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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允從)튜브]‘逆走行’ 名曲과 그 貢獻者들|東亞日報

[劉(允從)튜브]‘逆走行’ 名曲과 그 貢獻者들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5月 1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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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작곡가 겸 대본작가 보이토(왼쪽)와 베르디. 보이토는 처음 베르디의 오페라가 의고적이라고 비판했으나 이후 베르디 ‘시몬 보카네그라’의 개작 성공에 기여했다. 동아일보DB
오페라 作曲家 兼 臺本作家 보이토(왼쪽)와 베르디. 보이토는 처음 베르디의 오페라가 擬古的이라고 批判했으나 以後 베르디 ‘시몬 步카네그라’의 改作 成功에 寄與했다. 東亞日報DB
最近 쇼팽 발라드 4曲과 소나타 3番 等을 담은 音盤을 내고 같은 프로그램으로 全國 巡廻 演奏 中인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50代에 演奏者로서 絶頂期를 맞이한 ‘逆走行’ 所感을 이렇게 말했다. “演奏者의 커리어는 計劃대로 풀리지도, 各自 人生의 비슷한 時期에 오지도 않죠.”

文化界에서 ‘逆走行’이란 中央線을 侵犯하는 것이 아니라 뒤늦게 人氣를 얻는 ‘차트 逆走行’을 뜻한다. 演奏家뿐 아니라 作曲家나 名曲도 種種 役走行을 經驗한다.

바흐나 헨델보다 일곱 살 位였던 이탈리아 作曲家 안토니오 비발디는 1741年 死亡한 뒤 오랫동안 이탈리아 音樂學者들 一部가 學問的으로 硏究하는 對象이었지 널리 演奏되는 作曲家는 아니었다. 1955年 이탈리아 樂團 ‘이 무지치’가 비발디의 바이올린 協奏曲集 ‘沙溪’를 音盤으로 내놓은 뒤 이 作品은 文字 그대로 클래식 차트 1位를 征服하기 始作했다.

말러는 1897∼1907年 當時 世界 音樂界 頂上의 地位였던 빈 宮廷오페라 監督을 지냈지만 그가 作曲한 交響曲들은 理解하기 힘든 怪짜 作品 取扱을 받기 일쑤였다. 1960年 그의 誕生 100周年과 이듬해 逝去 50周年이 이어지면서 그의 交響曲들은 그의 交響曲 2番 題目처럼 ‘부활’하기 始作했다. 말러와 마찬가지로 유대人이었던 美國 指揮者 레너드 번스타인이 그의 交響曲 全曲을 音盤으로 내놓았고, ‘나의 時代가 올 것이다’라는 말러 生前의 豫言은 實現됐다.

라흐마니노프 交響曲 2番의 事情은 예전 이 코너에서 傳한 바 있다. 이 曲은 길고 複雜하다는 理由로 1960年代까지 잘 공연되지 않았다. 指揮者 앙드레 프레빈은 1971年 自身이 首席指揮者로 在職하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蘇聯과 아시아 巡廻演奏에 나섰다. 巡廻 동안 이 曲을 한層 깊이 理解하게 된 그는 2年 뒤 이 曲의 名演으로 꼽히는 音盤을 發賣했고, 이 曲의 人氣는 繼續 높아져 古今의 다른 有名 交響曲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人氣曲이 되었다.

오스트리아 作曲家 안톤 브루크너는 ‘늦깎이’로 交響曲 世界에 進入했지만 그의 交響曲들에 對한 聽衆과 批評家들의 反應은 차가웠다. 그가 艱辛히 認定을 받은 것은 60歲에 當代의 名指揮者 아르투어 니키슈의 指揮로 發表한 交響曲 7番에서였다. 未完成으로 남은 9番을 包含해 그에게는 交響曲 두 曲과 12年이라는 時間이 남아 있었다.

베르디 오페라 ‘시몬 步카네그라’는 ‘리메이크 逆走行’의 代表 事例다. 本디 이 作品은 베르디가 43歲 때 發表했지만 慘澹한 興行 失敗를 겪었다. 無慮 24年이 지나 아리고 보이토의 도움으로 이 오페라는 大大的인 改正에 들어갔다. 보이토는 그 自身이 作曲家였고 臺本 作家였으며 한때는 베르디 作品의 批判者이기도 했지만 이 숨은 名作의 復活을 위해 힘을 보탠 것이다. 1881年 밀라노 라 스칼라 劇場에서의 改訂版 公演은 大成功을 거두었고, 이 作品은 베르디의 代表作 中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위의 事例들은 最小限 이 作品이 世上에 나온 것을 作曲家들이 본 境遇이지만, 아예 作曲家가 世上을 떠난 뒤에 發見되어 名曲의 隊列에 오른 作品들도 있다. 31歲라는 아까운 나이에 世上을 등진 슈베르트의 人氣 交響曲 두 曲도 그렇다.

슈베르트의 交響曲 C長調 ‘더 그레이트’는 그가 世上을 떠나고 10年 뒤인 1838年 世上 밖으로 나왔다. 잠자고 있던 이 曲의 樂譜를 發見한 主人公은 로베르트 슈만이었다. 그러고 나서 26年 뒤, 슈베르트 他界로부터는 無慮 37年이나 지난 1865年, 指揮者 요한 폰 헤르베크가 두 樂章만으로 된 슈베르트의 交響曲 樂譜가 있다는 事實을 알아냈다. 오늘날 ‘未完成 交響曲’으로 불리는 作品이다. 이 曲은 헤르베크의 指揮로 作曲 43年 만에 初演됐다. 비제가 17歲 때인 1855年에 쓴 交響曲 C장조도 1933年에야 發見됐다.

어떤 藝術作品이든 再評價의 機會를 기다린다. 어떤 無名 藝術家든지 自身의 作品이 正當하게 인정받을 날을 기다리며 作業한다. 말러가 生前 ‘나의 時代가 올 것이다’라고 한 말이 作曲家들의 金言처럼 膾炙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이 말이 世上과의 不通에 對한 作曲家의 辨明이나 防牌로 利用되어서는 곤란할 것이다.


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名曲 #逆走行 #作曲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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