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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윤종|記者 購讀|東亞日報
유윤종

유윤종 記者

동아일보 文化部

購讀 57

推薦

클래식音樂 分野를 專擔하고 있습니다. '푸치니:토스카나의 새벽을 舞臺에 올린 오페라의 帝王' '클래식, 祕密과 거짓말' 等의 冊을 썼습니다.

gustav@donga.com

取材分野

2024-03-25~2024-04-24
音樂 54%
人事一般 20%
文學/出版 13%
칼럼 7%
文化 一般 3%
舞踊 3%
  • 김은선 “베를린 弼 特有의 소리, 練習부터 벅찬 感動”

    “練習에 들어간 뒤부터 베를린 필이 가진 特有의 소리에 벅찬 感動을 받았습니다. 團員들 사이의 呼吸이 正말 잘 맞는 點이 特히 흥미로웠어요.” 指揮者 김은선(44·샌프란시스코 오페라 音樂監督)李 世界 最高 名門 樂團으로 꼽히는 獨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定期演奏會를 指揮했다. 韓國人으로서는 정명훈 以後 두 番째다. 그는 18∼20日(現地 時間) 베를린 弼을 指揮해 쇤베르크의 ‘期待(Erwartung)’와 라흐마니노프의 交響曲 3番을 연주했다. 獨逸 日刊紙 타게스슈피겔은 “김은선은 果敢한 프로그램을 指揮해 記憶에 남는 저녁을 남겼다”고 評했다. 김은선은 東亞日報와의 畫像 인터뷰에서 “舞臺로 들어가고 나갈 때는 音樂에 沒頭해서 客席의 反應을 잘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樂章 사이마다 拍手가 나오더라”며 “一般的인 콘서트 慣習과는 다르지만 저와 오케스트라는 ‘觀客들이 演奏를 매우 좋아하고 있구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쇤베르크의 ‘期待’에는 期待와 다른 일도 일어났다.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獨唱이 함께하는 이 曲을 美國 소프라노 태머라 윌슨이 協演할 豫定이었는데 公演 一週日 前에 個人 事情으로 協演을 取消해 리투아니아 소프라노 아우스리네 스툰디테가 急히 舞臺에 올랐다. “再昨年에 이 曲을 오페라 形式으로 公演하신 분이죠. 낮은 알토 音域에서 소프라노의 극고음까지 쏟아내야 하는 役割인데 예전에 연주한 曲이기도 하지만 짧은 期間에 너무 훌륭하게 해냈어요.” 타게스슈피겔은 두 사람의 呼吸에 對해 “女性의 힘이 勝利했다. … 火傷을 입을 程度의 에너지를 發散했다”고 評했다. 라흐마니노프의 交響曲 3番은 김은선의 特技曲 中 하나다. 올 2月 김은선이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指揮해 이 曲을 연주했을 때는 뉴욕타임스가 ‘樂譜를 자유롭게 解釋해 꿈과 같은 演奏를 펼쳤다’고 評했다. 이番 콘서트에서는 20世紀 初 作品 中에서도 浪漫性이 剛한 交響曲과 當時 急進的으로 받아들여졌던 쇤베르크의 曲을 함께 舞臺에 올린 셈이다. “쇤베르크는 올해 誕生 150周年이고 ‘期待’는 올해 初演 100周年이죠. 같은 時代에 浪漫主義를 끝까지 具現한 사람과 그걸 破壞하고 나아가려 한 사람을 함께 보여주는 데 意味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多幸히 좋은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김은선은 사흘間의 公演 過程이 줄곧 期待 以上의 體驗이었다고 말했다. “指揮者로서 願하는 方向을 傳達했을 때 各 파트의 首席들이 제 意圖를 살려 自己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을 펼쳐 나가는 點이 正말로 멋졌죠. 指揮者로서는 宏壯히 便한 일이거든요. 사흘 동안 같은 프로그램을 연주하면서 뒤로 갈수록 團員 各自의 力量을 더 마음껏 뿜어내는 點도 印象的이었습니다.” 音樂監督으로 在職 中인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에서의 向後 計劃을 묻자 그는 “1年에 한 番씩 바그너의 오페라를 舞臺에 올린다. 올해는 10月에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公演할 豫定”이라고 傳했다. 베토벤 交響曲 9番 ‘合唱’ 初演 200周年을 맞아 記念 콘서트도 열 計劃이라고 紹介했다.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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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원, 말코 콩쿠르 優勝… 24個 交響樂團 指揮 特典

    指揮者 이승원(34)李 20日(現地 時間)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閉幕한 2024 말코 國際 指揮 콩쿠르에서 優勝했다. 3年마다 열리는 말코 國際 指揮 콩쿠르는 덴마크 라디오 交響樂團이 創團 指揮者인 니콜라이 말코를 記念해 1965年 創立한 大會다. 이승원은 말코 콩쿠르 홈페이지를 통해 “1次 豫選에서 하프시코드(피아노의 前身) 伴奏가 包含된 버전으로 하이든의 交響曲 ‘熱情’을 연주했는데 審査委員들과 오케스트라가 그 아이디어를 理解해줘 感謝했다. 덴마크 國立 交響樂團과 一週日 내내 함께한 것은 幻想的인 經驗이었다”고 所感을 傳했다. 이番 優勝으로 이승원은 賞金 2萬 유로(藥 3000萬 원)를 받았으며 首相에 따른 特典으로 24곳의 오케스트라를 指揮하게 된다. 3年間 덴마크 國立 交響樂團 常任指揮者인 파비오 루이市의 特別 指導도 받는다. 이승원은 獨逸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國立音大 最高演奏者過程을 비올라 專攻으로 卒業했으며 2009∼2017年 絃樂4重奏團 노부스 콰르텟 비올라 演奏者로 活動했다. 함부르크音大 大學院 指揮科를 卒業한 뒤 라이프치히음악원 敎授를 거쳐 美國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首席 副指揮者로 活動하고 있다. 2018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BMI 國際 指揮 콩쿠르에서 優勝했다.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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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윤찬의 ‘쇼팽 에튀드’… “只今까지 듣지 못한 ‘노래’ 흘러나와”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의 쇼팽 練習曲(에튀드)집이 19日 發賣됐다. 英國 名文 音盤社 데카에서의 데뷔 앨범이자 그의 첫 스튜디오 錄音이다. Op.10과 Op.25의 두 曲集은 피아니스트의 技巧를 最大限 發揮하도록 設計된 同時에 24曲 各各이 獨自的인 造形美를 追求해 浪漫主義 피아노曲集의 精髓로 꼽힌다. 임윤찬은 이中 ‘離別의 曲’으로 알려진 Op.10-3을 올 2月 싱글 音源으로 미리 公開한 바 있다.앨범에서 가장 먼저 귀를 붙드는 部分은 당겨 잡은 템포다. 大部分의 트랙에서 오늘날의 다른 演奏者들보다도, 호로비츠, 小프로니츠키, 코르토 等 지난 時代 大家들보다도 빠른 便이다. 이 템포 設定이 예사롭지 않다.멜로디 라인(旋律線) 뿐 아니라 왼손의 베이스나 中間 音域을 비롯한 수많은 聲部에서 只今까지 듣지 못했던 ‘노래’들이 흘러나온다. 여러 曲이 進行될수록 빠르게 당겨 잡은 템포 大部分이 이 여러 노래들의 자연스러운 連結에 效果的이라는 事實이 느껴진다. 各各의 樂節(프레이즈)이 긴 呼吸으로 다가오고, 끊어졌던 안쪽 聲部들이 눈에 잡힐 듯한 모습으로 이어진다.20일 앨범 發賣 記念 畫像 懇談會에서 記者는 “쇼팽이 Op. 10의 練習曲집을 쓸 때와 비슷한 나이인데 同年輩로서의 共感을 가졌는지”를 물었다. 임윤찬은 “特別히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質問이 틀렸었다. 20代 初盤 둘의 만남이 아니라 ‘애늙은이’ 쇼팽을 ‘애늙은이’ 임윤찬이 만난 것이었다. 代身 임윤찬은 “24曲의 性格을 다 다르게 나누고, 그 한 曲의 心臟이 어디 있는지 把握하는 게 더 重要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이 曲들을 24個의 情緖的 드라마로 認識했음을 보여준다.인상 깊은 部分은 一部만 추려도 많다. Op. 10-2나 10-5에서는 技術的인 매끈함과 耽美的인 音量 配分, 또렷이 들리는 안쪽 聲部들의 노래가 돋보인다. ‘革命’ 練習曲으로 불리는 Op.10-12는 왼손의 劇的인 起伏을 繼續 바꾸는데 그 呼吸의 幅이 悠長해 壓倒的인 激情을 자아낸다. Op 25-10의 巨大한 强弱對備度 色다른 울림을 준다.이번 앨범 發賣에 對해 그는 “10年 동안 속에 있었던 鎔巖을 밖으로 吐해낸 느낌”이라고 했다. 20世紀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가 ‘偉大한 藝術은 일곱 겹 甲옷을 입은 鎔巖과 같다’고 한 말을 오마주韓 것이다. 임윤찬은 코르토, 프리드먼 같은 以前 時代 쇼팽 練習曲集의 大家들을 연급하며 “이들처럼 根本 있는 音樂家가 되고 싶었다”고 告白했다. “根本 있는 音樂家는 귀로 듣고 머리로 생각할 時間이 없이 그냥 心臟을 强打하는 音樂家라고 생각합니다.” 小프로니츠키 等 以前 大家의 演奏를 直接 吳마주하거나 引用한 部分은 찾기 힘들었다. 例外는 Op.25의 9番이다. 왼손의 强迫(强拍)을 樂譜와 다르게 겹쳐 치며 强勢를 준 部分은 이그나츠 프리드먼의 앨범에서 影響을 直接 받았다고 그는 傳했다.임윤찬은 이 앨범으로 英國 有名 音盤專門誌 ‘그라머폰’李 뽑은 5月 ‘이달의 選擇’에 올랐다. 그라머폰은 “그의 쇼팽은 柔軟하고 깃털처럼 가벼우며, 디테일 뿐 아니라 構造的 感覺도 魅力的이다. 젊음의 活力을 發散한다”고 紹介했다.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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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스프링室內樂祝祭 ‘家族’에 꽂히다

