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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記者 購讀|東亞日報
전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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都市라는 정글에서 새로운 世上을 發見합니다. 都市를 散策하고 探査하는 즐거움을 함께합니다.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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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30~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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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月精寺 전나무숲길 다람쥐

    江原 五臺山 月精寺 入口에는 전나무 숲길이 있다. 溪谷물 소리와 바람 소리, 새소리가 淸明한 가을을 느끼게 하는 숲길을 걷다 보면 귀여운 다람쥐가 나타난다. 손에 잣이나 호두, 땅콩 부스러기를 올려놓으면 쪼르르 달려오는 다람쥐. 立案에 먹이를 가득 채워 넣은 볼이 風船처럼 부풀어 오른다. 山寺를 찾아온 觀光客은 모두 野生動物의 生命을 사랑하는 佛子(佛子)라고 생각해서일까. 月精寺 다람쥐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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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村 韓屋에서 朝鮮時代 民家 定員을 만나다[전승훈의 아트로드]

    朝鮮時代에는 民家(民家)에서도 庭園을 精誠껏 가꾸었습니다. 民家는 宮闕, 官衙, 査察, 鄕校와 같은 公共建築物이 아닌 私的인 建築物입니다. 上流層 兩班집의 庭園이 있는가 하면, 議員이나 譯官과 같은 中人層의 住宅도 있고, 一般 庶民들의 住宅에서도 조그만 마당이나 뒤뜰이라도 있으면 庭園을 가꾸었습니다. 집을 지을 때는 뒷山이 아늑하게 감싸 안은 곳에 터를 잡고, 담牆을 둘러 內外部의 空間을 區分합니다. 집은 建物이 지어진 채와 마당으로 이루어지죠. 마당은 될 수 있으면 밝게 비워두어 다양한 生活空間으로 活用하고, 담牆 밑으로는 아름다운 나무와 꽃을 심고 돌과 蓮못 等의 點敬物을 두어 庭園을 가꾸었습니다. ?國立樹木園은 9月18日부터 10月3日까지 서울 鍾路區 北村 韓屋廳에서 韓國 民家庭園에 對한 그동안의 硏究成果를 總網羅한 展示會를 연다고 합니다. ‘삶이 깃든 자리, 民家庭園을 만나다’는 展示會입니다. 先祖들이 民家庭園을 가꾸고 삶에서 어떻게 즐겨왔는지를 北村에서 直接 鑑賞하고 느낄 수 있는 機會입니다. ? 國立樹木園은 總 122곳의 民家 定員을 調査해 植物과 建築物의 現況을 圖面化해 아카이브를 만들고, 主題別 民家定員의 植物情報를 提供할 수 있는 온라인 基盤庭園플랫폼도 試演할 豫定입니다. 또한 民家 所有主 인터뷰를 통해 朝鮮 後期부터 現代까지 植物과 家屋에 얽힌 옛이야기를 公開합니다.일상이 된 定員과 植物 가꾸期民家庭園에서 가꾼 植物은 大部分 有實樹가 많았습니다. 우리 先祖들은 꽃과 나무를 벗삼아 日常속에서 韻致를 즐기기도 했지만, 다양한 有實樹와 藥用植物을 심어 生活에 必要한 것을 自給自足했지요. 女人들이 主로 生活한 안채 後苑에는 꽃을 피우는 階段, 卽 ‘花階(花階)’를 造成했습니다. 아름다운 觀賞用 꽃이 피어나는 철쭉, 牡丹, 芍藥 等을 傾斜地에 심었고, 梅花나무, 櫻桃나무, 石榴나무, 감나무, 木瓜나무, 대추나무와 같은 果實樹를 심어 열매를 얻기도 했습니다. 全羅北道 南原의 竹山 朴 氏 宗家에는 朝鮮 憲宗期에 祠堂을 지은 記念으로 심은 오래된 冬柏나무가 있는데요. 마을에서는 婚禮를 치를 때마다 이 집 庭園의 冬柏꽃으로 婚禮床을 裝飾했다고 합니다. 全羅道 地域에서는 傳統婚禮 醮禮床 左右에 四철나무, 대나무, 冬柏나무 等을 꽂아 裝飾하는 風習이 있다고 합니다.자연의 멋과 아름다움을 尊重한 民家庭園우리 先祖들은 定員을 造成할 때 人爲的으로 꾸미거나 華麗함을 追求하기보다는 自然 本然의 멋과 사람에 對한 配慮를 담아내려 했습니다. 屛風처럼 드리워진 뒷山의 소나무숲과 대나무숲이 아늑하게 집을 감싸 안고 있는 집들이 많습니다. 또한 傾斜地에 자리한 크고 작은 바위와 自然에서 자라난 소나무의 姿態를 그대로 庭園으로 끌어들인 風景을 보면 先祖들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충청남도 牙山 龍宮宅은 庭園에 정금나무, 가침박달, 매자, 매발톱꽃 等 自生種 爲主로 심었습니다. 忠北 淸州 고은리 故宅의 境遇에는 집 周邊에 피어나는 野生花를 爲主로 심어 自然스러운 느낌의 定員을 造成했습니다. 全羅南道 長興 죽헌故宅의 境遇에 안채 後援 뒤에 自然的으로 形成된 冬柏나무숲과 소나무숲을 背景으로 삼아서 定員을 造成했습니다. 江原道 江陵 임扃堂은 家屋 뒤쪽 傾斜面의 바위와 소나무 숲을 自然 狀態 그대로 살려서 風景으로 取했습니다. ?사람에 對한 配慮가 깃든 庭園自然 그대로의 景觀을 살린 우리의 民家 庭園에는 함께 居住하는 사람들에 對한 配慮도 깃들어 있습니다. 朝鮮 時代 建築物인 全羅北道 南原 몽心材 故宅의 要妖精(樂樂亭)李 代表的입니다. 이곳은 下人들이 起居하던 大門채 東쪽 끝 칸에 자리한 精子와 같은 空間입니다. 그 앞에는 蓮꽃 香이 그윽한 지당(池塘)李 펼쳐져 있는데요. 當時 程子는 兩班만이 누릴 수 있는 空間이었습니다. 그렇기에 身分이 낮은 下人들이 아름다운 景觀을 누리며 休息을 取할 空間을 마련했다는 것은 매우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경상남도 密陽 청운리 安 氏 高架, 忠淸南道 論山 백일헌 宗宅, 全羅南道 羅州 계은 古宅은 굴뚝을 낮게 만들었습니다. 밥 짓는 煙氣가 멀리 퍼지지 않게 함으로써 形便이 넉넉하지 못한 隣近 一般 百姓들을 配慮한 것으로 解釋됩니다. 全羅南道 羅州 홍기창 家屋은 집의 規模를 縮小해 華麗함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朝鮮의 壬辰倭亂과 丙子胡亂, 舊韓末 日帝强占期 等 수많은 外勢侵入으로 인해 수많은 民家들에 對한 記錄이 消失됐기 때문에 只今이라도 民家庭園에 對한 硏究와 記錄이 時急한 分野이기도 합니다. 이에 山林廳 國立樹木園은 2019年부터 定員産業基盤構築 硏究開發(R&D)을 통해 朝鮮後期와 近代의 알려지지 않은 民家定員을 記錄해왔습니다. 國立樹木園은 一般人들에게도 庭園文化 擴散을 위해 硏究 結果 刊行物 ‘가보고 싶은 庭園 100‘ 等 43種을 發刊해 配布했습니다. 國立樹木園 최영태 院長은 “國立樹木園은 定員 關聯 政策과 硏究를 통해 다양한 庭園 모델 造成을 위한 基礎資料 構築에 힘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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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마카오 聖바오로 聖堂

    中國과 포르투갈의 文化가 섞인 마카오는 ‘아시아의 작은 유럽’으로 불린다. 세나도 廣場의 좁은 골목을 따라 걸어가면 마카오의 랜드마크인 聖바오로 聖堂이 나온다. 이탈리아 예수회 宣敎師들이 設計해 35年의 오랜 工事 期間을 거쳐 1637年에 完工됐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835年 火災가 發生하면서 建物의 正面과 階段, 壁의 一部만을 남긴 채 모든 것이 消失됐다. 마카오에 留學했던 聖 金大建 神父의 痕跡도 이곳에서 發見할 수 있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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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漢灘江과 臨津江이 만나는 峽谷… 三國이 角逐戰을 벌였던 漣川의 가을[전승훈의 아트로드]

    京畿道 北部 漢灘江과 臨津江이 만나는 漣川은 鎔巖이 만들어낸 柱狀節理와 瀑布가 絶景을 이루는 곳이다. 또한 三國時代부터 熾烈했던 勢力다툼의 角逐場이 됐던 곳이다. 高句麗는 臨津江 便에 瓠蘆古壘, 黨砲聲, 은대리性 等 10餘 個의 城을 쌓았고, 新羅의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릉度 漣川에 있다. 臨津江邊 柱狀節理 絶壁 위에 세워진 高句麗城 周邊엔 가을에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滿發했다. 家族과 함께 서울 近郊 나들이에 맞춤이다.●현무암 柱狀節理 峽谷 才人瀑布漢灘江(漢灘江)은 韓半島의 中西部 火山地帶를 貫流하는 江이다. 江原道 平康郡에서 發源해 鐵圓을 거쳐 競技 漣川郡 전곡읍과 미산면 사이에서 臨津江을 만난다. 過去 이 地域에 火山活動이 일어나 鎔巖이 흘러 漢灘江 一帶에는 수많은 峽谷과 絶壁이 形成됐다.한탄강 下流인 연천읍 고문리에 있는 才人瀑布는 유네스코世界脂質公園으로 指定된 漢灘江 脂質公園 內에 있는 代表的인 瀑布다. 濟州 천지연 瀑布처럼 높은 絶壁 위에서 쏟아지는 물이 그야말로 壯快하다. 검은빛 玄武巖으로 둘러싸인 깊은 소(沼)와 에머랄드빛 瀑布水가 어우러져 아늑하고 神祕한 느낌을 준다. 抱川에 있는 비둘기낭 瀑布가 비둘기 둥지처럼 아늑하다면, 漣川 才人瀑布는 18.5m 높이의 물줄기가 떨어지는 絶壁의 住商節 理가 그야말로 쭉쭉빵빵이다.재인폭포를 구경하는 方法은 세가지가 있다. 駐車場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到着하는 곳이 展望臺다. 若干 비스듬한 角度에서 내려다보는 앵글로 瀑布를 둘러싼 絶壁에 울리고 나오는 轟音까지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곳이다.두번째 포인트는 瀑布에서 若干 떨어진 길이 80m의 출렁다리에서 鑑賞하는 것이다. 瀑布의 正面에서 空中에 떠서 보는 視角이다.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若干의 출렁거림을 참으면서 카메라를 쥔 손이 흔들리지 않도록 瀑布를 撮影할 수 있다.출렁다리 위에서 ‘才人瀑布(才人瀑布)’라는 이름의 由來를 생각해본다. 옛날에 줄타기를 잘하는 才人이 있었는데, 고을의 員님이 그의 夫人을 탐했다. 員님은 在寅에게 이 瀑布 위에서 줄을 타는 재주를 보이게 하던 中 줄을 끊어 재인이 떨어져 죽고 말았다. 以後 員님은 재인의 夫人에게 守廳을 들게 했으나, 夫人은 員님의 코를 물어 뜯은 뒤 혀를 깨물고 自決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이 瀑布를 才人瀑布라 불렀고, 마을의 이름도 節槪 굳은 코문이(재인의 夫人)가 살았다 해서 코文理로 부르다가 後日 고문리가 되었다고 한다. 재인은 瀑布를 가로지르는 외줄 위에 올랐지만, 現在의 나는 튼튼한 鋼鐵 케이블로 만들어진 다리 위에서 그의 안타까운 心情을 되새겨본다.세번째 포인트는 출렁다리를 건너서 데크길을 따라 約 300m 程度 걸어 瀑布 아랫쪽 溪谷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데크길 끝에서 才人瀑布의 威容을 鑑賞하고, 머리 위를 지나가는 출렁다리와 溪谷 絶壁을 裝飾하는 玄武巖 柱狀節理를 鑑賞한다. 柱狀節理는 뜨거운 鎔巖이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들고, 쪼개짐이 發生해 만들어지는데 普通 5~6角形 기둥形態를 이룬다. 데크길 階段을 다시 올라오면 瀑布 方向으로 한바퀴 도는 約 160m 길이의 선녀탕 散策코스가 있다. 瀑布의 물이 어디서 내려오는지를 確認할 수 있는 곳이다. 개울물이 흐르다가 瀑布 直前에 커다란 蓮못이 있었다. 바로 仙女湯이다. 仙女들이 沐浴을 하고 갔다는 傳說이 내려오는 이곳에는 ‘未來의 才人瀑布, 선녀탕’이라는 案內文이 있다. 선녀탕은 才人瀑布 上部에서 物理的으로 가장 弱한 곳이 먼저 侵蝕돼 생겨진 ‘瀑布號’다. 선녀탕은 現在는 작지만 只今의 才人瀑布 柱狀節理가 오랜歲月 얼고 녹기를 反復하며 侵蝕되어 崩壞되면 未來의 才人瀑布가 形成될 곳이다. 그 때가 되면 또다른 선녀탕이 새로운 才人瀑布의 上流에 생겨날 것이다. 漢灘江과 隣接한 支流에 있는 才人瀑布는 一般的인 瀑布와 달리 平地가 움푹 내려 앉으면서 생긴 峽谷에 있는 瀑布다. 才人瀑布는 元來 漢灘江 隣近에 있었는데, 漸漸 玄武巖 柱狀節理가 얼고 녹고를 反復하면서 浸蝕作用으로 地盤이 움푹 꺼지면서 現在 瀑布의 位置는 漢灘江에서 約 300m 以上 거슬러 올라간 것으로 分析된다.● 高句麗城에 피어난 해바라기漢灘江 유네스코 世界脂質公園은 漢灘江과 臨津江을 따라 火山活動으로 만들어진 柱狀節理와 瀑布 等이 雄壯하게 펼쳐진 玄武巖 峽谷地域이다. 大部分의 玄武巖 柱狀節理는 바닷가에 나타나지만 이 곳의 玄武巖 柱狀節理는 江 周邊에서 볼 수 있어 國內 뿐만 아니라 世界的으로도 매우 드문 事例이다.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에 있는 ‘臨津江 柱狀節理’는 臨津江 最大의 柱狀節理다. 높이 25m, 길이 2km에 걸쳐 屛風처럼 펼쳐진 ‘臨津赤壁(臨津赤壁)’이 長官을 이룬다. ‘赤壁’은 해 질 무렵 붉은 저녁노을이 臨津江에 反射돼 垂直絶壁을 붉은빛으로 물들인다고도 하고, 가을이면 돌丹楓이 柱狀節理 絶壁을 붉게 물들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說이 있다. 朝鮮時代 畫家 謙齋 鄭敾은 臨津赤壁의 아름다운 風光을 眞景山水畫로 그리기도 했다.고구려는 臨津江의 赤壁 위에 城을 쌓기도 했다. 그 中에 臨津江이 크게 굽어 흐르면서 江물의 흐름이 느려져 쉽게 江을 건널 수 있는 여울목을 守備하는 高句麗城이다. 높이 20餘m 絶壁 위 三角形 模樣의 땅에 지어진 性이다. 黨砲聲이 江에 接해 있는 두 面은 自然城壁 役割을 하는 柱狀節理 絶壁이기 때문에 別途의 城壁을 쌓지 않았다. 平地로 連結된 東쪽에만 玄武巖을 利用해 높고 堅固한 城壁을 쌓았다.성벽 위에는 ‘黨砲聲 나홀로 나무’로 불리는 팽나무 한 그루가 그림처럼 예쁘게 심어져 있다. 黨砲聲은 요즘 서울 近郊에서 가장 쉽게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名所로도 有名한데, 이 팽나무를 中心으로 銀河水를 찍기 爲해 寫眞作家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 곳에서 10月6~7日에는 第2回 黨砲聲 별빛祝祭가 열린다. 木花솜體驗, 別報氣體驗, 캠핑體驗 等 다양한 行事가 벌어질 豫定이다.경기 漣川 장남면을 흐르는 臨津江은 5~7世紀 三國時代 勢力다툼의 角逐場이었다. 高句麗는 백제와 新羅를 牽制하기 위해 臨津江을 防禦線으로 삼았다. 高句麗 南下에 對備한 百濟와 新羅로서는 漢江이북 國境이었다. 그만큼 軍事戰略的 要衝地였다. 只今도 굽이치는 臨津江은 南北間 境界線을 치달린다.삼국사기에 臨津江은 ‘胡虜下(瓠蘆河)’로 記錄돼 있다. 京畿道 漣川郡 장남면 원당리에는 高句麗 時代의 城郭인 瓠蘆古壘가 있다. 瓠蘆古壘 一帶에는 이맘 때 해바라기가 가득 피어난다. 17日까지 열리는 장남면 ‘統一바라기 祝祭’는 3萬3000㎡敷地에 約 5萬 송이의 해바라기가 觀光客을 맞이한다. 지난 週末에는 아직 해바라기가 덜 피었던데, 이番 週末에는 滿開할 것으로 보인다. 노을이 지는 瓠蘆古壘를 背景으로 해바라기 꽃밭에서 人生샷을 건질 수도 있는 포토존으로 人氣다.연천은 熾烈했던 三國의 歷史를 생각하며 旅行할 수 있는 곳이이다. 漣川郡 峨嵋山 자락에 있는 崇義殿은 高麗時代의 王들과 功臣들의 位牌를 모시고 祭祀를 모시던 곳이다. 또한 臨津江이 내려다보이는 성거산 中턱에 있는 新羅 마지막 王인 경순왕릉이다. 敬順王은 新羅 第56代 王이자 마지막 王으로 後三國時代에 戰爭으로 힘들어하는 百姓들을 위해 臣下들과 큰아들 마의太子의 反對를 무릅쓰고 平和的으로 高麗 王建에 나라를 넘겼다. 鬼斧 後에는 太祖 王建의 딸 樂浪公主와 結婚하여 여러 子女를 두고 살다가 世上을 떠났다.?? 경순왕릉은 新羅 마지막 王의 무덤이자, 慶州 地域이 아니라 京畿道에 있는 唯一한 新羅 王陵이다.●연천 가볼만한 곳=漣川郡 중면 삼곶리에 있는 ‘臨津江 댑싸리 公園‘李 오는 9月 1日 開場했다. 8月 中旬부터 軟草綠빛으로 물든 댑싸리理는 가을이 깊어갈수록 붉게 물들어가고, 百日紅, 코스모스 等 다양한 꽃들이 어우러져 있다. 新安 퍼플섬에 많이 심어져 있는 보랏빛 버들馬鞭草도 푸른 하늘과 對比를 이룬다.연천회관은 2020年 8月 시골마을의 오래된 倉庫를 改造해 感性的인 베이커리 카페로 改造한 곳이다. 漣川 地域의 特産品인 漣川 율무를 넣은 ‘漣川 커피’가 시그니처 메뉴다. 告訴한 율무와 달콤한 크림, 津한 에스프레소와 牛乳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맛이 一品이다. ‘才人瀑布 카스테라’ 等 直接 만든 빵과 함께 인절미와 절편 等 傳統 디저트도 판다.전곡리 遺跡地에는 高麗 人蔘祝祭(10月7~9日), 菊花展示會(10月 14~29日), 漣川 율무祝祭(11月 10~12日)가 잇따라 열릴 豫定이다. 밤에 才人瀑布를 背景으로 幻想的인 照明쇼를 하는 ‘오르빛 미디어파사드’ 公演은 9月 22日부터 10月 22日까지 每週 木~日曜日 進行된다. 漣川=전승훈記者 raphy@donga.com}

