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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1次大戰 擴戰 모델’ 따를까[김상운의 빽투더퓨처]|東亞日報

이스라엘-이란 ‘1次大戰 擴戰 모델’ 따를까[김상운의 빽투더퓨처]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22日 11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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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中東戰爭과 1次大戰의 歷史

“이란의 이스라엘 直接 攻擊은 中東地域의 版圖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다.”
수전 멀로니 브루킹스硏究所 副所長이 最近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內容입니다. 只今껏 하마스, 헤즈볼라 等 이스라엘 周邊 武裝勢力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때린 이란의 ‘그림자 戰爭’이 直接 攻擊으로 바뀌면서 中東戰爭으로 飛火될 可能性을 憂慮한 겁니다.

報復, 再報復에 나선 이스라엘과 이란이 一旦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攻擊 樣相이 새로운 局面에 접어들면서 언제라도 擴戰으로 이어질 可能性이 커졌다는 分析이 나오고 있습니다. 核心 原油 供給知人 中東地域 戰爭은 世界 經濟危機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에 韓國도 江건너 불구경할 순 없는 狀況이죠.

世界 戰士(戰史)에서 代表的인 擴戰 모델로 꼽히는 第1次 世界大戰을 이스라엘-이란 武力衝突과 比較 分析함으로서 向後 展開를 豫想할 수 있는 端緖를 찾아보겠습니다.

‘勢力均衡’의 地殼 變動
13일 예루살렘의 알아크사 모스크 위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이스라엘 방공망에 의해 요격되고 있다.   X 캡처
13日 예루살렘의 알아크사 모스크 위로 이란이 發射한 미사일이 이스라엘 防空望에 依해 邀擊되고 있다. X 캡처
1次大戰은 當事國 누구도 願치 않았지만 想像을 超越하는 大規模 人命被害를 낳은 戰爭으로 記錄돼 있습니다. 特히 오스트리아-세르비아 間 戰爭으로 始作됐지만 不過 1週日도 안 돼 世界大戰으로 擴戰된 前無後無한 事例입니다.

1次大戰의 原因에 對해선 意見이 紛紛하지만 오스트리아-獨逸-이탈리아(3國同盟) vs 英國-러시아-프랑스(3國協商)의 勢力均衡이 발칸 半島에서 깨지면서 勃發했다고 보는 視角이 一般的입니다. 그 發端은 1871年 統一 以後 獨逸帝國의 負傷이었죠. 獨逸의 負傷이 英國, 프랑스, 러시아 等 周邊 强大國의 安保威脅을 키우면서 아슬아슬하게 維持됐던 勢力均衡이 무너진 겁니다.

勿論 여기에는 오스트리아, 러시아를 구슬려 프랑스를 고립시켰던 비스마르크의 絶妙한 外交術이 빌헬름 2歲 執權과 더불어 無力化된 影響도 있었습니다. 獨逸 國民들의 帝國主義 熱望에 迎合한 빌헬름 2歲의 膨脹主義 外交 路線이 英國, 러시아, 프랑스에 攻勢的으로 비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最近 이스라엘-이란 武力衝突도 사우디, 이집트, 튀르키예, UAE 等 수니派 vs 이란,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예멘 等 시아派 國家들의 勢力均衡이 깨졌다는 觀點에서 接近할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 美國 大統領의 積極的인 仲裁로 사우디-이스라엘 修交가 推進되면서 中東에서 두 敵對的 블록의 힘의 均衡이 무너지게 된 겁니다. 이란으로서는 철천지 怨讐이자 軍事强國으로 美國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이 사우디에 加勢하면 코너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본 거죠.

實際로 美國과 사우디는 이란을 外交的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수니派 아랍國家들과 이스라엘의 國交 樹立을 志願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2020年 9月 UAE, 바레인과 ‘아브라함 協定’을 맺고 國交를 樹立한 데 이어 手段, 모로코와도 修交했죠. 1次大戰을 觸發시킨 勢力均衡 崩壞가 中東에서도 이미 進行 中이며, 이스라엘-이란 武力衝突을 契機로 수니派 vs 시아派 國家들 間의 戰爭으로 飛火될 可能性이 높아진 겁니다.

少數民族 變數의 介入
가자지구 라派에서 팔레스타인 避難民들이 食糧을 얻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AP 포토
1次大戰의 序幕을 연 오스트리아-세르비아 戰爭은 그보다 앞서 벌어진 두 次例의 발칸戰爭으로 浮刻된 民族主義가 核心 變數였습니다. 오스만터키 帝國의 弱化로 발칸에서 힘의 空白이 發生하면서 오스트리아 帝國이 슬라브系 民族이 살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合倂한 게 禍根이었죠. 슬라브系 國家였던 세르비아, 러시아가 獨逸을 등에 업은 오스트리아를 逐出하고자 한 겁니다.

이番 이스라엘-이란 武力衝突도 이란의 팔레스타인 武裝團體 하마스 支援에서 비롯됐다는 點에서 1次大戰의 經路와 類似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戰爭에서 보듯 領土, 民族의 問題는 21世紀에도 剛한 揮發性을 갖는다는 點에서 紛爭을 격화시키는 要因이 됩니다.

더구나 이스라엘-이란 武力衝突은 이슬람의 反유대主義나 수니派-시아派 葛藤과 같은 宗敎葛藤의 構造까지 안고 있다는 點에서 더 不安할 수밖에 없습니다.

