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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盈德대게 vs 울진대게’ 競爭과 相生[김창일의 갯마을 探究]〈109〉|東亞日報

‘盈德대게 vs 울진대게’ 競爭과 相生[김창일의 갯마을 探究]〈109〉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2月 28日 23時 3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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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김창일 國立民俗博物館 學藝硏究士
서로 이기거나 앞서려고 겨루는 莫上莫下의 맞手 地域이 있다. 稀少한 産物을 두고 欲望과 欲望이 衝突하는 競爭은 서로 敵이 되어 무너뜨리거나 굴복시키려는 傾向이 있다. 利益과 獨食을 目標로 하는 競爭은 相互排他的인 屬性을 지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때 援助 論爭이 熾烈하게 展開된 地域이 있다. 慶尙北道 盈德郡 축산면 경정리와 蔚珍郡 평해읍 거일리를 대게 元祖 마을로 指定해 서로 대게의 故鄕이라 내세웠다. 1990年代 中盤부터 대게의 本고장이라는 名聲을 차지하려는 神經戰이 뜨겁게 달아올랐으나, 요즘은 消耗的인 論爭을 自制하는 雰圍氣다. 事實 意味 없는 論爭이다. 盈德대게와 蔚珍대게는 別個의 種이 아닐뿐더러 잡는 地域이 다른 것도 아니다. 대게의 主要 棲息處는 王돌初 隣近과 鬱陵島·獨島 海域이다. 王돌初는 巨大한 數中 暗礁로 面積은 大略 汝矣島 2倍 程度로 알려져 있다. 같은 바다에서 잡은 대게잡이 漁船이 盈德郡 강구항과 축산항에 入港해 販賣하면 盈德대게이고, 蔚珍郡 後浦項과 죽변港에서 流通하면 蔚珍대게가 된다. 漁船이 入港하는 港口와 販賣 地域에 따라 盈德대게냐 蔚珍臺게냐 區分할 뿐이다.

같은 海域에서 잡은 自然 狀態의 대게 品質에 優劣이 있을 理가 없다. 그러나 新鮮度를 維持할 수 있는 體系的인 流通 시스템, 淸潔한 委販場, 商人들의 親切도, 合理的인 價格 等에서는 差異를 만들 수 있다. 歷史的 優位를 占하기 위한 힘겨루기는 無意味하므로 다른 辨別力을 키우는 게 重要하다. 좋은 서비스를 앞세워 消費者와 觀光客의 選擇을 받으려는 善意의 競爭은 모두에게 이로운 共生의 길이 될 수 있다.

盈德대게와 蔚珍대게의 名聲에 가려져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포항시 九龍浦, 경주시 감포, 蔚山市 精子港都 대게 漁獲과 流通이 活潑한 곳이다. 대게는 우리나라 東海, 러시아 캄차카半島, 알래스카주, 그린란드, 日本海域에 分布하는데 蔚山 沿岸이 南方限界線이다. 2006年에는 寒流를 따라 南下한 대게가 蔚山 近海에 몰렸다. 이때 精子項은 대게잡이 漁船으로 不夜城을 이뤘다.

每年 6月부터 10月까지는 대게를 捕獲할 수 없는 禁漁期이고, 11月에서 5月까지 잡을 수 있다. 市中에 販賣되는 대게는 全量 수컷이다. 암컷(一名 빵게)은 魚資源 保護를 위해 捕獲을 禁하고 있다. 대게와 붉銀帶게(홍게)의 自然 交雜種人 너도대게도 相當量 漁獲되고 있다. 陸地에서 가깝고 水深이 깊지 않은 沿岸에서 잡으면 갓바履帶게, 200∼400m 사이에서 漁獲한 것은 수심대게라 한다. 깊고 水溫이 낮은 곳에 棲息하는 대게일수록 살이 꽉 차서 商品性을 인정받아 高價에 去來된다. 요즘은 러시아産 대게 輸入 增加로 例年에 비해 낮은 價格帶가 形成돼 消費層이 擴大되는 趨勢다.

며칠 前 蔚珍대게와 붉銀帶게 祝祭(2月 22∼25日)가 ‘맛있는 대게 旅行, 後浦項에서 모이자’라는 主題로 盛況裏에 끝났다. 盈德 대게祝祭는 ‘千年의 맛, 모두의 맛! 盈德대게’라는 口號로 오늘부터 다음 달 3日까지 盈德 강구항에서 열린다. 昨年에는 두 地域 祝祭 期間이 겹쳤으나, 올해는 4日 間隔을 두고 進行된다. 競爭 關係에 있는 自治團體 間에 完全한 協力을 期待하기는 어렵겠으나, 서로를 尊重하면서 健全하게 겨룰 때 대게 消費市場을 키워나갈 수 있다. 共存과 相生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가깝다.


김창일 國立民俗博物館 學藝硏究士
#盈德대게 #울진대게 #競爭 #相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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