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浦項이 과메기의 本고장이 된 理由[김창일의 갯마을 探究]〈97〉|東亞日報

浦項이 과메기의 本고장이 된 理由[김창일의 갯마을 探究]〈97〉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6月 21日 23時 36分


코멘트
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김창일 國立民俗博物館 學藝硏究士
‘靑魚 뼈 위에 세워진 都市.’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說明할 때 붙는 修飾語다. 北大西洋은 靑魚 最大 棲息地로 암스테르담은 靑魚잡이 前進基地 役割을 해왔다. 北유럽은 靑魚를 바다의 밀이라 부를 程度로 重要한 食糧 資源이다. 그래서 네덜란드의 절임 靑魚, 핀란드의 燻製 靑魚, 스웨덴의 삭힌 靑魚 等 長期間 두고 먹을 수 있는 貯藏 方式이 發達했다.

우리도 靑魚의 나라였던 때가 있었다. “正月이 되면 産卵하기 위해 海岸을 따라 떼를 지어 回游해 오는데, 이때 數億 마리가 隊列을 이뤄 바다를 덮을 地境”이라고 丁若銓은 玆山魚譜에 記錄했다. 蘭湖漁牧志에서는 “數萬 마리가 물결에 떠서 다니므로 낚시질하거나 그물질하지 않아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韓半島 바다를 뒤덮을 程度로 個體 數가 많았으므로 壬辰倭亂 때 李舜臣 將軍은 軍士들에게 靑魚를 잡게 해 軍糧米를 確保했다.

靑魚는 百姓들에게 重要한 食糧이었다. 李圭景은 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 ‘가난한 百姓에게 靑魚가 없다면 어떻게 나물 飯饌 身世를 면하랴라는 俗談은 참으로 名言’이라고 했다. 靑魚는 比喩語(肥儒魚)라고도 하는데 값싸고 맛이 있어 가난한 선비를 살찌게 하는 물고기라는 意味다. 韓半島 바다 곳곳에서 잡혔기에 누어, 同語, 구구대, 고심靑魚, 푸주치, 눈검쟁이, 과미기, 科目이, 갈靑魚, 蔚山치, 科目宿構機 等 地域마다 부르는 이름도 다양했다.

世宗 19年(1437年 5月 1日), 好調(戶曹)는 慶尙, 全羅, 忠淸, 黃海道 百姓이 앞다투어 靑魚를 잡아 큰 利得을 얻는다고 上疏를 올렸다. 靑魚가 우리 바다 全域에서 잡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강강술래의 一種인 ‘청어엮기’라는 놀이가 있다. ‘청청 靑魚 엮자, 위도 群山 靑魚 엮자’라는 句節을 反復해 부르며 손을 엮은 後 푸는 動作을 反復한다. 이 놀이의 歌詞에서 緯度와 群山이 한때 靑魚를 많이 잡던 곳임을 暗示하고 있다. 방호의는 中宗 39年(1544年) 임금께 靑魚잡이에 對해 報告했다. “熊川, 金海, 量産, 密陽의 許多한 百姓이 利益을 좇아 날마다 고깃배 數百 隻이 靑魚를 잡는데, 只今도 右道의 갯가 各 고을 漁船이 바다를 덮고 밤낮으로 잡습니다”라고 했다.

朝鮮의 바다 어디서나 잡히는 물고기가 靑魚였으나 1910年을 前後로 漁場이 東海로 縮小됐다. 1950年 以後 거의 잡히지 않다가 불현듯 나타나기를 反復하고 있다. 이런 現象을 플랑크톤과 聯關 짓는 學者도 있다. 英國의 海洋生物學者인 러셀은 플랑크톤을 調査해 靑魚와 정어리의 週期的 交代現象이 나타남을 發見했는데 이를 ‘러셀週期’라고 한다.

얼마 前 國立民俗博物館 海洋文化特別展 觀覽次 訪問한 慶北 浦項市 公務員들에게 展示 解說을 한 적이 있다. 談笑를 나눌 때 그들은 靑魚가 浦項의 물고기임을 强調했다. 과메기는 元來 靑魚로 만들었으니 浦項을 象徵하는 물고기라는 論旨였다. 歷史的으로 根據 없는 말은 아니다. 東亞日報(1931年 2月 6日子, 2月 7日子)는 “朝鮮 靑魚 漁獲量의 70%를 浦項山 靑魚가 차지하는데 靑魚 漁獲期에는 수많은 漁船이 碇泊하고 數千 名의 勞動者가 몰려들었다”고 적었다. 朝鮮 八道에 넘쳐나던 靑魚는 19世紀 後半부터 縮小돼 日帝强占期에는 迎日灣 近海에서만 漁場이 形成됐다. 浦項이 과메기의 本고장이 된 理由다.


김창일 國立民俗博物館 學藝硏究士
#浦項 #과메기의 本고장 #國立民俗博物館 海洋文化特別展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