    國內 代表 室內樂 祝祭인 서울스프링室內樂祝祭(SSF)가 ‘올 認 더 패밀리(All in the Family)’란 主題로 펼쳐진다. 올해로 19回를 맞은 SSF는 23日 서울 世宗체임버홀에서 열리는 開幕公演 ‘클래시컬 패밀리’를 始作으로 5月 5日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閉幕公演 ‘悲劇의 피날레’까지 家族을 여러 角度로 解釋한 公演이 14回에 걸쳐 열린다. 祝祭엔 國內外 演奏家 60名이 參與한다. 15日 서울 鍾路區 윤보선 故宅에서 열린 記者懇談會에서 강동석 SSF 藝術監督(바이올리니스트)은 “家族에는 親族뿐 아니라 音樂的인 家族들도 있다. 例를 들어 絃樂4重奏團은 眞짜 家族보다 더 많이 時間을 보내는데 이 또한 다른 意味의 家族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民族的 背景을 가진 作曲家들, 時代를 앞선 作曲家들, 비슷한 個人事를 가진 作曲家들, 같은 樂器들의 앙상블 等 多樣한 ‘패밀리’를 主題로 삼았다”고 밝혔다. 26日 藝術의殿堂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悲劇의 패밀리’ 콘서트에서는 歷史的으로 같은 뿌리를 갖고 있으면서도 오늘날 敵이 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作曲家들을 鳥瞰한다. 이 祝祭의 ‘시그니처’로 윤보선 故宅에서 열리는 古宅音樂會는 27日 열린다. ‘記念日’을 主題로 올해가 誕生 또는 逝去 記念 해인 푸치니, 포레, 스메타나 等의 作品을 연주한다. 30日 ‘몰토 에스프레시보!’라는 題目으로 연주하는 에스프레시보 피아노 콰르텟에도 눈길이 간다. 室內樂의 代價인 바이올리니스트 제이미 라레도는 아내인 첼리스트 샤론 로빈슨, 피아니스트 조지프 칼리히슈타인과 ‘KLR 3重奏團’으로 45年 동안 活動하다 칼리히슈타인이 世上을 떠나자 피아니스트 안나 폴론스키, 비올리스트 밀레나 파야로판 더 스타트와 새 4重奏團 에스프레시보 콰르텟을 꾸려 오랜 팬들의 歡呼를 받았다. 韓國에서는 이番이 첫 演奏다. 5月 1日 藝術의殿堂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뮤지컬 패밀리’는 家族처럼 呼吸을 맞춰온 絃樂4重奏團 노부스 콰르텟 等이 舞臺에 오른다. 5月 3日 같은 곳에서 열리는 ‘나보다 나은 半쪽’에는 비올리스트 이화윤과 첼리스트 조영창 等 夫婦 音樂家들이 出演한다. 5月 4日 家族音樂會 ‘유머레스크’에는 코믹 듀오 ‘이구데스만 앤드 週’로 有名한 피아니스트 주형기의 主導로 빵빵 터지는 音樂 속의 유머가 펼쳐진다. 2017年부터 이 祝祭에 함께한 피아니스트 박상욱은 記者懇談會에서 “솔리스트들은 혼자 외롭게 싸우는 存在들인데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室內樂을 만들 때 宏壯한 快感이 있다”고 말했다. 2020年부터 SSF에 出演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室內樂에는 사우나에서 땀을 빼듯 ‘클렌징’하는 느낌이 있다. ‘그렇지, 이게 音樂을 하는 理由였지’라고 느낀다”고 傳했다. 강동석 藝術監督은 “솔로는 自己 것만 練習하면 되지만 室內樂은 다른 사람과 悠然하게 適應해야 한다. 室內樂을 못 하는 音樂家는 좋은 音樂家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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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服 입은 비올레타, 京城 모던보이를 만나다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히로인 비올레타가 韓服을 입고 찾아온다. 서울市오페라團은 25∼28日 世界 오페라 歷史上 最高 興行作 中 하나인 ‘라 트라비아타’를 ‘라 트라비아타·椿姬’라는 題目으로 世宗文化會館 大劇場 舞臺에 올린다. 椿姬(椿姬)는 1948年 이 오페라의 國內 初演 後 두 世代 넘게 익숙하게 불려온 이름이자 原作小說 題目인 ‘冬柏꽃 女人’을 뜻한다. 이番 公演에서는 時代 背景을 20世紀 初 京城(서울)으로 옮겼다. 女主人公 ‘비올레타’는 妓生으로 僞裝해 國權 回復을 위한 資金을 모으는 强靭한 女性으로 그려진다. 그의 戀人 알프레도는 留學을 마치고 온 洋服 차림의 젊은이로,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은 儒敎的 價値觀이 確固한 ‘士大夫’로 表現된다. 獨逸을 中心으로 活動 中인 이래이 演出家가 演出을 맡고 프랑스 戱曲 專門家인 조만수 충북대 敎授가 드라마투르크(劇의 助言을 하는 專門家)로 參與한다. 16日 午後 世宗文化會館 아티스트라운지에서 열린 記者懇談會 兼 製作發表會에서 박혜진 서울市오페라團腸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京城 背景의 ‘라 트라비아타’를 떠올렸다. 西洋式 家屋과 傳統 家屋의 만남, 洋裝과 韓服의 만남 等 外來 文化와 傳統 文化가 서로 엇갈리고 만나는 時代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래이 演出家는 “라 트라비아타가 誕生할 當時 유럽의 狀況을 20世紀 初 京城을 背景으로 한 激動에 代入하자는 朴 團長의 提案에 魅力을 느껴 欣快히 同意했다. 비올레타가 本디 지녔던 價値와 알프레도를 만나면서 알게 된 個人的 自由의 價値 사이에서 벌어지는 葛藤을 잘 表現하겠다”고 밝혔다. 女主人公 비올레타 逆으로 소프라노 이혜정 이지현, 그의 戀人 알프레도 役에는 테너 정호윤 손지훈,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 役에는 바리톤 유동직 김기훈 等 유럽을 中心으로 活潑히 活動 中인 聲樂陣이 出演한다. 이지현과 손지훈은 이番 公演에서 처음 韓國 오페라 舞臺에 오른다. 女子驚異 指揮하고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마에스타오페라合唱段이 出演한다. 5萬∼17萬 원.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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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민, ‘交響曲 巨匠’ 브루크너 本고장서 指揮

