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蕃盛했던 洞네가 衰落한 後 사람들이 떠나 버린 마을은 苦悶이 크다. 우리나라에도 江原 太白, 旌善 等 한때 炭鑛村으로 북적였던 都市가 廢鑛이 된 後 사람들이 떠나버린 都市가 많다. 日本 히로시마와 오카야마의 小都市들도 마찬가지였다. 마을의 傳統住宅과 倉庫를 改造하고, 애니메이션과 고양이길을 活用해 名所로 다시 태어난 마을도 있었다. 우리에게도 話頭인 ‘持續可能性’ ‘都市再生’의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는 旅行을 떠나보았다. 버려진 鹽田마을, 애니메이션과 마을 分散式 호텔 日本 히로시마의 다케하라(竹原)는 에도 時代에 소금과 사케 酒造業, 대나무 죽세공품으로 蕃盛한 細土 內海의 港口마을이다. ‘히로시마의 작은 교토’로 불릴 程度로 傳統家屋이 잘 保存돼 있는 都市였다. 그러나 歲月이 흘러 鹽田이 사라지고, 소금生産量이 大幅 줄게 되면서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가게 됐다. 다케하라는 에도~메이지 時代의 옛 建築物들을 잘 保存해 過去로 거슬러 올라가는 時間 旅行地로 꾸몄다. ‘다케하라 미치나美 保存地區’는 食堂과 커피숍, 記念品 가게, 書藝 講習敎室, 陶藝工房, 釀造場 等으로 活用되는 시골 住宅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고즈넉한 마을이다. 다케하라(竹原)는 대나무 숲이 有名해 全南 潭陽하고 姊妹結緣을 맺은 都市다. 거리 곳곳에 대나무 工藝品이 눈에 띈다. 公衆電話 박스는 대나무로 裝飾돼 있고, 마을 水路 위에는 아치형 대나무 工藝로 裝飾해놓아 安全과 멋스러움을 한番에 잡았다. 19世紀에 開業한 사케 酒造場에 있는 사카쿠라 交流館(酒?交流館)에서는 傳統 酒造場 見學과 試飮, 술盞과 陶瓷器, 수저 等 工藝品 쇼핑도 즐길 수 있다. 흥미로운 點은 타케하라가 젊은이들의 발길을 다시 불러오기 위해 TV애니메이션을 活用했다는 點이다. 日本에서는 젊은이들에게 映畫보다는 TV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더 人氣이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타마油라(たまゆら)’는 바로 다케하라 마을을 背景으로 寫眞 클럽 女高生들의 友情을 그린 드라마다. 다케하라 곳곳에는 이 애니메이션의 포스터가 붙어 있는데, 다케하라의 名所와 建物들을 그대로 實寫처럼 담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다케하라 거리의 끝자락에는 조그마한 祠堂도 나오는데, 映畫 ‘時間을 달리는 少女’의 撮影地로도 有名하다. 다케하라에서 또다른 注目할만한 아이디어는 마을 分散型 宿泊業所 ‘니포니아(Nipponia) 호텔’이었다. 시골의 비어 있는 苦悶가(古民家)를 宿所로 活用해 造成한 마을 호텔이다. 체크인과 ‘호텔 리셉션’라고 쓰여 있는 집에서 하고, 客室 A棟은 이 골목에 있고, 客室 B動이나 레스토랑은 저 골목에 있는 式이다. 顧客은 체크인 後에 房을 찾아가고, 食事를 하기 위해 작은 골목길을 찾아다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호텔 內部는 오래된 빈집을 現代的인 인테리어로 改造해 妙한 雰圍氣를 풍긴다. 니포니아 호텔은 人口減少로 衰落해가는 農村마을 全體를 하나의 부티크 호텔의 世界觀으로 만들어버리는 로컬 브랜딩 企業人 셈이다. 우리나라에도 安東, 慶州 等에서 韓屋스테이, 古宅스테이가 人氣를 얻고 있다. 