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生活苦에 極端 擇한 아빠… 房안에 갇혀버린 中1 민준이|東亞日報

生活苦에 極端 擇한 아빠… 房안에 갇혀버린 中1 민준이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6月 8日 03時 00分


코멘트

[코로나 늪에 빠진 아이들]〈中〉 崩壞된 家庭, 남겨진 아이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모의 이혼을 겪은 태현이가 스케치북 위에 숫자를 따라 쓰고 있다. 태현이를 키우는 엄마 이유미 씨는 또래보다 발달이 느린 편인 태현이 걱정이 크다. 이유미 씨 제공
코로나19 事態 以後 父母의 離婚을 겪은 태현이가 스케치북 위에 數字를 따라 쓰고 있다. 태현이를 키우는 엄마 이유미 氏는 또래보다 發達이 느린 便인 태현이 걱정이 크다. 이유미 氏 提供
“집에 오면 房에 들어가 門 닫고 안 나와요. 아빠 돌아가시고 난 뒤부터….”

釜山에 사는 中學校 1學年 민준이(假名·13)는 몇 달 前부터 사람과의 接觸을 避하고 있다. 學校에서 돌아오면 外出도 하지 않고 房 안에만 틀어박혀 時間을 보낸다. 저녁부터 밤까지 말도 없이 携帶電話만 들여다보는 閔준이가 할머니의 가장 큰 걱정이다.

元來 티 없이 밝은 아이였다. 閔준이가 다섯 살 때 離婚한 아버지는 “엄마 없는 티가 안 나게 하겠다”며 민준이 민지(假名·11) 男妹를 至極精誠으로 돌봤다. 事務用 椅子 組立 일로 바쁜 渦中에도 男妹의 아침·저녁床을 정성스레 차리는 건 勿論이고, 아침마다 머리를 빗겨 주던 多情한 아버지였다.

하지만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事態가 세 食口를 사정없이 할퀴었다. 在宅勤務 擴散으로 事務室 家口 需要가 急減하면서 閔준이 아버지는 일감이 3分의 1 以下로 줄었다. 生活苦와 스트레스를 견디며 버텼지만 끝내 憂鬱症이 왔다. 結局 올 1月 極端的 選擇을 했다. 2年 넘게 持續된 팬데믹의 餘波로 經濟的 어려움을 겪던 父母가 離婚하거나 死亡하는 等 家庭 解體를 經驗한 兒童·靑少年들이 적지 않다. 專門家들은 最近 코로나19街 多少 鎭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아이들의 마음에 남은 傷處는 오래 持續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빠와의 追憶 담긴 고양이에 執着… 父母 離婚 衝擊에 發達 늦어져


〈中〉 남겨진 아이들


코로나 打擊에 아빠 極端 選擇뒤 첫째, 말數 줄고 親舊와도 안 어울려

둘째는 “아빠 보고싶어” 不眠症, 地自體 無料相談으론 治療 力不足
‘離婚 家庭’ 태현이 言語發達 느려져 病院 가면 ‘衝擊 받은 일 있나’ 물어
“情緖的 隔差, 學業 隔差보다 深刻… 持續的 支援으로 解決策 찾아야”


“正말 의좋은 男妹였는데, 얼마 前 동생 민지가 오빠한테 주먹질하며 대들더라고요. 그런 모습은 처음 봤어요.”

민준이와 민지 男妹의 姑母는 지난달 14日 동아일보 記者와의 電話 通話에서 “아이들이 예전 같지 않다”고 걱정했다. 민준이네 집에 자주 들러 살피는데, 오빠 閔준이가 學校에 가기 싫어하고 親舊들과도 거의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할머니가 “밥 먹어라”고 재촉해도 끼니를 거르기 일쑤라고 했다.

민지는 아버지가 없어진 後 유난히 컴퓨터 게임에 執着하는 모습을 보인다. 게임을 줄이라고 하면 불같이 火를 낸다. 얼마 前에는 “꿈에 아빠가 나와 같이 밥도 먹고 좋았는데, 中間에 깨서 엄청 울었다”고 했다. 밤마다 옆에서 재워주던 사람이 없어진 탓인지 不眠症도 생겼고, 자다 깨는 일도 잦아졌다.

及其也 민준이는 4月 學校에서 받은 學生情緖行動檢査에서 ‘關心群’으로 分類됐다. 憂鬱이나 不安, 心理的 負擔을 또래보다 훨씬 많이 느끼고 있다는 意味다.
○ 깊어지는 情緖的 貧困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事態로 兒童·靑少年들의 憂鬱感이 增加한 것은 統計로도 確認된다.