    •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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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漢灘江과 臨津江이 만나는 柱狀節理 峽谷… 高句麗 歷史 探訪과 가을꽃 나들이[전승훈의 記者의 아트로드]

    京畿道 北部 漢灘江과 臨津江이 만나는 漣川은 鎔巖이 만들어낸 柱狀節理와 瀑布가 絶景을 이루는 곳이다. 또한 三國時代부터 熾烈했던 勢力 다툼의 角逐場이 됐던 곳이다. 高句麗는 臨津江 便에 瓠蘆古壘, 黨砲聲, 은대리性 等 10餘 個의 城을 쌓았고, 新羅의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릉度 漣川에 있다. 臨津江 便 柱狀節理 絶壁 위에 세워진 高句麗城 周邊엔 가을에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滿發했다. 家族과 함께 서울 近郊 나들이에 맞춤이다. ● 玄武巖 柱狀節理 峽谷 才人瀑布漢灘江(漢灘江)은 韓半島의 中西部 火山地帶를 貫流하는 江이다. 江原 平康郡에서 發源해 鐵圓을 거쳐 競技 漣川郡 전곡읍과 미산면 사이에서 臨津江을 만난다. 過去 이 地域에 火山活動이 일어나 鎔巖이 흘러 漢灘江 一帶에는 수많은 峽谷과 絶壁이 形成됐다. 漢灘江 下流인 연천읍 고문리에 있는 才人瀑布는 유네스코 世界脂質公園으로 指定된 漢灘江脂質公園 內에 있는 代表的인 瀑布다. 濟州 천지연 瀑布처럼 높은 絶壁 위에서 쏟아지는 물이 그야말로 壯快하다. 검은빛 玄武巖으로 둘러싸인 깊은 소(沼)와 에메랄드빛 瀑布水가 어우러져 아늑하고 神祕한 느낌을 준다. 抱川에 있는 비둘기낭 瀑布가 비둘기 둥지처럼 아늑하다면, 漣川 才人瀑布는 18.5m 높이의 물줄기가 떨어지는 絶壁의 柱狀節理가 그야말로 ‘쭉쭉빵빵’이다. 才人瀑布를 구경하는 方法은 세 가지가 있다. 駐車場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到着하는 곳이 展望臺다. 若干 비스듬한 角度에서 내려다보는 앵글로 瀑布를 둘러싼 絶壁에 울리고 나오는 轟音까지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곳이다. 두 番째 포인트는 瀑布에서 若干 떨어진 길이 80m의 출렁다리에서 鑑賞하는 것이다. 瀑布의 正面에서 空中에 떠서 보는 視角이다.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若干의 출렁거림을 참으면서 카메라를 쥔 손이 흔들리지 않도록 瀑布를 撮影할 수 있다. 출렁다리 위에서 ‘才人瀑布(才人瀑布)’라는 이름의 由來를 생각해 본다. 옛날에 줄타기를 잘하는 才人이 있었는데, 고을의 員님이 그의 夫人을 탐했다. 員님은 在寅에게 이 瀑布 위에서 줄을 타는 재주를 보이게 하던 中 줄을 끊어 재인이 떨어져 죽고 말았다. 以後 員님은 재인의 夫人에게 守廳을 들게 했으나, 夫人은 員님의 코를 물어뜯은 뒤 혀를 깨물고 自決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이 瀑布를 才人瀑布라 불렀고, 마을의 이름도 節槪 굳은 코문이(재인의 夫人)가 살았다 해서 코文理로 부르다가 後日 고문리가 되었다고 한다. 재인은 瀑布를 가로지르는 외줄 위에 올랐지만, 現在의 나는 튼튼한 鋼鐵 케이블로 만들어진 다리 위에서 그의 안타까운 心情을 되새겨 본다. 세 番째 포인트는 출렁다리를 건너서 데크길을 따라 300m 程度 걸어 瀑布 아래쪽 溪谷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데크길 끝에서 才人瀑布의 威容을 鑑賞하고, 머리 위를 지나가는 출렁다리와 溪谷 絶壁을 裝飾하는 玄武巖 柱狀節理를 鑑賞한다. 柱狀節理는 뜨거운 鎔巖이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들고, 쪼개짐이 發生해 만들어지는데 普通 5∼6角形 기둥 形態를 이룬다. 才人瀑布 뒤便에는 約 160m 길이의 선녀탕 散策코스가 있다. 瀑布의 물이 어디서 내려오는지를 確認할 수 있는 곳이다. 仙女들이 沐浴을 하고 갔다는 傳說이 있는 ‘瀑布號’의 맑은 물빛과 소리가 淸明한 느낌을 주는 散策길이다. ● 高句麗城에 피어난 해바라기 漢灘江 유네스코 世界脂質公園은 漢灘江과 臨津江을 따라 火山 活動으로 만들어진 柱狀節理와 瀑布 等이 雄壯하게 펼쳐진 玄武巖 峽谷 地域이다. 大部分의 玄武巖 柱狀節理는 바닷가에 나타나지만 이곳의 玄武巖 柱狀節理는 江 周邊에서 볼 수 있어 國內뿐만 아니라 世界的으로도 매우 드문 事例이다. 漣川郡 미산면 동이리에 있는 ‘臨津江 柱狀節理’는 臨津江 最大의 柱狀節理다. 높이 25m, 길이 2km에 걸쳐 屛風처럼 펼쳐진 ‘臨津赤壁(臨津赤壁)’이 長官을 이룬다. ‘赤壁’은 해 질 무렵 붉은 저녁노을이 臨津江에 反射돼 垂直 絶壁을 붉은빛으로 물들인다고도 하고, 가을이면 돌丹楓이 柱狀節理 絶壁을 붉게 물들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說이 있다. 朝鮮時代 畫家 謙齋 鄭敾은 臨津赤壁의 아름다운 風光을 眞景山水畫로 그리기도 했다. 高句麗는 臨津江의 赤壁 위에 城을 쌓기도 했다. 그中에 臨津江이 크게 굽어 흐르면서 江물의 흐름이 느려져 쉽게 江을 건널 수 있는 여울목을 守備하는 高句麗城이다. 높이 20餘 m 絶壁 위 三角形 模樣의 땅에 지어진 性이다. 黨砲聲이 江에 接해 있는 두 面은 自然 城壁 役割을 하는 柱狀節理 絶壁이기 때문에 別途의 城壁을 쌓지 않았다. 平地로 連結된 東쪽에만 玄武巖을 利用해 높고 堅固한 城壁을 쌓았다. 城壁 위에는 ‘黨砲聲 나 홀로 나무’로 불리는 팽나무 한 그루가 그림처럼 예쁘게 심어져 있다. 黨砲聲은 요즘 서울 近郊에서 가장 쉽게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名所로도 有名한데, 이 팽나무를 中心으로 銀河水를 찍기 爲해 寫眞作家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곳에서 10月 6∼7日에는 第2回 黨砲聲 별빛祝祭가 열린다. 木花솜 體驗, 別 보기 體驗, 캠핑 體驗 等 다양한 行事가 벌어질 豫定이다. 京畿 漣川郡 장남면을 흐르는 臨津江은 5∼7世紀 三國時代 勢力 다툼의 角逐場이었다. 高句麗는 백제와 新羅를 牽制하기 위해 臨津江을 防禦線으로 삼았다. 高句麗 南下에 對備한 百濟와 新羅로서는 漢江 以北 國境이었다. 그만큼 軍事戰略的 要衝地였다. 只今도 굽이치는 臨津江은 南北 間 境界線을 치달린다. 三國史記에 臨津江은 ‘胡虜下(瓠蘆河)’로 記錄돼 있다. 京畿 漣川郡 장남면 원당리에는 高句麗 時代의 城郭인 瓠蘆古壘가 있다. 瓠蘆古壘 一帶에는 이맘때 해바라기가 가득 피어난다. 17日까지 열리는 장남면 ‘統一바라기 祝祭’는 3萬3000㎡ 敷地에 約 5萬 송이의 해바라기가 觀光客을 맞이한다. 지난 週末에는 아직 해바라기가 덜 피었던데, 이番 週末에는 滿開할 것으로 보인다. 노을이 지는 瓠蘆古壘를 背景으로 해바라기 꽃밭에서 人生샷을 건질 수도 있는 포토존으로 人氣다. 漣川은 熾烈했던 三國의 歷史를 생각하며 旅行할 수 있는 곳이다. 漣川郡 峨嵋山 자락에 있는 崇義殿은 高麗 時代 王들과 功臣들의 位牌를 모시고 祭祀를 지내던 곳이다. 또한 臨津江이 내려다보이는 성거산 中턱에는 新羅 마지막 王인 敬順王의 王陵이 있다. 敬順王은 新羅 第56代 王이자 마지막 王으로 後三國 時代에 戰爭으로 힘들어하는 百姓들을 위해 臣下들과 큰아들 마의太子의 反對를 무릅쓰고 平和的으로 高麗 王建에게 나라를 넘겼다. 鬼斧 後에는 太祖 王建의 딸 樂浪公主와 結婚하여 여러 子女를 두고 살다가 世上을 떠났다. 경순왕릉은 新羅 마지막 王의 무덤이자, 慶州 地域이 아니라 京畿道에 있는 唯一한 新羅 王陵이다.연천 가볼 만한 곳漣川郡 중면 삼곶리에 臨津江 댑싸리 定員이 9月 1日 開場했다. 8月 中旬부터 軟草綠빛으로 물든 댑싸리는 가을이 깊어갈수록 붉게 물들어가고, 百日紅과 코스모스 等 다양한 꽃이 어우러져 피어 있다. 漣川會館은 2020年 8月 시골 마을의 오래된 倉庫를 改造해 感性的인 베이커리 카페로 改造한 곳이다. 漣川 地域의 特産品인 漣川 율무를 넣은 ‘漣川 커피’가 시그니처 메뉴다. ‘才人瀑布 카스텔라’ 等 直接 만든 빵과 함께 인절미와 절편 等 傳統 디저트도 판다. 전곡리 遺跡地에서는 高麗 人蔘祝祭(10月 7∼9日), 菊花展示會(10月 14∼29日), 漣川 율무祝祭(11月 10∼12日)가 잇따라 열릴 豫定이다. 밤에 才人瀑布를 背景으로 幻想的인 照明쇼를 하는 ‘오르빛 미디어파사드’ 公演은 22日부터 10月 22日까지 每週 木∼日曜日 進行된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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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第10回 石亭詩文學賞에 김남곤 是認, 石亭촛불詩文學賞에 오창렬 是認