宗家집처럼 크고 멋진 韓屋 建物에서 잠을 잘 수 있지만, 大部分 個人이 運營하기 때문에 서비스의 質은 千差萬別일 수 밖에 없다. 反面 니포니아 호텔은 韓國의 古宅스테이보다 겉으로 보기엔 볼 품 없는 木造住宅이지만, 企業이 運營하다보니 專門的인 호텔敎育을 받은 職員들의 서비스 質은 確然히 다른 느낌이었다. 니포니아 호텔은 日本 全域에서 이러한 傳統 民家를 活用한 호텔 10餘 곳과 함께 城, 神社, 절 等의 文化財 等을 活用한 宿泊施設도 13곳에서 運營하고 있다고 한다. ? 에도時代의 風景을 담은 마을日本 오카야마현의 쿠라시키는 日本 最初의 紡織工場이 있던 작은 小都市다. 市內 中心에는 청계천만한 작은 개울이 흐른다. 개울가에는 垂楊버드나무 가지가 늘어져 있고, 江물 속에는 白鳥가 한가롭게 놀고, 물 위에는 작은 배들이 떠다닌다. 에도 時代의 風景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작은 都市다. 쿠라시키 美觀地區는 우리나라의 益善洞 골목길처럼 2~3層으로 된 日本 傳統 木造家屋들이 密集해 있는 골목길이 이어진다. 골목길에는 바퀴 2個가 달려 있는 人力車가 다닌다. 골목길을 걸으며 헌冊房과 民藝品 販賣場, 옷가게 等에 들어가서 한가롭게 時間을 보내는 것이 쿠라시키 旅行의 참맛이다. 江邊을 걷다보면 오하라(大原) 美術館이 보인다. 傳統家屋 사이에 그리스 神殿처럼 이오니아 樣式으로 지어진 石造建物이 우뚝 솟아 있다. 1930年에 門을 연 日本 最初의 近代美術館이자 私立美術館이다. 엘 그레코의 ‘受胎告知’를 비롯해 고갱, 마네, 모네, 마티스, 르누아르, 피카소, 칸딘스키를 비롯해 世界美術史를 貫通하는 作家들의 傑作이 이 작은 美術館에 모여 있다. 美術館의 所藏品만도 3500餘點이 넘는다고 한다. 오하라美術館이 誕生하게 된 背景에는 두 親舊의 깊은 友情이 있었다고 한다. 구라시키 紡績(구라步·倉紡) 創業者인 오하라 마고사부로(大原孫三郞·1881~1943)와 그의 同甲내기 親舊인 畫家 고지마 토라地로(兒島虎次郞, 1881~1929). 오하라는 고지마를 5年 동안 세 番씩이나 유럽에 留學시켜 주었고, 고지마는 오하라를 위해 유럽에서 名作들을 컬렉션했다고 한다. 오하라美術館에는 고지마가 1911年 그린 ‘기모노를 입은 벨기에 女人’도 展示돼 있다. 안타깝게도 고지마는 48歲 젊은 나이에 世上을 떠났다. 그가 死亡한 이듬해인 1930年. 오하라는 親舊를 기리는 마음에서 親舊가 蒐集해온 컬렉션을 爲主로 오하라 美術館을 設立했다고 한다. 골목길을 걷다보면 빨간 甓돌로 된 倉庫建物을 만나게 된다. 1889年에 지어진 日本 最初의 紡織工場이다. 現在는 ‘아이비 스퀘어(Ivy Square)’라고 불리는 西洋式 호텔과 展示場, 食堂街로 構成된 複合空間으로 活用되고 있다. 紡織工場이 있었기 때문인인지 쿠라시키에는 푸른色 질긴 綿織物人 ‘데님(denim)으로 만든 패션 小品을 파는 가게들이 몰려 있다. ’靑바지 골목‘ ’데님 天國‘으로 불리는 골목이다. 日本의 商店에서는 ‘營業中’임을 表示하는 노렌을 門 앞에 걸어놓는 데, 이 곳에는 데님 素材의 푸른色 천으로 만든 노렌을 걸어놓은 곳이 많았다.? 紡織工場 倉庫 바로 앞에 있는 ‘데님 硏究所’에는 實際로 미싱이 놓여 있는 作業代價 놓여 있다. 여기에서 미니어처 靑바지 模樣의 열쇠고리를 記念品으로 샀다. 實際 靑바지처럼 스크래치, 패치워크 等의 作業이 된 模樣이 무척이나 귀여웠다.현재 아이비스퀘어 展示場 別館에서는 쿠라시키에 本社를 두고 있는 마스킹테이프로 有名한 ‘카모이 100周年’을 記念하는 展示會가 열리고 있다. 쿠라시키는 요즘 ‘다이어리 꾸미기’용으로 人氣가 높은 文具用品人 마스킹테이프의 發祥地로도 알려진 都市다. 