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單獨]“書類 갈아버려라”…선관위 ‘特惠採用’ 組織的證據湮滅

東亞日報
入力 2024年 5月 1日 18時 06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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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모습. 뉴스1 — 京畿果川中央選擧管理委員會 모습. 뉴스1

監査院監査를 앞두고 選擧管理委員會幹部들이 不正採用情況이 담긴 實務職員의 業務日誌를 造作하는 等積極的인 證據湮滅에 나섰다고 監査院이 1日 밝혔다. 지난달 30日監査院은 選菅委職員들이 前現職職員들의 子女를 합격시키기 위해 面接委員이 作成한 評價點數까지 造作하는 等組織的으로 ‘特惠採用’을 벌였다는 監査結果를 公開했다.

1日監査院等에 따르면 全南選菅委의 經歷採用面接委員으로 參與했던 課長級職員 A 氏는 지난해 6月監査를 앞두고 6級人事擔當者가 作成했던 業務日誌에서 2022年 박찬진 前中央選菅委事務總長 딸이 凝視했던 經歷採用關聯內容中自身에게 不利한 內容을 削除하도록 다른 部下職員에게 指示했다. 人事擔當者는 採用業務途中 윗線으로부터 받은 指示事項等을 적은 ‘業務日誌’를 作成해 保管하고 있었다. 이 文件엔 “A 氏를 包含한 內部委員들이 外部面接委員에게 ‘面接應試者順位만 定해주고, 評價點數欄은 비워 달라’고 要求했다”는 內容이 담겼다. 앞서 監査院은 2022年朴前總長의 딸이 應試한 面接에서 全南選菅委가 委員들에게 “評價點數欄은 비워달라”고 要求했고, 以後朴前總長 딸 等內定된 志願者들이 點數를 높게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1年 신우용 當時常任委員(1級) 아들의 採用에 關與한 서울選菅委人事擔當課長 B 氏는 지난해 6月監査를 앞두고 部下職員에게 採用關聯文件이 담긴 書類函을 “갈아버리라”고 指示했다. 이에 職員들이 書類를 全部破棄했지만 監査院은 選菅委職員들이 文書破棄前後로 주고받은 메신저 記錄等을 分析해 特惠採用事實을 確認했다. B 氏等은 지난해 5月選菅委自體監査當時엔 말을 맞춘 뒤 “블라인드 面接이었다”며 ‘特惠採用’ 疑惑自體를 모두 否認했다고 監査院은 傳했다.

고도예 記者 yea@donga.com
신진우 記者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