    ?신석정記念事業會(理事長 윤석정)가 主催하는 第10回 石亭詩文學賞에 김남곤 詩人이 受賞者로 選定됐다. 第10回 石亭촛불詩文學賞에 오창렬 詩人의 詩 ‘沈默을 몰고 오다’가 뽑혔다.석정시문학상은 韓國文學史의 中心에서 큰 足跡을 남긴 신석정(1907~1974) 詩人의 詩 精神을 繼承하기 위해 制定됐다. 이 賞은 신석정記念事業會가 主管하고 扶安郡, 석정文學會, 扶安郡 文化財團, 全北禮銃, 韓國신석정詩朗誦協會가 後援한다. 올해 審査委員長은 문효치 詩人이 맡았고 문두근, 소재호, 鄭郡守, 김영 詩人이 審査委員으로 參與했다.석정시문학상 受賞者인 김남곤 詩人은 全北 完州郡 出身으로 1979年 ‘詩와 意識’으로 登壇했다. 全北文人協會 會長과 全北禮銃聯合 會長을 歷任했으며, 現在 全北文人協會·한국문인협회 顧問으로 活動 中이다. 金 詩人은 三南, 全北每日을 거쳐 全北日報 文化部長, 編輯局長과 首席論說委員, 代表理事 社長, 隅石大學 理事長을 歷任했다. 全北文學賞, 韓國文藝賞, 全北文化相, 목정文化相, 진을주文學賞, 바다文學賞, 中産文學賞, 韓國文學賞 等을 受賞했다. 석정시文學賞 受賞者에게는 賞金 3000萬원 및 賞牌가 授與된다.김남곤 詩人은 “辛夕汀 時人의 詩魂은 이 時代의 葛藤과 不愜을 醇化시키고 있다고 믿는다”며 “제게 주신 石亭詩文學賞의 窮極的인 目的도 그 役割에 十分의 一이라도 다가서서 事由하라는 嚴重한 通告라고 여겨진다”며 受賞所感을 밝혔다. 石亭촛불詩文學賞 受賞者인 오창렬 詩人은 全北 南原 出生으로 1999年 季刊 詩 專門誌 ‘시안’ 新人賞, 2018年 불꽃文學賞을 受賞했다. 오 詩人은 “中學生 時節에 ‘네 눈망울에서는’을 통해 辛夕汀 詩人을 처음 알게 된 以後 늘 마음 속으로 詩人을 만나왔다”며 “抒情의 文脈 속에 歷史와 現實에 對한 意識을 共그르高 감치는 先生님의 詩를 다시 배우며 저의 時도 조금 더 成長할 것을 믿는다”고 所感을 밝혔다. 石亭촛불詩文學賞 受賞者에게는 賞金 500萬원 및 賞牌가 주어진다.제10회 석정시文學賞과 石亭촛불詩文學賞 施賞式은 10月 14日 午後 3時 全北 扶安 石亭文學觀 特設舞臺에서 열릴 豫定이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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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運動의 聖地’ 탑골公園의 담牆을 허문다면?[전승훈의 아트로드]

    서울 鍾路2街의 塔골公園은 어르신들이 온終日 바둑과 將棋를 두며 時間을 때우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剛하다. 낮에는 無料給食 줄이 서고, 뒷골목엔 값싸게 燒酒나 막걸리 한盞할 수 있는 허름한 가게들이 密集해 있다. 저녁에는 陰濕한 雰圍氣 때문에 젊은이들은 찾지 않는 空間이다. 그러나 朝鮮王朝가 漢陽을 都邑地로 定했던 탑골公園이 都城 안에서 차지했던 位相은 現在의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鍾路의 한복판에 있는 塔골公園은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처럼 恒常 사람들이 몰려드는 民意(民意)의 中心地였다.또한 탑골公園 隣近 인사동에는 鐘樓가 있어서 漢陽都城의 사람들에게 가장 重要한 때를 알려주는 ‘時間의 中心’이기도 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에 時計塔이 設置되는 것은 예나 只今이나 마찬가지다.우리는 塔골公園이라고 하면 ‘3.1運動의 發祥地’로 記憶한다. 植民地 時代 民衆들의 抗爭이 始作돼 들불처럼 번져나간 곳이 바로 塔골公園이다. 民族代表 33人은 태화관 飮食店에서 己未獨立宣言文을 읽고 警察에 잡혀갔지만, 學生代表를 비롯한 百姓들은 塔골公園에서 獨立宣言文을 읽고 鬪爭을 始作했다.그러나 塔골公園은 3.1運動 以前에도 길고 긴 歷史를 가지고 있다. 塔골公園은 高麗時代 興福寺(興福寺)가 있었다. 考慮는 開京에 都邑을 두었지만, 서울도 男警이라고 해서 매우 重要한 行政中心地로 여겼다. 佛敎를 崇尙했던 高麗는 서울의 主山인 北漢山과 南山을 中心으로 잡는 南北子午線의 中間地點인 탑골公園 자리에 興福寺를 세운 것이다. 朝鮮時代에도 太宗은 서울 南北子午線의 中心軸이자 四方이 트인 興福寺地 뒤便에 昌德宮을 세웠다. 이렇게 太宗이 터를 잡으면서 그의 孫子인 世祖 때 興福寺지에 원각사를 세웠다. 佛敎에 心醉했던 世祖는 ‘釋譜詳節’을 짓기도 했다. 탑골公園에는 國寶 2號인 원각사지 10層 石塔(元來는 13層)을 세웠다. 大理石으로 만들어진 이 塔은 高麗時代 경천사지 10層 石塔과 비슷한 模樣인데, 精巧한 彫刻과 文樣을 새겨넣은 傑作으로 評價된다. 그러나 원각사지 10層 石塔은 오랜 歲月에 風化로 因한 表面 毁損이 深刻한 狀態여서 2000年에 琉璃 保護裝置를 해놓은 狀態다.세조는 원각사 앞에 朝鮮의 中心距離人 雲從街(鍾路)를 닦았다. 이 雲從街는 東쪽의 始作은 興仁門이고, 終點은 西쪽의 敦義門이었는데 이 線은 春分, 秋分을 알 수 있는 表式이 된 것이다. 이런 朝鮮의 都市計劃은 이 塔골公園에서 朝鮮 사람들은 누구라도 1年 365日의 흐름을 알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朝鮮時代 漢陽 사람들의 삶의 中心地는 東大門과 西大門으로 이어지는 鍾路의 한 복판인, 탑골公園과 鐘閣을 中心으로 펼쳐져 있었던 것이다. 이 자리는 高麗時代 興福寺였다가, 朝鮮時代 원각사로 바뀌었고, 燕山君 때는 이 절이 解體되었다. 燕山君은 이 절터에 自身의 기쁨組로 活躍하는 妓生들과 樂士들이 活動을 하는 ‘聯芳院(聯芳院)’을 세웠다. 탑골公園 뒤便에 樂器를 파는 낙원상가가 들어선 것도 歷史的인 背景이 있는 것이다. 또한 탑골公園 뒤便 昌德宮 앞길과 益善洞에는 日帝時代에 일자리를 잃었던 王室의 樂士들과 名唱들이 자리잡고 朝鮮의 藝術을 保存하기 위해 命脈을 이어오기도 했다. 18世紀 朝鮮 後期 英祖 때 實學運動과 朝鮮學 硏究 붐이 일어나게 된다. 이때 많은 젊은 洋人들이 朝鮮의 未來를 討論하고 方向을 提示하기 始作했는데, 그 代表的인 사람들이 平生에 崔致遠과 趙憲을 스승으로 생각했던 박제가, 熱河日記로 有名한 朴趾源, 柳得恭, 李德懋 等이었다.이들은 모여서 새로운 朝鮮의 方向을 論議했는데, 이들이 모여서 討論한 곳이 바로 이 塔골이었다. 이들을 흔히 ‘백塔婆’ 라고 불렀다. 이들은 1737年生인 朴趾源을 座長이자 精神的 支柱로 여긴 知識인 모임이다. 只今의 鍾路2街 탑골公園에 모여 살았다고 해서 ‘백塔婆(白塔派)’라고도 하고, 淸나라의 先進 文明과 制度를 배워 朝鮮을 富國强兵하게 하자는 主張을 펴 ‘北學派(北學派)’라고도 불렸다.조선 後期 政治가 混亂해지고 高宗 때에 景福宮이 再建되면서 政治의 中心地는 暫時 景福宮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景福宮 건청궁에서 明成皇后 弑害 事件 以後 高宗의 俄館播遷으로 政治의 中心地는 德壽宮 一帶의 貞洞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그때에도 繼續해서 民意의 政治는 모든 商圈이 모여 있었던 鍾路에 있었고, 鍾路에서 가장 넓은 터를 가지고 있었던 塔골廣場을 中心으로 維持되었다. 이런 環境은 많은 基督敎人들의 布敎 活動을 통한 對韓人의 正體性 提高, 萬民共同會로 불타오른 民意를 收斂하는 廣場으로 役割을 했다. 1897年(光武 1年) 高宗 때 英國人 브라운이 韓國 最初의 近代式 公園을 지었다. 원각사지 10層 石塔이 있어 東洋의 佛塔이라는 뜻의 ‘파고다 公園’이라 이름을 붙였다. 公園 內에는 八角亭도 함께 새롭게 지어졌는데, 1902年 高宗 卽位 40年 記念 軍樂隊 演奏가 열렸다. 1913年부터는 皇室 管絃樂團의 演奏를 一般人들에게 公開했다. 皇室 音樂會가 열리던 八角亭 탓일까. 以後 公園 周邊에 들어선 파고다 아케이드와 낙원상가는 樂器 販賣店으로 有名稅를 떨쳐왔다.1919년 3月 1日에는 塔골公園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民族代表 33人들과 함께 日本에 抗爭을 宣言하기로 準備했었다. 그러나 民族代表는 태화관에서 點心을 먹고 鍾路警察署로 들어갔다. 이곳에 모인 學生들은 3.1獨立宣言書를 읽으며 日本에 抗爭을 宣言했다. 이들의 宣言과 抗爭이 全國으로 퍼지면서 3.1運動의 불길이 타오르기 始作한 것이다. 이런 精神은 日帝强占期 鍾路의 商圈 지키기로도 이어졌다. 當時 을지로는 中國 사람들의 商圈이었고, 충무로는 日本 사람들의 商圈이었지만, 鍾路의 商圈은 大寒人들이 굳건히 지켜냈다.해방 後 民族의 悲劇이었던 6.25 戰爭 때에도 탑골을 中心으로 하는 서울 中心部는 고스란히 保存됐다. 當時 韓國을 비롯한 聯合軍이 서울收復을 할 때 聯合軍司令部에서는 서울 全體를 爆擊하려 했으나, 當時 駐日美國代理公使가 맥아더 司令官을 찾아가 淸溪川 以北은 爆擊하지 말라고 付託해 이곳이 穩全히 남아 있게 됐다고 한다. 塔골公園은 戰爭 後에도 民意의 中心이었다. 4·19革命 때나 國民들의 意見이 모일 때마다 그 터의 役割을 다했다. 또한 1968年 처음으로 세운상가에 國會議員會館이 開院하면서 當時 繁華街였던 이 地域은 民意의 討論場이 되기도 했다. 이렇듯 塔골公園은 貴族들이나 支配層들이 占有한 곳이 아니었다. 全體 百姓들이 모여서 그들의 安寧을 빌었고, 어려움을 吐露했으며 그들의 權利를 主張했던 곳이다. 또한 外勢와 싸울 때는 이곳에서 果敢하게 싸울 수 있는 民意를 모아주던 곳이다. 이곳에서 近代가 일어났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廣場 民主主義가 始作된 곳이기도 하다. 서울 鍾路區廳은 탑골公園의 位相을 正常化하고, 어린이와 젊은이들부터 老年層까지 모두 함께 찾을 수 있는 空間으로 再整備하려는 計劃을 세우고 있다. 이른바 ‘탑골公園 聖域化’ 事業이다. 이를 위해 가장 時急한 일은 탑골公園의 담牆 허물기가 하나의 方策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 都心에 造成된 첫 近代式 公園인 파고다(탑골)公園은 國寶 원각사지 10層 石塔, 寶物 圓覺寺碑가 있고, 3.1運動의 聖地인데도 不拘하고, 周圍를 둘러싼 담牆으로 인해 外部와 斷絶된 섬처럼 갇힌 空間이 돼버렸다. 탑골公園의 담牆은 언제 생겼을까? 1967年에는 現代畫 次元에서 公園 周邊으로 商家 建物인 ‘파고다 아케이드’가 建設됐을 때 생겨났다. 그러나 이 商街가 文化財 景觀을 망치고 있다는 指摘에 따라 1983年 撤去됐다. 하지만 公園의 警戒에 담牆은 그대로 남게 됐고, 周邊으로 無許可 坐板 等이 設置되면서 無秩序하게 됐다. 特히 1990年代 末 外換危機 때 한 끼 食事를 解決하려 원각사 無料給食所를 찾는 이들이 急增한 以後 高齡層의 空間이 됐다.그러나 탑골公園 周邊의 담牆을 허물어 市民들의 公園으로 開放된다면, 照明도 훨씬 밝아지고 젊은 層이나 外國人 觀光客들도 많이 찾아오는 都心의 名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탑골公園의 歷史와 새롭게 公園으로 造成하고자 하는 學術會議가 14~15日 이틀間 열린다. 서울 YMCA會館 2層 大講堂에서 열린다. 14日에는 정영훈 韓國學中央硏究院 名譽敎授의 社會로 △탑골公園의 地政學과 歷史(金永壽 東北亞歷史財團 委員, 장경호 강원대학교 敎授) △3.1運動 精神과 獨立精神(장우순 成均館大 敎授, 나행주 건국대 敎授) △3.1運動의 世界史的 位相(김지영 숭실대 敎授, 김권정 大韓民國歷史博物館 硏究士) △탑골公園과 大韓民國의 正體性(신운용 敎授, 이종국 東國大 敎授)의 發表와 討論이 이어진다. 15日에는 차현진 예금보험공사 理事의 社會로 △興福寺地와 원각사의 歷史的 意味 (최建業 敎授-韓國佛敎學會理事) △탑골公園을 中心으로 한 朝鮮 實學 時期의 백塔婆의 活動 (최철호 서울城郭硏究所長) △大韓帝國期의 탑골公園 (이민원 東아시아歷史硏究院長) △탑골公園을 中心으로 한 朝鮮 後期 宣敎師들과 朝鮮 靑年들 (김명구 月南李商在硏究所長) △天道敎는 어떻게 탑골公園을 지켰나? (정갑천 天道敎 敎務部長) △國外와 國內 對日抗爭의 象徵- 間島의 對日抗爭과 關係 考察(金東煥 國學硏究院 院長) △建築에서 탑골의 意味를 어떻게 投影할 것인가?(김개천 國民大學校 敎授) 等의 發表와 討論이 이어진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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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탑골公園 八角亭

