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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이 便해야, 學習 能力도 좋아진다[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東亞日報

아이의 마음이 便해야, 學習 能力도 좋아진다[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0月 3日 23時 4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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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工夫에 才能이 없는 아이

일러스트레이션 박초희 기자 choky@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박초희 記者 choky@donga.com
얼마 前 만난 中學生 아이가 이런 말을 했다. “저희 아빠는요, 名門大 工大 大學院까지 나오셔서 大企業에 들어갔는데요, 새벽 6時에 出勤해서 밤 12時에 들어와요. 每日 疲困에 절어 살아요.” 아이는 別로 工夫를 잘하고 싶지 않단다. 工夫를 잘해봤자 그렇게 산다는 것이다. 그런데 親舊 아빠를 보니깐, 무슨 商店을 하시는데 午前 10時나 11時쯤 出勤해서 退勤도 일찍 한단다. 아이는 自己도 事業을 할 거라고 했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무슨 事業을 할 거냐고 물으니 “저는요, 바리스타가 되어서 예쁘게 인테리어해서 커피專門店을 차릴 거예요. 인테리어가 예쁘면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겠어요? 커피가 한 盞에 5000원인데요, 原價가 몇百 원밖에 안 한대요. 많이 남지 않겠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우리 아빠는 工夫 잘하면 좋은 職場 가고 돈 많이 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아니에요. 저는 名門大 갈 自身도 없어요”라고 덧붙였다. 事實 아이의 마음속에는 이솝 寓話의 ‘여우와 新浦도’처럼 해도 안 될 것 같은 挫折感이 짙게 깔려 있었다.

아이들의 工夫는 넓은 意味로 생각해야 한다. 工夫는 最善을 다해서 힘든 것을 견뎌내고, 自己 計劃도 세워보고, 施行錯誤도 겪으면서 頭腦를 발달시키는 過程이다. 많은 것을 堪當해내는 心理的인 그릇이 커지는 過程이기도 하다. 따라서 ‘工夫하는 期間’으로 定해져 있는 동안에는 누구나 最善을 다해야 한다. 最善을 다해 腦를 발달시키고 堪當해내는 能力을 길러야 한다. 그 期間이란 初中高 12年을 意味한다. 하지만 그 過程에서 工夫를 唯獨 잘하는 것은 事實 才能이다. 노래를 잘하거나 運動을 잘하는 것처럼 그 아이는 工夫에 才能이 있는 것이다.

知能 檢査를 해보면 머리는 좋은데 工夫를 못하는 아이가 있다. 또래에 비해 아는 것이 엄청 많아도 工夫를 못하는 아이가 있다. 이런 아이들은 工夫 才能이 떨어진다고 보아야 한다. 그럴 때 나는 아이와 이런 對話를 나눈다. “너, 冊을 集大成하는 대단한 學者가 되고 싶니?” 아이가 아니라고 하면 “그럼 괜찮아. 이 머리로 熱心히만 하면 돼”라고 말해준다. 그런데 이렇게 말해줘도 大部分의 아이들이 자꾸 點數를 걱정한다. 그러면 “네가 100點을 맞든, 90點을 맞든 상관없어. 네가 그 槪念을 理解하는 동안 腦가 發達하고, 基本的으로 너는 머리가 좋은 便이니까 工夫라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을 끈氣와 忍耐心을 가지고 끝까지 하는 態度만 배우면 이다음에 뭐든 다 잘할 수 있어”라고 다시 말해준다.

工夫에 才能이 많은 사람은 工夫로 먹고살고, 머리가 좋아도 工夫 才能이 없으면 다른 才能으로 먹고살면 되는 것이다. 工夫 才能은 매우 少數에 局限된다. 多數는 工夫에 才能이 없다. 모든 아이가 努力한다고 노래를 最高로 잘 부르지 못하는 것처럼, 或은 運動을 熱心히 한다고 해서 모두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는 것처럼 卓越하게 工夫를 잘하는 것은 才能이다. 熱心히 해도 才能이 없는 아이는 안타깝지만 ‘最高’는 되지 못한다. 그런 아이에게 모든 게 熱心히 하지 않은 탓이라고 무섭게 다그치는 것은 너무 苛酷하다.

사람은 各自 才能이 다르고, 그에 맞는 일이 있다. 내 아이가 해야 할 일이 工夫와 無關할 수도 있다. 只今 아이의 成績이 人生의 價値는 아니다. 내 아이의 成功과 失敗를 가늠하는 것도 아니다. 熱心히 하도록 激勵하지만, 最高가 아니면 끝이라는 式으로 悲壯할 必要는 없다. 工夫의 成就는 自身의 能力만큼만 하면 된다.

언젠가 내게 治療를 받은 지 1年 半 程度 되는 女子아이가 헐레벌떡 診療室로 뛰어 들어왔다. 이 아이는 무척 散漫하고 不安이 많았다. 아이는 高3이 되자 成跡에 對한 壓迫과 不安이 너무 심해졌고, 高3 첫 試驗을 망쳤다. 그렇게 成績이 떨어지니 더 不安해했고, 工夫를 하려고 해도 더 集中이 안 됐다. 不安하니까 어떤 것도 손에 안 잡혔다. 나와 治療를 始作한 것은 高3 後半期였다. 아이는 그해 修能을 망쳤고, 1年 동안 再修를 하면서 治療를 받았다. 그러고 다음 修能을 너무 잘 봤다고 말했다. 내가 苦生했다고 말하자 아이는 “저는요 院長님, 再修하는 동안은 苦生 하나도 안 했어요. 마음이 너무 便했거든요”라고 말했다.

난 高3이 되는 아이들에게 “高3이면 工夫 되게 많이 할 것 같지? 꼭 그렇지도 않아. 高2 때와 비슷할걸”이라고 말해준다. 아이들이 “眞짜요?” 하며 눈이 동그래진다. “그래. 비슷해. 끝까지 熱心히 하는 사람이 나중에 勝利하는 거야. 그냥 꿋꿋하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느긋하게 버티면서 每日每日 하는 것이 最高야.” 이렇게 얘기하면 아이들이 좀 便安해한다.

아이를 공부시킬 때 父母가 할 수 있는 일은 才能이 없는 아이가 그 才能을 갖기를 바라며 빨리 많이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便安하게 해주면서 最善을 다할 수 있게 激勵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가 自身의 能力만큼은 工夫할 수 있다. 마음이 便安한 것은 學習 能力과 直結된다. 그리고 아이는 父母와 關係가 좋을 때 가장 마음이 便安해진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오은영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工夫 #才能 #아이 #學習 能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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