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中 1秒만 떼 간직한다면…[관계의 再發見/고수리]|東亞日報

하루 中 1秒만 떼 간직한다면…[관계의 再發見/고수리]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3月 21日 23時 24分


코멘트
휴먼다큐 作家로 일할 때, 大先輩 피디와 編輯室에서 나눴던 對話. 꼬박 20日間 한 家族의 日常을 담아 온 厖大한 映像을 훑어보면서 先輩가 물었다. “고 作家라면 어떤 場面을 골라 붙이겠어?” 나는 苦悶하다가 家族들이 둘러앉아 저녁 食事하는 場面을 골랐다. “자연스러워서요. 대단한 일이 벌어지는 건 아니지만 平素 이 家族의 眞짜 모습 같아요.” 家族들 間에 자연스러운 웃음과 對話가 오가던 至極히 平凡한 瞬間이었다. 先輩가 말했다. “보는 눈이 좋구나. 네가 보는 그대로 小小한 日常이 모여서 人生이 된단다.” 每日每日 反復되는 小小한 日常이야말로 돌아보면 生에 좋은 場面으로 뭉클하게 빛난다. 以後로 나는 우리의 唯一한 人生은 日常이라 믿는 作家가 되었다.

고수리 에세이스트
고수리 에세이스트
요즘은 每日 1秒씩 映像을 찍어 모으는 스마트폰 앱으로 日常을 記錄한다. 되도록 家族들과 함께인 瞬間으로 每日每日 1秒씩만. 刹那 같은 짧은 場面들을 골라 모은다. 그렇게 한 달 동안 記錄한 映像은 마지막 날에 再生한다. 30日의 記錄, 30秒의 人生이 映畫처럼 지나간다. 우리는 每日每日. 졸린 눈 비비고 일어나 같이 밥 먹고 장난치고 걷고 뛰고 마구 웃다가 금세 다투고 토라지고 달래주고 나란히 누워 얘길 나누다가 잠든다. 異常하게 뭉클하다. 있는 그대로 自然스러운 眞率한 瞬間들을 지켜보면서 一日諡號일(日日是好日), 每日每日 좋은 날 맞구나 빙그레 웃었다.

每日每日 1秒씩만, 하루를 이어 붙일 수 있다면 當身은 어떤 場面을 남겨두고 싶은지. 누구에게나 있다. 남들에게 좋아 보이려고 억지로 만들어 낸 瞬間 말고, 좋으면 좋은 대로 궂으면 궂은 대로 그저 그 自體로 所重한 瞬間들이. 昭蘇해서 平凡하다 느끼는 하루에도 分明히 1秒는 있다. 너무 익숙해서 깨닫지 못하지만 돌아보면 人生은 그런 것들로 채워져 있다.

어느 인디언의 말을 膳物하고 싶다. ‘生의 길이 가로막혔다고 느껴질 때면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며 너 自身의 노래를 불러라.’ 남들보다 더 잘해내려는 成就와 幸福해 步이고픈 人情에 一喜一悲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便安하고 자연스럽게 내 人生을 노래했으면 좋겠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고, 봄볕을 쬐며 한낮을 걸어보고, 보고 싶은 사람에게 電話를 걸고,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걸 먹고, 낯선 사람들에게 작은 親切을 베풀고, 家族들과 나란히 이불을 덮는 每日每日. 나도 모르게 익숙해진 노래를 허밍하듯이 익숙해진 日常이라도 便安하고 즐겁게 滿喫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건 이미 當身에게 있다. 다가올 來日을 期待하며 주어진 오늘을 所重하게. 그런 사람에겐 아무렴 每日每日 좋은 날일 것이다.

고수리 에세이스트


#하루 #1秒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