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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就職했니?” “結婚 안 하니?” 代身 이렇게 말해보세요[최고야의 深深(心深)토크]|東亞日報

“就職했니?” “結婚 안 하니?” 代身 이렇게 말해보세요[최고야의 深深(心深)토크]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2月 10日 1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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共感的 對話의 技術[1]

마음(心)속 깊은(深) 것에 關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살면서 ‘都大體 이건 왜 이러지?’ ‘왜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될까?’ 하고 생겨난 궁금症들을 메일( best@donga.com )로 알려주세요. 함께 苦悶해 보겠습니다.
아무리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했더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에겐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듣기 거북한 잔소리가 될 수 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끼리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화목한 대화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게티이미지뱅크
아무리 關心과 愛情을 바탕으로 했더라도, 어떻게 表現하느냐에 따라 相對方에겐 스트레스를 誘發하는 듣기 거북한 잔소리가 될 수 있다. 오랜만에 만난 家族끼리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和睦한 對話의 時間을 보낼 수 있을까. 게티이미지뱅크
“班에서 몇 等 하니?”
“就職했니?”
“愛人은 있니?”
“結婚 언제 할 거니?”
“애는 안 낳니?”
“둘째 생각은 없냐?”
(…)

오랜만에 만난 家族끼리 安否를 묻는 건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安否를 假裝한 잔소리 攻擊을 받는 處地에선 딱히 뭐라 答할 말을 찾기 어려운 境遇가 大部分이다. 그래서 포털에 ‘名節 잔소리 對處法’을 檢索하면 各種 防禦 戰略이 나온다. “就職했니?”라는 質問엔 “老後 對備는 하고 계세요?” “이番에 進級하셨어요?”라고 應酬하라거나, “愛人은 있니?”라는 물음엔 “結婚할 테니 집값 1億萬 보태주세요”라고 答하라는 式이다.

家族 間 對話가 아니라 마치 槍과 防牌의 對決처럼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암만 愛情과 關心이 담겼다 해도 敏感한 質問에 敏感하게 反應하는 건 어쩌면 當然한 일이다. 그러니 애初 意圖와 달리 서로에게 찜찜함만 嵐氣는 對話로 끝나기 쉽다.

名節에 오랜만에 만난 家族, 親知와 찜찜하고 껄끄럽게 보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아예 입 닫고, 귀 닫은 채로 서로 對話를 하지 않는 것도 能事는 아니다. 어떻게 묻고, 어떻게 對話해야 誤解 없이 氣分 좋은 時間을 보낼 수 있을까. 共感的 對話法에 關해 硏究한 心理學 硏究를 살펴보며 ‘名節 잔소리 對處法’이 아닌, ‘名節 眼部 對話法’을 探究해 보자.

直說話法, 쓸데없는 參見으로 여겨질 수도
相對方에게 助言해주고 싶더라도 이래라저래라하는 直說的인 助言은 그다지 도움이 안 된다. 나는 關心과 愛情을 가지고 具體的 도움을 줬다고 생각해도, 相對方 立場에선 “너 잘못하고 있다” “只今 넌 틀렸다”라고 받아들일 수 있어서다. 그래서 助言할 땐 婉曲한 表現을 擇해야 한다. 이 微妙한 境界線을 지키지 않으면 도움을 주고도 “오지랖 넣어 두時라”고 非難받는 狀況이 생길지 모른다.

니얼 볼저 美國 컬럼비아대 心理學科 敎授 硏究팀은 助言해줄 때 어떻게 말해야 가장 效果的인지 硏究했다. 硏究팀은 大學生 實驗 參加者를 募集해 痲藥, 落胎 等 深刻한 社會 問題를 主題로 大衆 講演을 準備하라고 要請했다. 參加者들은 짧은 時間 內에 意見을 글로 整理하고, 사람들 앞에서 講演하는 狀況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硏究팀은 이들에게 講演 準備에 助言하는 도우미를 한 名씩 붙여줬다. 參加者 折半에게는 直說的인 말套로 助言하는 도우미를, 나머지에는 같은 內容이라도 婉曲하게 助言하는 도우미를 짝지어 줬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助言했다.

