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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美企業’ 認識에 발목 잡힌 벤처生態系[現場에서/사지원]|동아일보

‘쿠팡은 美企業’ 認識에 발목 잡힌 벤처生態系[現場에서/사지원]

  • 東亞日報
  • 入力 2021年 2月 1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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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는 쿠팡의 서울 송파구 본사. 뉴스1
美國 뉴욕證券去來所 上場을 推進하는 쿠팡의 서울 松坡區 本社. 뉴스1
사지원 산업2부 기자
社支援 産業2部 記者
“美國 企業이 美國에 上場한 것이죠.” 權七勝 中小벤처企業部 長官은 16日 벤처企業 關聯 브리핑에서 쿠팡의 美國 喪葬에 對해 이렇게 말했다. 國內 代表 이커머스 企業人 쿠팡이 12日(現地 時間) 美國 뉴욕證券去來所 上場 計劃을 밝힌 直後다. 쿠팡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뉴욕 證市에 上場하는 것에 國內 經濟界가 歡呼한 것과는 溫度가 사뭇 다르다.

權 長官의 ‘美國 企業’ 發言은 土種 企業들이 韓國에서 始作해서 外國에 나가는 境遇와 쿠팡의 境遇는 조금 다르다는 點을 說明하는 過程에서 나왔다. 勿論 그의 말대로 이番에 뉴욕 證市에 上場하는 ‘쿠팡LLC’는 美國 法人이다. 會社도 美國 델라웨어주에 있다. 이 法人은 쿠팡의 持分 100%를 갖고 있다. 쿠팡의 創業者 김범석 理事會 議長은 移民 1.5歲로 美國 國籍이다. 12名으로 構成된 쿠팡LLC의 理事會도 金 議長을 비롯해 우버 시스템을 만든 투言 팜 最高技術責任者(CTO), 아마존 出身 高라브 아난드 最高財務責任者(CFO) 等 大部分이 美國人이다.

法人의 所在地와 持分 構造만 보면 쿠팡이 美國 企業이라는 說明은 틀린 건 아니다. 그럼에도 쿠팡의 産業 基盤이 韓國이라는 點을 勘案하면 一般的인 美國 企業과 同一視하기도 어렵다. 뉴욕 證市 上場에 挑戰할 수 있는 것도 ‘로켓 配送’ 等 韓國에서 벌이는 비즈니스 모델의 價値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消費者와 職員도 韓國人이다. 쿠팡은 지난해 日本製品 不買運動과 엮여 批判받았을 때도 “쿠팡은 韓國에서 設立돼 成長했고 事業의 99% 以上을 韓國에서 運營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굳이 ‘美國 企業’이라고 線을 그을 必要가 있었을까.

權 長官의 發言은 쿠팡의 美國 上場을 ‘韓國 패싱’으로 보는 批判에 對한 防禦로 보인다. 野圈을 中心으로 “韓國에 差等議決權이 없어서 韓國이 쿠팡을 놓쳐버린 것 아니냐”는 批判이 나오고 있다. 河泰慶 國民의힘 議員은 15日 “쿠팡이 韓國 證市에 上場하면 經營權 奪取 威脅이 있어 韓國 證市를 버리고 美國 證市에 上場했다”고 했다. 權 長官이 이런 批判에 對應하면서 쿠팡 上場 이슈가 消耗的 攻防으로 變質되는 것은 아닌지 憂慮스럽다.

國籍보다 重要한 건 企業의 成長 그 自體다. 只今 우리의 벤처生態系에서 쿠팡 같은 유니콘 企業이 또 나올 수 있을까. 차정훈 中企部 創業벤처革新室長은 “韓國에서 만들어진 비즈니스 모델이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다는 可能性을 보여준 게 가장 重要하다”고 했다. 企業은 國籍이 無意味해진 열린 市場에서 뛰고 있는데 政府만 닫혀 있는 것은 아닌지 疑問이다. 第2, 第3의 쿠팡을 만들려면 企業의 國籍을 따질 게 아니라 글로벌 競爭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環境이 必要하다. 企業의 國籍을 따지는 認識으로는 벤처가 뛰어다닐 넓은 運動場을 만들기 어렵다.

社支援 産業2部 記者 4g1@donga.com
#쿠팡 #美國企業 #벤처生態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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