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露宿人 急增-專用 宿所 不足… 파리 올림픽 앞둔 佛 ‘골머리’[글로벌 現場을 가다]|동아일보

露宿人 急增-專用 宿所 不足… 파리 올림픽 앞둔 佛 ‘골머리’[글로벌 現場을 가다]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1月 24日 23時 39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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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의 한 다리 아래에 노숙인들이 머무는 텐트들이 늘어서 있다. 인근 다른 다리의 상황도 
비슷했다. 고물가에 따른 경제난이 이어지는 데다 최근 폭설과 혹한까지 겹치면서 거리로 내몰리는 노숙인이 빠르게 늘고 있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11日(現地 時間) 프랑스 파리 센江의 한 다리 아래에 露宿人들이 머무는 텐트들이 늘어서 있다. 隣近 다른 다리의 狀況도 비슷했다. 高物價에 따른 經濟難이 이어지는 데다 最近 暴雪과 酷寒까지 겹치면서 거리로 내몰리는 露宿人이 빠르게 늘고 있다. 파리=조은아 特派員 achim@donga.com
조은아 파리 특파원
조은아 파리 特派員
“텐트 안도 正말 춥지만 밖은 더 추우니 어디로 갈 수도 없어요.”

11日(現地 時間) 프랑스 파리 센江의 한 다리 아래에서 만난 西아프리카 기니 出身의 露宿人 아부다카 氏의 말이다. 江邊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낡은 텐트 20餘 個 中에 그의 텐트가 있었다. 아부다카 氏는 “추운 날씨에 우릴 도와줄 救護隊를 기다리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텐트 위에는 防寒用으로 보이는 낡은 毯요도 있었지만 强추위를 막기에는 턱없이 不足해 보였다.

올 1月 파리 날씨는 例年에 비해 훨씬 추웠다. 豫報에 없던 暴雪도 種種 쏟아졌다. 이날도 많은 露宿人들이 市廳 等 都心 곳곳의 溫風이 나오는 下水溝 周邊을 先占하기 위해 競爭을 벌였다. 周邊 無料 給食所에서 食事를 하고 오는 짧은 時間 동안 溫風이 가까운 ‘明堂’을 뺏기지 않으려고 낡은 매트리스와 옷가지를 가득 쌓아둔 사람도 있었다.》





지난해 1月 파리의 氣溫은 10度 안팎을 보이는 날이 있을 만큼 따뜻했다. 같은 해 年末에도 포근한 날씨가 繼續됐다. 하지만 올 들어 갑자기 北유럽과 러시아의 찬 空氣가 下降하며 氣溫이 10度假量 뚝 떨어졌다.

갑작스러운 氣象 異變에 當局은 露宿人을 保護하기 위해 東奔西走하고 있다. 豫期치 않은 酷寒과 暴雪로 얼어 숨지는 露宿人이 相當數 發生했기 때문이다. 이에 一部 露宿人을 低所得層이 低廉하게 居住하는 社會 住宅, 露宿人을 위한 臨時 宿所 等으로 이주시키고 있다. 이와 別途로 호텔, 學校, 體育館 等에 緊急 臨時 宿所 274곳도 만드는 等 부랴부랴 對備策을 내놓고 있다.

移民者 增加→露宿人 急增
프랑스는 露宿人이 많은 나라로 有名하다. 主要 大都市의 地下鐵驛 周邊은 勿論이고 住宅街나 敎會 앞에서도 露宿人을 쉽게 發見할 수 있다.

住宅富에 따르면 臨時 宿所 等 建物에서 밤을 보내는 露宿人만 最少 20萬 名으로 推算된다. 露宿인 支援團體 ‘아베피에르’ 財團 亦是 2022年 프랑스 全體의 露宿人을 約 33萬 名으로 推算했다. 10年 前보다 約 2倍 增加했다.

露宿人의 相當數는 파리와 그 周邊 地域을 일컫는 일드프랑스週(州)에 居住한다. 이곳에 救護 團體와 無料 給食所가 많고 單純 일자리 또한 쉽게 求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露宿人이 늘면서 最近에는 露宿人의 死亡이 社會 問題로 擡頭했다. 르피가로 等에 따르면 2022年에만 624名의 露宿人이 숨졌다. 또 다른 露宿인 支援團體 ‘거리의죽음’에 따르면 死亡者 5名 中 1名은 暴行, 사고, 自殺로 숨졌다. 또 7名 中 1名이 疾病으로 死亡했다.

未成年 露宿人도 빠르게 늘고 있다. 現地 媒體 ‘웨스트프랑스’에 따르면 지난해 11月 15日 基準 7572名이 緊急 宿所를 찾지 못해 應急 番號로 當局에 申告했다. 이 가운데 約 3分의 1이 18歲 未滿이었다. 레아 필로슈 파리 副市長은 이를 두고 “前例가 없는 狀況”이라고 診斷했다. 一部 公立學校 學父母 團體는 ‘學生을 學校로’ ‘길 위의 아이들을 救하자’는 슬로건을 걸고 未成年 露宿人 救護 活動을 始作했다.

