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光化門에서/강유현]‘젠슨 黃의 約束’… 配當만으론 얻기 어렵다|동아일보

[光化門에서/강유현]‘젠슨 黃의 約束’… 配當만으론 얻기 어렵다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2日 23時 42分


코멘트
강유현 산업1부 차장
강유현 産業1部 次長
지난해 下半期(7∼12月) 만난 金融圈의 한 高位 關係者는 餘裕돈이 생기면 IBK企業銀行 株式을 산다고 했다. 理由는 ‘配當’이었다. 그는 老後 資金을 比較的 安全한 곳에 投資하고 싶지만 定期預金 收益率로는 滿足할 수 없었다. 그래서 “公企業이라 웬만해선 亡할 理 없고, 年 7% 程度 配當을 따박따박 챙겨주는 企業銀行 株式을 擇했다”고 말했다. 올해 企業銀行의 配當額은 株當 984원으로, 配當收益率은 配當決定日 1週 前 株價의 7.3% 水準이다. 投資金 對比 稅前 7.3%의 年 利子를 받을 수 있다는 意味다. 이처럼 配當은 投資 與否를 決定하는 데, 卽 株主價値를 높이는 데 重要한 要素다.

最近 마무리된 올해 定期 株主總會 시즌에서도 配當에 對한 株主들의 要求는 거셌다. 삼성물산이 代表的이다. 시티오브런던 等 行動主義펀드 5곳이 聯合해 三星物産에 5000億 원어치의 自社株를 買入하고, 配當額을 會社 側 提案 規模보다 70% 以上 늘리라고 要求했다. 늑대가 무리지어 먹잇감을 물어뜯는다는 意味로 붙여진 ‘울프팩’ 戰略이었다. 이들이 要求한 株主還元 規模는 總 1兆2364億 원으로 지난해 會社의 剩餘現金흐름보다 많은 金額이었다. 票 對決에서 삼성물산이 壓勝하긴 했지만 會社 任員들은 少額株主들의 집을 一一이 찾아다니면서 “펀드들 要求대로 株主還元을 하면 投資할 돈이 없어진다”며 反對票를 泣訴해야 했다.

配當과 自社株 買入에 置重해 投資를 失氣하거나 人材를 놓치면 오히려 企業價値가 下落할 수 있다. 2013年 美國系 헤지펀드 엘리엇은 美國의 데이터 管理 및 貯藏業體 넷앱의 持分 4.3%를 買入했다. 抱川이 選定한 ‘일하기 좋은 100大 企業’에 13年 連續 든 會社였다. 그해 넷앱의 成長勢는 前年 對比 크게 鈍化됐지만 엘리엇의 要求로 自社株 買入 規模를 16億 달러에서 30億 달러로 늘리고 週當 15센트의 分期別 配當金을 新設하겠다고 發表했다. 反面 900名은 解雇하겠다고 밝혔다. 約 1年 뒤 엘리엇은 相當數 持分을 處分했다.

2日 三星電子의 時價總額은 約 3年 만에 500兆 원을 넘어섰다. 5萬 원臺 初盤까지 밀려났던 株價를 끌어올린 건 엔비디아의 最高經營者(CEO) 젠슨 黃의 “젠슨이 承認했다(JENSEN APPROVED)”는 署名이 決定的이었다. 지난달 엔비디아의 開發者 行事 ‘GTC 2024’에서 三星이 世界 最初로 開發한 12段짜리 5世代 高帶域幅메모리(HBM)를 展示했는데, 그가 여기에 署名한 것이다. 三星이 SK하이닉스에 내준 HBM 主導權을 되찾아올 수 있다는 期待感에 지난달 20日 하루 만에 株價가 5.6% 뛰었다. 여기에 半導體 市場 回復勢가 맞물려 外國人 買收勢가 이어지며 ‘80層’(8萬 원臺에 株式 買收)에 갇혀 있던 株主들에겐 希望의 빛이 내려왔다.

短期 株價를 올리는 데 配當 擴大, 自社株 買入·燒却 等이 도움이 되는 건 事實이다. 慢性的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批判에 ‘밸류업’ 바람을 불어넣은 政府의 苦悶도 理解는 간다. 하지만 結局 重要한 건 企業의 本源的 價値다. 글로벌 技術 霸權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硏究開發(R&D)과 設備投資, 人材 養成이 必須다. 젠슨 黃의 約束을 받아낼 수 있는 것은 短期 株價 浮揚策이 아니다.



강유현 産業1部 次長 yhkang@donga.com



#젠슨 黃 #約束 #配當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