    指揮者 박영민(59·추계예술대 敎授)李 19世紀 交響曲 巨匠 안톤 브루크너(1824∼1896)의 交響曲을 그의 誕生 200周年을 맞아 오스트리아 린츠의 브루크너하우스에서 指揮한다. 브루크너는 19世紀 末 世界 音樂의 中心으로 불린 오스트리아에서 獨逸 出身의 브람스와 함께 交響曲의 傳統을 쌓아 올린 作曲家다. 60歲 때 初演된 交響曲 7番에 이르러서야 音樂界의 認定을 받았다. 後輩 作曲家로 그와 交遊한 구스타프 말러도 交響曲의 張大한 規模와 建築的인 構成에서 브루크너의 影響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크너의 交響曲 4番 ‘浪漫的(Romantische)’은 50歲 때 作曲한 作品이며 그의 中期 交響曲 中 가장 널리 演奏된다. 박영민은 11月 29日 브루크너하우스의 메인홀인 브루크너홀에서 헝가리 솔노크 오케스트라를 指揮한다. 메인 演奏曲은 브루크너 中期의 代表作인 交響曲 4番 ‘浪漫的’이다. 앞서 25日에는 솔노크 콘서트홀, 28日에는 부다페스트의 리스트 아카데미홀에서 솔노크 오케스트라와 같은 曲을 연주할 豫定이다. 브루크너하우스는 린츠 近郊 마을 안스펠덴에서 태어난 브루크너를 記念하기 위해 브루크너 誕生 150周年인 1974年에 門을 열었다. 每年 가을 브루크너 페스티벌이 열리는 等 브루크너 硏究와 演奏의 中心으로 자리 잡고 있다. 1470席 規模의 브루크너홀은 卓越한 音響으로 有名하다. 박영민은 “브루크너의 聖地인 브루크너하우스에서 그의 가장 사랑받는 交響曲 中 하나인 交響曲 4番을 指揮하게 된 데 특별한 意味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最近 유럽과 日本으로 活動 領域을 넓혀 왔다. 올 2月 25日에는 불가리아의 소피아 필하모닉홀에서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定期演奏會를 指揮했고, 5月 9∼11日 日本 후쿠야마에서 열리는 후쿠야마 國際音樂祭에서 콘서트 5回를 指揮한다. 來年 5月 7日에는 스위스를 代表하는 콘서트홀인 취리히 톤할레에서 獨逸 만하임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指揮해 모차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K 364와 베토벤 交響曲 7番을 연주할 豫定이다. 박영민은 “2018年 家族들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中心으로 活動하게 됐는데 그 直後 코로나19街 擴散되면서 中部 유럽에서 오래 時間을 보냈다. 유럽의 音樂 中心地에서 音樂 關係者들을 紹介받으면서 여러 指揮 機會가 열리기 始作했다”고 말했다. 그는 “最近 韓國 클래식 音樂의 水準이 크게 向上됐지만 地理的 限界 때문에 一部 頂上級 솔리스트를 除外하면 結局 敎育 市場으로 消化되는 수밖에 없어 아쉬움을 느껴왔다. 國內 舞臺에서 經驗을 쌓은 演奏者들이 이제는 世界 舞臺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민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指揮者 미하엘 길렌을 師事했으며 1996年 모차르테움 國際財團의 파움가르트너 메달을 受賞했다. 原州市立交響樂團 初代 常任指揮者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常任指揮者를 지냈다.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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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誕生부터 죽음까지… 삶은 ‘호르몬’과 함께 흐른다

    엄청난 努力과 忍耐 끝에 다이어트에 成功했는데 요요 現象이 와서 水泡로 돌아갔다. 한 番이 아니라 여러 次例였다. 나는 意志 不足인가. 그렇지 않다. 腦의 視床下部에 入力된 ‘設定된 體重값’李 호르몬을 통해 食慾을 調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失望하기엔 이르다. 네덜란드의 內分泌 專門醫인 著者는 엄청난 ‘特種’을 내놓지 않는다. 自身의 專門 分野인 腸內 微生物의 役割과 生後 2年 以前의 ‘소(小)思春期’를 唯獨 强調하지만 처음 들어보는 얘기는 적다. 좋은 消息은, 이 冊이 호르몬의 廣範圍한 影響力을 삶의 各 段階에 맞춰 豐盛하게 整理해 준다는 點이다. 호르몬의 役割은 生命의 成立 直後부터다. 受精 後 첫 2個月 동안 男子 胎兒에게서는 項뮐러관호르몬이 分泌돼 女性의 生殖器가 될 構造들을 없앤다. 女子 아기는 出生 以後에 이 호르몬이 分泌돼 思春期 以前에 卵子가 成熟하는 일을 막는다. 이 호르몬 數値가 높은 어린이는 自閉스펙트럼 障礙를 가질 確率이 높다. 妊娠 中 食慾이 높아지거나 異常한 飮食에 손이 가는 女性은 男子아이를 妊娠했을 確率이 높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數値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男子는 아이가 생기고 아이와 時間을 보내면 테스토스테론 數値가 낮아진다. 攻擊性이 줄어들고 溫和해지는 것이다. 몸무게에서 2kg 남짓을 차지하는 腸內 微生物은 다양한 호르몬의 生産에 寄與한다는 點에서 이미 ‘나의 一部’다. 中樞神經系를 통해 호르몬 生産과 腦 機能에 影響을 미친다. 微生物과 우리 腦가 서로 疏通하는 것이다. 歷史에서 끄집어낸 逸話들도 冊의 興味를 높여 준다. 英國의 메리 1世는 妊娠하지 않았는데 젖이 나왔고 젊은 나이에 視力을 해쳤다. 著者는 이를 腦下垂體의 腫瘍 때문으로 推定한다. 호르몬 分泌의 異常 때문에 메리 1世는 子息을 갖지 못했고 튜더 王朝는 終末을 告했다. 나이 들면 호르몬 分泌가 減少하며 健康에 여러 影響을 미친다. 肺經 症候群으로 힘들어하는 女性에게 女性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短期間에 症狀을 緩和시킨다. 테스토스테론이 줄어 컨디션 亂調를 겪는 男性도 테스토스테론 投與가 도움을 준다. 호르몬은 靑春을 되찾아주는 萬病通治藥일까. 에스트로겐을 長期間 投與받은 女性은 癌과 心血管 疾病 發病 確率이 높아진다. 男性에게서 테스토스테론 數値가 낮아지면 몸에 더 많은 에너지源을 貯藏할 수 있고 無謀함이 줄어 長期的으로 生存에 도움을 준다. 人體의 호르몬 피드백 시스템이 建物의 溫度調節裝置처럼 各 時期의 身體에 적합한 호르몬 數値를 繼續 調整해 주는 것이다. 요요 現象으로 다이어트를 抛棄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希望은 있다. 短期的 解決에 執着하지 않고 올바른 食習慣을 維持하면 食慾 호르몬 數値도 變化한다. 著者는 ‘호르몬 投與가 萬能 解決策’이라는 類似科學을 拂拭시키는 게 이 冊의 主要한 目的이라고 밝힌다. “人間은 호르몬의 奴隸가 아니며, 身體와 精神이 環境과 相互作用하는 結果가 바로 우리”라는 結論이다.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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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클래식感]싹터 오르는 生動… 봄에 듣고 싶은 音樂들