마스킹 테이프는 100年 前 車輛에 페인트를 塗色할 때 페인트가 묻지 않아야 하는 部位에 붙이는 工業用 道具로 開發됐다고 한다. 그런데 마스킹 테이프를 예쁜 인테리어 道具로 使用하고 있던 顧客을 만나게 된다. 이를 契機로 카모이 加工紙는 工業用 마스킹 테이프를 文具用으로 업그레드韓 브랜드를 開發하게 됐다는 스토리다. 쿠라시키의 모든 記念品 샵이나 化粧品, 비누가게, 옷가게의 쇼윈도에는 ‘카모이 mt 100周年’을 알리는 旗발이 달려 있어 마스킹테이프 熱烈 愛好家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었다. 自轉車 足과 고양이 執事의 聖地日本에는 사이클 聖地로 불리는 場所가 있다. 바로 ‘시마나미카이도’. 세토나이카이를 가로지르며 혼슈의 오노미치에서 시코쿠의 이馬바리를 잇는 約 70km 距離의 自轉車 코스다. 世界的인 名聲을 얻고 있는 시마나미 카이도는 CNN이 選定한 世界 7代 自轉車 코스 中 하나다. 海岸道路와 다리를 가로지르는 自轉車道路 옆으로 펼쳐지는 세토내해의 數千 個의 작은 섬들과 아름다운 바다가 어우러지는 風景은 幻想的이다. 사이클링 熟鍊者들은 3~4時間이면 完走할 수 있어 全世界 自轉車 族이 몰려드는 코스다. 시마나미카이도의 出發點에 있는 오노미치(尾道)의 海邊倉庫를 改造해 만든 U2는 ‘自轉車族을 위한 호텔’을 標榜한다. 오노미치는 한때 海運物流의 集散地로 蕃盛했지만, 1960年代부터 周邊의 工業地域으로 사람과 會社가 빠져나가면서 都市의 魅力을 잃어갔다. ?藥 2000㎡ 크기의 콘크리트 海運倉庫를 改造해 만든 U2는 호텔과 함께 레스토랑, 카페, 바, 記念品숍, 自轉車 브랜드 자이언트(Giant) 販賣店까지 들어와 있는 ‘사이클族을 위한 호텔 複合施設’이다. 호텔에서 宿泊하면서 아침먹고, 쇼핑하고, 커피와 빵과 와인, 위스키를 마시고, 自轉車 修理도 할 수 있다. 오노미치에서는 센코芝山 頂上의 展望臺까지 로프웨이가 設置돼 있다. 展望臺에 오르면 세토내해의 섬들과 바다, 都市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내려올 때는 ‘文學의 길’로 꾸며진 山길로 걸어내려오는 것이 좋다. 山길을 걷다보면 텐네이지 三重塔과 禹시토라 新沙까지 約 200m 區間에 ‘고양이 오솔길(猫の細道)’가 나온다. 오솔길에는 차돌 위에 고양이 얼굴이 그려넣은 ‘複돌 고양이(福石猫)’가 階段과 담牆, 풀숲 곳곳에 숨어 있다. 實際 고양이처럼 自身의 存在를 드러내지 않고 숨어서 사람들을 지켜보는 모습이 귀엽기 그지 없다. 이 地域에 살고 있는 藝術家 消奴야마 슌지(園山春二)가 1998年부터 돌을 色漆해 만든 고양이 오브제다. 藝術家는 담벼락이나 길바닥의 시멘트가 갈라진 틈의 模樣을 그대로 利用해 고양이의 몸통이나 얼굴, 발바닥을 그려넣었습니다. 이 길에서는 實際 고양이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한낮의 고양이들은 觀光客도 아는 체 하지 않고 늘어져 잠을 자기에 바쁘다. 예쁜 複돌 고양이가 놓여 있는 ‘고양이 오솔길’은 고양이 執事들에게 꼭 한番 와보고 싶은 聖地가 됐다. 사람들이 떠났던 都心의 山洞네에 活氣가 생겼고, 빈집을 改造해 만든 美術館이나 카페, 攻防들도 하나둘 생겨났다. 오노미치의 고양이 길은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CF에도 背景으로 나오기도 했다. 오노미치 市內 카페거리에도 고양이 캐릭터를 活用한 카페와 記念品 숍이 觀光客들의 발길을 모은다.?히로시마·오카야마=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