    서울 鍾路2街 탑골公園의 八角亭은 1919年 3·1運動 當時 學生과 市民들이 모여 獨立宣言文을 朗讀했던 歷史的인 場所다. 高宗 때 英國人 브라운이 韓國 最初의 近代式 公園인 파고다公園을 造成할 때 세운 漏丁이다. 1902年 高宗 卽位 40年 記念 軍樂隊 演奏가 열렸고, 1913年부터는 皇室 管絃樂團의 演奏를 一般人들에게 公開했다. 皇室 音樂會가 열리던 八角亭 탓일까. 公園 周邊의 파고다 아케이드와 낙원상가는 樂器 販賣店으로 名聲을 떨쳤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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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鍾乳石과 석순의 만남

    江原 東海에 있는 ‘천곡黃金박쥐洞窟’은 1991年 6月 천곡동 新市街地 基盤 造成과 아파트 工事를 하던 中 偶然히 發見됐다. 黃金박쥐가 發見되기도 한 이 洞窟 안에는 數萬 個의 鍾乳石과 石筍이 神祕로운 模樣으로 자라고 있다. 그中에 ‘數百 年의 기다림’이란 이름의 鍾乳石과 石筍은 數萬 年 동안 자라서 하나의 기둥(석주)이 되기까지 現在 5cm 程度를 남겨두고 있다. 案內文에는 석주가 되려면 앞으로 200∼300年이 더 걸릴 것으로 推定된다고 쓰여 있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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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古代文明과 宗敎의 發祥地, 紅海로 떠나는 크루즈 旅行[전승훈 記者의 아트로드]

    紅海는 아프리카 大陸과 아라비아半島 사이에 있는 좁고 긴 바다다. 바닷속에 있는 海藻類 때문에 가끔 물빛이 붉은빛을 띠는 일이 있기 때문에 ‘紅海(Red Sea)’라고 불린다고 한다. 그러나 實際로 가 보면 透明한 물빛은 그야말로 에메랄드 寶石 같다. 紅海 沿岸은 古代 文明과 宗敎의 發祥地가 몰려 있다. 이집트 룩소르 神殿과 요르단 페트라 遺跡, 모세가 十誡命을 받았던 시나이산, 이슬람의 聖地인 메카와 메디나의 關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製茶를 한 番에 둘러보는 데는 ‘紅海 크루즈’ 旅行이 제格이다.● 古代 文明과 宗敎의 發祥地紅海 크루즈는 겨울 시즌에 出發한다. 中東 地域의 여름은 너무나 덥기 때문이다. 11月에 出發하는 紅海 크루즈는 이집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等 3個國을 10日間 旅行한다. 航空便으로 이집트 카이로로 移動한 後 수에즈만 隣近의 수크나項에서 크루즈船이 出發한다. 旅行은 이집트 古代 文明 探訪으로 始作한다. 記者地球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代表的인 觀光地이지만, 基督敎의 主要 聖地巡禮地이기도 하다. 먼저 올드카이로에서는 모세가 건져진 나일江 물이 있던 곳에 세워진 毛細記念 敎會, 예수님을 妊娠한 성모마리아와 요셉이 避難했던 聖家庭避難 聖堂도 巡禮할 수 있다. 사파가 港口에서는 古代 이집트 王朝의 宗敎的 首都였던 룩소르를 찾아갈 수 있다. 世界文化遺産인 카르나크 神殿, 룩소르 神殿, 핫셉수트 葬祭殿 等 古代의 무덤과 社員이 莊嚴한 沙漠과 나일江의 風景과 어우러져 있는 世界에서 가장 큰 ‘野外 博物館’이다. 이집트 시나이半島 南端에 位置한 샤름엘셰이크 港口는 이집트의 ‘리틀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最高의 休養地다. 이곳에서는 모세가 유대民族을 이끌고 이집트를 脫出했을 때 걸었던 시나이반도를 體驗할 수 있다. 모세가 하느님으로부터 十誡命을 받았던 시나이산 기슭에는 性카타리나 修道院이 있다. 聖書에 나오는 ‘불타는 떨기나무’가 있던 곳으로 所聞이 났던 場所에 세워진 그리스 正敎會 修道院이다. 修道院 博物館에는 華麗한 星霜과 그리스語, 아랍語, 히브리어, 콥트語, 그루지야語로 作成된 彩色 筆寫本 聖書가 保管돼 있다. 紅海의 시나이반도와 아라비아半島 사이에 길게 들어가 있는 만에 位置한 아카바는 요르단의 唯一한 港口다. 요르단은 1965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領土 交換으로 아카바 港口를 確保했다. 요르단은 石油가 나오는 沙漠地帶를 사우디아라비아에 내어주고, 아카바灣의 바다에 接해 있는 沿岸 16km를 얻어냈다. 요르단은 産油國이 되는 것을 抛棄하면서까지 內陸國 身世를 겨우 면한 것이다. 이 작은 港口를 통해 요르단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치는 紅海 크루즈의 一員으로서 堂堂히 名銜을 내밀게 됐다. 요르단 아카바 港口에서 車로 2時間 程度 와디룸 沙漠을 지나 달리다 보면 巨大한 巖壁으로 둘러싸인 페트라가 나온다. ‘沙漠의 붉은 薔薇’로 불리는 驚異로운 古代 文明 都市다. 紀元前 1世紀頃부터 沙漠의 隊商(隊商) 貿易을 하던 나바테아人들이 세웠던 古代 王國의 首都다. 1.2km 길이의 바위 峽谷인 알시끄가 끝날 즈음 거짓말처럼 ‘알카즈네흐’가 登場한다. 映畫 ‘인디아나 존스―마지막 聖杯’에 나왔던 신비로움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느낌이다. 25m 높이의 코린트식 기둥이 正面을 받치고 있는 形象으로 1世紀頃 나바테아 王의 무덤으로 建築됐다고 한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等과 함께 世界 7大 不可思議라고 잘 알려진 페트라는 바위를 깎아 만든 무덤과 王宮, 神殿, 로마 時代 圓形 競技場까지 精巧한 建築物이 가득하다. 特히 빗물을 貯藏하는 댐과 貯水池, 水路 等 治水施設에 높은 技術을 갖고 있었던 德分에 沙漠에서도 1年 내내 물 不足 없이 살 수 있어 旅行者와 商人들을 위한 都市로 隆盛할 수 있었다. 물 管理를 잘했던 나바테아 사람들은 요르단 페트라뿐 아니라 와디룸 沙漠(붉은 모래沙漠)을 건너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울라에도 古代 文明都市 ‘헤그라’를 세웠다. 또한 페트라에는 約 2000年 前에 지어진 로마 時代의 遺産도 많이 남아 있다. 溪谷의 南쪽 끝에 바위를 파내어 만든 西紀 1世紀의 原形 劇場이다. 바위를 깎아 만든 이 劇場은 無慮 8500名 以上의 觀客을 受容할 수 있다. 마이크 없이도 舞臺에서 말하는 소리가 客席 끝까지 또렷하게 들릴 程度로 最高의 音響效果를 자랑한다. 넓은 페트라 遺跡地를 걸으며 돌아볼 수도 있지만, 駱駝와 馬車, 唐나귀를 타고 餘裕롭게 다니는 經驗도 追憶이 된다.● 紅海의 寶石 같은 바다 風景 旅行紅海는 世界的인 海邊과 文化遺産, 建築物, 自然景觀 等으로 有名한 곳이지만 海邊과 沙漠 地域이라 移動 交通便이 쉽지 않다. 그러나 크루즈 旅行은 먹고, 쉬고, 자는 동안 船舶이 都市 肝을 利用하기 때문에 時間과 費用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 長點이다. 올해 11月 24日, 12月 8日과 22日, 來年 1月 26日 等 4次例 出發하는 MSC오케스트라號에는 乘客 2600名, 乘務員 900名이 乘船한다(크루즈여행닷컴 1599-1659). 9萬2000t 規模에 길이가 90m에 이르는 이 船舶에서는 다채로운 公演과 파티가 열리며 레스토랑, 바, 스파, 水泳場, 피트니스 센터 等 다양한 施設을 갖추고 있다. 特히 紅海 地域의 이집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國家이기 때문에 旅行의 즐거움 中의 하나인 食事에 술을 곁들이거나 餘興을 즐길 수 없다는 것이 短點이다. 그런데 크루즈 船舶은 港口에서 떠나 公海上으로 나가면 船舶 內에서는 飮酒와 餘興이 자유롭기 때문에 크루즈 旅行을 選擇하는 사람들도 있다. 紅海 크루즈는 사우디 最大 港口都市 製茶에도 寄港한다. 製茶는 7世紀부터 이슬람 最大 聖地인 메카와 메디나로 오는 巡禮客과 貿易商들의 關門이었다. 中世時代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中東 等 全 世界에서 온 巡禮客들은 旅行 經費를 마련하기 위해 香辛料와 保釋, 沒藥, 布木 等 各種 特産品을 배에 싣고 왔다고 한다. 巡禮客들은 이곳에서 物件을 팔아 돈을 마련해 메카로 떠났다. 제다 港口에 있는 메카 게이트에서 駱駝를 타면 1週日 만에 메카에 到着했다고 한다. 제다 港口의 市場에는 只今도 觀光客들과 商人들이 몰려든다. 世界 各國에서 몰려드는 巡禮客 德分에 製茶는 다양한 飮食 文化가 살아 있는 글로벌 都市가 됐다. 港口 周邊의 舊市街地인 알발리드 區域에는 유네스코 世界文化遺産으로 指定된 ‘헤자즈’ 樣式의 집들이 密集돼 있다. 집집마다 窓門이 華麗하게 裝飾한 나무 베란다人 ‘로샨’으로 꾸며져 있는 것이 特徵이다. 建物은 歲月 탓에 이리 기울고 저리 기울고 삐뚤빼뚤하지만 神奇하게도 잘 버티고 있다. 이 밖에도 제다에는 湖岸 迷路 等의 作品이 있는 海邊 彫刻公園, 海上 모스크와 아쿠아리움, F1 競技가 벌어지는 海邊 道路, 바다 뷰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 世界 最大의 쇼핑센터까지 볼거리가 많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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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化粧品 쇼윈도가 아트페어 갤러리로… 發達障礙 作家들이 그린 滅種危機 自生 植物[전승훈의 아트로드]

    아트페어는 江南 코엑스(KOEX), 釜山 벡스코(BEXCO)같은 展示場이나 호텔, 美術館 等에서 열리는 것이 普通이다. 올해는 新羅호텔에서 처음으로 호텔아트페어가 열려서 話題를 낳기도 했다. 그런데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Lush Korea)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全國의 賣場 쇼윈도에서 아트페어를 열었다. 러시 아트페어는 賣場을 갤러리 解釋한 化粧品 業界 最初의 아트페어란 點에서 特異하다. 그것도 一般 畫家가 아닌 發達障礙人의 作品을 展示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LUSH는 지난해에는 發達障礙人들과 함께 滅種危機 野生動物을 그린 그림이 主題인 ‘動物, 自然, 사람’ 展示會를 했는데, 發達障礙人 特有의 華麗한 色感과 디테일한 表現이 幻想的인 느낌을 주는 作品이 많았다. 올해 지난 8月 17日부터 31日까지 全國 18個 賣場에서 열린 ‘第2回 러쉬 아트페어’는 氣候變化로 사라지는 우리나라의 自生植物을 主題로 한 作品이 展示됐다. 作品 展示에 參與한 發達障礙 藝術家는 모두 50名. ‘決코,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타이틀로 우리 땅에 사라지는 植物 保全의 重要性을 알리는 展示會다. 全國 各地에 살고 있는 發達障礙 藝術家들은 自身들이 居住하고 있는 地域의 樹木園에 訪問해 觀察하고 느낀 感情을 作品에 穩全히 담아냈다. 發達障礙 藝術家들은 京畿 포천의 國立樹木園 뿐 아니라 世宗樹木園, 서울植物園, 釜山 海雲臺樹木園, 龍仁 閑宅植物園, 大田 한밭樹木園, 泰安 千里脯樹木園, 濟州 西歸浦 여미지植物園 等에서 滅種危機種 自生植物을 鑑賞하고 個性있는 그림으로 表現했다. ? 이민서 作家가 그린 ‘주걱댕강나무’는 밥주걱 같기도 하고, 種模樣 같기도 한 꽃이 5月 初旬부터 가지마다 가득 피어나 나무를 뒤덮는다. 國內에선 2003年에 慶南 양산시 천성산의 赦免 바위地帶에서 發見됐다. 황성제 作家가 그린 땅나리는 濟州나 釜山의 海岸가에서 땅을 보고 자라는 키작은 百合과 植物이다. 6月 中旬이면 濟州의 北쪽 바닷가에서부터 꽃이 피기 始作하는데 漢拏山 中턱에서는 8月까지도 볼 수 있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것은 키가 작아 30cm 程度 밖에 되지 않지만 山地에서 볼 수 있는 꽃들은 어른의 가슴까지 오는 것도 있다고 한다. 러쉬 아트페어에 2年 連續 參與한 황성제 作家는 “이番 아트페어를 통해 사람들이 自然을 所重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다“라고 所感을 밝히는 等 남다른 獨創性, 想像力을 가진 이들이 機會 偏重과 差別에서 벗어나 더 많은 機會를 經驗할 수 있기를 期待한다.양예준 作家가 그린 ‘大淸負債꽃’은 지난 1983年 仁川 大淸島에서 처음으로 發見됐다. 隣近 白翎島에도 若干 있지만 대청도에 主로 自生해 대청도를 象徵하는 꽃이다. 個體 數가 적어 滅種危機 2級으로 指定한 法定 保護種이다. 海邊 絶壁 끝이나 周邊 수풀 속 어딘가에 그 모습을 숨기고 제 모습을 뽐내듯 흩어져 있어 찾는 것조차 쉽지 않다. 러쉬코리아 우미령 代表는 “올해는 環境과 自然의 所重한 메시지를 밝히는데 樹木園과 協業을 한 것에 對해 무척 뜻깊게 생각하며, 모쪼록 世上에 肯定的으로 寄與하는 아트페어로 成長하기를 바란다” 는 所望을 傳했다.??또한 아트페어 終了 以後에는 우리나라의 自生 植物들을 保護하고 硏究하는 山林廳 傘下 樹木園과 協業하여 特別展도 이어진다. 全國 賣場에서 展示된 모든 作品을 한데 모아 9月8日부터 5日間 國立樹木園 內 山林博物館 特別展示館에서 特別展이 이어진다.최영태 國立樹木園長은 “自生植物의 重要性을 알리는 發達障礙 藝術家의 氣候 行動 메시지가 모두에게 傳達되기 바란다”라며 “持續的인 民官協業을 통해 氣候 危機 對應을 爲한 樹木園?植物園의 保全 機能을 强化할 수 있도록 努力하겠다”라고 말했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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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산의 노을과 波濤 소리를 背景으로 映畫 ‘변산’을 보다[전승훈의 아트로드]

