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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유근형]陣營의 꼬막비빔밥과 蕩平 內閣|東亞日報

[뉴스룸/유근형]陣營의 꼬막비빔밥과 蕩平 內閣

  • 東亞日報
  • 入力 2019年 3月 1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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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형 정치부 기자
유근형 政治部 記者
“꼬막비빔밥 주세요.”

그는 國會 앞 南道飮食 食堂에서 만날 때마다 같은 메뉴를 注文했다. 同僚 議員들이 南道飮食 食堂에 가면 主로 보리굴비를 찾는 것과는 달랐다. 그러면서 “꼬막을 適當히 삶아야 食感이 산다. 그래야 製鐵 나물들과 調和를 이룬다”고 했다. 記者는 그런 그를 보며 “다른 議員들과는 좀 결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다. 文在寅 政府의 두 番째 行政安全部 長官 候補者로 指名된 더불어民主黨 陣營 議員(4線) 얘기다.

事實 晉 議員과 가까운 人士들은 下馬評이 나올 때 그가 長官職을 拒絶할 것으로 봤다. 最近 晉 議員의 言行을 보면 來年 總選에서 다시 當選될 것을 꿈꾸는 여느 政治人들과는 많이 달랐다. 그는 私席에서 汝矣島에 있지만 汝矣島 政治人들과의 만남은 되도록 避하고 있다는 말을 자주 했다. 來年 總選에는 “마음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政治 懸案보다는 改憲 等 韓國 政治의 根本的 이슈들에 集中하고 싶다고 했다. 率直히 그에게선 權力意志를 別로 느낄 수가 없었다.

알 듯 말 듯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그中 하나가 ‘政治의 幻想(Illusion of politics)’이란 말이었다. 그는 記者에게 “政治人은 幻想(虛構)에 휩싸여 있을 可能性이 높다. 特히 政權 核心에 가까이 갈수록 權力이 永遠하지 않다는 事實을 잊는 傾向이 있다”고 했다. 大統領의 沒落을 막지 못한 親朴(親朴槿惠) 勢力이나 20年 執權을 꿈꾸는 與黨 모두에 該當되는 말이었다. 새누리黨(現 自由韓國黨) 出身으로 한때 元祖 親朴으로 불리다 只今은 民主黨 政權에서 長官職을 앞둔 그여서 할 수 있는 말인 듯했다.

아무튼 이렇게 現實 政治에선 마음에 떠난 듯한 晉 議員이 迂餘曲折 끝에 다시 政治 한복판으로 召喚됐다. 國會 人事聽聞을 通過하면 保守와 進步 政府에서 모두 長官職에 오른 흔치 않은 記錄을 갖게 된다. 靑瓦臺도 “中道 保守層으로의 外延 擴大에 도움이 될 것”이란 期待感을 숨기지 않고 있다.

晉 議員이 文在寅 政府에선 成功한 長官이 될 수 있을까. 晉 議員과 가까운 政治權 人士들은 “決心을 했으니 제대로 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그는 사람에게 충성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實際로 그는 朴槿惠 政府 時節 靑瓦臺와 對立하다 初代 保健福祉部 長官職을 就任 6個月 만에 스스로 던졌다. 政權의 세(勢)가 頂點을 찍던 執權 1年 次였기에 衝擊이 적지 않았다. “背信者”라는 非難도 있었지만 “汝矣島 사람 中 이렇게 權力을 쉽게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란 反應도 나왔다.

이 때문에 周邊에선 ‘陳永 카드’가 成功하려면 靑瓦臺가 다른 것보다 한 가지에 더 神經 쓰면 된다고들 한다. 長官이 元來 갖고 있어야 할 權限을 주라는 것이다. 그가 즐기는 食感이 살아있는 꼬막비빔밥처럼 長官 固有의 色이 維持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지 않고 ‘무늬만 蕩平’이란 말을 듣게 된다면 ‘陳永 카드’의 失敗는 勿論이고 “內閣은 안 보이고, 靑瓦臺만 보인다”는 批判은 繼續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유근형 政治部 記者 noel@donga.com

#陳永 #行政安全部 長官 #靑瓦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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