●直說的 助言
“이런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좋은 講演을 하려면, 講演 맨 앞에 意見을 要約해서 말하고, 마지막에는 結論을 매우 剛한 語調로 傳達하세요.”

●婉曲한 助言
“當身에게 어떤 도움이 必要할지 모르겠네요. 普通 이런 境遇에 좋은 講演을 하려면, 講演 맨 앞에 意見을 要約해서 말하고, 마지막에는 結論을 매우 剛한 語調로 傳達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같은 內容을 傳達했지만, 뉘앙스에 분명한 差異가 있었다. 硏究팀은 講演이 끝나고 나서 參加者들이 講演 準備 期間 동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測定했다.

그 結果 直說的 助言을 받은 사람들은 婉曲한 助言을 받은 사람들보다 스트레스 指數가 3倍 더 上昇했다. 硏究팀은 “直說的 助言을 받는 사람들은 自身이 잘못됐다고 指摘받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래서 自尊心 傷한다고 느꼈고, 相對方이 쓸데없이 參見한다고 생각했다”고 分析했다.

오지랖보다 沈默이 낫긴 하지만…
표현을 정제할 자신이 없다면 그냥 침묵하는 게 낫다. 게티이미지뱅크
表現을 精製할 自身이 없다면 그냥 沈默하는 게 낫다. 게티이미지뱅크

그러면 이쯤에서 “차라리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낫겠네?”라는 疑問이 들 수 있다. 結論부터 말하면 이래라저래라 助言하는 것보단 나은 選擇이다. “살 좀 빼라” “그래서 戀愛하겠냐?” 같은 助言이 아닌 非難에 가까운 말이라면 더욱 그렇다.

다만 이런 境遇가 아니라 正말로 도움이 되고 싶은 助言을 하는 狀況에선 조금 다르다. 왜 그런지 살펴보기 위해 볼저 敎授 硏究팀의 또 다른 實驗 結果를 紹介한다. 硏究팀은 앞서 實驗과 같이 講演을 準備하는 狀況을 造成했다. 이番에는 配定되는 도우미 條件을 △直說的 助言 △婉曲한 助言 △아무 助言도 하지 않음 3가지로 나눴다. 그리고 各 條件에 屬한 參加者들이 講演 準備를 하면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느꼈는지 測定했다. 그 結果는 아래 그래프와 같다.

초록색 표시는 직설적 조언을 들은 그룹의 스트레스 상승 지수, 빨간색 표시는 완곡한 조언을 들은 그룹의 스트레스 상승 지수다. 가운데는 아무 조언도 하지 않은 그룹의 스트레스 상승 지수다. 성격과 사회심리학 저널
草綠色 標示는 直說的 助言을 들은 그룹의 스트레스 上昇 指數, 빨간色 表示는 婉曲한 助言을 들은 그룹의 스트레스 上昇 指數다. 가운데는 아무 助言도 하지 않은 그룹의 스트레스 上昇 指數다. 性格과 社會心理學 저널

앞서 實驗과 비슷하게 直說的 助言을 받은 그룹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느꼈다. 그런데 가장 스트레스를 적게 받은 그룹은 도우미가 沈默한 그룹이 아니라, 婉曲한 助言을 받은 그룹이었다. 왜 그랬을까?

硏究팀은 “間接的인 方法으로 말할 때 相對가 當身의 좋은 意圖를 알아차리고, 이를 好意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分析했다. 또 “眞짜 相對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면, 내가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는 게 아니라, 相對가 願하는 婉曲한 方式으로 말하는 게 效果的”이라고 說明했다.

“잘될 거야” vs “苦生 많다” 어떤 말이 좋을까?
“힘내” “잘될 거야” “툭툭 털어버려” 等의 말은 좋은 意圖를 담고 있지만, 듣는 사람에 따라 空虛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特히 相對方이 失敗 經驗으로 自尊感이 下落해 있다면 더욱 그렇다. “잘될 거야” 같이 肯定的인 部分에만 焦點을 맞추면, 自身의 힘든 狀態를 全혀 알지 못하고 하는 소리라고 여기게 된다. “別것 아니다” “털어 버려라”라는 助言도 듣는 사람은 自身의 힘든 處地를 相對方이 ‘別것 아닌 것’으로 여긴다고 생각할 수 있다.