    西洋 言語에서 봄을 나타내는 單語들은 스프링(英語) 프랭탕(프랑스語) 프륄링(獨逸語) 等이다. 例外 없이 躍動하는 듯한, 新鮮한 느낌을 준다. 反面 東洋 言語의 ‘봄’ ‘춘(春)’은 조는 듯한, 꿈꾸는 듯한 靜的인 이미지로 다가온다. 고(故) 이어령의 글에 나오는 얘기다. 거의 半世紀 前에 읽은 이야기이니 引用이 正確하지는 않을 것이다. 슈만의 交響曲 1番은 題目이 ‘봄의 交響曲’이다. 슈만은 當代 最高 人氣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와 結婚한 다음 해 이 曲을 完成했다. 神父 아버지의 猛烈한 反對를 克服한 슈만과 클라라의 사랑은 音樂史를 넘어 人類史에서 가장 많이 膾炙되는 사랑 中 하나가 되었고, 젊은 作曲家는 겨울을 넘겨 맞이한 人生의 봄을 이 交響曲에 담았다. 英語 스프링(Spring)은 ‘龍鬚鐵’을 뜻하는 單語이기도 하다. 마지막 4樂章에서는 始作하자마자 6秒 남짓한 동안 絃樂部의 旋律이 세 옥타브나 솟아오른다. 놀라운 彈性係數다. 東洋의 ‘봄’ ‘春’李 마냥 受動的이고 靜的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單語들은 고요하게 싹터 오르는 거룩함과 상서로움, 書記(瑞氣)를 담고 있다. 슈만의 交響曲 1番이 ‘프륄링’이라면, 그가 1番 交響曲을 마치고 바로 써나간 交響曲 4番은 ‘거룩한 봄’으로 다가온다. 긴 苦難이 지나고 地平線 끝에 따뜻한 빛이 쏟아지는 느낌이랄까. 朴泰俊의 歌曲 ‘동무생각’李 描寫한 ‘봄의 交響樂’의 느낌은 이 曲에 더 가깝다고 할 만하다. 봄은 젊음의 季節이고, 젊음은 아름답지만 때로는 아픔도 同伴한다. 18世紀가 저물어갈 무렵 全 유럽의 젊은이들을 强打한 슬픔의 이야기가 있었다. 괴테의 小說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다. 한 世紀 뒤 프랑스 作曲家 쥘 마스네가 이 悲劇을 오페라 ‘베르테르’로 만들었다. 베르테르는 古代 켈트족의 詩人으로 알려진 오시안의 詩를 읽으며 이룰 수 없는 사랑에 歎息한다. 아리아 ‘왜 나를 깨우는가, 봄의 산들바람이여’에서 그렇게 훅 하고 쳐들어오는 靑春의 激動을 맛볼 수 있다. 이탈리아 作曲家 토스티의 歌曲 ‘4月’도 待機에 香薰이 넘치는 사랑의 季節을 노래한다. “그대 느끼지 못하나요, 待機 속에 봄이 퍼뜨리는 香氣를?/그대 마음속에 느끼지 못하나요, 새로이 속삭이는 종달새의 노래를?/4월이에요! 사랑의 季節이죠!” 토스티는 英國 王室의 聲樂 敎師로 作曲 人生의 黃金期를 보냈다. 그 時期에 그의 故國 이탈리아에서 近代 오페라의 燦爛한 歷史를 펼쳐나간 人物이 토스티의 열두 살 아래 벗으로 올해 逝去 100周年을 맞은 푸치니다. 오페라 ‘나비夫人’은 美軍에게 속아 假짜 結婚을 한 게이샤가 結局 목숨을 끊는 悲劇的 사랑을 담고 있다. 두 時間에 達하는 오페라 全體의 背景이 꽃이 아름답게 피어난 東아시아의 봄을 그려낸다. 첫날밤의 설렘과 歡喜가 펼쳐지는 1幕부터 기다림과 背信이 이어지는 마지막 場面까지 그렇다. 港口가 내려다보이는 집에서 女主人公은 이렇게 노래한다. “어떤 갠 날, 보일 거야/먼 水平線에서 煙氣가 피어오르고, 배가 나타나./하얀 倍인데 港口로 들어오면서 고동을 울릴 거야./보여? 그이가 온 거야!/복잡한 市街地로부터 작은 點처럼, 한 男子가 언덕을 걸어 올라와./누굴까? 뭐라고 말할까?/먼 데서 부르겠지. “나비!” 나는 對答하지 않고 숨어 기다릴 거야./놀라게 하려고, 또 조금은, 내가 죽을 것 같아서.” 이 노래의 팬 中에는 小說家 兼 社會批評家 조지 버나드 쇼도 있었다. 知人이 찾아오면 蓄音機로 이 노래를 들려주며 눈을 감은 채 感歎의 呻吟소리를 뱉기도 했다고 傳해진다. 푸치니의 時代에 巨大한 交響曲의 記念碑를 쌓아올렸던 오스트리아 作曲家 구스타프 말러는 心臟病을 얻은 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交響曲을 計劃하다가 獨逸語로 飜譯된 限時(漢詩)를 바탕으로 交響曲인지 歌曲集인지 장르가 模糊한 曲 ‘大地의 노래’를 完成했다. 마지막 樂章 ‘送別’의 끝部分은 이렇다. “나는 故鄕을 찾아간다. 더 以上 낯선 곳에서 헤매지 않으리. 내 마음은 고요하며 때를 기다린다. 사랑하는 大地에 봄이 오면 어디나 꽃이 피어나고 새로운 草綠이 펼쳐지리. 그리고 먼 곳엔 푸른빛이! 永遠히, 永遠히….” 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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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텍 敎授 된 금난새 “藝術 感性 보태 글로벌 跳躍”

    “浦項工大(포스텍)가 國內 손꼽히는 大學을 넘어 世界的인 學校가 되기 위해서는 藝術的 感性을 보태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주어진 役割을 熱心히 할 생각입니다.” 指揮者 금난새(77·城南市立藝術團 藝術總監督·금난새 뮤직센터 音樂監督)가 3月 1日 포스텍 特任敎授로 任命됐다. 金 指揮者는 “포스텍 캠퍼스에 2021年 建立된 스타트업 育成 空間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中心으로 콘서트와 세미나, 마스터클래스, 特講 等을 열며 포스텍의 人文藝術的 環境 提高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金 指揮者의 포스텍 特任敎授 迎入에는 지난해 9月 赴任한 김성근 總長의 藝術에 對한 關心이 契機가 됐다. “金 總長이 하버드대 在學 時節 여름마다 自動車로 두 時間 距離인 탱글우드 音樂祝祭를 觀覽하는 等 熱情的인 音樂 팬이었어요. 포스텍 在學生들이 世界에 나가 創意力 있는 敎養人으로 活動할 수 있도록 캠퍼스에서 文化와 藝術을 폭넓게 만날 수 있는 環境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제게 얘기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12月 金 總長이 금난새 뮤직센터(GMC)에 찾아와 特任敎授職을 提案했다고 말했다. 1月 9日 美國 라스베이거스 컨트리클럽에서 自身이 로스앤젤레스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指揮해 열린 新年音樂會에 金 總長이 世界家電展示會(CES)에 參觀 中이던 포스텍 敎授陣 및 學生들과 함께 參席하기도 했다고 그는 傳했다. “活動 計劃을 現在 樹立 中으로 于先 每年 두 次例의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열 豫定입니다. 캠퍼스를 넘어 浦項 市民들의 文化的 渴症 解消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來年에는 管絃樂 敎育을 實施하는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를 實施하고 앞으로 海外 有名 演奏家가 來韓할 때 포스텍에서 마스터클래스를 進行하는 等의 아이디어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金 指揮者는 “未來에 世界를 舞臺로 活動할 科學 英才들에게 포스텍에서의 藝術的 體驗이 큰 資産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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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最初 메트 오페라 카운터테너… “예수 誕生 敍事로 첫 舞臺 올라”

