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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鬼神과 도깨비불[김창일의 갯마을 探究]〈98〉|東亞日報

바다 鬼神과 도깨비불[김창일의 갯마을 探究]〈98〉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7月 12日 23時 33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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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김창일 國立民俗博物館 學藝硏究士
某 言論社 團長으로부터 文字메시지를 받았다. 部材日記(孚齋日記)를 훑어보다가 丙戌年(1706年) 仁川의 魚살(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傳統語法)에 關한 記錄이 재밌다며 飜譯文(서울歷史編纂員, 2020年)을 보내왔다. 그中에서 흥미로운 句節이 눈에 띄었다.

“물에는 물고기 鬼神이 있는데, 바로 얼굴 앞에서 波濤를 치고 물결 위로 뛰어올라 물고기가 노니는 모습을 만드니, 사람들이 間或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물고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쫓아가 잡아 움켜쥐면, 갑자기 나타났다가 물속으로 들어가고 거의 잡은 것 같다가 忽然 빠져나간다. 萬若 물고기 鬼神이 誘引하면 사람이 갑자기 精神이 昏迷하여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것도 깨닫지 못한다. 그러다가 潮水를 만나 휩쓸려가 죽게 된다.” 갯벌 人命 事故를 물고기 鬼神에게 홀려서 時間을 遲滯하다 밀물에 휩쓸려 죽음에 이르는 것으로 認識했다.

이 句節을 읽으며 最近 잇따른 海樓질(물이 빠진 얕은 바다에서 맨손으로 魚貝類를 잡는 일) 死亡 事故가 떠올랐다. 지난달 8日 仁川海洋警察署는 갯벌에서 意識이 없는 60代 女性을 發見하고 病院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事故를 當한 女性은 海樓질을 하다가 빠르게 들어차는 밀물을 避하지 못한 것으로 推定됐다. 앞서 4日에도 仁川 무의도의 하나개海水浴場 隣近 갯벌에서 海樓질을 하던 2名이 밀물을 避하지 못해 變을 當했다. 夜間 海樓질 事故로 올해에만 6名이 死亡했다. 西海는 世界的으로 潮水干滿의 差가 큰 地域이다. 빠른 速度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避하다가 갯고랑에 갇히거나, 안개로 方向을 잃으면 危險한 狀況에 놓이게 된다.

바다를 터전으로 삼았던 朝鮮의 漁夫들도 밤에 갯벌에서 死亡하는 일이 잦았던 模樣이다. “하루 中에 두 番 助手가 일어나는데, 助手가 밤이나 새벽에 일어날 때면 어둠을 타고 魚살에 들어가야 하니 더욱 어렵고 고생스러움이 甚하다. 게다가 바닷가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어 밤에는 길을 헤매기도 하고 或은 海霧가 땅을 뒤덮고 있어 向할 곳을 알 수 없게 되니, 죽는 者가 많다.”(부재일기 中에서) 갯벌을 훤히 꿰뚫고 있던 漁民들도 禍를 當하는 일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바다를 잘 아는 사람조차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恐怖感이 鬼神의 害코지로 歸結되었을 터.

反面 바닷가에서 도깨비불은 豐漁의 徵標로 認識됐다. 西海와 南海의 數많은 漁村에서 도깨비불은 물고기를 몰아오는 것으로 여겼다. 漁民들은 豐漁와 操業의 安全을 빌며 도깨비가 좋아하는 收受범벅이나 메밀묵, 도토리묵 等을 올리고 祭를 지냈다. 西南海岸 島嶼地域에서는 산망(山望)이라고 하여 夜間에 山에 올라 도깨비불이 모인 데를 살폈다. 물고기가 集結하는 곳에 漁場을 設置하기 위해서다. 西海의 조기잡이 덤장, 健康網 漁業과 南海의 멸치, 갈치 漁撈를 하는 漁民들이 많이 믿었던 民間信仰이다.

여기서 注目되는 것이 對象 魚種이 主로 조기, 멸치, 갈치라는 點이다. 모두 銀빛을 띠는 물고기로 달빛에 反射되면 빛을 發한다. 慶南의 巨濟島와 統營, 釜山 加德島에는 낮에 山 위에서 숭어 떼를 監視하는 網知己 老人들이 있다. 먼바다에서 숭어가 몰려오면 水面이 微細하게 빛을 낸다고 그들은 말한다. 超自然的인 存在로 알고 있던 도깨비불이 事實은 물고기가 反射한 빛일 수 있다고 한다면 너무 乾燥한 解釋일까.


김창일 國立民俗博物館 學藝硏究士
#바다 鬼神 #도깨비불 #물고기가 反射한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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