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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에 ‘2世 經營’은 없다…전문경영인 體制로 갈 것”[최영해의 THE 이노베이터]|東亞日報

박현주 “미래에셋에 ‘2世 經營’은 없다…전문경영인 體制로 갈 것”[최영해의 THE 이노베이터]

  • 東亞日報
  • 入力 2021年 10月 24日 09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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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會長 單獨 인터뷰]
朴, “財閥 世襲經營, 世代交替 때마다 活力은 長點”
“果敢한 世代交替가 組織의 力動性 불러”
組織 老化 防止 위해 代表理事 停年制 導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21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향후 미래에셋 경영에 ‘오너 2세’ 경영은 없다”며 “다만 주식지분을 물려줘 이사회에서 중대한 경영 의사결정에는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동아일보DB
박현주 미래에셋 會長이 21日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向後 미래에셋 經營에 ‘오너 2歲’ 經營은 없다”며 “다만 株式持分을 물려줘 理事會에서 重大한 經營 意思決定에는 參與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寫眞 東亞日報DB
‘샐러리맨 神話’의 主人公인 박현주 미래에셋 會長이 組織의 動脈硬化를 막기 위해 代表理事들에 對해서도 停年 制度를 導入하기로 했다. 創業主인 朴 會長 隱退 後를 對備해 未來에셋金融그룹은 專門經營人 體制로 轉換하면서 組織을 한層 젊게 가져가겠다는 布石이다. 朴 會長의 세 子女들은 現在 미래에셋에 勤務하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오너 經營’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른바 韓國 財閥의 等式인 2世 經營, 3世 經營이 未來에셋에서는 없을 것이라고 宣言한 것이다. 朴 會長은 21日 동아일보와의 單獨 인터뷰에서 이 같은 미래에셋 經營 後繼構圖의 靑寫眞을 밝혔다.

“子女들은 하고 싶은 일 하게 내버려둬, 持分으로 理事會 參與”
1958年生으로 올해 나이 63歲인 朴 會長은 오랫동안 미래에셋의 經營 構圖를 苦悶해왔다. 膝下에 두 딸과 아들 하나를 둔 朴 會長은 子息들에게 株式 持分은 물려줄 計劃이지만 미래에셋의 經營 一線에는 參與하지 않도록 한다는 方針이다. 大株主 資格으로 經營權은 갖겠지만 會社 經營은 專門經營人들에게 맡기겠다는 것이다.

朴 會長은 “두 딸과 아들은 會社 持分을 가진 大株主로서 理事會에 參與하는 線에서 머물 것”이라며 “세 아이들에게도 이런 얘기를 했으며, 經營에는 介入하지 않기로 合意했다”고 밝혔다.

朴 會長의 첫 딸인 下民 氏는 지난 6月 美國 留學 時節 만난 美國 스탠퍼드대 生物學 專攻 硏究員 兼 敎授와 結婚해 美 西部에서 生活하고 있다. 美國 코넬대 史學科를 卒業한 下民 氏는 스탠퍼드대에서 MBA를 마쳤으며 글로벌 컨설팅會社 매킨지에서 인턴을 한 뒤 未來에셋에서는 社員으로 不動産投資 業務를 하면서 2年假量 勤務한 經歷이 있다. 只今은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 벤처캐피털 會社에 就職해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둘째 銀民 氏는 아직 學生으로 美國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MBA 課程에 모두 合格해 學業을 繼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遵範 氏는 美國 조지워싱턴대를 卒業한 뒤 金融業과는 無關한 國內 한 中堅企業에 勤務하고 있다. 게임에 關心이 많아 創業을 하거나 企業 引受에도 關心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朴 會長은 子女들에게 “自身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것이 좋다”면서 굳이 미래에셋 經營에는 참여시키지 않겠다는 方針을 强調해왔다. 다만 子女들이 相續받은 持分을 保有하면서 會社 理事會에 參席하는 方式에 局限해 經營에 參與할 것이라고 한다. 이것도 每달 理事會에 參與하는 方式이 아니라 年 두 세 次例 열리는 擴大理事會에 大株主 資格으로 參與하는 線에서 그칠 것이라고 한다.

來年에 創立 4半世紀, 39歲에 創業해 어느덧 60代
박현주 회장은 39세 때인 1997년 미래에셋캐피탈을 창업해 내년이면 회사 창립 25주년을 맞게 된다. 박 회장은 “100년 기업으로 일구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동아일보DB
박현주 會長은 39歲 때인 1997年 미래에셋캐피탈을 創業해 來年이면 會社 創立 25周年을 맞게 된다. 朴 會長은 “100年 企業으로 일구기 위해 專門經營人 體制로 變身할 것”이라고 밝혔다. 寫眞 東亞日報DB
미래에셋은 IMF(國際通貨基金) 外換危機 때인 1997年 朴 會長이 미래에셋캐피탈로 創業한 것이 母胎(母胎)로 올해 創立 24周年을 맞았다. 來年이면 創立 4半世紀가 되는 것이다. 滿 39歲에 創業한 朴 會長은 어느덧 60代에 들어서 있다. 올해 公正去來委員會가 發表한 資産基準 大企業 序列로 미래에셋은 20位에 올라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資産運用 等 系列社가 38個에, 資産 規模가 19兆3330億원에 達한다. 金融會社 中에서는 唯一하게 20代 그룹 안에 들어 있다.

