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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져있으나 너무 다른 韓國의 바다[김창일의 갯마을 探究]〈102〉|東亞日報

이어져있으나 너무 다른 韓國의 바다[김창일의 갯마을 探究]〈102〉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0月 4日 23時 3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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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김창일 國立民俗博物館 學藝硏究士
물살은 죽고 살기를 反復한다. 살아나는 물이 있고, 죽는 물이 있다. 밀물과 썰물의 高低 偏差가 오늘보다 來日이 크면 사는 물이고, 작으면 죽는 물이다. 물때式을 보면 7∼9물 사이에서 潮差가 最大値이므로 물의 흐름이 빠르고, 1∼2물은 潮差가 작고 물살이 느리다. 옛사람들은 潮水 現象을 ‘숨찬 땅의 헐떡거림이요, 바다의 숨 쉼’(강경포구 巖角門 中)으로 理解하기도 했다. 西海의 租借는 4∼11m, 東海는 0.2∼0.5m, 南海는 1∼2m로 確然히 差異가 난다. 東海는 潮差가 微微해 朝鮮時代에 蔚山 北쪽은 무조석 地域으로 認識했다. 이런 理由로 西海岸에 있는 食堂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東海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물때 달曆이다.

海洋文化를 主題로 講義할 때 물때 說明은 늘 곤혹스럽다. 한 番은 講義 時間 折半을 割愛해 물때 說明을 하다 정작 이야기하려던 主題를 急하게 마무리한 적이 있었다. 얼마 前 南海郡을 찾았을 때 竹防簾保存會長은 올해 멸치 씨가 말랐다며 한숨을 쉬며 푸념했다. 對話 途中 竹防簾 漁業을 하는 住民의 電話를 받은 保存會長은 길게 通話했다. 內容인즉슨 물때와 바람과 멸치 漁況의 相關關係에 對한 說明이었다. 물살의 影響을 크게 받는 竹防簾 漁民조차 물때를 完全히 理解하지 못하고 있었다.

밀물과 썰물의 週期的인 交叉 現象을 달과 太陽의 움직임만으로는 제대로 說明할 수 없다. 理論上으로 들물과 날물이 交叉하는 週期는 6時間 12분이지만 江華島 漁民들은 “밀물 5時間, 썰물 7時間”이라 말한다. 江華島는 潮差가 큰 데다 좁은 水路와 複雜한 地形의 影響으로 이런 現象이 發生한다. 甚至於 같은 섬인데도 北쪽 海岸과 西南端 海岸의 潮差가 5m 以上 差異가 난다. 潮流 移動 方向이 回轉性을 지닌 地域이 있는가 하면 往復性을 띠는 곳도 있어 일정치 않다. 그래서 漁民들의 潮水에 關한 知識은 大體로 居住地 隣近 바다에 限定돼 있다.

물때는 하루, 1個月, 季節 單位로 나눠 理解할 수 있다. 하루에 밀물과 썰물이 2回 反復하며 每日 50分씩 물때가 느려진다. 한 달에 1∼15물 週期가 2回 反復하는데, 보름 주기에는 물살이 빠르게 흐르는 센舍利 期間이고 그믐 週期는 물살이 弱하게 흘러 族사리라 한다. 季節에 따라 낮 물살과 밤 물살의 빠르기가 逆轉된다. 西海岸은 봄에 밤물이 强하다 가을이 오면 낮물이 빨라지는 逆轉 現象이 나타는데 南海岸은 이와 反對로 進行된다. 百中사리와 영등사리는 潮差가 가장 큰 季節 물때다. 南海岸 漁民은 영등사리를, 西海岸에서는 百中사리를 重視한다. 陰曆 2月에 드는 영등사리는 1年 中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最大 간조기이고, 陰曆 7月에 있는 百中사리는 年中 물이 第一 많이 들어오는 最大 만조기다.

地域에 따라 7물때式과 8물때式을 適用하는 곳이 區分된다. 陰曆 初하루를 西海岸에서는 일곱물로, 南海岸은 여덟물로 센다. 두 體系를 區分 짓는 警戒는 全南 莞島와 濟州道다. 莞島郡 청산도에서 濟州港과 강정항으로 이어지는 線으로부터 西쪽 地域은 初하루를 일곱물로 센다. 莞島郡 生日島에서 濟州 북촌리와 법환동으로 이어지는 地點부터 東쪽으로는 여덟 물때 地域이다. 物議 들고 남을 알지 못하고는 韓國 바다를 안다고 할 수 없다. 우리 바다는 이어져 있으나 다른 바다다.


김창일 國立民俗博物館 學藝硏究士
#살아나는 물 #죽는 물 #밀물 #썰물 #高低 偏差 #海洋文化 #물때 #韓國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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