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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係의 再發見|東亞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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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係의 再發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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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활짝 열어주는 한마디[고수리의 관계의 재발견]

    마음을 활짝 열어주는 한마디[고수리의 關係의 再發見]

    엄마는 神奇하다. 季節마다 딸네 집에 올 뿐인데 10年쯤 산 나보다도 우리 洞네 事情을 잘 안다. 하루는 개운하게 말간 얼굴로 말했다. “골목에 허름한 沐浴湯 알지? 굴뚝에 옛날 글씨로 ‘沐浴湯’ 쓰여 있잖아. 여기 올 때마다 가잖아. 겉은 허름해도 안은 70, 80年代 옛날 沐浴湯 …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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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중 1초만 떼 간직한다면…[관계의 재발견/고수리]

    하루 中 1秒만 떼 간직한다면…[관계의 再發見/고수리]

    휴먼다큐 作家로 일할 때, 大先輩 피디와 編輯室에서 나눴던 對話. 꼬박 20日間 한 家族의 日常을 담아 온 厖大한 映像을 훑어보면서 先輩가 물었다. “고 作家라면 어떤 場面을 골라 붙이겠어?” 나는 苦悶하다가 家族들이 둘러앉아 저녁 食事하는 場面을 골랐다. “자연스러워서요. 대단한 일…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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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갯짓이 아름다운 사람[관계의 재발견/고수리]

    날갯짓이 아름다운 사람[關係의 再發見/고수리]

    태어나 처음으로 발레 公演을 觀覽했다. 샹들리에가 빛나는 雄壯한 公演場이 낯설어 두리번거렸다. 유니버설발레단 舞臺를 直觀하다니. 舞臺에서 춤추는 발레리노가 나의 弟子라니. 가슴이 뛰었다. 某 大學에서 글쓰기를 가르칠 때, 첫 弟子로 스물두 살 발레리노를 만났다. 여섯 살 때부터 始作한…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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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순 데 맘 붙이고 살면 살아져”[관계의 재발견/고수리]

    “따순 데 맘 붙이고 살면 살아져”[관계의 再發見/고수리]

    단골 粉食집이 있었다. 大學街에서도 오랜 名所 같은 粉食집, 덮밥으로 有名했다. 제肉, 오징어, 雜菜덮밥이 단돈 三千 원. 손님들은 粉食집 主人을 ‘姨母’라고 불렀다. “姨母, 제肉덮밥 하나요.” 그러면 姨母님이 대접에 밥을 山처럼 퍼담고는 쏟아질 듯 수북하게 제肉볶음을 덮어주었다. …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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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독하지 않은 홀로되기[관계의 재발견/고수리]

    孤獨하지 않은 홀로되기[관계의 再發見/고수리]

    가파른 언덕을 오르자 조그만 學校가 한눈에 들어왔다. 20餘 年 만에 母校를 찾았다. 母校 先生님들을 對象으로 한 글쓰기 講演이 있었다. 學校는 세련되게 變했지만 構造는 그대로였다. 익숙한 걸음으로 圖書館을 찾아갔다. 예전과 같은 校服을 입은 中學生들이 시끌시끌 나를 스쳐 갔다. 別館…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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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한 사람, 올해도 참! 잘했어요[관계의 재발견/고수리]

    貴한 사람, 올해도 참! 잘했어요[관계의 再發見/고수리]

    年末이라 施賞式이 많다. 올해 優秀한 力量을 펼친 빛나는 이들이 歡呼 속에 레드카펫을 걸어간다. 하지만 빛나지 않더라도 걸어갈 수 있지. 특별했던 레드카펫을 記憶한다. 아이들 幼稚園에서 運動會가 열렸다. 園兒들의 兄弟姊妹 父母 祖父母까지 總出動한 家族運動會였다. 다 같이 ‘通川 펼치기…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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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테이블에 마주 앉아[관계의 재발견/고수리]

    우리는 테이블에 마주 앉아[관계의 再發見/고수리]

    只今도 그리 有名한 作家는 아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 大田에 어느 冊房을 다녀왔다. 널따란 나무 테이블 하나와 椅子 열 個가 全部인 작은 冊房. 테이블을 中心으로 한쪽은 書架를 꾸려둔 冊房, 한쪽은 飮食을 만드는 부엌이었다. 테이블은 때때로 冊을 읽는 冊床이기도 飮食을 나누는 …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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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니야[관계의 재발견/고수리]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니야[관계의 再發見/고수리]