創業 멤버였던 최현만 首席 副會長이 1961年生이고, 崔京周 미래에셋資産運用 副會長은 1962年生이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副會長이 1959年生, 조웅기 미래에셋大宇 副會長은 1963年生이다. 미래에셋캐피탈 創業 當時 30代였던 이들이 이젠 60歲 언저리의 高齡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朴 會長은 지난해 8月 서울 乙支路 미래에셋 本社가 있는 센터院빌딩 35層에 있던 會長 執務室을 뺐다. 이 空間은 現在 최현만 首席副會長이 使用하고 있다. 그룹의 굵직한 意思決定에만 參與하는 朴 會長은 글로벌投資 戰略을 樹立하고, 金融産業의 未來方向을 摸索하는 데 專念하고 있다. 名銜에는 職銜이 미래에셋 글로벌投資(GI)戰略家로 돼 있다.

朴 會長은 “미래에셋은 앞으로 專門經營人 體制로 轉換하게 될 것”이라며 “여느 財閥그룹처럼 2歲, 3歲로 물려주는 오너의 世襲經營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强調했다. 이는 靑年들과 샐러리맨의 꿈인 ‘社長’을 未來에셋에서도 挑戰할 수 있는 機會를 주겠다는 뜻이다. 朴 會長은 “많은 人材들이 熾烈한 競爭을 통해 미래에셋의 CEO(최고영營者)가 되는 길을 활짝 열어놓겠다”고 强調했다.

實際로 미래에셋은 專門 經營人을 早期에 發掘해 育成하는 後繼 프로그램을 數年 前부터 稼動하고 있다. 崔京周 미래에셋資産運用 副會長은 “主要 系列社 CEO들은 每年 自身을 代替할 人的 資産으로 누가 있는지를 朴 會長에게 推薦해야 한다”며 “次世代 CEO를 發掘 및 管理, 育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여기에 屬하는 人材들은 專門敎育의 機會도 갖는다”고 밝혔다.

“專門經營人 體制, 오히려 組織 動脈硬化 憂慮”
장성한 박 회장의 세 자녀들은 현재 모두 미래에셋에 근무하지 않고 벤처캐피탈리스트와 학업, 중견 기업에 근무하면서 자신의 
인생행로를 각각 걷고 있다. 박 회장은 “한국 재벌의 오너 경영은 세대교체 때마다 큰 활력을 얻는 장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동아일보DB
장성한 朴 會長의 세 子女들은 現在 모두 미래에셋에 勤務하지 않고 벤처캐피탈리스트와 學業, 中堅 企業에 勤務하면서 自身의 人生行路를 各各 걷고 있다. 朴 會長은 “韓國 財閥의 오너 經營은 世代交替 때마다 큰 活力을 얻는 長點이 있었다”고 말했다. 寫眞 東亞日報DB
朴 會長은 미래에셋의 後繼 構圖를 專門經營人 體制로 轉換하겠다는 原則을 세워놓고 組織이 活力을 잃지 않도록 制度的인 方案을 마련할 方針이다.

朴 會長은 “韓國의 財閥 體制가 2歲에 이어 3歲, 4歲에까지 持續될 수 있었던 데는 果敢한 世代交替를 통해 組織의 活力을 불러일으킨 것이 有效했기 때문”이라며 “아버지에서 子息으로 經營權이 넘어갈 즈음에 아버지를 補佐한 많은 參謀들이 함께 물러난 것이 오히려 組織의 力動性을 鼓吹하는 契機가 됐다”고 分析했다. 財閥 體制의 持續可能性이 果敢한 世代交替를 통해 더욱 鞏固化됐다는 說明이다. 그는 “오너 會長이 나이가 들어 經營 一線에서 물러날 境遇 그를 補佐한 많은 參謀들이 ‘나도 집에 갈 時間이 됐구나’하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고, 後繼 構圖가 定着되면서 ‘젊은 피’들이 自動的으로 輸血되는 것은 財閥 體制의 善循環 構造를 可能하게 했다”고 말했다.

