다. 作家는 表現의 自由를 主張했고, 抑壓에의 抵抗을 몸으로 實踐했다. 서울館 展示場 壁面을 차지한 ‘世界人權 宣言’은 그런 意味에서 새롭게 다가왔다.

“모든 사람은 자유로운 存在로 태어났고, 똑같은 尊嚴과 權利를 가진다. 사람은 理性과 良心을 타고 났으므로 서로를 兄弟愛의 精神으로 對해야 한다(제1조).” “모든 사람은 人種, 皮膚色, 性, 言語, 宗敎, 政治的 見解 또는 그 밖의 見解, 出身 民族 또는 社會的 身分, 財産의 많고 적음, 出生 또는 그 밖의 地位에 따른 그 어떤 區分도 없이, 이 宣言에 나와 있는 모든 權利와 自由를 누릴 資格이 있다(제2조).”

서울에서 오래간만에 線이 굵은 作家의 作品을 볼 수 있었다. 大陸 氣質이라 할까. 어쩌면 그렇게 스케일이 클까. 勿論 그 스케일은 作品의 크기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웨이웨이는 다양한 材料와 表現 形式을 통해 美術이라는 장르의 領域을 擴張하고 있다. 묵직한 主題를 個性的으로 表現해 늘 感動을 膳賜한다. 무엇보다 그의 思想은 귀 기울여 듣게 한다.

“우리 人間은 地球上의 한 種으로서 能力이 誇大해졌습니다. 人間의 想像할 수 없는 發達은 우리가 스스로의 知識과 能力이 다른 모든 鐘을 凌駕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同時에 人類의 貪慾과 無分別한 開發로 인해 많은 種의 滅種이 招來되었습니다. 事實 모든 生命의 價値는 同一합니다. 나무도 풀도 잎사귀도 우리의 生命도, 말을 하지 않거나 特別히 表現하지 않아도 같은 價値를 지닙니다. 그들은 우리들과 바람과 비를 共有하고 새를 불러들이며, 또한 寬大하고 다른 종들과 조화롭습니다. 人類만이 조화롭지 못하며, 때문에 저는 다른 種에 對한 우리의 理解가 매우 얕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나뭇조각을 家具나 建築 資材 또는 땔감으로 여기듯, 그것들을 우리가 使用할 수 있는 무언가로 看做할 뿐 그것이 우리 및 다른 存在들과 가지는 關係를 理解하지 못합니다.”

果然 人間다움이란 무엇일까. 그는 近來 難民을 主題로 作業을 하면서 새로운 問題 提起를 하고 있다. 難民의 옷과 신발을 收拾해 設置한 ‘빨래房’(2016年)이나 映畫 ‘流浪하는 사람들’(2017年), ‘남겨진 사람들’(2019年) 等은 作家의 ‘現實 參與’를 읽게 한다. 難民, 그나저나 難民은 왜 繼續 생기고 있을까. 他意에 依해 祖國의 보금자리를 떠나 낯선 外地에서 떠돌아야 하는 사람들. 難民이라는 單語와 無關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오늘 여기의 우리는 果然 難民은 아닐까. 難民, 그는 누구인가.

윤범모 國立現代美術館長


#아이웨이웨이 #難民 #中國 美術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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