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橫說竪說/이정은]“워싱턴이 熱心히 일할수록 美國은 더 나빠진다”|동아일보

[橫說竪說/이정은]“워싱턴이 熱心히 일할수록 美國은 더 나빠진다”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2月 8日 23時 51分


코멘트
케빈 매카시 前 美國 下院議長은 워싱턴에서 가장 屈辱的인 記錄을 갖고 있는 政治人 中 한 名이다. 所屬黨인 공화당 强勁派들의 反對로 올해 初 15番의 投票를 거치고서야 艱辛히 議事棒을 손에 쥐었고, 그마저 9個月 만에 내려놔야 했다. 豫算案 處理를 위해 민주당과 손잡았다는 理由로 同僚 議員들에게 當한 美 歷史上 最初의 下院議長 解任이었다. 任期 내내 强性派에 휘둘리던 그가 쫓겨나자 下院議長職에 “워싱턴 最惡의 일자리”라는 修飾語가 붙었다.

▷매카시 前 議長이 9線 重鎭으로 17年間 持續해온 政治 人生을 끝내겠다고 宣言했다. 退任의 便 次元에서 월스트리트저널에 낸 寄稿文의 한 文章이 意味深長하다. “워싱턴이 더 많은 일을 할수록 美國은 더 나빠지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고 했다. 政治가 나라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結果的으로 害惡을 끼쳤다는 쓴소리다. 그의 解任 事由가 된 臨時豫算案만 해도 時限을 넘길 境遇 聯邦政府가 셧다운되는 危殆로운 狀況이었건만 黨內 强勁派는 끝까지 反對했다.

▷정작 매카시 本人도 망가진 美國 政治에 對한 責任을 避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前 大統領의 大選 不服과 極烈 支持者들의 議會 亂入 事態를 擁護했던 게 그였다. 트럼프를 批判한 리즈 체니 下院議員 逐出에 앞장섰고, 下院議長 時節에는 職權으로 바이든 大統領 家族에 對한 彈劾 調査를 指示했다. 트럼프가 “나의 케빈”이라고 부를 程度로 예스맨 役割에 忠實했다. 그의 解任案이 通過된 時點에 나온 갤럽 輿論調査에서 美國 議會 信賴度는 13%까지 떨어졌다.

▷워싱턴 議會 活動이 다른 나라에서까지 政治 敎科書처럼 여겨지던 時節은 옛말이다. 極甚해진 兩極化 속에 민주당과 공화당 間 葛藤은 勿論이고 黨內 混亂과 衝突도 잦아지고 있다. 政治人들의 몽니와 거짓말, 버티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댄 포퓰리즘이 ‘뉴노멀’이 되어가고 있다고 現地 言論은 傳한다. 지난달 上院에서는 格鬪技 選手 出身의 議員이 聽聞會 證人과 말싸움을 하다 몸싸움 直前까지 가기도 했다. 싸움을 말리던 버니 샌더스 常任委員長의 입에서 “美國人들은 이미 議會를 充分히 輕蔑하고 있다”는 시니컬한 警告가 나왔다.

▷‘美國 民主主義의 危機’ 等의 主題를 硏究 中인 學者들은 “出口가 안 보인다”며 한숨이다. 망가지는 政治에 厭症을 느낀다는 現役 議員들의 不出馬 宣言도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共和黨은 매카시가 던진 메시지를 自省의 契機로 삼기보다 줄어든 議席數가 가져올 票差 計算에 바쁘다.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말을 들을 程度면 政治人들은 더 以上 存在 理由가 없다. 與野 할 것 없이 民生 立法과 豫算 處理, 協治와 革新은 미뤄둔 채 强性 支持層만 보고 달리는 韓國 汝矣島에도 똑같이 適用되는 論理일 것이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워싱턴 #케빈 매카시 前 美國 下院議長 #워싱턴 最惡의 일자리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