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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化門에서/이은택]아이들이 사라진다… 洞네마다 다른 速度로|동아일보

[光化門에서/이은택]아이들이 사라진다… 洞네마다 다른 速度로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14日 23時 39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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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정책사회부 차장
이은택 政策社會部 次長
살던 洞네를 떠나 移徙 온 지 한 달이 더 지났는데 일곱 살 큰딸은 移轉 洞네에 살던 親舊가 준 구멍 난 靑바지와 粉紅 니트만 찾는다. 옷欌에 널린 옷을 마다하고 굳이 그걸 입겠다고 떼 쓴다. 그러곤 놀다가 아무렇지 않은듯 묻는다. “幼主는 잘 지낼까?” 일곱 살이 헤어진 親舊에 對한 그리움을 表現하는 方式이다.

移徙 前 살던 洞네는 집 뒤에 山이, 앞에는 작은 천이 흘렀다. 봄이면 천을 따라 벚꽃이 피었고, 散策 나온 어르신들은 어린이들을 마주칠 때마다 빙그레 웃으며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두 딸이 다니는 집 앞 어린이집에 院生이 繼續 줄었다. 親舊가 떠나며 돌렸다는 洋襪, 學用品 같은 作別 膳物을 들고 오는 날이 늘었다. 그러다 두 班이 하나로 합쳐졌다. 아이가 줄어든 餘波로 解雇된 敎師는 契約職 身分으로 바뀌어 繼續 아이들을 돌봤다. 놀이터에서 每日 보던 親舊들이 줄었다.

떠나는 아이들 大部分 初等學校 入學을 1, 2年 앞둔 年齡帶였다. 굳이 事情을 묻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父母들은 비슷한 苦悶 끝에 비슷한 決定을 내린 것이다. 아이를 키우기 더 좋은 洞네로 가야 한다.

低出産과 學齡人口 減少는 國家的 問題지만 地域마다 事情은 다르다. 本報는 지난해 10年 치 서울 및 京畿 地域 學生 人口 移動을 分析했다. 2013∼2017年과 2018∼2022年을 比較했을 때 初等生 純流入이 가장 많은 地域은 서울 江南區, 京畿 김포시, 서울 양천구, 京畿 華城市, 서울 서초구에서 火星, 江南, 金浦, 京畿 시흥시와 河南市 巡으로 바뀌었다. 서울에서도 2013∼2022年 사이 江北, 冠岳, 廣津, 蘆原, 도봉 等 13個 區는 새로 門 연 初中高校가 없었다. 反面 江東區는 初校 5곳과 中學校 2곳, 松坡區는 初校 4곳과 中學校 3곳이 생겼다. 主로 아파트 새 團地나 企業이 들어선 곳과 敎育 與件이 좋은 곳에 아이들이 쏠렸다. 그렇지 않은 곳에선 學校가 門을 닫았다.

어린 子女를 키우는 父母들이 바라는 건 巨創한 게 아니다. 交通事故 걱정 없이 安全하게 걸어다닐 通學路, 願하면 보낼 수 있는 洞네 學院 한두 個, 休日에 갈 洞네 圖書館과 公園, 退勤 뒤 아이에게 돌아가기까지 너무 긴 時間이 걸리지 않는 交通便. 그런데 現實에서 이런 洞네 相當數는 數億 원의 빚을 져야 들어갈 수 있을까 말까다.

앞으로 아이들은 더 빠르게 줄어들 것이다. 敎育部는 올해 248萬1248名인 初等生이 2029年에는 172萬9805名으로 30% 以上 줄어들 것으로 豫測했다. 洞네에 아이들이 줄면 父母는 가만히 앉아 있지 않는다. 다가오는 不安感에 아이를 데리고 避身하듯 다른 洞네로 옮긴다. 그래서 消滅하는 곳, 몰려드는 곳 모두 加速度가 붙는다. 이를 지켜보는 젊은 世代는 ‘굳이 아이를 낳아 저 亂場판에 빠지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政府와 敎育當局이 落後 地域을 되살리는 對策을 내놓지 않는다면 이런 狀況이 바뀌기 어렵다.

筆者도 不安感을 안고 떠밀리듯 옮긴 父母들 中 하나다. 已往이면 조금 나은 環境에서 키우려 貸出을 내 移徙했다. 그런데 一方的 決定 때문에 영문도 모른 채 生涯 첫 親舊를, 첫 洞네를, 첫 追憶을 잃고 허전해하는 딸들을 볼 때마다 요즘 되묻는다. 이게 맞나.

이은택 政策社會部 次長 nabi@donga.com


#洞네 #아이들 #速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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