    어린 時節에는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變聲期가 지나도 노래할 때 ‘그냥’ 高音이 나온 德分에 카운터테너로 美國 뉴욕 매니스音大에 入學했다. 軍 服務 中 TV 藝能 프로그램 陸軍特輯에 出演해 ‘陸軍 파리넬리’로 視聽者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6年 國立오페라團의 비발디 ‘오를란도 핀土 芭蕉’에 出演해 勇猛한 記事 ‘그리砲네’ 逆으로 바로크 오페라 팬들의 腦裏에 刻印됐다. 2017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以下 메트) 所屬 歌手가 됐다. 國內 最初이자 唯一의 메트 所屬 카운터테너人 정시만(41·寫眞)李 처음으로 메트 舞臺에 선다. 23日 開幕해 5月 17日까지 7回 公演하는 現代 作曲家 존 애덤스의 오페라 ‘엘 니뇨’에 出演해 뉴욕 오페라 팬들을 만날 豫定이다. 男子로서 女性들의 높음 音域臺를 노래하는 카운터테너에겐 大體로 ‘訓鍊을 통해’라는 但書가 붙는다. 지난달 30日 電話로 만난 定試만은 “그런 端緖와 다르게 제 境遇엔 특별한 訓鍊 없이도 高音이 나왔다”며 平凡한 男性의 목소리로 웃음을 지었다. “메트 所屬 歌手들이 처음 흔히 그렇듯이 커버(公式 캐스팅된 歌手들이 出演 못 할 境遇를 對備해 準備하는 聲樂家)로 活動해 왔죠. 갑자기 舞臺에 올라 스타가 되는 境遇도 있는데, 팬데믹 期間 劇場이 오래 門을 닫기도 해서 그런 機會가 오지 않았네요. 期待보다는 늦게 舞臺에 서게 됐습니다.” 2000年 프랑스 파리에서 初演된 ‘엘 니뇨’는 예수 誕生과 東方博士의 房門을 그린 宗敎的 오페라다. 定試만은 “애덤스가 要求하는 音樂이 까다롭지만 여섯 名의 出演者가 徹底히 準備를 해 와서 練習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엘 니뇨라면 太平洋의 氣溫이 높아지면서 일어나는 氣象 以上을 흔히 생각하지만 그 語源은 ‘아기’ 卽 아기 예수를 뜻하는 스페인語입니다. 이 오페라는 隨時로 拍子가 變化하며 멜로디도 바로크 오페라 스타일과는 完全히 다르지만 남다른 힘과 感動이 傳해지는 作品입니다.” 傳統的인 오페라처럼 歌手마다 配役이 定해진 게 아니라 여섯 名의 出演者가 狀況에 따라 다양한 役割을 맡는 作品이라고 그는 紹介했다. 이番 公演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2022年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優勝할 때 指揮를 맡았던 女性 指揮者 마린 올솝이 指揮한다. 定試만은 “宏壯히 따뜻한 분이다. 曲 解釋에 따라 리허설 雰圍氣가 宏壯히 深刻할 수도 있는데 그런 部分까지도 氣分 좋게 이끌어 간다”고 말했다. “韓國 聲樂家들을 비롯한 音樂家들의 活動이 있었기에 제가 메트 舞臺에 서는 길이 한결 便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韓國 카운터테너로서 처음 메트에 서게 된 것이 뒤에 오는 後輩 카운터테너들에게도 더 수월한 길이 열리는 契機가 됐으면 합니다.”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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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歲 메켈레, 133年 美시카고심포니 指揮

    1996年生인 핀란드 指揮者 클라우스 메켈레(28)가 게오르그 솔티, 다니엘 바렌보임 等 巨匠들이 이끌어온 133年 傳統의 美國 名門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의 次期 音樂監督으로 選任됐다. 시카고 트리뷴 等 現地 言論에 따르면 CSO는 2日(現地 時間) 報道資料를 내고 理事會의 滿場一致 決定으로 메켈레를 次期 音樂監督으로 內定했다고 밝혔다. 메켈레는 前任 리카르도 무티(83)의 뒤를 이어 2027年부터 133年 CSO 歷史上 最年少 音樂監督에 登極한다. 任期는 5年이다. 指揮 歷史上 傳說的 指揮者인 아르투로 토스카니니가 19歲에 베르디 ‘아이다’를 指揮했고 신동 音樂家 出身 로린 마젤이 11歲 때 NBC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客員 指揮한 記錄이 있지만 第2次 世界大戰 以後 20代 나이로 名文 오케스트라의 音樂監督이나 首席指揮者를 맡는 것은 異例的인 일로 꼽힌다. 最近 클래식 音樂界에서 獨步的인 行步를 보여온 메켈레는 2027年부터 CSO와 함께 유럽 最頂上級 交響樂團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 音樂監督 職도 맡게 된다. 이로써 유럽과 北美의 代表的 名文 樂團을 이끌게 된 것. CSO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니 等과 함께 美國을 代表하는 名文 樂團으로 꼽히며 프리츠 라이너 等 歷代 巨匠級 音樂監督 아래 名聲을 쌓아 왔다. CSO를 맡게 된 데 對해 메켈레는 “이 오케스트라는 過去와 똑같은 强烈한 演奏를 들려주기 때문에 魅力을 느껴 提案에 應했다”고 밝혔다. 메켈레는 1996年 헬싱키에서 첼리스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젊은 指揮者를 育成하기로 이름난 시벨리우스 音樂院에서 첼로와 指揮를 專攻했으며, 이 音樂院이 輩出한 指揮者 中에서도 가장 젊은 나이에 커리어를 열어간 ‘神童’으로 꼽힌다. 그는 2018年 22歲의 나이로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首席指揮者(2020年 任期 始作)에, 2019年에는 프랑스 파리 오케스트라 音樂監督(2022年 任期 始作)에 任命됐다. 2022年에는 當時 134年의 歷史를 지녔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次期 首席指揮者로 指名됐고 任期가 始作되는 2027年까지 ‘藝術的 파트너’ 職銜으로 로열 콘세트르虛바우를 指揮하고 있다. 그의 오슬로 필하모닉과 파리 오케스트라 職責은 시카고 심포니와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任期가 始作되는 2027年 終了될 豫定이다. 한便 메켈레는 지난해 10月 오슬로 필하모닉을 이끌고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來韓公演을 가졌다. 그는 지난해 中國 피아니스트 柚子 王(37)과 戀人 關係임이 알려졌지만 最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서로 關係를 끊으면서 訣別 事實이 밝혀졌다. 이番 週 메켈레가 指揮하는 CSO 콘서트의 協演者도 柚子 王에서 첼리스트 솔 가베打로 代替됐다.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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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樂器 그 演奏 그대로… 베토벤 時代로의 初代