    지난 週末인 8月25日부터 27日 西海岸의 노을 名所인 全北 扶安 변산海水浴場에서 第1回 무빙팝업시네마가 열렸다. 붉은 太陽이 바닷 속으로 빠져들면서 온 世上을 벌겋게 물들이는 時點에서 映畫 祝祭가 開幕했다. 招待된 映畫監督과 作家, 俳優와 來賓들은 레드카펫 代身 오렌지色 팔레트 위를 걸으며 入場했다. 俳優나 監督이 海邊의 모래沙場에 뒤뚱뒤뚱 걸을 수는 없지 않는가. 그래서 主催側은 모래 밭 위에 팔레트를 깔아 限껏 雰圍氣를 냈다. 開幕式이 끝나갈 무렵. 하늘에서 패러글라이딩 쇼가 펼쳐졌다. 변산海水浴場 끝에서 出發한 모터 패러글라이딩 參加者들이 붉은 노을을 背景으로 바다와 映畫 祝祭場, 舞臺 위 스크린 周邊으로 날아올랐다. 노을 속을 이리저리 飛行하는 落下傘은 人生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浪漫의 窮極的 瞬間이었다. 무빙팝업시네마의 開幕作은 이준익 監督이 演出하고 박정민, 김고은이 主演한 映畫 ‘변산’. 靑春의 苦悶과 浪漫을 담은 映畫다. 무엇보다 변산海水浴場에서 映畫 변산을 觀覽하는 것은 특별했다. 변산은 西海岸 3代 海水浴場 中 하나로 넓은 갯벌과 西海로 떨어지는 落照로 有名하다. 변산이 가진 특별함은 그 이름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바다인데 指名에 ‘山’이 들어있다. 변산(邊山)은 ‘邊方에 있는 山’이라는 뜻이다. 西海岸의 波濤가 부딪치는 奇巖絶壁의 봉우리 끄트머리에 바다가 있다. 이 山들이 內陸으로는 내변산, 바닷가로는 외변산으로 이어진다. 8月의 끝자락, 변산에선 노랑色 相思花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앞바다에 있는 緯度에서는 純白의 相思花가 滿開한다. ?映畫 속 노을 場面과 변산海水浴場에서 들리는 實際 波濤소리가 서로 妙하게 交叉했다. 4D映畫館이든, 아이맥스 映畫館이든 어떤 尖端시스템의 映畫館에서도 經驗할 수 없는 共感覺的인 映畫鑑賞相法이 펼쳐진 셈이다. 게다가 映畫가 끝난 後 ‘변산’의 이준익 監督과 김세겸 作家가 舞臺에 올라 觀客까지 對話를 나눴으니 말이다. “映畫 일을 한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뭔가 메시지를 傳達하기 爲해, 겪지 않아도 될 마음의 苦痛이나 사람들에게 서로 傷處입고, 傷處주는 일을 堪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俳優 김고은 氏가 여러次例 인터뷰에서 이 映畫를 撮影하면서 治癒의 經驗을 했다는 것은, 俳優가 作品 속의 이야기에 沒入하면서 同一視한 感情도 있을 수 있겠지만. 변산이라는 地域의 風土도 큰 影響을 미쳤을 거라 생각합니다. 바다가 있고, 노을이 있고, 山이 있고, 또 구수한 사투리가 있고… 그것을 俳優가 몸으로, 細胞로 동화시켜서 具現하는 過程에서 스스로 自己안에 카타르시스, 自己 淨化가 일어난 現象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김고은 俳優에게 直接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그런 마음이었을 거라 推測합니다.” (이준익 映畫監督)?扶安 무빙팝업시네마는 開幕作 ‘변산’을 始作으로 26日 ‘獵奇的인 그女’의 곽재용 監督과 主演俳優 차태현, ‘太陽은 없다’의 金性洙 監督, 27日 ‘델타 보이즈’의 主演俳優 백승환과 김충길, ‘젊은 男子’의 배창호 監督이 映畫 上映 後 舞臺에 올라 觀客과 이야기를 나눴다. 海邊의 한쪽에서는 陶藝家 이능호 作家의 設置作品 ‘집’ 30點이 展示됐다. 바닷가에 늘어선 커다란 몽돌 模樣의 陶藝作品은 노을지는 海邊의 風景과 잘 어울렸다. 호암미술관에서 展示 中인 美術作品을 변산의 海邊에서 鑑賞할 수 있다는 點만으로도 觀客들에겐 좋은 經驗이었다. 노을이 지고, 波濤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映畫를 보는 觀客들은 椅子에 앉기도 하고, 돗자리를 펴놓고 便安한 姿勢로 映畫를 鑑賞했다. 麥酒를 기울이는 觀客도 있고, 미리 싸온 間食을 먹으며 映畫를 보는 색다른 經驗이었다. 팝업시네마는 都市에서 열리는 世界 有數의 映畫祭와 달리 自然의 絶景 속을 찾아가 映畫를 上映하는 ‘움직이는 映畫祭’를 標榜한 映畫 祝祭다. 전혜정 무빙팝업시네마 執行委員長은 “波濤소리가 들리는 海邊은 勿論 落葉이 지는 樹木園, 별이 쏟아지는 캠핑場 같은 곳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映畫를 볼 수 있다면 무빙팝업시네마는 어디로든 달려갈 豫定”이라며 “OTT로 映畫를 보는 것이 大勢인 이 時代에 映畫를 鑑賞하는 새로운 次元의 觀覽法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변산=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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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小每勿島 燈臺섬

    慶南 통영시 한산면 小每勿島는 코발트색 바다를 背景으로 우뚝 솟은 海蝕 絶壁이 眞景을 이룬다. 小每勿島의 名物은 높이 16m의 흰色 等塔이 있는 燈臺섬이다. 1980年代에 쿠크다스 菓子 CF의 背景으로 登場하면서 一名 ‘쿠크다스섬’으로 이름을 날렸다. 썰물 때면 小每勿島와 燈臺섬 사이에 열목개라 불리는 80m의 몽돌 바닷길이 열린다. 通行이 許容되는 2∼5時間 동안 하얀 燈臺와 어우러진 푸른 草原 위에서 閑寂한 情趣를 滿喫할 수 있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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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昌寧 우포늪을 가보셨나요? 洛東江의 물안개와 소나무를 그리는 畫家[전승훈의 아트로드]

    ? 아침 물안개가 피어나는 江邊 마을. 山이 높으면 江물은 굽이굽이 흐른다. 江물에는 똑같은 山과 나무가 反映된다. 山인지, 江인지 알 수 없는 데칼코마니의 空間으로 하얀 새들이 날아간다. 평화로운 아침의 江邊風景이다. 山과 나무는 그저 하나의 검은 덩어리다. 무심한 듯 풀어놓은 먹물은 自然스럽게 번져나간다. “어릴 적 洛東江 便에 살았어요. 故鄕을 생각하면 늘 잔잔하게 아침 물안개가 피어나고 새들이 날아다니는 江邊 風景이 생각납니다. 洛東江은 一直線이 아니라 굽이쳐 흐릅니다. 周邊에 山이 많아서 물길이 S字 模樣으로 이리저리 돌아가는 거죠. 그런 自然的인 모습이 참 좋았어요. 都市生活에서는 느낄 수 없는, 故鄕을 생각할 때만 떠오르는 感興이죠.” 韓國畫가 김경현 作家의 물안개 피어오르는 洛東江 便 그림을 보았을 때 마음이 차분해지고, 四方이 一瞬間 고요해지는 것을 느꼈다. 山과 나무, 바위 같은 것을 하나하나 그려넣은 것이 아닌데도, 먹물 속이 번져가는 그림 속에는 물이 흐르는 소리와 새들이 울음 소리가 들릴 듯했다. 지난 8日부터 30日까지 慶南 昌寧文化藝術會館에서 열리고 있는 出鄕作家展 ‘故鄕-바라보다’ 展示會. 韓國畫가 김경현이 故鄕 昌寧을 생각하며 그린 70餘 點의 作品이 展示되고 있다. 洛東江 下流에 있는 昌寧은 國內 最大의 自然濕地人 우포늪과, 억새 群落地로 有名한 화왕산(757m), 釜谷溫泉 等 太古的 神祕를 간직한 自然環境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어린 時節 洛東江邊인 昌寧郡 남지읍 盤浦마을에 살았던 그에게는 어머니가 市場에 갔다가 돌아오시던 개비里길에서 바라보던 소나무와 江邊의 風景이 永遠히 靈感을 주는 對象이었다고 한다. “洛東江을 民族의 젖줄이라고 하잖아요. 洛東江물은 山을 굽이쳐 흐르면서 反對쪽에 모래沙場과 이어지는 너른 들판으로 이어집니다. 사람들은 肥沃한 땅에 農事를 지어요. 새들도 먹이가 많아서 江邊을 날아다닙니다. 江 건너 宜寧이 바라다보이는 風景을 그린 겁니다.” 그의 故鄕에 있는 ‘南至 개비里길’은 洛東江의 絶景을 鑑賞하며 트레킹할 수 있는 길로 요즘 人氣를 얻고 있다. ‘개’는 江邊을 뜯하고, ‘非理’는 벼랑이란 말의 사투리다. 江邊 벼랑에 나 있는 길을 따라 江을 보며 걷는 길이다. 그는 畫家가 된 後 40年 동안 먹물로 소나무를 그려왔다. 그에게 소나무는 故鄕이자, 어머니였다. “어머니가 市場에 다녀오실 때, 밭에서 일하시다가 돌아오실 때 祭는 언덕 위 소나무 밑에서 어머니를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소나무를 보면 자연스럽게 어머니가 떠올라요. 소나무는 제 삶의 버팀木 같은 것입니다.” 그의 作品 속 소나무도 껍질이나 잎의 仔細한 描寫는 省略되고, 구부러진 몸通過 줄기가 逆光을 받으며 실루엣처럼 表現돼 있다. 안개처럼 흐릿한 江邊의 모습이 背景으로 힘차게 서 있는 소나무는 아련한 故鄕의 느낌을 던져준다. “제 記憶 속에 있는 소나무의 特徵的인 기둥, 가지 等 意識的인 이미지만을 잡아서 그렸습니다. 비틀어진 소나무의 몸통 모습을요. 소나무를 제대로 보려면 겨울에 솔숲에 가야 합니다. 여름에는 闊葉樹의 잎이 茂盛하고, 雜풀이 크게 자라 있어 소나무의 姿態가 잘 안보이거든요. 落葉이 다 떨어지고 난 겨울에 비로소 眞面目을 보여주는 소나무를 스케치하러 갑니다.” 그는 이番 展示會에서 畫宣紙나 韓紙가 아닌 玉洋木에 그림을 그렸다. 흔히 廣木이라고 부르는 무명 천인데, 더욱 하얗게 漂白된 천을 玉洋木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먹물을 받아주는 材料로 흰色 천으로 쓴 것은, 어머니처럼 따뜻한 이불이 감싸주는 느낌이 좋아서입니다. 故鄕을 떠나서 都市에서 自炊를 할 때 흰色 廣木으로 싸인 이불을 덮을 때마다 어머니가 따뜻하게 감싸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玉洋木에 그림을 그리려면 于先 씨줄날줄로 面을 짤 때 먹였던 풀기를 여러番 씻어내야 합니다. 먹물로 그림을 그릴 때도 물이 적으면 거칠어서 안 받아주고, 말이 많으면 확 번져나가기 때문에 여러番 實驗을 해가면서 弄談(濃淡)을 表現했습니다.” 그가 昌寧을 그릴 때의 또하나의 重要한 主題는 ‘우포늪’이다. 우포늪은 太古의 神祕를 간직한 國內 最大 規模의 自然內陸濕地다. 둘레 7.5km에 全體 面積 231萬4060m²에 이르는 巨大한 規模다. 우포늪은 1998年 ‘람사르條約에 依한 國際保護濕地’로 指定됐고, 2018年 10月에는 世界 最初 람사르 濕地都市 認證을 받았다. ? 昌寧에 늪지가 처음 形成되기 始作한 것은 1億4000萬年 前이라고 한다. 恐龍時代였던 中生基 白堊紀 當時에 海水面이 急激히 上昇하고 洛東江 流域의 地盤이 내려앉았다. 그러자 이 一帶에서 洛東江으로 흘러들던 물이 고이게 되면서 곳곳에 늪지와 自然湖水가 생겨났다. 우포늪 隣近에는 恐龍발자국 化石도 심심찮게 發見된다. ? 우포늪 바닥에는 數千萬 年 前부터 숱한 生命體들이 生滅을 거듭한 끝에 쌓인 腐植層이 두터워서 개펄처럼 발이 푹푹 빠지지도 않는다. 億劫을 歲月을 간직한 이 腐植層이 있기에 우포늪은 ‘生態系의 古文書’ ‘살아 있는 自然史 博物館’이라고 불린다. 金 作家는 太古的 神祕를 간직한 우포늪의 沙溪(四季)를 表現하기 위해 삼베, 黃麻 위에 돌가루와 松津, 종이를 붙여 태우는 다양한 技法을 活用했다. 그동안 흰色 천에 먹물로 그려온 水墨畫와는 全혀 다른 技法이다. 非具象 現代美術처럼 보이는 그의 作業은 우포늪을 바라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數千가지로 變化하는 이미지로 다가온다. “童謠 ‘따오기’에 나오는 따오기의 주된 棲息地가 우포늪이었어요. 韓半島에서는 1970年代 以後 따오기가 滅種돼 사라졌는데, 2005年 中國에서 한雙을 들여와 우포늪에서 따오기를 復元해 成功的으로 繁殖하고 있습니다. 우포늪은 時間날 때마다 자주 왔는데, 太古的부터의 生命의 神祕를 冥想하기에 좋은 空間입니다.” 展示場 中央에 가장 큰 畫幅은 우포늪의 四季를 그린 그림이다. 종이를 태워서 붙인 作業은 비슷한데, 仔細히 보면 봄은 草綠色, 가을은 붉은色 背景이 隱隱하게 비치고 있다. “우포늪은 여름에 가면 ‘가시蓮’李 보기가 좋고, 가을에는 억새와 連結돼 浪漫的인 雰圍氣를 띱니다. 추운 겨울에도 살아 있는 느낌이 있고, 봄에는 生命이 피어오르고 태어나는 雰圍氣를 느끼기에 充分합니다. 늪은 하나의 커다란 湖水가 아닙니다. 蓮뿌리처럼 잘록하게 됐다가도, 꼬리가 連結돼 蓮꽃처럼 넓어지기도 합니다. 自然地形에 따라서 늪은 模樣새가 季節에 따라 이리저리 變하는 하나의 生命體입니다.” 그는 늪을 表現하기 위해 누런色 黃麻 天位에 돌가루로 만든 石彩 물감을 바르고, 松津으로 종이를 붙이고, 종이를 불에 그을리고, 태우고, 다시 붙이고, 다시 石彩를 올리고, 물감을 켜켜이 쌓는 過程에서 늪의 결을 表現했다. “종이가 태워지면서 色感도 누렇게 바뀌고, 새로운 色이 우러나오기도 합니다. 그런 것이 켜켜이 쌓여 오래된 우포늪을 表現하게 되는 것입니다. 色感이 물들고, 종이가 태워지면서 그림이 自然스럽게 退色되는 느낌을 갖게 되는 過程이 좋았습니다. 없어지는 것, 사라지는 것에 對한 고풍스러움이지요. 人爲的인 그림이 아니라 偶然的으로 生成되는 것이 합쳐져서 늪의 全體的인 雰圍氣를 찾아가려 했습니다.” 金 作家는 2013年 大韓民國美術大典 大賞, 東西美術賞(26回) 等을 受賞했고, 日本과 프랑스, 서울, 釜山 等에서 16次例 個人展을 열기도 했다. 2013年 大韓民國美術大展에서 大賞을 받은 作品은 닭欌 속 닭을 그린 作品이다. 以後 그는 ‘닭’을 그린 四季長春, 功名도 같은 作品으로 널리 알려졌다. “닭이 새벽에 홰를 치면, 어둠이 물러가고 하늘이 밝아지잖아요. 어린 時節 시골에 살면서 自然스럽게 닭을 有心히 쳐다보게 됐습니다. 닭欌 속의 닭이 어둠 속에서도 홰를 치는 것을 보고, 어려운 環境 속에서도 나도 닭처럼 홰를 치며 堂堂하게 내 意見을 내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 意味로 닭그림을 그리기 始作했습니다.” 그가 장닭을 그린 東洋畫에는 ‘功名도(공을 세워서 이름을 떨친다)’ ‘四季長春’(닭 그림 背景에 개나리나 梅花를 그려넣어 1年 四季節 내내 봄의 따뜻함이 持續되길 바라는 것)의 意味가 담겨 있다. 보송보송한 털이 살아 있는 병아리는 玉洋木 이불의 따뜻한 느낌과 비슷한 感情을 傳達해준다는 意味가 담겨 있다고 한다. 먹으로 그린 소 그림도 情感이 넘친다. 그는 “소의 ‘善한 눈망울’을 보면 볼 때마다 氣分이 좋다”고 말했다. ? 그가 또다른 스타일의 그림은 陶瓷器와 막사발, 粉靑沙器를 그린 그림이다. 實際로 陶瓷器와 粉靑沙器와 비슷한 石彩, 돌가루 材料를 活用한 그림은 ‘素材와 材料의 物性을 統合’하려는 그의 試圖에서 나온 作品이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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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映畫와 旅行, 캠핑의 만남… 地域 經濟 活性化를 위한 움직이는 映畫祭

