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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化門에서/신진우]한중 關係 薰風 불려면 中當局 眞情性이 于先|東亞日報

[光化門에서/신진우]한중 關係 薰風 불려면 中當局 眞情性이 于先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1月 6日 23時 45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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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우 정치부 차장
신진우 政治部 次長

“名分이 있어야 하는데….”

最近 만난 高位 當局者는 韓中 關係 얘기를 꺼냈더니 대뜸 名分부터 찾았다. 그는 韓中 關係 回復에 더 積極的으로 나서는 쪽은 中國이라고 했다. 水面 위에서 팽팽하게 氣 싸움이 持續되고 있지만 물밑에선 손을 잡으려는 共感帶가 形成됐고, 그 손을 最近 더 積極的으로 내미는 게 中國이란 얘기다. 다만 우리로선 그런 中國의 손을 잡으려면 名分이 必要한데 그게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尹錫悅 政府 出帆 後 韓中 關係를 떠올리면 葛藤에 傍點이 찍힌다. 사드 配置를 둘러싼 衝突, 中國의 限韓令(限韓令·韓流 制限) 措置에 따른 葛藤, 싱하이밍 駐韓 中國大使의 無禮한 言行을 둘러싼 氣 싸움 等이 이어지며 兩國 緊張 水位는 줄곧 高調됐다. 甚至於 最近 政府의 洪範圖 將軍 胸像 移轉 推進을 두고도 中國 言論이 批判하고 朴敏植 國家報勳部 長官이 “中國의 內政 干涉”이라고 받아치는 等 不便한 氣流가 이어졌다.

一角에선 이런 葛藤이 尹錫悅 政府의 對中國 政策 基調 때문이란 指摘이 나온다. ‘堂堂한 外交’를 名分으로 걸었지만 事實 露骨的인 ‘泮中 外交’로 一貫해 不必要한 外交 葛藤을 招來했단 얘기다.

現 政府의 基調가 文在寅 政府 때와 다른 건 分明하다. 앞서 5月 “지난 政府에서 親中 政策을 폈는데 (中國으로부터) 얻은 것이 무엇이냐”고 꼬집은 尹 大統領의 發言만 떠올려 봐도 中國을 相對하는 外交 政策의 큰 方向이 보인다.

다만 中國에 低姿勢로 나가지 않겠단 政府 方針이 韓中 關係를 악화시킨 決定的 要因이란 評價엔 선뜻 同意하기 어렵다. 文在寅 政府 때 外交 政策에 깊이 關與한 當局者조차 “머리를 숙이면 더 高壓的으로 要求書를 내미는 게 中國의 外交 戰術”이라고 吐露했다. 外交街 안팎에선 最近 中國이 關係 回復 메시지를 먼저 發身하는 게 中國의 傲慢에 맞선 現 政府의 常識的·原則的 對應 德分이란 評價도 있다.

外交家에선 韓中 關係에서 肯定的 變曲點이 來年 上半期쯤 찾아올 거란 觀測이 나온다. 서울에서 열릴 韓中日 頂上會議나 可能性이 점쳐지는 시진핑 國家主席의 訪韓 等은 이 變曲點의 꼭짓點을 더 높은 곳에 형성시킬 契機가 될 만하다.

問題는 如前한 中國의 態度다. 中國 當局은 最近 自國 內 脫北民 數百 名을 强制 北送시켰다. 우리 政府가 抗議 書翰을 發送해도 神經 쓰는 氣色조차 없다. 對北制裁 對象 船舶들이 中國 沿岸에서 버젓이 出沒하고 있어도 눈에 띄는 中國 當局의 措置가 없다. 그 代身 自國 政府 立場에 조금만 거슬리면 바로 中國式 힘의 外交인 ‘늑대 外交’ 本色부터 거침없이 드러낸다.

中國의 손을 잡을 ‘名分’이 必要하다 했지만 中國 當局이 이런 態度로 一貫하는 한 名分이 생긴다 해도 그 손을 잡을 수 있을지 疑問이다. 우리 國民 多數는 中國을 北韓보다도 非好感 順位 上段에 두고 있다. 來年 4月 總選을 생각하면 政治權에선 이런 國民 反感을 더욱 神經 쓸 수밖에 없다.

시 主席의 訪韓 等은 契機가 될지언정 劇的인 名分이 될 수 없다. 中國이 自尊心을 내려놓고 韓國을 尊重한다는 眞情性 있는 시그널부터 一貫的으로 傳할 때 意味 있는 名分이 쌓일 것이다.


신진우 政治部 次長 niceshin@donga.com
#韓中 關係 #關係 回復 #名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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