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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特派員칼럼/조은아]獨總理 演說 妨害에도 ‘입틀幕’은 없었다|동아일보

[特派員칼럼/조은아]獨總理 演說 妨害에도 ‘입틀幕’은 없었다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3月 26日 23時 4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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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固城’으로 總理 말 막아도 40秒間 批判
根本的 答 찾으려면 疏通 멈추지 말아야

조은아 파리특파원
조은아 파리特派員
지난주 獨逸에선 올라프 숄츠 總理의 演說이 論難이 됐다. 숄츠 總理는 20日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圖書展에서 演說에 나섰다가 여러 次例 中斷해야만 했다. 演說 途中 觀衆 세 名이 돌아가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기 때문이다. 總理室이나 行事 主催 側으로선 작지 않은 事故였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이날 映像을 보면 한 女性이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英語로 40秒 넘게 “숄츠 氏, 當身은 民主主義를 論할 수 없다. 當身이 모은 돈과 武器가 가자와 西岸地區에 있는 數千 名의 팔레스타인人을 죽이고 있다”고 외쳤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른 쪽에서 한 男性이 우뚝 서서 “이스라엘에 武器 보내는 걸 中斷하라”, “當身은 (戰爭) 共犯이다”라고 소리쳤다. 또 다른 女性도 獨逸語로 約 40秒間 憤怒에 찬 목소리를 냈다.

總理 演說이 여러 次例 中斷되는 事故에 總理室 等 關係者들은 어떻게 對應했을까. 英語로 演說한 女性에겐 行事 管理者로 보이는 한 中年 女性이 다가와 說得하기 始作했다. 가까운 곳에서 撮影된 映像에도 소리가 안 들릴 程度로 속삭이며 女性을 다독였다. 마지막으로 나선 男性은 結局 警護員들에게 이끌려 行事場을 나갔다. 하지만 反復된 高聲에도 요즘 國內에서 膾炙되는 ‘입틀幕(입 틀어막기)’은 보이지 않았다. 이 男性은 行事場에서 退場당하는 瞬間까지 約 20秒間 總理를 非難했다.

어쩌면 獨逸 總理室度 內心 强勁하게 對應하고 싶었을 수 있다. 요즘 숄츠 總理는 景氣 沈滯에다 하마스와 戰爭 中인 이스라엘을 初期에 强力히 支持한 탓에 人氣가 墜落하며 神經이 곤두서 있다. 지난해 9月 輿論調査에서 支持率이 17%까지 곤두박질쳤고, 最近에도 20%臺로 크게 回復되질 못하고 있다. 應答者의 64.3%가 ‘숄츠 總理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國防長官에게 總理職을 넘器길 願한다’고 答해 숄츠 總理에게 屈辱을 안겼을 程度다.

이런 雰圍氣에도 숄츠 總理는 感情的으로 對應하지 않았다. 暫時 演說을 멈추고 客席에 나온 反對 목소리를 들었다. 그 뒤 “소리를 지르는 것과 民主主義를 混同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 자리에 參席한 모든 분들께 이 對話와 이 行事에 參與할 수 있는 機會를 주시길 다시 한番 懇曲히 付託드린다”고 答했다. 이에 또 다른 揶揄도 나왔지만, 大部分은 차분하게 拍手를 보냈다. 現地에선 ‘總理가 平靜心을 잃지 않고 잘 對應했다’는 評價가 나오고 있다.

勿論 獨逸에서도 總理의 演說을 妨害한 이들에 對한 批判이 없지 않다. 하지만 多少 매너는 아니었더라도 ‘表現의 自由’라는 大義에 首肯하는 反應이 훨씬 많다. 獨逸 亦是 過去 國家와 民族을 앞세워 個人의 自由를 抑壓했던 全體主義 歷史를 겪었다. 그래서 더욱 누구의 입도 함부로 막아선 안 된다는 社會的 合意가 있다. 萬若 總理의 演說을 妨害한 市民들이 어디처럼 ‘입틀幕’으로 制止를 當했다면 엄청난 逆風이 불었을 것이다.

다른 유럽 指導者들도 마찬가지다. 不利한 與件에 處해도 疏通을 멈추지 않는다. 숄츠 못지않게 요즘 國民들에게 人氣가 없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大統領도 그렇다. 鷄卵 洗禮에 甚至於 뺨까지 맞았으면서도 現場으로 달려가 對話를 試圖한다. 그가 20%臺 支持率에도 年金 改革, 移民 改革 等 各種 改革 릴레이를 이어갈 수 있는 動力은 이런 끝없는 疏通 努力 德分이란 게 現地 反應이다.

마크롱 大統領이 3年 前 한 市民에게 뺨을 맞은 直後 現地 인터뷰에서 했던 말은 只今 우리 政治權에 던지는 忠告로 遜色이 없다. “國民들 中엔 恒常 (暴力的인) 少數가 있다. 하지만 壓倒的인 多數는 根本的인 問題에 關心이 있다. 그렇기에 난 討論을 멈추지 않는다.” 根本的인 答을 찾으려면 疏通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조은아 파리特派員 achim@donga.com


#獨總理 #演說 #妨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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