朴 會長은 그러나 專門經營人 體制를 導入한 大企業의 境遇 나이가 많은 專門經營人이 오랫동안 자리를 固守하려고 하면서 오히려 組織의 活力을 떨어뜨리고 老衰해지는 傾向이 뚜렷했다고 指摘했다. 老慾(老慾)에 사로잡힌 ‘專門經營人 逆說(paradox)’이라는 것이다. 그는 “專門經營人 體制로 모델이 돼 있는 國內 한 製藥會社의 境遇 年老한 분들이 오래 자리를 지키면서 組織이 硬直되고 젊은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文化도 눈에 띈다”며 經營學에서의 이른바 株主의 ‘代理人費用(agency cost)’李 莫大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朴 會長은 “經營學에서 마치 專門經營人 體制가 좋다는 式으로 가르치는 境遇가 있는데, 專門 經營과 오너 經營은 各各 長短點이 共存하며 韓國에서 所有 經營이 刮目한 만한 成果를 냈기 때문에 좋은 點은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財閥의 오너 經營에서 눈여겨 본 것은 다음 世代로 經營權이 넘어갈 때마다 果敢한 人的 交替로 젊은 피가 組織에 輸血된 것이 다음 體制를 오히려 더욱 鞏固히 하는 契機가 됐다는 說明이다. 이른바 組織에서 年老한 ‘꼰대’들이 사라지면서 後代 오너 經營人들의 運身 幅이 넓어지도록 길을 터준 것은 대단한 强點이었다고 보고 있다.

“任員도 나이 많으면 물러나도록 裝置 講究할 것”
후계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은 해마다 CEO들이 자신을 대체할 인재 명단을 박 회장에게 제출한다. 박 회장은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위임하면 오너가 부재한 상황에서 고령에도 자리를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모럴해저드를 막기 위해 
임원들에게도 정년 제도를 도입해 세대교체가 선순환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동아일보DB
後繼 프로그램을 稼動하고 있는 미래에셋金融그룹은 해마다 CEO들이 自身을 代替할 人材 名單을 朴 會長에게 提出한다. 朴 會長은 “專門經營人에게 經營을 委任하면 오너가 不在한 狀況에서 高齡에도 자리를 固守하려는 傾向이 있다”며 “이런 모럴해저드를 막기 위해 任員들에게도 停年 制度를 導入해 世代交替가 善循環 되도록 하겠다”고 强調했다. 寫眞 東亞日報DB
朴 會長은 具體的인 隱退 時期는 定하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미래에셋의 經營 시스템을 어떻게 가져갈지를 苦悶해왔다. 專門經營人 體制로 바꾸면서 샐러리맨들에게 꿈과 希望을 주면서도 組織이 老化되지 않도록 하고, 지나친 代理人 費用을 支拂하지 않아도 되는 構圖가 朴 會長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經營 시스템이다.

朴 會長은 “韓國 財閥 經營의 長點도 많지만 리스크 또한 만만치 않음을 財閥들의 歷史는 보여주고 있다”면서 “韓國에서 大企業을 꾸려가는 것은 수많은 法律 리스크를 甘受해야 하며, 이런 危機는 오너 經營의 持續 可能性에 威脅이 되는 要因”이라고 診斷했다. 그러면서 “一部 財閥 經營의 境遇 世襲을 하지 않았더라면 子女들이 보다 幸福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고 吐露했다. 高額의 配當만 받으면서도 充分히 幸福한 삶을 누릴 수 있는데도 오너 經營의 戰線(戰線)에서 苦生하는 것은 個人的으로 不幸한 일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래서 朴 會長이 생각해낸 것은 專門經營人에 對해서도 停年 制度를 導入하는 것이다. 朴 會長은 “專門經營人 體制로 갈 境遇 專門經營人이 나이가 들어서도 權限을 놓지 않으려는 欲心을 自制할 수 없는 것이 弱點”이라며 “專門經營人이 會社를 이끄는 韓國에서 이런 事例는 어렵지 않게 發見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職員들처럼 任員에 對해서도 一定 나이가 되면 經營 一線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方案이 좋은 것 같다”면서 “未來에셋金融그룹의 會社定款에 이를 못 박아 시스템화하는 方案을 檢討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함으로써 專門經營人 體制가 오히려 組織의 活力을 떨어뜨리고 力動性을 沮害하는 것을 制度的으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期待했다.

다만 任員의 나이 制限을 어느 線에서 定할지에 對해선 苦悶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境遇 1970年代 生의 任員 比率이 主流를 차지하는 等 世代交替가 活潑한 便이다. 暗默的으로 最高經營者도 62歲 附近을 마지노線으로 여기는 大企業도 있다. 하지만 國內 어느 大企業에서도 任員에 對한 停年 制度를 採擇한 곳은 아직 없다. 株主總會에서 選任된 任員의 이름을 부르지 않으면 짐을 싸야 하는 方式이다. 미래에셋의 任員停年制가 導入될 境遇 國內 다른 大企業에도 影響을 미치게 될지 關心이다. 100年 企業을 만들기 爲해선 急變하는 經營環境에서 젊은 리더와 組織 文化로 變貌해야 한다는 것이 朴 會長의 後繼 構圖의 核心인 듯하다.

최영해記者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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