    自然과 映畫, 그리고 旅行과 캠핑의 만남. 칸, 베를린, 베니스, 釜山 等 世界 有名 都市에서 열리는 國際映畫祭는 定해진 時期와 場所의 映畫館에서 열린다. 그런데 노을이 지는 海邊, 落葉이 지는 樹木園, 별이 쏟아지는 캠핑場 같은 自然 속에서 映畫를 즐기고, 俳優와 監督을 만나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映畫祭가 열린다. 25日 全北 변산海水浴場에서 열리는 第1回 ‘무빙 팝업시네마(MOVING Pop-up Cinema)’는 絶景의 自然 속에서 映畫와 旅行, 캠핑이 어우러지는 獨特한 映畫祭다. 西海岸 3代 海水浴場 中 하나인 변산은 넓은 갯벌과 西海로 떨어지는 落照로 有名하다. “劇場에 가는 時代가 저물어가고 있고, 사람들은 스마트폰과 온라인動映像서비스(OTT)로 映畫를 봅니다. 그런데 映畫를 본다는 것이 果然 映畫만을 보는 것일까요? 좋은 사람과 나란히 앉아 함께 눈물을 흘릴 때 映畫는 映畫를 넘어서게 되지요. 그런 映畫들을 경이로운 自然과 어우러져 본다면 어떨까요? 무빙 팝업시네마는 映畫와 自然의 가슴 뭉클함(moving)을 함께 經驗할 수 있는 祝祭입니다.”(전혜정 무빙팝업시네마 執行委員長) 또 自然 속 映畫祭와 캠핑을 連結하는 試圖도 興味롭다.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는 변산海水浴場에서 열리는 무빙팝업시네마에서 ‘自然과 映畫, 그리고 캠핑과의 만남’을 準備하고 있다. 映畫祭가 열리는 海邊에는 自然과 어울리는 텐트와 타프(그늘幕), 테이블, 椅子 等의 캠핑 존을 設置해 映畫 觀客들에게 便安하고 快適한 休息 空間을 提供할 豫定이다. “캠핑은 自然에서 時間을 보내는 活動을 통해 人間의 本性을 일깨우고 사람 間의 關係를 回復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自然에서 映畫를 즐기며 映畫人들과 疏通하는 扶安 무빙팝업시네마는 ‘自然을 志向하는 라이프스타일을 통한 人間性 回復’이라는 스노우피크의 브랜드 價値와 통하는 點이 많습니다.”(김남형 스노우피크 代表) 스노우피크는 14年째 온오프라인으로 疏通을 이어온 멤버십 顧客이 12萬 名人 ‘캠핑系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名品 캠핑 브랜드. 京畿 龍仁 에버랜드 隣近 敷地에 호텔 代身 2萬 坪 規模의 캠핑場을 짓고, 河南에도 캠핑과 카페, 事務室을 겸할 수 있는 랜드스테이션을 짓는 等 캠핑을 좋아하는 顧客들과 直接 接觸할 커뮤니티 空間을 만들고 있다. 또 봄·가을에 벌이는 顧客 페스티벌인 ‘설봉제’를 열고, 顧客들을 캠핑場에 招請해 職員들과 함께 1泊 2日 또는 2泊 3日間 캠핑을 하는 ‘스노우피크 웨이’ 이벤트 等 오프라인 커뮤니티 活動을 進行하고 있다. 2009年 5月에 江原 春川에서 첫 回를 始作한 스노우피크 웨이는 41回까지 이어오는 동안 累積 3000家族, 1萬 名 以上이 參與했다. 金 代表는 “우리나라의 캠핑 人口는 約 700萬 名으로 全體 人口의 14% 程度인데, 코로나 以前에 300萬∼400萬 名 水準이었던 點을 考慮하면 캠핑 人口가 2倍 程度 增加했다”며 “國內 人口의 30%까지 캠핑 市場을 넓혀 나가는 것을 目標로 하고 있는데 ‘自然과 映畫, 캠핑’李 어우러지는 무빙팝업시네마는 顧客과 함께하는 멋진 커뮤니티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변산海水浴場에서 열리는 第1回 무빙팝업시네마에서는 ‘靑春’을 主題로 한 映畫 다섯 篇이 3日 동안 스크린을 裝飾한다. 開幕作인 이준익 監督의 ‘변산’과 閉幕作인 배창호 監督의 ‘젊은 男子’를 비롯해 ‘獵奇的인 그女’ ‘太陽은 없다’ ‘델타보이즈’ 等 5篇이 上映된다. 前 執行委員長은 “自然 속에서 映畫를 본다는 ‘무빙’은 地域의 觀光과 經濟, 文化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트렌드의 映畫祭”라고 說明했다. 映畫가 上映되는 변산 海邊에는 호암미술관에서 展示 中인 陶藝家 이능호 作家의 ‘집’ 設置 作品 30點이 展示될 豫定이다. 또 ‘扶安 무빙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슬지네제빵소, 곰소魚간醬, 내츄럴팜 오디額, 곰소할매집젓갈, 正官庄굿베이스 扶安오디 等 地域 特産品을 映畫를 보러 온 觀客들이 直接 맛보고 購入할 수 있는 展示 空間도 마련한다. 金 代表는 “스노우피크도 全國 地方 各地에 캠핑場 事業과 連繫한 地域相生 프로젝트를 準備 中”이라며 “地方 各地에 觀光客들이 찾아올 수 있는 좋은 캠핑場을 만들고, 地方의 特色을 살릴 수 있는 콘텐츠를 開發하면 地域의 消費와 일자리 創出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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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을지는 海邊에서 映畫도 보고 캠핑도 즐기고[전승훈의 아트로드]

