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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度演 칼럼]오펜하이머와 原爆, 그리고 科學技術 R&D|東亞日報

[金度演 칼럼]오펜하이머와 原爆, 그리고 科學技術 R&D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9月 6日 23時 45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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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莫大한 支援 속에 原爆 開發 成功
原爆으로 美日은 科學技術 R&D 重要性 節減
韓 來年 R&D 豫算 削減, 未來 爲한 政策인가

김도연 객원논설위원·태재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
김도연 客員論說委員·太宰未來戰略硏究院 理事長
戰爭이 끊임없었던 人類史에서 가장 慘酷했던 날은 1945年 8月 6日이다. 當日 아침 日本 히로시마에 投下된 原子爆彈은 世上을 바꾸었다. 爆彈이 떨어진 곳을 中心으로 半徑 1km 以內의 모든 것은 痕跡도 없이 사라졌다. 2km 以內는 모두가 잿더미로 變했다. 3km 以內는 모든 것이 휩쓸려 날아갔다. 爆彈이 터진 바로 그 瞬間에만도 7萬餘 名이 목숨을 잃었다. 當時 B-29 爆擊機에서 原子彈을 떨어뜨리고 爆發을 目擊한 副操縱士의 외침은 錄音으로 남았다. “오, 하느님 都大體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것인가요?”

이로써 日本은 降伏을 宣言했으며, 韓半島에서는 우리 民族 모두가 苦待하던 光復을 맞았다. 그런 側面에서 맨해튼 프로젝트의 責任者로 原爆을 開發한 오펜하이머는 어쩌면 우리나라 獨立에 가장 直接的으로 寄與한 人物이다. 勿論 當時의 日本은 이미 敗退의 幾微가 짙었지만 그래도 本土 決死抗爭을 외치고 있었다. 原爆이 아니었다면 沈熏 先生께서 生前에 그토록 渴求했던 그날은 相當히 늦어졌을지도 모른다. “三角山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漢江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런 날이다. “기뻐서 竹絲오매 오히려 무슨 恨이 남으오리까”라며 切切하게 기다리던 날이다.

오펜하이머는 廣範圍한 自然現象을 數學的 모델 等으로 正確하게 理解하려는 理論物理學의 天才로 이미 20代에 能力을 널리 認定받았다. 아인슈타인 等에 依해 20世紀 初盤에 꽃을 피우기 始作한 量子力學, 粒子物理學 等이 여기에 屬한다. 萬若 人類가 모든 知識이 없어지는 瞬間을 맞는다면 後世를 위해 꼭 남겨야 할 單 한 句節은 무엇일까? 이에 對해 맨해튼 프로젝트에 大學院生으로 參與했고 後날 노벨賞을 受賞한 理論物理學者 리처드 파인먼은 “世上의 모든 物質은 아주 작은 原子의 集合體라는 事實”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우라늄 같은 무거운 原子는 核分裂 過程에서 큰 에너지가 나온다는 것도 當時 이 分野 學者들의 頭腦 속에서 緻密하게 整理된 理論이었다.

이런 理論을 바탕으로 荒蕪地에서 始作해 3年餘의 짧은 期間에 原爆이라는 대단한 實物(實物)을 具現한 事實은 참으로 놀랍다. 理論을 다루는 科學者들은 勿論이고 裝置를 設計하고 製作하는 엔지니어까지 모든 人力이 서로 자유롭게 討論하고 疏通해야만 이룰 수 있는 成果이기에, 이를 總括 指揮한 오펜하이머는 대단한 經營 能力도 지니고 있었을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當時 財政으로 約 20億 달러가 所要됐는데, 이를 只今의 價値로 바꾸면 約 280億 달러(藥 34兆 원)에 該當한다.

參考로 우리나라 今年度 硏究開發(R&D) 豫算은 31兆8000億 원이었다. 그런데 6月 末 大統領의 ‘R&D 카르텔’ 指摘 後, 政府는 遑急한 再編 作業으로 來年度 豫算은 올해보다 無慮 16.6%나 줄어든 25兆9000億 원을 策定했다. 이런 大規模 R&D 豫算 削減이 果然 未來를 準備하는 政策일까? 外換 危機와 金融 危機 中에도 增加했던 것이 R&D 豫算이다. 原爆으로 인해 美國이나 日本은 科學技術의 힘과 R&D의 重要性을 그야말로 切感했다. 이에 비해 우리 政策 擔當者들은 R&D를 國家 豫算票의 裝飾 程度로 여기는 듯싶다. 科學과 技術은 國力의 根本이다.

다시 오펜하이머로 돌아가면, 그는 博士學位를 받는 것과 더불어 1928年 모두 12곳에서 일자리 提議를 받았다. 여기에서 特別히 우리가 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일은 그가 最終的으로 擇한 職場은 두 곳이었다는 點이다. 卽, 當時 理論物理學 分野를 先導하던 칼텍, 그리고 實驗物理學이 剛했던 버클리대에서 6個月씩 번갈아 일하는 條件으로 就業을 했고, 그렇게 14年을 두 大學의 敎授로 敎育과 硏究에 臨했다. 빼어난 學者를 對하는 美國의 開放的 大學 시스템이 부럽다. 이미 100餘 年 前 일인데 우리에게 이런 兼職은 現在도 不可能이다.

오펜하이머의 偉大한 發明이 爆彈으로 처음 使用된 것은 대단히 아쉬운 일이다. 그러나 熾烈한 戰爭이 契機가 돼 뛰어난 發明이 이루어진 例는 너무 많으며, 實際로 靑銅器 人類文明을 鐵器로 한 段階 끌어올린 것도 戰爭이었다. 그리고 쇠붙이로 第一 먼저 만든 것이 槍과 防牌라고 이를 멀리하는 것은 愚鈍한 일이다. 쇠붙이로는 호미도 만들 수 있다. 2次大戰이 끝나자 原子力은 곧 電氣 生産으로 이어졌고, 오늘 大韓民國이 쓰고 있는 電氣는 4分의 1 以上이 原子力 德分이다. 오펜하이머는 結局 우리들의 便利하고 潤澤한 삶에도 크게 寄與한 人物이다.


김도연 客員論說委員·太宰未來戰略硏究院 理事長
#오펜하이머 #原爆 #科學技術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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