    穩話했던 가을도 暫時, 立冬을 지나자 매서운 寒波가 몰려왔다. 11月은 언제나 이런 式이었다. 불현듯 가을에서 겨울로 저무는 季節, 하루가 이르게 어두워지고 빠르게 추워지는 바람에 마음도 갈피 없이 心亂해진다. 벌써 한 해의 끝자락이라니. 올해 나는 어떤 삶을 살았던가, 잃어버린 것들…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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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중받는 기분이 들 때[관계의 재발견/고수리]

    尊重받는 氣分이 들 때[關係의 再發見/고수리]

    洞네에서 낯익은 이를 마주쳤다. 한때 우리 집을 訪問했던 淨水器 管理員 아주머니. 일곱 살 雙둥이 兄弟가 꾸벅 人事하자 아주머니가 반색하며 웃는다. “記憶해요, 顧客님. 갈 때마다 환하게 맞아주셔서 感謝했거든요. 아드님들 많이 컸네요. 어쩜 든든하시겠어요.” 아주머니를 처음 만난 날을…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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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책방 정경[관계의 재발견/고수리]

    가을 冊房 政經[關係의 再發見/고수리]

    가을비 내리더니 바람이 順해졌다. 한결 산뜻해진 거리를 걷는데 손바닥처럼 등을 쓸어주는 바람이 설레서 사부작사부작 발길 닿는 대로 걸어보았다. 오래된 住宅街를 지나 시끌벅적한 市場을 가로질러서 閑寂한 골목길에 들어섰을 때 눈에 익은 風景이 보였다. 여길 오고 싶었던 거구나. 익숙한 발…

    •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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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두고 온 것은[관계의 재발견/고수리]

    우리가 두고 온 것은[관계의 再發見/고수리]

    스무 살, 上京해서 처음으로 얻었던 放은 月貰 18萬 원짜리 男女 共用 考試院 房이었다. 窓門 없는 길쭉한 房. 房門을 걸어 잠그고 웅크려 누우면 어둡고 눅눅한 棺 속에 눕는 氣分이었다. 얇은 合板을 덧대어 가른 放은 防音이 되지 않았고, 어둠 속에 들려오는 텔레비전 소리에 다들 나란…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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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 있어 줘서 고마워[관계의 재발견/고수리]

    살아 있어 줘서 고마워[관계의 再發見/고수리]

    幸福해지고 싶다. 아침 病院에서 懇切하게 幸福하길 바란 적 있다. 世上에서 幸福과 가장 멀리 떨어진 場所는 病院 아닐까. 여기에만 오면 온갖 걱정과 근심, 不幸들이 뭉게뭉게 피어나 幸福이란 아주 멀고 感傷的인 奢侈처럼 느껴지니까. 나는 手術 中인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둘째 아이가 …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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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함의 적정 온도[관계의 재발견/고수리]

    따뜻함의 適正 溫度[關係의 再發見/고수리]

    한여름 카페에서 뜨거운 물 한 盞을 付託했다. 呼吸器가 敏感해 여름에도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 便인데 때마침 感氣까지 걸려 목이 꽉 부은 탓이었다. 한여름에 뜨거운 물을 請하는 손님에게 카페 主人은 차분하게 얘기했다. “操心하세요. 너무 뜨거우면 다쳐요.” 그러곤 뜨거운 물에 얼음 歲…

    •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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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 아래에서 읽은 편지[관계의 재발견/고수리]

    나무 아래에서 읽은 便紙[關係의 再發見/고수리]

    어느 冊房에서 특별한 時間을 보냈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 둘러앉아 便紙를 썼다. 筆名을 定해 精誠껏 便紙를 쓰고 나눠 가지는 偶然한 便紙 쓰기 모임. 누가 누구의 便紙를 갖게 될지는 全혀 알 수 없었다. 때론 모르는 사람에게나 털어놓을 수 있는 속내가 있고, 처음 만난 사람에게만 傳할…

    •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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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 같은 스승이 된다는 것[관계의 재발견/고수리]

    親舊 같은 스승이 된다는 것[關係의 再發見/고수리]

    한 사이버大에서 3年째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만날 수 있는 모든 方法을 動員해 온라인에서 만난다. 처음 畫像授業으로 學友들을 만났을 때 姿勢부터 바르게 고쳐 앉았다. 정작 敎授가 가장 어렸다. 父母뻘인 初老의 學友들은 뜨겁게 工夫했다. 배움의 熱情 따라 가르침의 熱情도 벅차…

    •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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