例를 들어 熱心히 努力했지만 試驗을 망친 조카에게 “고작 수많은 試驗 中 하나일 뿐이다. 너무 걱정하지 마. 다 잘 될 거야”라고 하기보단, “熱心히 努力했을 텐데 願하는 結果가 나오지 않아서 힘들었겠다. 苦生하고 있다” 等 그의 속상한 마음에 共感해 주는 話法이 더 效果的일 수 있다.

“힘내” 같은 공허한 응원보다 상대의 힘든 상황에 공감해주는 한마디가 더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힘내” 같은 空虛한 應援보다 相對의 힘든 狀況에 共感해주는 한마디가 더 힘을 發揮할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이를 具體的으로 立證한 實驗 結果가 있다. 데니스 메리골드 캐나다 워털루臺 心理學科 敎授 硏究팀은 힘든 狀況에서 어떤 助言을 해줄 때 더 關係가 敦篤해질 수 있는지 硏究했다. 實際로 試驗을 망치거나, 해고당하거나, 失戀당한 實驗 參加者에게 實驗 파트너가 어떤 慰勞를 했을 때 가장 도움이 됐는지 살펴본 것이다.

參加者 一部에게는 그가 處한 狀況에 對해 “네 얘기를 들으니 나도 正말 화난다” “萬若 내가 너의 立場이라도 正말 氣分이 나빴을 거야” “그걸 堪當하느라고 苦生했겠구나”라며 힘든 感情에 共感하는 말을 건넸다. 나머지에는 “그게 그렇게 別일은 아니야” “다음에는 더 잘할 거야” “적어도 이番 일을 통해 너는 뭔가를 배웠어”라고 肯定的 側面만 强調하는 말을 했다.

그 結果 힘든 經驗으로 自尊感이 낮아진 사람들은 肯定的 慰勞에 그다지 感興을 보이지 않았다. 甚至於 對話에 더 參與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反對로 힘든 마음을 共感받은 사람들은 慰勞의 말을 건넨 實驗 파트너와 關係가 敦篤해진 것 같다고 느꼈다.

相對의 떨떠름한 反應, 내 氣分에도 影響 미쳐
이쯤 되면 ‘對話하는데 考慮해야 할 게 왜 이리 많은가?’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런데 메리골드 敎授 硏究팀에 따르면 相對方에게 共感하는 對話는 내 氣分과 自己效能感에도 影響을 미칠 수 있다.

오랜만에 만난 조카에게 내 나름의 關心과 愛情으로 大學, 就職, 結婚, 出産과 같은 敏感한 問題에 助言했다고 쳐보자. “제가 알아서 해요”라는 조카의 떨떠름한 反應으로 인해 나의 關心이 무시당했음을 感知할 수 있다. 萬若 相對가 내 關心을 感謝해하고, 助言을 잘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 “내가 도움이 됐구나”하는 생각으로 自己效能感이 올라갈 수 있다. 그 反對 狀況이라면 거절당하는 느낌으로 인해 氣分이 나빠지고 自己效能感은 떨어진다.

硏究팀은 “助言을 건네는 사람이 이런 否定的 感情을 느끼게 되는 瞬間, 助言을 튕겨내는 相對를 批判하는 對話로 흐를 수 있다”고 했다. 한마디로 좋은 對話할 機會는 물 건너가게 된다는 意味다.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상대가 어떤 말을 들을 때 기운이 날지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다면, 명절 잔소리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동아일보 DB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相對가 어떤 말을 들을 때 기운이 날지 한 番이라도 생각해본다면, 名節 잔소리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東亞日報 DB

이처럼 意圖를 빗나간 對話는 서로에게 傷處만 남기고 끝날 수 있다. 세 가지만 記憶하자. △이래라저래라하는 直說的 말套보단 婉曲하게 表現하자 △助言할 땐 婉曲한 表現이 좋지만, 自身 없다면 그냥 沈默하자 △“힘내” “잘될 거야”란 말에 앞서 힘든 마음에 共感부터 해주자.



最高야 記者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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