露宿人 急增은 移民者 增加와도 關聯이 깊다. 統計廳(INSEE)에 따르면 2021年 프랑스 居住者의 10分의 1人 約 700萬 名이 “外國에서 外國人으로 태어나 프랑스에 왔다”고 答한 移民者였다. 53年 前인 1968年엔 프랑스 居住者의 6.5%만 “海外에서 왔다”고 했다. 또한 2021年 基準 移民者의 3分의 1 程度만 市民權을 갖고 있다. 나머지 3分의 2는 市民權이 없어 職業을 求하기 어렵고 生計 또한 危險에 處하기 쉽다는 뜻이다.

露宿人用 宿所도 不足
2022年 우크라이나 戰爭 勃發 後 繼續된 高物價, 높은 住居 費用 等도 露宿人 增加를 부추기고 있다.

過去 居處가 없는 이들은 親戚, 知人의 身世를 질 때가 많았다. 生活費가 天井不知로 치솟은 只今은 다들 自身의 生計 解決도 어려워 남을 도와주기 힘들어졌다. 웨스트프랑스는 “高物價가 財政的으로 脆弱한 家庭에 打擊을 주고 있다. 親戚으로부터 집을 求했던 家族이 强制로 거리로 나앉고 있다”고 傳했다.

居處를 願하는 이는 많은데 社會 住宅, 臨時 住宅 等은 줄어 露宿人 危機를 더 키우고 있다. 慈善團體 ‘連帶行爲者聯盟’에 따르면 2022年 일드프랑스週에 있는 호텔의 臨時 空間에서 生活한 露宿人만 約 5萬 名이었다.

하지만 그間 露宿人에게 臨時 宿所를 提供했던 相當數 호텔은 7月 開幕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有料 觀光客을 誘致하기 위해 旣存에 政府와 締結했던 臨時 住宅 契約을 續續 取消하고 있다. 最少 5000곳이 契約을 取消했다고 美 CNN은 傳했다. 南西部 지롱드週 보르도 當局은 이런 問題를 解決하기 위해 江가에 碇泊된 遊覽船을 露宿人 宿所로 리모델링했다.

파리 마레地區 近處에서 만난 露宿人 마리오 氏는 “이곳에서 15年째 노숙하고 있다. 移民者가 워낙 많아 社會 住宅에는 좀처럼 入所하기 어렵다”고 했다. 間或 자리가 생겼을 때도 自身은 개를 데리고 있다는 理由로 入所를 拒否當한다고 吐露했다.

中央政府 vs 地方政府 葛藤도
파리 올림픽을 앞둔 當局이 一部 露宿人을 파리 外郭으로 이주시키고 있는 것도 論難이다. 유로뉴스 等에 따르면 政府는 지난해 4月부터 數個月間 露宿人들을 파리 밖 다른 10個 地域으로 옮겼다. 이를 통해 約 1800名이 强制로 파리를 떠났다. 大部分 移民者들이다.

파리 올림픽組織委員會 側은 CNN에 “露宿人 移住 作業은 올림픽과 無關하다”고 밝혔지만 적지 않은 市民들은 當局의 處事를 批判하고 있다. 最近 市民團體 60餘 곳은 “政府가 社會 淨化에라도 나선 것이냐”고 非難했다. 올림픽을 찾는 各國 主要 人士와 觀光客에게 파리의 華奢한 面만 보여주기 위해 人爲的인 美化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 過程에서 中央政府와 一部 地方政府의 葛藤 또한 불거졌다. 中央政府는 지난해 5月 聲明을 통해 “脂肪 選出職 公務員 및 協會와 協議해 露宿人센터를 建立하도록 各 地域에 要請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露宿人들을 强制로 割當받은 리옹, 보르도 等에선 “中央政府와 協議한 적이 없다”고 反撥했다. 賞드린 뤼넬 리옹 副市長은 CNN에 “地域의 收容 能力을 確認하지도 않은 채 사람들을 보내고 있다”며 中央政府의 一方的인 處事를 批判했다.

一部 露宿人은 汚染 地域으로 보내져 安全 憂慮도 提起된다. 또 다른 現地 媒體 르텔레그램에 따르면 北西部의 小都市 브뤼즈에서는 警察廳 主導로 露宿人 臨時 宿所가 마련됐다. 그러나 필리프 살몽 市長은 重金屬으로 汚染된 자리에 宿所가 들어선다며 “우리와 이 問題를 協議하지 않았다. 火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中央政府와 地方政府 모두 露宿人들을 이리저리 再配置하기에만 바쁠 뿐 持續 可能한 對策에는 關心이 없다는 批判도 나온다. 露宿인 支援團體 ‘유토피아56’의 얀 網地 設立者는 “各 地域의 露宿人 保護所에서도 3週 程度만 묵을 수 있다”고 憂慮했다. 保護所에 온 露宿人의 25∼30%는 다시 거리로 돌아가야 하는 身世라며 對策 마련을 促求했다.


조은아 파리 特派員 achim@donga.com


#파리 올림픽 #露宿人 急增 #專用 宿所 不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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