    自然과 映畫, 그리고 旅行과 캠핑의 만남. 칸, 베를린, 베니스, 釜山 等 世界 有名都市에서 열리는 國際映畫祭는 定해진 時期와 場所의 映畫館에서 열린다. 그런데 노을이 지는 海邊, 落葉이 지는 樹木園, 별이 쏟아지는 캠핑場 같은 自然 속에서 映畫를 즐기고, 俳優와 監督을 만나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映畫祭가 열린다. 25日 全北 변산海水浴場에서 열리는 第1回 ‘무빙 팝업시네마(MOVING Pop-up Cinema)’는 絶景의 自然 속에서 映畫와 旅行, 캠핑이 어우러지는 獨特한 映畫祭다. 西海岸 3代 海水浴場 中 하나인 변산은 넓은 갯벌과 西海로 떨어지는 落照로 有名하다. “劇場을 가는 時代가 저물어 가고 있고, 사람들은 스마트폰과 온라인動映像서비스(OTT)로 映畫를 봅니다. 그런데, 映畫를 본다는 것이 果然 映畫만을 보는 것일까요? 좋은 사람과 나란히 앉아 함께 눈물을 흘릴 때 映畫는 映畫를 넘어서게 되지요. 그런 映畫들을 경이로운 自然과 어우러져 본다면 어떨까요? 무빙 팝업시네마는 映畫와 自然의 가슴뭉클함(moving)을 함께 經驗할 수 있는 祝祭입니다.” (전혜정 무빙팝업시네마 執行委員長) 변산海水浴場에서 열리는 第1回 무빙팝업시네마에서는 ‘靑春’을 主題로 한 映畫 다섯 篇이 3日 동안 스크린을 裝飾한다. 開幕作인 이준익 監督의 ‘변산’과 閉幕作인 배창호 監督의 ‘젊은 男子’를 비롯해 ‘獵奇的인 그女’ ‘太陽은 없다’ ‘델타보이즈’ 等 5篇이 上映된다. 전혜정 무빙 팝업시네마 執行委員長은 “自然 속에서 映畫를 본다는 ‘무빙’은 地域의 觀光과 經濟, 文化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트렌드의 映畫祭”라고 說明했다. “변산의 특별함은 이름에 들어 있습니다. 바다인에 指名에 산이 들어 있죠. 변산(邊山)은 ‘邊方에 있는 山’이라는 뜻입니다. 西海岸의 波濤가 부딪치는 奇巖絶壁의 봉우리 끄트머리에 바다가 있습니다. 이 山들이 內陸으로는 내변산, 바닷가로는 외변산으로 이어집니다. 8月 末에는 변산에는 相思花가 滿開합니다. 相思花는 人生의 불꽃같은 時期에 사랑하고 아파하는 ‘靑春’을 象徵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映畫祭 期間 동안 변산 海邊에는 호암미술관에서 展示 中인 陶藝家 이능호 作家의 ‘집’ 設置 作品 30點이 展示될 豫定이다. 또한 ‘扶安 무빙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슬지네제빵소, 곰소魚간醬, 내츄럴팜 오디額, 곰소할매집젓갈, 正官庄굿베이스 扶安오디 等 地域의 特産品을 映畫를 보러온 觀客들이 直接 맛보고 購入할 수 있는 展示空間도 마련한다. 또한 自然 속 映畫祭와 캠핑을 連結하는 試圖도 興味롭다.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는 변산海水浴場에서 열리는 무빙팝업시네마에서 ‘自然과 映畫, 그리고 캠핑과의 만남’을 準備하고 있다. 映畫祭가 열리는 海邊에는 自然과 어울리는 텐트와 타프, 테이블, 椅子 等의 캠핑 존을 設置해 映畫 觀客들에게 便安하고 快適한 休息 空間을 提供할 豫定이다. “캠핑은 自然에서 時間을 보내는 活動을 통해 人間의 本性을 일깨우고 사람 間의 關係를 回復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自然에서 映畫를 즐記過 映畫人들과 疏通하는 扶安 무빙팝업시네마는 스노우피크가 志向하는 ‘自然을 志向하는 라이프스타일을 통한 人間性 回復’을 브랜드 價値와 통하는 點이 많습니다.” (김남형 스노우피크 代表) 스노우피크는 14年째 온오프라인으로 疏通을 이어오는 멤버십 顧客만 12萬 名을 갖고 있는 ‘캠핑系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名品 캠핑 브랜드. 龍仁 에버랜드 隣近 敷地에 호텔代身 2萬 坪 規模의 캠핑場을 짓고, 河南에도 캠핑과 카페, 事務室을 겸할 수 있는 랜드스테이션을 짓는 等 캠핑을 좋아하는 顧客들과 直接 接觸할 수 있는 커뮤니티 空間을 만들고 있다. 또한 봄가을에 벌이는 顧客페스티벌인 ‘설봉제’를 열고, 顧客들을 캠핑場에 招請해 함께 職員들과 함께 1泊2日 또는 2泊3日間 캠핑을 하는 ‘스노우피크 웨이’ 이벤트 等 오프라인 커뮤니티 活動을 進行하고 있다. 2009年 5月에 江原道 春川에서 첫 回를 始作한 스노우피크 웨이는 只今까지 41回 期間 동안 累積 總 3000家族, 1萬名 以上이 參與했다. 金 代表는 “우리나라의 캠핑 人口는 約 700萬名으로 全體 人口의 14% 程度인데, 코로나 以前에 300~400萬 水準 이었던 點을 考慮하면 2倍 程度 캠핑 人口가 增加했다”며 “國內 人口의 30%까지 캠핑 市場을 넓혀 나가는 것을 目標로 하고 있는데 ‘自然과 映畫, 캠핑’李 어우러지는 무빙팝업시네마는 顧客과 함께하는 멋진 커뮤니티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金 代表는 “스노우피크도 全國 地方 各地에 캠핑場 事業과 連繫한 地域相生 프로젝트를 準備中”이라며 “地方 各地에 觀光客들이 찾아올 수 있는 좋은 캠핑場을 만들고, 地方의 特色을 살릴 수 있는 콘텐츠를 開發하면 地域의 消費와 일자리 創出에 이바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남형 스노우피크 代表와 一問一答. - ‘삶 속에서 自然을’을 모토로 내건 스노우피크와 自然 속에서 映畫를 鑑賞하는 무빙팝업시네마의 哲學은 어떤 點에서 통한다고 생각하는가. “스노우피크는 自然을 志向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提案하고 實現하는 것을 통해 人間性을 回復하자는 브랜드 哲學과 미션을 가지고 있다. 캠핑은 自然에서 時間을 보내는 活動을 통해 人間의 本性을 일깨우고 사람 間의 關係를 回復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무빙팝업시네마는 바로 自然에서 映畫를 즐기고, 또 映畫人들과 만나 疏通할 수 있는 場을 마련한다는 側面에서 宏壯히 共感했고, 이番 行事를 통해 扶安이라는 地域을 알리는 契機가 되어 더 많은 분들이 이番 무빙팝업시네마에 參與를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 - 무빙팝업시네마와 같이 地域相生을 目標로 하는 또 다른 프로젝트가 있다면? “스노우피크는 國內에서는 아직 初期 段階에 있지만 全國 地方 各地에 캠핑場 事業과 連繫한 地域 相生 프로젝트를 準備하고 있다. 最近 地自體들이 다양한 觀光이벤트를 進行하고 있지만, 一時的으로 旅行客을 誘導하는 것에 그쳐 아쉬움이 있는 現實이다. 觀光客들이 꾸준히 찾아올 수 있는 좋은 캠핑場을 만들고, 地方의 特色을 살릴 수 있는 콘텐츠를 開發하면 平素에도 꾸준히 旅行客을 불러 모을 수 있고, 이를 통해 地域의 消費 振作과 일자리 創出을 誘發해 地域 經濟 活性化에 이바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初에 江原道 觀光 財團과 業務 協約을 締結해 江原道 캠핑 觀光 콘텐츠 開發과 地域 經濟 活性化를 위한 다양한 協力을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 江原道에는 秀麗한 自然 環境과 地域 特産物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저희 스노우피크에서도 많은 이벤트를 開催해 왔는데 올 10月에는 좀 더 規模를 키워서 200팀 以上의 캠퍼와 家族, 그리고 多數의 企業들이 地域 行事場에 直接 參加하여 2泊 3日間 함께하는 캠핑 이벤트를 準備 中에 있다. 또 이러한 一環으로 그동안 스노우피크 直營 스토어에서는 地域의 食資材를 活用하거나 環境 및 地域 團體들과 連繫해 寄附 活動도 進行해 오고 있다.” - 스노우피크 에버랜드 캠프필드 等 顧客들이 自然 志向 라이프스타일을 實現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理由는? “自然과 疏通이라는 두 가지 테마에서 理由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첫番째로 平素에 自然을 接할 機會가 적은 都市 生活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까운 距離에서도 풍요로운 自然을 接하고 體驗할 수 있는 空間을 提案하기 위함이다. 일과 삶의 均衡을 맞추고 스트레스를 낮춰 情緖的으로 安定感과 幸福함을 느끼도록 하여 人生의 價値를 높여 나갈 수 있다. 두番째로 ‘疏通’이다. 自然을 志向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이란 索莫한 周邊 環境으로부터 暫時 벗어나 家族, 親舊, 同僚들과 便安함과 安全함을 느끼며 疏通할 수 있는 場所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캠핑 人口는 約 700萬名으로 全體 人口의 14% 程度입니다. 코로나 以前에 300~400萬 水準 이었던 點을 考慮하면 2倍 程度 캠핑 人口가 增加한 것이죠. 優先은 우리나라 人口의 30%까지 캠핑 市場을 넓혀 나가는 것을 目標로 다양한 커뮤니티 플랫폼 事業을 展開해 나가려고 한다.”- 스노우피크 웨이, 설봉第 等 오프라인 行事가 顧客들에게 어떤 經驗을 膳賜하는가. “1年에 크고 작은 오프라인 行事를 15回 程度 進行하고 있다. 代表的으로 ‘스노우피크 웨이’는 저희 스태프들과 有져 여러분들이 필드에서 直接 만나 1泊 2日 또는 2泊 3日間 함께 캠핑을 하면서 疏通하고 關係를 形成하며 親分을 쌓아가는 顧客 參與 이벤트다. 2009年 5月에 江原道 春川에서 첫 回를 始作으로 每回 60~100팀의 家族들이 參加하여 只今까지 全國을 巡廻하며 41回째를 進行해 오고 있다. 累積으로는 3000家族, 1萬名 以上이 參與해 주셨다. 여기서 만나 親해져서 持續的으로 캠핑을 함께 다니시는 유져들도 相當히 많다. 처음 만났을 때 幼稚園生이었던 아이들이 大學生이 되어서도 父母님들과 如前히 行事에 參與하는 것을 보면 캠핑이 正말로 家族의 紐帶感, 사람들 間의 親密感 形成에 좋은 影響을 끼친다는 것을 몸소 實感하게 된다. 또 다른 오프라인 行事로 캠핑 初心者들의 올바른 캠핑 入門을 支援하기 爲한 ‘스타터 캠프 이벤트’, 봄과 가을에 定期的으로 열리고 있는 顧客 祝祭인 ‘설봉第’, 로열 커스터머를 對象으로 進行되는 ‘스페셜 미팅’ 과 ‘스노우피크 웨이 프리미엄’ 等이 있다. 率直히 1年에 이 程度의 이벤트를 消化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 안에서도 이 모든 것을 外部 이벤트 業體에 맡기지 않고 저희 스태프들이 A부터 Z까지 準備하고 實行해 오고 있다. 創社 以後 15年 間의 오프라인 行事를 통해 顧客들은 브랜드의 價値觀과 眞情性을 體感하게 되고, 브랜드와 顧客이 販賣者와 消費者의 關係를 넘어 같은 캠퍼이자 유져로서 各別한 親密感과 紐帶感을 쌓아올 수 있었다.”- 眞性 캠퍼만을 職員으로 採用하는 理由는. “스노우피크의 創業者 精神은 ‘우리 스스로가 유저이다’ 입니다. 이는 1958年 創業以來 只今까지 單 한番도 變함 없이 이어져 오고 있는 遺産이자 信念이다. 스스로 使用者 立場에서 正말로 갖고 싶은 製品을 世上에 내놓는다는 製品開發 哲學과도 맞닿아 있다. 때문에 職員을 採用할 때 所謂 말해 學歷과 資格證과 같은 스펙보다는 實際로 캠핑을 즐기고 우리 브랜드가 追求하는 世界觀에 共感하고 있는 지가 가장 重要한 人材 採用의 條件이 된다. 유저의 視線에서 그리고 캠퍼의 價値觀으로 일을 할 때 비로소 顧客의 期待를 넘어서는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것이 只今까지의 經驗으로 證明되어 오고 있다. 職員들끼리의 캠핑은 會社의 여러 公式的인 오프라인 캠프 이벤트는 勿論이고, 職員들 自發的으로 時間을 맞춰 小그룹으로 캠핑을 가는 것이 活性化 되어 있어 組織 文化로 굳어져 있다. 함께 먹고, 자고, 놀면서 남다른 同僚愛와 結束感이 생기는 것이죠. 一般 會社에서는 經驗할 수 없는 매우 특별한 文化다. 저도 時間이 날때마다 職員들과 캠핑을 가는데 會議室에서 이야기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雰圍氣에서 疏通할 수 있다는 걸 느낀다. 저 亦是도 캠핑을 좋아한 契機로 入社를 하게 됐다. 스노우피크 코리아가 2008年 11月에 設立이 됐는데, 2009年 3月에 첫番째 直營 賣場의 店長으로 入社했다. 좋아하는 일을 했기 때문에 14年間 지치지 않고 즐겁게 일할 수 있었고, 또 周邊의 좋은 同僚들과 事業 파트너들을 만나고, 顧客님들의 聲援에 힘입어 저 스스로와 會社를 성장시켜 올 수 있었다. 저도 1年에 캠핑을 50番 程度 했는데, 아시아本部長을 겸한 뒤엔 以前처럼 짬이 나지 않아 20番 程度로 줄였다(웃음).” - 캠핑 道具와 文化를 事務環境에도 導入하는 意味는 무엇인가? “캠핑의 長點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日常 生活 環境에서 自然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씬을 提案하고 있다. 일하는 空間과 環境은 많은 사람들이 하루 日課 中에서 오랜 時間을 보내는 場所다. 只今까지 業務 環境으로 정형화되어 있는 모습은 建物안의 事務室에서 劃一化된 冊床과 椅子가 配置된 硬直된 雰圍氣로 無味乾燥한 느낌의 環境이 大部分이다. 이러한 業務環境이 果然 맞는 것일까? 그러한 問題 認識을 가졌던 몇몇의 會社들은 最近에 IT産業의 企業들을 中心으로 事務 環境을 改善하기 위해 여러가지 試圖가 있었다. 저희는 業務 環境을 보다 自然 親和的인 空間으로 바꾸는 것을 提案하고 있다. 그러한 背景으로는 저희는 캠핑의 여러 長點들과 連繫한 企業 워크숍人 ‘비즈니스 솔루션’을 進行해 오고 있는데 이 體驗 事業을 통해 自然에서 생각을 하고 協業을 해보는 經驗이 構成員들의 일의 效果性과 生産性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硏究를 통해서도 證明했다. 캠핑企業硏修를 통해 實際로 參加者들의 疏通 能力, 리더십, 創意性, 協同心, 問題解決能力 等이 向上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野外에서의 캠핑 워크숍 뿐 아니라 平常時에 일하는 業務 環境도 自然親和的으로 바꾸는 것이 이러한 效果를 더 增進할 수 있다고 보고, 自然과 調和되는 캠핑 씬을 事務 環境에도 導入하는 提案을 하고 있다. 지난 3年餘間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企業들이 續續 디지털 業務 環境으로 轉換하고 遠隔勤務를 導入했기 때문에 業務 環境을 보다 자유롭고 創意的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더 쉬워졌다고 생각한다.”- 스노우피크 에버랜드 캠프필드와 스노우피크 랜드스테이션 河南에 캠핑場과 레스토랑, 展示場과 事務室이 함께 있는 空間을 만들게 된 理由는. “한마디로 定義한다면 ‘브랜드 正體性의 視覺化’입니다. 저희 브랜드가 追求하는 모습을 말로 百番 說明하는 것 보다 한 場面으로 비쥬얼火 하는 것이 더 理解하기 쉽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空間이 되기 위해 디자인했다. 에버랜드 캠프필드와 랜드스테이션 河南은 自然과 사람이 連結되는 플랫폼으로 自然을 志向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提案하는 空間인 同時에 다양한 體驗 活動을 즐길 수 있는 場所다. 團地 製品 販賣만 이루어지는 空間이 아니라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캠핑을 테마로 먹어보는 體驗을 할 수 있고, 스노우피크의 모든 製品을 實際로 體驗해 볼 수 있는 空間이다. 또 언제든지 캠퍼들이 便하게 모여 자유롭고 餘裕 있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에버랜드 캠프필드와 랜드스테이션 河南은 人間性 回復의 空間이자 自然으로 向하는 出發點이 되었으면 한다. 製品 만을 販賣하는 店鋪가 따로 있고, 百오피스의 스태프들이 顧客과 接點이 없는 동떨어진 事務 空間에서 일을 하는 것은 제 觀點에서는 意味가 없는 것라고 생각한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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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江陵 바닷속 스텔라號

    江原 江陵 泗川 앞바다는 스쿠버다이빙 포인트가 많다. 강릉시가 難破船, 裝甲車, 탱크 等 人工 構造物을 넣어 海中公園을 造成해 놨기 때문이다. 그中에서도 스텔라號는 2020年 길이 約 60m의 러시아 트롤漁船을 水深 30m 바닥에 가라앉혀 놓은 포인트다. 2020年에 보았을 땐 鐵製 構造物 그 自體였는데, 最近 3年 만에 다시 들어가 보니 甲板과 船室에 珊瑚와 紅蛤, 멍게가 자라고, 數千 마리의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니는 水中 生態系가 形成돼 있었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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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의 끝자락, 純白으로 피어나는 相思花[전승훈의 아트로드]

