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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個의 섬, 100個의 길을 하나로 잇다[김창일의 갯마을 探究]〈101〉|東亞日報

100個의 섬, 100個의 길을 하나로 잇다[김창일의 갯마을 探究]〈101〉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9月 13日 23時 33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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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김창일 國立民俗博物館 學藝硏究士
‘섬을 섬이게 하는 바다와/바다를 바다이게 하는 섬은/서로를 서로이게 하는/어떤 말도 주고받지 않고/천년을 千年이라 생각지도 않고.’(고찬규의 ‘섬’) 바다에 둘러싸여 孤立되고 陸地로부터 斷絶된 땅. 그래서 어느 詩人은 외롭지 않으면 섬이 아니라고 노래했는지도 모른다.

延坪島에서 四季節을 常住하며 海洋文化를 調査한 적이 있다. 幼少年 時節, 昌善島에서 成長했으니 섬 生活에 쉽게 適應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孤立感을 견디기 위해 每日 저녁 延坪島 둘레길을 걸었다. 눈비가 내리지 않는 限 빠짐없이 걷고 또 걸었다. 200回 以上 섬 海岸길을 完走한 듯하다. 그 時節, 延坪島 둘레길은 외로움을 달래는 慰安이었다.

길이 없는 섬이 훨씬 많다. 오랜 歲月 사람이 걸었던 痕跡이 길이므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無人島에는 길이 없다. 바다의 指紋은 섬이고, 有人島의 指紋은 길이다. 우리 바다에 있는 3382個의 섬 中에서 有人島가 464個, 無人島가 2918個다. 約 150萬 名이 섬에 居住한다. 全體 人口의 3%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漁業 基地, 領海 擴張, 生態系 報告, 軍事 要衝地로서 重要한 役割을 해왔고 요즘은 休養地로 脚光받고 있다.

얼마 前 (寺)섬硏究所에서 걷기 좋은 섬길 100곳을 選定해 섬길을 하나로 連結하는 ‘百섬百길’ 프로젝트를 完了하고 홈페이지를 열었다. 강제윤 섬硏究所長은 百섬百길은 섬硏究所가 지난 10年間 100個의 섬길을 몇 番씩 걸으며 完成한 大韓民國 섬길 綜合案內所라고 말한다. 最北端 白翎島에서 最南端 馬羅島까지 섬의 길들은 하나로 이어지지 못하고 저마다 孤立돼 있었다. 百섬백길의 意味는 1코스 連帶만지도 지겟길에서 100코스 鬱陵島 咳痰길까지 섬과 섬을 잇는 通路를 만들었다는 點이다. 이로써 섬길과 섬길을 하나로 이은 728km는 統合의 길이 됐다. 그동안 섬에서의 길은 바다에서 始作해 바다로 끝났다. 百섬百길이 連結됨으로써 길은 섬에서 始作해 섬으로 끝난다.

姜 所長은 섬硏究所의 母體인 섬學校를 設立한 뒤 10年間 延人員 3000餘 名의 會員들과 100個의 섬길을 踏査했다. 이를 바탕으로 섬硏究所 硏究員들과 1年間 現場 精密 再調査를 하고 그 結果를 더한 情報를 업데이트해 百섬百길 사이트를 完成했다. 中央政府나 地自體에서 못한 일을 작은 民間 硏究所에서 支援金도 받지 않고 해냈다. 프로젝트가 完了됐다는 消息을 듣고 홈페이지를 열어봤다. 百섬百길 프로젝트를 始作한 契機를 說明하고 있었다. “濟州올레 以後 全國의 섬들에도 雨後竹筍처럼 걷기 길들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有名해진 極히 一部의 섬길들만 利用될 뿐 大多數 섬길들은 無關心 속에 버려져 있습니다. 우리의 稅金으로 만든 길들이 放置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섬硏究所에서 섬길을 되살리고 섬들을 活性化할 方法을 찾기 위해 百섬百길 프로젝트를 始作했습니다.” 사이트에는 地圖, 코스 情報뿐만 아니라 交通便, 便宜施設, 섬의 歷史와 文化, 風俗과 說話까지 紹介하고 있었다.

한꺼번에 百섬백길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서울 종로구 청운동 類家憲에 마련된다(9월 19日∼10月 1日). 百섬백길을 알릴 目的으로 企劃됐지만, 姜 所長이 지난 20年間 섬을 記錄한 발자취이기도 하다. 섬 探索을 平生 業으로 삼은 그의 길이 寫眞에 담겨 있을 터.


김창일 國立民俗博物館 學藝硏究士
#100個의 섬 #100個의 길 #길 없는 섬 #百섬百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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