    “우리는 21世紀 音樂家이고 듣는 사람은 21世紀 聽衆이다. 두 世紀가 지나면서 우리가 듣는 것은 훨씬 豐盛해졌다. 하지만 우리가 잃은 것도 있지 않을까? 그것은 베토벤 當時에 이 音樂이 얼마나 劃期的이고 先驅的이었는지 느낄 수 있는 能力이다. 우리는 當時의 樂器와 演奏法을 使用함으로써 當代 聽衆이 느꼈을 놀라움과 當惑感, 恍惚感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비올라 더호흐·나레시오 콰르텟 첼로 走者) 베토벤의 絃樂4重奏를 베토벤 當時의 樂器와 演奏法으로 듣는다. 네덜란드의 歷史主義 絃樂4重奏團 나레시오 콰르텟이 5日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來韓 公演을 연다. 베토벤이 29歲 때 쓴 絃樂4重奏 1番 F長調와 26年 뒤인 1825年에 쓴 13番 B플랫長調 等 그의 電氣와 後期 4重奏 한 曲씩을 演奏한다. 歷史主義 連奏란 ‘樂器의 構造와 音色, 樂譜를 實際 演奏로 表現하는 方法은 時代에 따라 變化해왔으므로 作曲家가 生前 念頭에 두었던 樂器와 演奏法을 되살려 연주해야 한다’는 흐름 또는 方法論을 뜻한다. 時代樂器 演奏, 高音樂 連奏, 定格 演奏 等 여러 用語로 表現된다. 솔로나 오케스트라, 敎會音樂의 歷史主義 演奏는 들을 機會가 많아졌지만, 古典主義 絃樂4重奏를 歷史主義 演奏로 듣는 것은 유럽에서도 흔치 않은 機會다. 바이올린 等의 絃樂器는 製作된 지 4世紀가 넘어도 名品으로 取扱되는 만큼 過去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을 것으로 想像하기 쉽지만 19世紀 浪漫主義 時代에 强力한 表現이 强調되면서 옛 거트현(動物의 창자를 말려 꼰 現)은 金屬 縣으로 代替됐고, 樂器의 ‘木’은 더 길어졌으며 옛 名品 樂器 大部分도 改造를 겪었다. 나레시오 콰르텟은 勿論 베토벤 時代와 같은 構造를 지닌 樂器를 使用한다. 2009年 創團된 나레시오 콰르텟은 創團 以後 베토벤의 絃樂4重奏를 集中的으로 探究해왔다. ‘나레시오(Narratio)’는 ‘修辭學(修辭學)’이라는 뜻. 서울大 管絃樂科 敎授로 在職 中인 遼河너스 레이르타우어르(第1바이올린)를 비롯해 프랑크 폴만(제2바이올린), 도로테아 포겔(비올라), 비올라 더호흐(첼로)로 構成됐다. 네 사람 모두 유럽 歷史主義 演奏界에서 오케스트라나 室內樂 團員으로 活動해온 베테랑이다. 이 4重奏團의 첼리스트이자 理論家 役割을 맡고 있는 더호흐는 이番 演奏에 使用될 19世紀의 音樂的 表現 技法에 對해 다음과 같은 說明을 公開했다. ● 템포(빠르기): 여러 템포를 實驗한 結果 全體的으로 일정한 빠르기를 維持해야 한다는 規則을 버리고, 19世紀의 表現 技法으로 實際 演奏에서 냈을 柔軟한 빠르기를 具現했다. ● 비브라토(떠는 소리): 베토벤의 優雅하고 섬세한 아이디어를 具現하는 데 恒常 强烈한 비브라토가 有用한 것은 아니다. 베토벤의 時代에 비브라토는 ‘特定’ 音이나 惡口를 强調하면서 비브라토가 없는 陰과 對照되는, 强調된 소리를 表現한다. ● 포르타멘토(陰과 音 사이를 미끄럽게 잇는 技法): 베토벤 時代의 絃樂器 演奏에서 포르타멘토는 人間의 목소리를 模倣하는 重要한 表現 道具였다. 베토벤과 親分이 있었던 音樂家들의 記錄에 依하면 미끄러지는 音은 베토벤이 그의 室內樂에 아름답고 靈的인 性格을 불러왔다. 베토벤의 4重奏 演奏에서 重要한 파트너였던 바이올리니스트 슈판치히도 포르타멘토를 廣範圍하게 使用했다.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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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市響 弘報大使 히딩크 “指揮者, 監督과 비슷”

    2002年 韓日 월드컵에서 大韓民國 4强 神話를 이끈 거스 히딩크 前 蹴球 國家代表팀 監督(78)이 서울市立交響樂團 弘報大使가 됐다. 1日 午後 서울 中區 서울市廳 大會議室에서 吳世勳 서울市長과 얍 판 츠베덴 서울市響 音樂監督, 손은경 서울市響 代表가 參席한 가운데 열린 弘報大使 委囑式에서 히딩크 監督은 “具體的 役割을 생각 中이지만 音樂과 敎育 現場을 連結하는 役割에 寄與하고 싶다”는 希望을 밝혔다. 2002年 서울市 名譽市民으로 選定됐던 히딩크 監督은 판 츠베덴 監督의 任期가 끝나는 2028年 12月 31日까지 서울市響 弘報大使를 맡는다. 히딩크 監督이 서울市響 弘報大使가 된 데는 같은 네덜란드 出身인 판 츠베덴 音樂監督과의 交分이 背景이 됐다. 히딩크 監督은 “예전에 판 츠베덴 監督이 指揮한 콘서트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TV로 視聽했다. 演奏者가 가진 力量을 最大限 끌어내도록 만드는 指揮者의 役割이 蹴球 監督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판 츠베덴 監督에게 直接 連絡했다”고 말했다. 판 츠베덴 監督이 “오케스트라에서 다른 演奏者의 소리를 듣는 것이 重要하듯 蹴球도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豫測해야 한다”고 하자 히딩크 監督은 “판 츠베덴 監督을 次期 韓國 國家代表 蹴球 監督으로 推薦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한便 히딩크 監督은 4日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판 츠베덴 監督 指揮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쇼스타코비치 交響曲 7番’ 콘서트를 觀覽할 豫定이다.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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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子 主人公 오베론驛에 ‘카운터테너’… 英言論선 ‘가슴이 멎을 듯한 公演’ 評價

    國立오페라團이 英國의 20世紀를 代表하는 作曲家 벤저민 브리튼(1913∼1976)의 오페라 ‘한여름 밤의 꿈’을 11日부터 14日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劇場에서 國內 招演한다. 셰익스피어의 喜劇 ‘한여름 밤의 꿈’을 素材로 한 音樂으로는 ‘祝婚行進曲’이 나오는 멘델스존의 劇音樂이 有名하지만 브리튼의 오페라는 이보다 118年 뒤인 1960年에 나왔다. 妖精의 王 오베론과 그의 아내 티타니아, 마음에 없는 結婚을 避하려는 젊은 戀人들, 사랑에 눈뜨게 하는 꽃이 잘못 傳達돼 벌어지는 左衝右突 이야기가 劇의 中心이 된다. 이番 公演에서는 그룹 神話 出身의 歌手 兼 俳優 김동완이 노래 없이 臺詞만 있는 ‘퍽(Puck)’으로 出演한다.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꽃을 失手로 잘못된 사람에게 配達해 騷動의 根源을 만드는 配役이다. 지난달 11日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열린 作品 프로덕션 미팅에서 김동완은 “練習에 參與해 보니 變則的이랄까, 지루할 틈이 없는 音樂이었다. 臺詞를 가지고 音樂 속에서 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抱負를 밝혔다. 브리튼은 이 오페라에서 눈에 띄는 不協和音이나 造成이 없는 巫祖(無調)技法을 避하고 微妙한 雰圍氣의 和音과 音色을 엮었다. 素朴한 主人公은 民俗音樂 같은 素朴한 音樂, 戀人들은 한層 浪漫的인 音樂, 妖精은 幻想的인 音樂으로 表現된다. 이番 公演의 指揮를 맡은 指揮者 펠릭스 크리거는 “現代音樂的人 素材뿐 아니라 옛 오페라의 素材도 함께 들어 있다”며 “브리튼은 셰익스피어의 原文 大使를 매우 所重히 여겨 音樂이 臺詞에 하나하나 竝行되도록 섬세하게 作曲했다. 멜로디 中心인 이탈리아 오페라와 달리 英語 大使에 神經을 쓰며 들으면 좋을 것”이라고 說明했다. 臺本은 셰익스피어의 原文을 忠實히 따르는 便이지만 原作 始作 部分의 法廷 場面을 빼고 숲속 妖精들의 登場으로 始作한다. 셰익스피어는 오베론과 티타니아를 神的인 存在보다는 서로 싸우기도 하는 現實的 夫婦로 그렸다. 演出을 맡은 볼프강 네겔레는 “오랜 結婚 生活을 하면 벌어지는, 부엌이나 寢臺에서 일어나는 작은 다툼들과 사랑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男子 主人公인 오베론 役에 테너나 바리톤, 베이스가 아닌 男子로서 女性의 音域을 노래하는 카운터테너를 썼다는 點도 이 오페라의 特徵이다. 이番 公演에서는 오베론 役을 카운터 테너 제임스 랭과 章程權이 맡는다. 잉글리시 내셔널 오페라 等에서 主役으로 活動해 온 랭은 오베론 逆으로 英國 言論에서 ‘가슴이 멎을 듯한 公演’이라는 評을 받아 왔다. 張政權은 獨逸과 英國을 中心으로 유럽 舞臺에 活潑히 서 왔다. 오베론의 아내 티타니아 役에는 소프라노 이혜정, 이혜지가 出演한다. 公演은 11∼12日 午後 7時 半, 13∼14日 午後 3時에 열린다. 13日 午後 3時에는 國立오페라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와 네이버TV로 公演을 中繼한다. 現場 公演 2萬∼15萬 원, 스트리밍 2萬 원. 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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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딩크, 서울市響 弘報大使 됐다…“지휘자-축구 監督 닮은 點 많아”