    相思花(相思花). 서로를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꽃이다. 相思病을 앓게 하는 이 至毒한 사랑은 짝사랑이다. 애타게 그리워하면서도, 서로를 決코 만날 수 없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아픔이고 슬픔이 된다. 全北 扶安郡 격포港에서 배를 타고 1時間 距離에 있는 緯度에는 8月 末 純白의 ‘위도 相思花’가 피어난다. 地球上에서 單 한 곳, 緯度에서만 볼 수 있는 稀貴種 꽃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여름의 끝자락에 緯度를 찾아 떠난다.● 밤에 더 희게 빛나는 緯度 相思花普通 한 송이 꽃이 피려면 봄에 먼저 새싹 잎이 나고, 줄기가 자라나고, 가지에서 꽃봉오리가 맺히고, 꽃망울이 터져 드디어 꽃이 피어나게 된다. 그런데 相思花는 다르다. 추운 겨울(2月)에 푸릇푸릇 새싹이 피어난다. 봄에 잎이 茂盛해진다. 여름이 올 즈음인 6月, 잎은 말라 다 떨어진다. 그러다 8月 中下旬, 잎이 떨어진 뿌리에서 한 가닥 줄기가 불쑥 올라와 華麗한 꽃망울을 터뜨린다. 마치 길거리에서 파는 한 송이 薔薇가 잎과 가시를 다 除去해 매끈한 줄기 끝에 달린 것처럼 相思花는 땅 위에서 솟아오른 깨끗한 줄기 끝에 꽃 한 송이가 달려 있다. 미당 서정주 詩人이 ‘한 송이 菊花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고 한 것처럼, 한 송이 相思花를 피우기 위해 잎은 추운 겨울부터 새싹을 틔우고 부지런히 光合成을 했다. 그러다 말라붙은 잎은 땅으로 떨어졌고, 뿌리로 들어가 꽃으로 還生한 것이다. 그토록 기다리고, 犧牲하고, 사랑했는데 잎과 꽃은 살아生前에는 볼 수 없는 運命이다. 죽어서야 만날 수 있는 因緣. 그래서 相思花를 離別初, 復活초라고도 부른다.상사화는 여러 가지 色깔을 띠고 있다. 노랑 相思花, 粉紅 相思花, 붉은色 相思花, 흰色 相思花…. 그中에서도 가장 有名한 것은 붉은色 上司火因 ‘꽃무릇’(石山)이다. 相思花는 普通 8月 中旬부터 下旬까지 피는데, 꽃무릇은 若干 늦어 9~10月에 滿開해 ‘가을의 傳令’이라고 불린다.? 이 時期 高敞 禪雲寺, 靈光 佛甲寺에 가면 寺刹 入口 솔밭 아래에 붉은 絨緞이 깔린 것처럼 草綠色 줄기 위에 피어난 붉은色 相思花가 長官을 이룬다. 禪雲寺 溪谷을 따라 길가에 한두 송이 피어난 꽃무릇度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런데 8月 末 扶安의 緯度에서는 흰色 相思花가 滿開한다. 白蛤처럼 純白色으로 피어나는 ‘위도 相思花’. 全 地球上에 오직 緯度에서만 볼 수 있다는 稀貴種이다. 붉은色 꽃무릇은 너무나도 한꺼번에 많이 심어 놓아 悽絶한 사랑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純白의 緯度 相思花는 사랑과 슬픔이 課하지 않고, 優雅함을 잃지 않아 오히려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記者가 緯度를 찾았던 8月 初에는 緯度 相思花가 眞理 海邊가 마을의 家庭집 소나무 아래에 탐스럽게 몇 송이 피어 있었다. 올해 緯度 相思花는 8月 24~31日頃 滿開할 豫定이라고 한다. 26日 緯度海水浴場에서는 ‘고슴도치섬 緯度 相思花 祝祭’가 열린다. 水平線을 물들이는 붉은 노을이 진 後 하늘에 두둥실 떠오른 달빛 속에 隱隱하게 姿態를 드러낸 緯度 相思花는 밤에 더욱 희게 빛난다. 奇巖怪石이 絶景을 이루는 緯度 海岸道路(16.8km)에서 相思花를 滿喫하며 緯度를 一周하는 自轉車 同好會 會員들과 寫眞作家들이 앞다퉈 섬을 찾는다.● 虎狼이의 눈? 바닷가에 뜬 달! 扶安 격포港에서 1時間쯤 배를 타고 가면 닿을 수 있는 위도는 유네스코 世界脂質公園으로 指定된 扶安의 脂質名所 19곳 中 한 곳이다. 그中에서도 緯度 貸越褶曲은 이달 11日 文化財廳이 天然記念物 指定을 豫告했다. 貸越褶曲에 가려면 緯度海水浴場에서 물이 빠진 갯벌을 걸어야 한다. 若干의 첨벙거림 끝에 모래沙場을 건너니 숲길이 나온다. 숲길의 나무 밑에는 작은 구멍들이 數百, 數千 個 뚫려 있는데 커다란 집게를 가진 게들이 끊임없이 들락거리면서 와사삭 소리를 낸다. 게의 불그스름한 등 껍데기에는 웃는 사람의 입술 같은 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면 微笑가 절로 나온다. 位도 사람들로부터 ‘스마일 게’라는 別稱을 얻은 게다. 숲속 길을 한 20分 걸었을까. 툭 터진 展望이 나온 海岸길이 나왔다. 邊山半島 채석강, 적벽강처럼 옆으로 길게 地層을 이룬 特異한 바위들이 있는 海邊이다. 그런데 눈앞에 登場한 絶壁에 ‘와!’ 하는 歎聲이 터져 나온다. 數十 個의 層으로 된 地層이 둥그렇게 말려 들어갔는데 그 模樣이 꼭 動物의 눈瞳子처럼 생겼다. 처음 본 사람들은 虎狼이의 눈 같다고 하기도 하고, 爬蟲類의 눈瞳子처럼 奇怪한 形象으로 보기도 한다. 그런데 位도 사람들은 둥글게 말려 들어간 地層의 絶壁을 보고 바닷가에 ‘큰 달’李 떴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른바 ‘貸越褶曲(大月褶曲)’이다. ??褶曲이란 地層이 물결 模樣으로 주름이 지는 現象을 말한다. 扶安 緯度 眞理 貸越褶曲은 一般的인 褶曲과 달리, 完全히 굳어지지 않은 地層이 말려 巨大한 地層 構造를 만들어낸 橫臥褶曲이다. ??貸越褶曲의 模樣은 巨大한 半圓形 形態다. 元來 둥근달 模樣이었는데, 折半이 잘려 나간 듯한 模樣이다. 그래서 섬사람들은 오랫동안 큰 달로 불러왔다고 한다. 뚜렷한 地層 境界로 이뤄진 지름 40m의 巨大한 原形 構造가 푸른 海岸과 어우러져 秀麗한 絶景을 이룬다. 어찌나 巨大한 둥근달인지 바위 아래에 서 있는 사람이 손톱만 해 보일 程度다. 扶安의 地質 名所는 이 밖에도 적벽강과 채석강, 솔섬, 母港 ‘생각하는 바위’ 等이 있다. 이런 地質 名所인 변산에서는 25~27日 ‘무빙팝업시네마’ 行事가 열린다. 늦여름 恍惚한 落照를 背景으로 ‘변산’ ‘델타보이즈’ ‘太陽은 없다’ 等 靑春을 主題로 한 映畫가 上映된다. ● 두 섬 사이로 지는 王燈落照緯度 8頃 中 하나인 ‘王燈落照’는 西海에서 가장 아름다운 日沒 風景으로 꼽힌다. 午後 7時가 좀 넘었을까. 緯度海水浴場에서 車를 타고 海岸道路를 달리는데, 붉은 해의 긴 그림자가 바다 위에 내려 비치고 있었다. 急하게 海岸道路 閑寂한 곳에 車를 세웠다. 높은 絶壁 위에 놓은 海岸道路였기 때문에 지는 해의 그림자가 水面 위로 유난히도 길게 번지고 있었다. 온 하늘과 바다를 붉은色으로 물들인 太陽은 緯度에서 約 20km 떨어진 두 個의 왕등도(上王等도, 下왕등도) 사이로 떨어지고 있었다. 日出이나 日沒이나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해의 모습은 모두 비슷하겠지만 이렇게 特定한 섬이나 山, 나무 等을 背景으로 해가 뜨거나 질 때 全國的 名所로 登極하게 된다. 愛國歌 背景畵面으로 有名한 東海 추암海邊은 촛臺바위 때문에 해돋이 名所가 됐듯이 말이다. 두 個의 왕등도 사이로 正確히 떨어지는 노을은 애잔한 鄕愁를 불러일으킨다. 서로 나란히 있는 섬이 갖고 노는 붉은 구슬처럼 보이는 太陽. 어린 時節 해 질 녘 親舊들과 놀다가 엄마가 저녁밥 먹으러 들어오라고 소리치던 모습이 생각나는 場面이었다. 太陽이 바닷속으로 完全히 사라진 後 하늘과 바다의 色感은 더욱 신비스럽고 奧妙하게 變化한다. 해가 진 後 바다에서 20~30分 머무르며 恍惚한 色彩의 饗宴 속에 四方이 어둑해지는 고요를 즐기는 것도 旅行의 참맛이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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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의 끝자락, 달빛 아래 純白의 相思花가 피어난다[전승훈 記者의 아트로드]

    相思花(相思花). 서로를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꽃이다. 相思病을 앓게 하는 이 至毒한 사랑은 짝사랑이다. 애타게 그리워하면서도, 서로를 決코 만날 수 없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아픔이고 슬픔이 된다. 全北 扶安郡 격포港에서 배를 타고 1時間 距離에 있는 緯度에는 8月 末 純白의 ‘위도 相思花’가 피어난다. 地球上에서 單 한 곳, 緯度에서만 볼 수 있는 稀貴種 꽃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여름의 끝자락에 緯度를 찾아 떠난다. ● 밤에 더 희게 빛나는 緯度 相思花普通 한 송이 꽃이 피려면 봄에 먼저 새싹잎이 나고, 줄기가 자라나고, 가지에서 꽃봉오리가 맺히고, 꽃망울이 터져 드디어 꽃이 피어나게 된다. 그런데 相思花는 다르다. 추운 겨울(2月)에 푸릇푸릇 새싹이 피어난다. 봄에 잎이 茂盛해진다. 여름이 올 즈음인 6月, 잎은 말라 다 떨어진다. 그러다 8月 中下旬, 잎이 떨어진 뿌리에서 한 가닥 줄기가 불쑥 올라와 華麗한 꽃망울을 터뜨린다. 마치 길거리에서 파는 한 송이 薔薇가 잎과 가시를 다 除去해 매끈한 줄기 끝에 달린 것처럼 相思花는 땅 위에서 솟아오른 깨끗한 줄기 끝에 꽃 한 송이가 달려 있다. 미당 서정주 詩人이 ‘한 송이 菊花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고 한 것처럼, 한 송이 相思花를 피우기 위해 잎은 추운 겨울부터 새싹을 틔우고 부지런히 光合成을 했다. 그러다 말라붙은 잎은 땅으로 떨어졌고, 뿌리로 들어가 꽃으로 還生한 것이다. 그토록 기다리고, 犧牲하고, 사랑했는데 잎과 꽃은 살아生前에는 볼 수 없는 運命이다. 죽어서야 만날 수 있는 因緣. 그래서 相思花를 離別初, 復活초라고도 부른다. 相思花는 여러 가지 色깔을 띠고 있다. 노랑 相思花, 粉紅 相思花, 붉은色 相思花, 흰色 相思花…. 그中에서도 가장 有名한 것은 붉은色 上司火因 ‘꽃무릇’(石山)이다. 相思花는 普通 8月 中旬부터 下旬까지 피는데, 꽃무릇은 若干 늦어 9∼10月에 滿開해 ‘가을의 傳令’이라고 불린다. 이 時期 高敞 禪雲寺, 靈光 佛甲寺에 가면 寺刹 入口 솔밭 아래에 붉은 絨緞이 깔린 것처럼 草綠色 줄기 위에 피어난 붉은色 相思花가 長官을 이룬다. 禪雲寺 溪谷을 따라 길가에 한두 송이 피어난 꽃무릇度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런데 8月 末 扶安의 緯度에서는 흰色 相思花가 滿開한다. 白蛤처럼 純白色으로 피어나는 ‘위도 相思花’. 全 地球上에 오직 緯度에서만 볼 수 있다는 稀貴種이다. 붉은色 꽃무릇은 너무나도 한꺼번에 많이 심어 놓아 悽絶한 사랑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純白의 緯度 相思花는 사랑과 슬픔이 課하지 않고, 優雅함을 잃지 않아 오히려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記者가 緯度를 찾았던 8月 初에는 緯度 相思花가 眞理 海邊가 마을의 家庭집 소나무 아래에 탐스럽게 몇 송이 피어 있었다. 올해 緯度 相思花는 8月 24∼31日頃 滿開할 豫定이라고 한다. 26日 緯度海水浴場에서는 ‘고슴도치섬 緯度 相思花 祝祭’가 열린다. 水平線을 물들이는 붉은 노을이 진 後 하늘에 두둥실 떠오른 달빛 속에 隱隱하게 姿態를 드러낸 緯度 相思花는 밤에 더욱 희게 빛난다. 奇巖怪石이 絶景을 이루는 緯度 海岸道路(16.8km)에서 相思花를 滿喫하며 緯度를 一周하는 自轉車 同好會 會員들과 寫眞作家들이 앞다퉈 섬을 찾는다. ● 虎狼이의 눈? 바닷가에 뜬 달! 扶安 격포港에서 1時間쯤 배를 타고 가면 닿을 수 있는 위도는 유네스코 世界脂質公園으로 指定된 扶安의 脂質名所 19곳 中 한 곳이다. 그中에서도 緯度 貸越褶曲은 이달 11日 文化財廳이 天然記念物 指定을 豫告했다. 貸越褶曲에 가려면 緯度海水浴場에서 물이 빠진 갯벌을 걸어야 한다. 若干의 첨벙거림 끝에 모래沙場을 건너니 숲길이 나온다. 숲길의 나무 밑에는 작은 구멍들이 數百, 數千 個 뚫려 있는데 커다란 집게를 가진 게들이 끊임없이 들락거리면서 와사삭 소리를 낸다. 게의 불그스름한 등껍데기에는 웃는 사람의 입술 같은 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면 微笑가 절로 나온다. 位도 사람들로부터 ‘스마일 게’라는 別稱을 얻은 게다. 숲속 길을 한 20分 걸었을까. 툭 터진 展望이 나온 海岸길이 나왔다. 邊山半島 채석강, 적벽강처럼 옆으로 길게 地層을 이룬 特異한 바위들이 있는 海邊이다. 그런데 눈앞에 登場한 絶壁에 ‘와!’ 하는 歎聲이 터져나온다. 虎狼이의 눈? 恐龍의 눈? 이구아나? 數十 個의 層으로 된 地層이 둥그렇게 말려 들어갔는데 그 模樣이 꼭 動物의 눈瞳子처럼 생겼다. 처음 본 사람들은 虎狼이의 눈 같다고 하기도 하고, 爬蟲類의 눈瞳子처럼 奇怪한 形象으로 보기도 한다. 그런데 位도 사람들은 둥글게 말려 들어간 地層의 絶壁을 보고 바닷가에 ‘큰 달’李 떴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른바 ‘貸越褶曲(大月褶曲)’이다. 褶曲이란 地層이 물결 模樣으로 주름이 지는 現象을 말한다. 扶安 緯度 眞理 貸越褶曲은 一般的인 褶曲과 달리, 完全히 굳어지지 않은 地層이 말려 巨大한 地層 構造를 만들어낸 橫臥褶曲이다. 貸越褶曲의 模樣은 巨大한 半圓形 形態다. 元來 둥근달 模樣이었는데, 折半이 잘려 나간 듯한 模樣이다. 그래서 섬사람들은 오랫동안 큰 달로 불러 왔다고 한다. 뚜렷한 地層 境界로 이뤄진 지름 40m의 巨大한 原形 構造가 푸른 海岸과 어우러져 秀麗한 絶景을 이룬다. 어찌나 巨大한 둥근달인지 바위 아래에 서 있는 사람이 손톱만 해 보일 程度다. 扶安의 地質 名所는 이 밖에도 적벽강과 채석강, 솔섬, 母港 ‘생각하는 바위’ 等이 있다. 이런 地質 名所인 변산에서는 25∼27日 ‘무빙팝업시네마’ 行事가 열린다. 늦여름 恍惚한 落照를 背景으로 ‘변산’ ‘델타보이즈’ ‘太陽은 없다’ 等 靑春을 主題로 한 映畫가 上映된다. ● 두 섬 사이로 지는 王燈落照緯度 8頃 中 하나인 ‘王燈落照’는 西海에서 가장 아름다운 日沒 風景으로 꼽힌다. 午後 7時가 좀 넘었을까. 緯度海水浴場에서 車를 타고 海岸道路를 달리는데, 붉은 해의 긴 그림자가 바다 위에 내려 비치고 있었다. 急하게 海岸道路 閑寂한 곳에 車를 세웠다. 높은 絶壁 위에 놓은 海岸道路였기 때문에 지는 해의 그림자가 水面 위로 유난히도 길게 번지고 있었다. 온 하늘과 바다를 붉은色으로 물들인 太陽은 緯度에서 約 20km 떨어진 두 個의 왕등도(上王等도, 下왕등도) 사이로 떨어지고 있었다. 日出이나 日沒이나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해의 모습은 모두 비슷하겠지만 이렇게 特定한 섬이나 山, 나무 等을 背景으로 해가 뜨거나 질 때 全國的 名所로 登極하게 된다. 愛國歌 背景畵面으로 有名한 東海 추암海邊은 촛臺바위 때문에 해돋이 名所가 됐듯이 말이다. 두 個의 왕등도 사이로 正確히 떨어지는 노을은 애잔한 鄕愁를 불러일으킨다. 서로 나란히 있는 섬이 갖고 노는 붉은 구슬처럼 보이는 太陽. 어린 時節 해질 녘 親舊들과 놀다가 엄마가 저녁밥 먹으러 들어오라고 소리치던 모습이 생각나는 場面이었다. 太陽이 바닷속으로 完全히 사라진 後 하늘과 바다의 色感은 더욱 신비스럽고 奧妙하게 變化한다. 해가 진 後 바다에서 20∼30分 머무르며 恍惚한 色彩의 饗宴 속에 四方이 어둑해지는 고요를 즐기는 것도 旅行의 참맛이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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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自生植物 主題 ‘第2回 러쉬 아트페어’

    러쉬코리아(Lush Korea)가 8月 17∼31日 全國 18個 賣場에서 ‘第2回 러쉬 아트페어’를 연다. 氣候 變化로 사라지는 우리나라의 自生 植物들을 主題로 發達障礙 藝術家 50人의 作品을 선보인다. ‘러쉬 아트페어’는 賣場을 갤러리로 解釋한 化粧品 業界 最初의 아트페어다. ‘決코,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타이틀로, 50人의 發達障礙 藝術家들은 實際 居住하고 있는 各 地域의 樹木園을 訪問해 觀察하고 느낀 感情을 作品에 穩全히 담아냈다. 8月 17日부터 約 2週間 全國 18個 賣場에서 進行하는 ‘第2回 러쉬 아트페어’는 모바일 홈페이지 디지털 갤러리에서도 鑑賞할 수 있다. 또한, 아트페어 終了 以後에는 모든 作品을 한데 모아 9月 8∼12日 國立樹木園 內 山林博物館 特別展示館에서 特別展으로 이어진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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