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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年 만에 벗겨진 殺人魔 烙印’ 윤성여 淸州서 새 삶 그린다|동아일보

‘32年 만에 벗겨진 殺人魔 烙印’ 윤성여 淸州서 새 삶 그린다

  • 뉴시스
  • 入力 2020年 12月 17日 14時 39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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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水原地法 再審 宣告公判서 '無罪'
"1988年에 멈춘 時間이 다시 풀린 氣分"
裁判部 "司法府 構成員 一員으로 謝過"
尹氏 向後 日程 未定…檢定考試 等 準備

“1988年에 멈춘 時間이 다시 풀린 氣分입니다.”

이춘재 連鎖殺人 8次 事件의 犯人으로 몰려 20年 獄살이를 한 윤성여(53)氏는 17日 水原地法 刑事12部(박정제 部長判事)에서 進行된 再審 宣告公判에서 끝내 無罪를 宣告 받았다.

1988年 22歲 靑年에게 씌어진 殺人者의 烙印이 32年 만에 벗겨진 것이다.

그에게 無期懲役을 처음 宣告한 法院은 水原地法이었다. 같은 事件을 두고 法院은 正反對의 判斷을 내렸다.

이날 裁判部는 “오랜 期間 獄苦를 거치며 精神的·肉體的으로 큰 苦痛을 받은 被告人에게 司法府 構成員 一員으로서 謝過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宣告가 被告人의 名譽回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檢察도 지난달 19日 열린 結審에서 “被告人이 이춘재 8次 事件의 眞犯이 아니라는 事實이 明白히 確認됐다”며 “當時 搜査責任者였던 檢察이 綿密히 살피지 못한 結果 被告人이 抑鬱한 收監生活을 하게 만든 點에 머리 숙여 謝罪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尹氏는 人生의 4割 가까이를 監獄에서 보냈다. 그는 1989年 10月 1審 宣告에서 無期懲役을 宣告 받은 뒤 3審에서 確定돼 20年을 服役했다.

當時 尹氏를 犯人으로 指目한 警察은 小兒痲痹를 앓고 있는 그를 때렸다. 잠을 재우지 않고, 75時間을 가뒀다. 現場 檢證에선 殺害된 女學生이 살던 집 담牆을 넘으라고 했다. 다리를 절어 담을 못 넘는다고 하자 엉덩이를 들어 올려 그의 몸을 담 너머로 던졌다.

徹底히 造作된 被疑事實. 警察은 農機械 修理工인 尹氏를 이춘재 8次 殺人事件의 犯人으로 만들었다.

檢事와 判事도 尹氏의 말을 믿지 않았다. 被害者의 얼굴도 모르고, 집도 모른다는 尹氏에게 殺人罪를 뒤집어씌웠다.

1988年 9月16日 京畿道 華城郡 태안읍 진안리 한 住宅에서 殺害된 朴某(13)孃의 犯人은 그렇게 이춘재에서 尹氏로 뒤바뀌었다.

2009年 42歲 나이로 淸州矯導所에서 假釋放된 尹氏는 갈 곳이 없어 淸州에 定着했다. 幸여 住民이 自身을 손가락질할까 徹底히 身分을 숨겼다.

미치도록 抑鬱했지만 暴發할 수도, 하소연할 곳도 없었다. 긴 歲月을 服役하고 나온 事實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尹氏는 抑鬱한 獄살이와 社會에 對한 憤怒, 憎惡의 서슬 퍼런 응어리를 宗敎를 통해 克服했다.

“제가 아무리 20年 獄살이를 했다 하더라도 聖經에는 容恕라는 單語가 恒常 나옵니다. 그 容恕에는 萬 番이고 百萬 番이고 容恕를 다 해주라고 합니다.”

지나간 歲月, 누굴 탓할 수 있을까. 尹 氏는 남을 탓해봤자 自己 마음만 아프다고 했다. 꿈많던 靑年은 어느덧 53歲 中年이 됐지만, 그의 時間은 1988年에 멈춰 있었다.

그러던 2019年 9月 華城連鎖殺人汎 이춘재의 身元이 드러났다. 1994年 淸州에서 妻弟를 殺害한 뒤 無期懲役을 받아 釜山矯導所에서 服役 中인 것으로 確認됐다.

運命의 장난처럼 이춘재가 마지막 犯行을 저지른 곳은 淸州였다. 假짜 犯人으로 몰린 尹氏가 服役한 곳과 現在 사는 곳도 淸州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11月만 되면 늘 惡夢에 시달렸어요. 떳떳하지 못한 아들이라는 點이 늘 罪悚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떳떳해요. 陋名을 벗고픈 懇切한 마음이 이뤄져서 너무 기쁩니다.”

尹氏는 向後 日程에 對해 具體的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家族과 함께 못한 일을 하면서 檢定考試에 挑戰하는 等 第2의 故鄕인 淸州에서 새 삶을 그린다고 했다.

이춘재 8次 事件은 1988年 9月16日 京畿道 華城郡 태안읍 朴某(13歲)孃의 집에서 朴孃이 性暴行 當하고 숨진 채 發見된 事件이다.

當時 農機械 修理工으로 일하던 尹氏는 이 事件 犯人으로 指目돼 無期懲役을 宣告받아 20年을 服役했다.

지난해 9月 이춘재의 自白으로 事件을 再搜査한 警察은 지난 7月 尹氏에 對한 强壓搜査를 認定하고 고개를 숙였다.

[淸州=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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