    2002年 大韓民國 월드컵 4强 神話를 이끈 거스 히딩크 前 蹴球 國家代表팀 監督이 서울市立交響樂團 弘報大使가 됐다.1일 午後 서울 中區 서울市廳 大會議室에서 吳世勳 서울市長과 얍 판츠베덴 서울市響 音樂監督, 손은경 서울市響 代表가 參席한 가운데 열린 弘報大使 委囑式에서 히딩크 監督은 “具體的 役割을 생각中이지만 音樂과 敎育 現場을 連結하는 役割에 寄與하고 싶다”는 希望을 밝혔다.히딩크 監督이 서울市響 弘報大使가 된 데는 판츠베덴 音樂監督과의 交分이 背景이 됐다. 委囑式 直後 記者懇談會에서 히딩크 監督은 “예전에 판츠베덴 監督이 指揮한 콘서트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TV로 視聽했다. 演奏者가 가진 力量을 最大限 끌어내도록 만드는 指揮者의 役割이 蹴球 監督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판츠베덴 監督에게 直接 連絡했다”고 두 사람의 因緣을 說明했다.자리에 함께한 판츠베덴 監督은 “히딩크 監督은 히딩크 財團을 設立해 障礙人, 多文化家庭 等의 어린이들이 蹴球를 통해 꿈을 이루도록 하고 있다. 나는 自閉 스펙트럼 兒童을 支援하는 ‘파파게노 財團’ 活動을 하고 있는 點도 비슷하다”고 말했다.판츠베덴 監督이 “오케스트라에서 다른 演奏者의 소리를 듣는 것이 重要하듯 蹴球도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豫測해야 한다. 細部를 完成할 때 幸福한 플레이가 可能하다”고 하자 히딩크 監督은 “판츠베덴 監督을 次期 韓國 國家代表 蹴球 監督으로 推薦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판츠베덴 監督은 “只今은 서울시향을 맡고 있어 餘裕가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히딩크 監督은 4日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판츠베덴 監督 指揮 ‘서울시향 얍 판츠베덴의 쇼스타코비치 交響曲 7番’ 콘서트를 觀覽할 豫定이다.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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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라운지]文化院聯合會

    ◇한국문화원연합회는 2日 午後 2時 서울 中區 南山골韓屋마을 서울南山國樂堂에서 第32代 김대진 會長 就任式을 연다. 任期는 3年이다.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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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演奏 機會 없었던 20世紀 作品 探究發表… 코로나때 빠져든 모차르트 소나타 선봬”

    2015年 바이올린 部門으로 열린 서울國際音樂콩쿠르 審査委員들의 저녁食事 자리. 和氣靄靄한 對話가 이뤄지던 가운데 한 美國 名門 音樂院長이 “그는 眞正한 天才야(He is real genius)”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座中이 조용해지더니 모두가 머리를 끄덕였다. 바이올리니스트 얘기가 아니었다. 當時 24歲였던 러시아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33)를 말한 것이었다. 그보다 세 살이 적은 조성진이 그해 쇼팽 콩쿠르 優勝의 朗報를 傳해오기 일곱 달 前이었다. 지난해 2月 9年 만의 來韓公演에서 티켓 오픈 1時間 만에 全席 賣盡을 記錄한 트리포노프가 1日 서울 롯데콘서트홀, 2日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뚜렷하게 나뉘는 프로그램에 눈길이 간다. 1日은 알班 베르크의 피아노 소나타로 始作해 프로코피예프, 버르토크, 코플런드, 메시앙, 리게티, 슈토크하우젠, 애덤스, 코릴리衙奴 等 20世紀 作曲家들의 曲을 年代順으로 配置했다. 2日 리사이틀에선 18世紀 프랑스 作曲家 라모의 作品으로 始作해 모차르트 소나타 12番, 멘델스존 ‘嚴格 變奏曲’, 베토벤 소나타 29番 ‘하머클라비어’를 演奏한다. 公演 날짜에 臨迫해 答信이 到着한 東亞日報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트리포노프는 20世紀 音樂만으로 짠 1日 프로그램에 對해 “그동안 20世紀 作品을 연주할 機會가 極히 드물었다. 이 時期의 새로운 音樂的 言語를 다양하게 探究하고 싶었다”고 說明했다. “한 世紀 동안 여러 作曲家들이 피아노로 表現할 수 있는 限界値 以上을 들여다보았다는 데 重點을 두었습니다.” 이番 來韓 프로그램 中 特히 愛情을 갖는 作品을 묻자 그는 2日 연주할 모차르트 소나타 12番을 들었다. “3年 前 코로나19街 始作됐을 때 수많은 公演이 取消됐고 日常이 기다림의 連續이었습니다. 그때 이 소나타를 깊이 파고들 機會가 생겼고, 이 曲을 깊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콩쿠르를 準備하는 젊은 演奏者들에게 忠告의 말도 傳했다. “瞬間的으로 集中力을 極大化하는 콩쿠르를 통해 演奏者는 意志力을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많은 레퍼토리를 準備해야 하는 것도 도움이 되죠. 하지만 콩쿠르 自體가 日常이 되고 같은 레퍼토리를 反復한다면 배우는 것이 없을 겁니다.” 實況 公演과 音盤 錄音에 臨하는 差異를 묻는 質問에 그는 “두 要素를 結合하는 게 좋다. 다른 쪽 演奏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獨特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다”는 말로 答을 마쳤다. 트리포노프는 다섯 살에 피아노를 始作했고 일곱 살에 첫 리사이틀을 열었다. 2011年 차이콥스키 國際콩쿠르와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國際콩쿠르에서 優勝했고 2年 뒤 도이체 그라모폰(DG) 專屬 아티스트가 된 뒤 폭넓은 레퍼토리를 錄音해 왔다. 2016年 그螺毛폰 올해의 아티스트上, 2018年 그래미賞 獨走 앨범 部門을 受賞했다. 1日 公演 5萬∼12萬 원, 2日 公演 5萬∼13萬 원.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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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얼어붙은 채 찾아간 곳… 北極은 빠르게 녹고 있었다

