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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化門에서/신진우]김정은과 기시다는 밀당中… 韓國이 패싱당하지 않으려면|동아일보

[光化門에서/신진우]김정은과 기시다는 밀당中… 韓國이 패싱당하지 않으려면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3月 28日 23時 4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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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우 정치부 차장
신진우 政治部 次長
頂上 間 만남은 조심스럽다. 日程, 議題 等이 웬만큼 調律돼도 섣불리 公開하지 않는다. 儀典 業務에 잔뼈가 굵은 外交 當局者는 “天災地變이 아닌 以上 取消되지 않을 水準으로 調律돼야 日程을 알리는 게 頂上會談”이라고 했다.

요즘 이런 常識에 逆走行하는 關係가 있다. 北韓과 日本이다. 김정은의 女同生인 金與正은 지난달 談話를 내고 北-日 頂上會談 可能性에 對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未來를 함께 열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달 25日엔 한술 더 떠 기시다 후미오 日本 總理가 김정은에게 만남을 提案했다고 突然 公開했다. 그러더니 바로 다음 날 “朝日(北-日) 首腦 會談은 우리에게 있어 關心事가 아니다”라며 하루 만에 또 말을 바꿨다.

頂上 間 氣流가 무르익지도 않았는데 북 치고 장구 치는 金與正의 ‘現況 中繼’를 지켜보는 日本 立場에선 不快하고 不便할 법하다. 그런데 反應이 妙하다. 기시다 總理는 지난달 “具體的으로 (頂上會談 關聯) 여러 活動을 하고 있다”며 可能性을 띄우더니 金與正의 25日 奇襲 談話에는 “北韓과 모든 懸案을 解決하려면 頂上會談이 重要하다”며 오히려 결을 맞췄다.

頂上會談 準備 프로세스는 同盟끼리도 어렵고 조심스럽다. 서로 좋아할 구석이 別로 없는 北韓과 日本은 왜 요즘 公開 ‘밀당’ 中일까.

日本이 會談의 끈을 붙들고 있는 理由는 比較的 明確해 보인다. 9月에 任期가 끝나는 기시다 總理에겐 몇 안 되는 支持率 反轉 카드 中 하나가 金正恩과의 協商 테이블이다. 政府 消息通은 “可能性은 稀薄하지만 北韓이 拉北者 問題에 誠意를 보인다면 20%臺 支持率 수렁에 빠진 기시다에겐 大박 카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北韓이 頂上會談을 公開 擧論하는 理由는 多層的이다. 于先 물밑 交涉 事實을 主導的으로 公開해 日本을 흔들어 보겠다는 心算이 있는 건 分明해 보인다. 韓美日 中 相對的으로 接近性이 좋은 日本을 흔들면 韓美日 3角 고리를 瓦解시킬 수 있다는 計算도 하는 듯하다. 外交 當局者는 “기시다가 對話를 求乞하는 것처럼 露出해 宣傳 效果를 높이는 同時에 國際的 外交 孤立을 脫皮하려는 속셈도 北韓에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11月 美 大選을 앞두고 美國과 接觸하기 위한 通路로 活用하고자 日本을 떠보겠다는 意圖라는 分析도 있다.

當場 北-日 頂上會談 成事 可能性은 稀薄하다는 게 衆論이다. 決定的으로 日本人 拉致 問題를 두고 立場 差가 如前하다. 北韓은 會談 前提 條件으로 “拉致 問題를 擧論하지 말라”고 거듭 밝혔지만 日本은 이 議題를 올리지 않으면 會談하지 않겠다는 方針이 確固하다. 金與正이 26日 突然 會談 可能性을 一蹴한 것도 兩側의 이러한 間隙 때문일 可能性이 크다.

우리 政府 立場에선 北-日 頂上會談이 옆집들 얘기라고 손 놓고 있을 건 아니다. 當場 可視的인 움직임이 없다고 먼 山을 바라볼 때도 아니다. 兩側의 切實한 必要가 맞아떨어지면 氣流가 急進展될 수 있는 게 또 頂上會談이다.

넋 놓고 있다가 패싱당하지 않으려면 北-日 氣流부터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北-日 對話 움직임이 있다면 北韓의 속내를 把握하는 機會로 活用해야 한다. 韓美日 情報 共助 水準을 높여 金正恩의 酬酌에 日本이 말려들지 않도록 살피고 助言하는 것도 重要하다.



신진우 政治部 次長 niceshin@donga.com


#金正恩 #기시다 #韓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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