國民健康保險公團의 ‘10代 恐慌障礙, 憂鬱症 診療 現況’에 따르면 코로나19 事態 以前인 2019年 恐慌障礙와 憂鬱症으로 診療 받은 靑少年은 各各 1039名, 9297名이었지만 지난해는 1559名, 1萬32名으로 增加했다. 疾病管理廳의 ‘2021 靑少年健康行態調査’에서도 靑少年의 憂鬱感 經驗率이 2020年 25.2%에서 지난해 26.8%로 增加했다.

專門家들은 이들 가운데 相當數가 脆弱階層日 거라고 推定한다. 이재은 草綠雨傘어린이財團 福祉事業本部 팀長은 “코로나19 事態로 打擊을 입어 崩壞한 脆弱階層 家庭이 많은데 兒童들은 그 속에서 精神的 스트레스를 혼자 견뎌야 했다”라며 “無力感과 憂鬱感에 빠지며 精神健康이 크게 나빠진 아이들이 적지 않다”고 强調했다.

父母의 不在로 心理的 打擊을 입은 境遇 經濟的으로도 脆弱해져 마음의 傷處를 돌볼 餘裕가 없는 事例가 적지 않다. 민준이 男妹는 아빠의 죽음 以後 基礎生活受給者가 됐다. 둘이 합쳐 每달 政府 支援金 80萬 원 程度가 나오지만 不足하다. 閔준이의 할머니는 本人도 디스크가 甚한 狀態로 癡呆를 앓는 할아버지까지 돌보는 處地다.


男妹의 姑母는 아이들의 精神과 相談을 苦悶해봤지만 診療費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여러모로 알아본 끝에 大學生이 하는 地方自治團體의 無料 心理相談 프로그램에 月 1回 男妹를 보내는 程度가 고작이었다. 姑母는 記者와의 電話 通話에서 “아빠가 있었을 때는 조잘조잘 말도 잘하는, 順하고 착한 아이들이었는데 性格이 完全히 바뀐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민준이네를 擔當하는 社會福祉士는 “킥보드처럼 갖고 싶은 것이 있을 때마다 條를 아빠가 없다는 걸 實感하면서 意氣銷沈해지는 모습”이라며 “學院을 끊고 學校 授業을 잘 따라가지 못하자 自尊感이 낮아지면서 더 憂鬱해하는 것 같다”고 했다.

男妹는 요즘 키우고 있는 고양이에 對한 執着이 늘었다. 아버지가 世上을 떠나기 며칠 前 함께 길에서 주워온 고양이다. “史料 값이 적잖게 드니, 내보내는 게 어떨까” 하는 姑母의 提案에 男妹는 펄쩍 뛰며 反對했다.
○ 情緖的 隔差, 쉽게 回復 어려워
코로나19街 父母의 離婚으로 이어지면서 情緖的 衝擊을 받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草綠雨傘어린이財團의 도움을 받아 만난 이유미(假名·25) 氏는 지난해 여름 男便과 離婚했다. PC房에서 店長으로 일하던 男便은 코로나19 事態 以後 일하던 PC房이 門을 닫아 失職者가 됐다. 生計가 어려워지자 夫婦間 다툼이 잦아졌다. 아들 태현이(假名·6)는 원룸에서 夫婦의 다툼을 지켜봤다.

李 氏는 離婚 뒤 태현이가 유난히 엄마에게 執着하는 모습을 보이고 울음이 많아져 걱정이라고 했다. 李 氏는 지난달 12日 記者와의 電話 通話에서 “病院에 가 相談하니 ‘아이에게 衝擊받을 만한 일이 있었느냐’고 묻더라”며 “父母의 다툼과 離婚이 아이의 情緖 및 言語 發達에 나쁜 影響을 준 것 같다”고 했다.

專門家들은 코로나19 時期 아이들이 겪은 心理的 傷處가 長期間 持續될 수 있다고 憂慮한다. 신의진 延世大 小兒精神科 專門醫는 “아이들이 父母의 不在로 情緖的 孤立을 겪을 境遇 憂鬱症이 심해지면서 自害 및 自殺 衝動을 느끼는 境遇도 생긴다”며 “學習 缺損으로 因한 學力 隔差는 차츰 緩和될 수 있지만, 精神健康은 한 番 打擊을 입으면 훨씬 느리게 回復하는 傾向을 보인다”고 했다.

김미숙 韓國保健社會硏究院 博士는 “兒童 靑少年 時期 생겨난 情緖的 缺乏은 無意識에 깊게 남을 可能性이 커 더욱 危險하다”며 “兒童 精神健康은 한두 番의 相談으로 쉽게 나아지는 것이 아닌 만큼 持續的인 支援이 關鍵”이라고 强調했다.


최미송 記者 cms@donga.com
조응형 記者 yesbro@donga.com


#코로나 늪 #아이들 #코로나19 #情緖的 貧困 #憂鬱症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