    北極의 中心으로 가려면 얼음 속에 갇히면 된다. 生疏하게 들릴 수 있지만 노벨 平和賞을 受賞한 노르웨이 探險家 프리드쇼프 난센(1861∼1930)李 일찍이 1893年 試圖한 일이었다. 그린란드로 떠내려 온 難破船을 보고 流氷이 컨베이어벨트처럼 移動한다는 事實을 알아낸 난센은 艦船 프람호와 함께 시베리아 沿岸에서 얼음에 갇혔다. 얼음과 함께 北極 中心部를 通過한 프람호는 北大西洋까지 밀려갔고 探險隊는 全員 歸還했다. 126年 뒤인 2019年 9月, 韓國을 包含한 37個國의 專門家가 參與한 探險隊가 난센의 經路를 따라갔다. 시베리아 北쪽 바다에서 얼음 속에 갇힌 폴라르슈테른(북극성)호와 遠征隊는 北極點을 거치는 330日間의 探險을 마친 뒤 歸還했다. 이 冊은 이 探險을 遂行한 ‘모자익 遠征隊’ 大將이자 獨逸 헬름홀츠 極地海洋硏究센터 大氣硏究 責任者인 著者가 써내려간 열한 달의 記錄이다. 遠征의 目的은 北極 氣候의 詳細 데이터 蒐集이다. 30年 前부터 著者에게 익숙한 그린란드 北東쪽 바다는 이제 한겨울에도 얼어붙지 않는다. 오늘날 北極의 氣溫 上昇은 人間 居住地域보다 두 倍나 빠르다. 北極圈 한복판의 年平均 氣溫이 映像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얘기는 차라리 衝擊的이다. 햇빛을 宇宙로 反射할 얼음이 줄면 地球가 더 더워지고 얼음이 더 줄어드는 惡循環이 이어진다. 얼음에 갇힌 遠征隊의 活動 空間은 폴라르슈테른호를 훨씬 넘는다. 大氣 成分과 氣流 等을 測定하는 ‘氣象學 都市’가 얼음 위로 넓게 펼쳐지고, 얼음 아래를 探究하는 사이트와 먼 곳을 探知하는 遠隔 探査 사이트 等이 곳곳에 자리한다. 이들이 자리 잡은 얼음이 堅固할 것 같지만 얼음이 갈라지는 바람에 애써 設置한 裝備들을 잃기도 했다. 얼음 위의 生活이 마냥 지루한 것만은 아니다. 卓球 競技와 ‘몸무게 再起 클럽’ 같은 심심풀이 行事가 열리고, 파티에서 사랑이 싹트기도 한다. 해가 뜨지 않는 겨울날 얼음판 위에서의 蹴球는 大型 照明과 함께 長官을 이룬다. 北極곰은 볼거리이자 威脅이다. 사람의 生命을 威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探査 裝備의 케이블을 물어뜯기도 한다. 이들의 生態에 影響을 덜 주면서 멀리 쫓아내는 일도 遠征隊의 큰 宿題다. 著者는 探險 中盤이 지난해 12月 追加 遠征隊 管理를 위해 陸地로 되돌아갔다가 3月에 폴라르슈테른호로 復歸했다. 그때 豫想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코로나19街 擴散되면서 普及에 難關이 닥쳤다. 쉽지 않았던 팬데믹 狀況의 克服企圖 冊 後半部의 큰 部分을 이룬다. 普及과 交代를 위해 著者를 包含한 몇몇 人員이 팬데믹 地域에서 폴라르슈테른호로 移動했지만 多幸히 感染者는 發生하지 않았다. 遠征隊는 예전보다 훨씬 빨리 녹는 북극 流氷의 생생한 實相을 눈으로 確認한다. 氣溫 測定値도 난센이 記錄한 것보다 5度에서 10度까지 높았다. 하지만 遠征의 끝이 硏究의 끝은 아니다. 수많은 測定値를 컴퓨터에 入力해 北極 氣候 시스템의 複雜한 過程을 分析하는 일이 남았다. 著者는 人類 全體를 向한 警告로 冊을 닫는다. “地球 氣候시스템에는 多樣한 티핑 포인트(限界點)가 있다. 人間이 티핑 포인트를 觸發하면 돌이킬 수 없게 된다. 고갯길을 넘어가는 狀況, 北極에서 여름 解氷이 사라져버리는 狀況이 臨迫했다. 어쩌면 우리는 고갯길을 넘어 急傾斜地 오솔길에 있는지도 모른다.”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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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天才 바흐 되살린 ‘마태 受難曲’… 韓-獨-스위스 協演으로 듣는다

    바로크 敎會音樂의 最高峯으로 꼽히는 바흐 ‘마태 受難曲’을 獨逸 오케스트라와 韓國, 스위스의 合唱團이 演奏한다. 獨逸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다음 달 3日 스위스 취리히 징아카데미 合唱團과 韓國의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協演으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마태 受難曲을 公演한다. 2006年 라이프치히 바흐 콩쿠르 優勝者인 指揮者 兼 하프시코드(피아노의 前身) 演奏者 프란체스코 코르티가 指揮를 맡는다. 마태 受難曲은 聖經 마태복음에서 그리스도가 背信을 當하고 十字架에 못 박혀 죽은 受難의 이야기를 音樂劇으로 만든 作品이다. 바흐 時代 以後 한동안 잊혀졌지만 한 世紀 뒤인 1829年에 이 曲이 初演됐던 라이프치히에서 20歲의 멘델스존이 이 曲을 舞臺에 올리며 以後 大大的인 ‘바흐 復活’의 端初를 만들었다. 當時 演奏를 觀覽한 哲學者 헤겔은 ‘바흐는 偉大하고 眞實한 新敎徒였으며 强靭하고 博識한 天才였다’고 말했다. 바흐가 앞서 作曲한 ‘요한 受難曲’李 劇的이라면 마태 受難曲은 한層 冥想的이고 心理的인 受難曲으로 꼽힌다. 二重(二重) 合唱과 오케스트라 構造를 擇해 指揮者 兩쪽에 各各 오케스트라와 合唱團이 나눠 앉으며 때로는 함께, 때로는 相對方의 演奏에 反應하듯 연주해 曲의 立體感과 劇的 效果를 높인다. 그리스도의 神格(神格)을 긴 베이스 音이 象徵하고, 눈물이 떨어지는 모습은 플루트의 스타카토(끊는 음)로, ‘十字架에서 내려오라’는 群衆의 외침은 낮게 내려가는 音으로 表現하는 等 바흐가 曲 곳곳에 숨겨 놓은 象徵을 解讀하는 재미도 있다. 1987年 創立된 뒤 이름대로 바로크 音樂 演奏에서 權威를 인정받아 온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두 時間 距離인 취리히의 징아카데미 合唱團과 2017年부터 함께 演奏를 펼쳐 왔다. 이들과 함께하는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도 바로크 音樂 演奏에 있어 作曲 當時 演奏法을 살려 연주해온 點에서 共通된다.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은 지난해 마태 受難曲, 올해 요한 受難曲을 姊妹 樂團인 콜레기움 無知쿰 서울과 함께 全曲 演奏하며 높은 評價를 받은 바 있다. 여섯 名의 聲樂 솔로眞 中 劇의 進行을 이끄는 ‘스토리텔러’ 隔意 福音史家는 테너 막시밀리안 슈미트, 예수 驛은 바리톤 야니크 데부스가 맡는다. 이 曲에서 가장 사랑받는 베드로의 아리아 ‘불쌍히 여기소서’는 現役 最高 카운터테너 中 한 사람으로 꼽히는 필리프 자루스키가 노래한다. 자루스키는 2014年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처음 來韓했으며 지난해 城南아트센터에서 앙상블 아르타세르세, 소프라노 버라트 에뫼케와 함께 리사이틀 ‘오르페우스 이야기’를 연 바 있다. 자루스키와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協演한 바흐 敎會 칸타타 아리아集은 音盤 專門誌 그螺毛폰이 ‘軟弱한 人間 靈魂이 緊急하게 외치는 듯한 說得力이 있으며 오케스트라도 絶對的 一流’라고 評하는 等 높은 評價를 받았다. 5萬∼25萬 원. 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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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現役 最高 피아노 巨匠 伊 폴리니 82歲로 別世

    半世紀 以上 現役 最高 피아노 巨匠으로 活躍해 온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寫眞)가 別世했다고 밀라노 라 스칼라 劇場이 23日(現地 時間) 發表했다. 享年 82歲. 폴리니는 18歲 때인 1960年 쇼팽 國際 피아노 콩쿠르에서 優勝하며 音樂界에 存在를 알렸다. 當時 審査委員長이었던 아르투르 루빈슈타인은 ‘우리 審査委員 中 누구보다도 피아노를 잘 친다’고 말해 話題가 됐다. 以後 1年 以上 演奏를 節制하고 피아니스트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 門下에서 修鍊했다. 後날 그는 當時 ‘正確한 技術과 感情的 節制’를 배웠다고 밝혔다. 1971年 도이체 그라모폰(DG) 所屬 아티스트가 된 그는 1990年代까지 쇼팽 베토벤 슈만 슈베르트 等 厖大한 레퍼토리를 錄音했다. 그의 演奏는 感情을 節制하고 樂譜를 精密하게 再現하기로 이름이 높았다. 그 自身은 “作曲家를 最大限 正確하게 表現하는 것이 내 關心事”라고 말했다. 音盤 中 쇼팽 녹턴 앨범이 2007年 그래미賞 器樂 솔로이스트 賞을 받는 等 여러 賞을 受賞했다. 폴리니는 80歲이던 2022年 4月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來韓 리사이틀을 열 豫定이었으나 健康 問題로 인해 이듬해 5月로 延期된 뒤 이마저 取消됐다. 遺族으로는 夫人과 피아니스트 兼 指揮者인 아들 다니엘레가 있다.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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