霸權國의 曖昧한 態度
로이드 조지(1863~1945) 英國 總理는 1次大戰 後 펴낸 戰爭 回顧錄에서 外務相이던 에드워드 그레이의 曖昧模糊한 態度가 戰爭을 일으킨 要因이라고 指摘했습니다. 戰爭 關聯國들 間에 葛藤이 漸次 높아지던 1914年 7月 危機 局面에서 英國이 프랑스, 벨기에에 對한 支持를 分明히 밝히지 않은 게 獨逸의 誤判을 불러왔다는 겁니다. 萬若 1次大戰 當時 霸權國 位置에 있던 英國이 斷乎한 介入 意志를 밝혔다면 獨逸이 攻勢的으로 나오지 못했을 거라는 얘깁니다.

只今 中東에서의 擴戰 與否도 事實 霸權國 美國의 움직임이 重要한 變數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란이 只今껏 눈엣 가시 같은 이스라엘을 直接 攻擊하지 못하고, ‘그림자 戰爭’을 遂行한 건 美國의 介入을 遮斷하기 위한 意圖도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問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戰爭에 이어 美中戰爭에도 對備해야하는 美國이 中東에 어느 程度까지 介入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바이든 大統領은 우크라이나 戰費 支援을 위해 美 議會를 가까스로 說得할 수 있었죠. 얼마 前 바이든 大統領은 네타냐후 總理에게 “이란 攻擊을 도울 수 없다”고 線을 긋기도 했죠. 向後 美國의 守勢的 立場이 이란의 軍事 冒險主義를 刺戟할 수도 있을 겁니다.

信號에 對한 誤認
1차 세계대전 당시 격전이 벌어진 서부전선의 참호. 기관총의 발명은 참호전에서 대량살상으로 이어졌다.  동아일보DB
1次 世界大戰 當時 激戰이 벌어진 西部戰線의 塹壕. 機關銃의 發明은 塹壕戰에서 大量殺傷으로 이어졌다. 東亞日報DB
1次大戰이 1週日도 안돼 世界大戰으로 擴散된 데에는 1914年 7月 危機 막바지에 러시아가 實施한 軍 動員令이 決定的으로 作用했습니다. 1914年 7月 25日 러시아 皇帝와 軍首腦部는 獨逸에 對한 武力示威 意圖로 ‘豫備 動員令’을 發動했는데 이것이 3國同盟의 威脅認識을 크게 높인 겁니다.

實際로 바로 다음 날 오스트리아가 動員令을 내리고 이틀 뒤 세르비아 首都 베오그라드를 砲擊합니다. 이에 러시아가 다음 날인 7月 29日 部分 動員令을 내리자, 8月 1日 獨逸과 프랑스가 總動員令을 내리면서 걷잡을 수 없는 樣相으로 번지게 되죠.

事實 빌헬름 皇帝 等 獨逸 首腦部는 러시아의 軍事力이 더 커지기 前에 戰爭을 벌이자는 軍部 主張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動員令 消息을 듣고 마음을 고쳐먹었다는 硏究結果도 있습니다.

이처럼 國家間 葛藤에서 信號에 對한 誤認이 擴戰에 決定的인 變數가 될 可能性이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거듭된 相互 報復 攻擊도 어느 瞬間 誤判을 불러와 자칫 擴戰으로 이어질 可能性을 排除하기는 힘들 겁니다.

國內 政治的 壓力
가자지구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向해 發射한 로켓砲. AP=뉴시스
1次大戰 當時 獨逸과 러시아 모두 國內에서 民族主義를 基盤으로 한 膨脹主義 輿論의 壓迫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1890年 獨逸이 英國과 ‘헬高란드-잔지바르’ 條約을 맺고 戰略 要衝地인 헬高란드(함부르크 北西쪽의 섬)를 얻기 위해 아프리카 植民地(잔지바르)를 讓步하자, 植民主義를 擁護하는 反撥 輿論이 빗발쳤습니다.

現在 中東도 國內政治 壓力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反美 이슬람革命이 國是인 이란은 이스라엘의 報復을 外面할 境遇 體制 正當性이 威脅받을 수 있습니다. 退陣 壓迫에 시달리고 있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總理도 自身의 政治的 危機를 突破하기 위한 手段으로 强勁論에 치우칠 可能性이 높죠.

結局 整理하면 ①사우디-이스라엘 修交 推進으로 中東地域 霸權을 둘러싼 勢力均衡이 깨진 狀況과 ②少數 民族(팔레스타인)을 둘러싼 介入 ③우크라이나 戰爭, 美中葛藤 等 여러 戰線을 앞둔 霸權國 美國의 限界 ④報復-再報復의 惡循環이 낳을 수 있는 信號에 對한 誤認 ⑤이스라엘과 이란의 國內政治 壓力 等이 1次大戰이 勃發해 擴戰된 過程과 類似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多幸히 이스라엘, 이란 兩側의 武力對應이 現在 小康 狀態로 들어갔지만 이런 變數들이 한꺼번에 맞물리면 擴戰 局面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點에서 앞으로 狀況을 銳意注視해야할 듯 합니다.

[參考 文獻]
-박건영 〈國際關係詞〉 (2020年, 사회평론아카데미)
-이내주 〈第1次 世界大戰 原因 論爭: 피셔 論爭 以後 어디까지 왔는가?〉 (2014年, 英國硏究 32號)
-이장훈 〈하마스, 이스라엘 戰爭의 裏面에 담긴 國際政治 函數〉 (월간중앙 2023年 11月 17日)

“모든 解答은 歷史 속에 있다.” 秒 單位로 넘치는 온라인 뉴스 속에서 하나의 흐름을 잡기가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歷史를 깊이 들여다보면 連이은 뉴스들 사이에서 하나의 脈絡이 보일 수 있습니다. 文化財, 學術 擔當으로 歷史 分野를 여러 해 取材한 記者가 歷史的 事實들을 통해 뉴스를 分析하고, 未來에 對한 인사이트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김상운 記者 sukim@donga.com
#이란 #이스라엘 #1次大戰 #擴戰 #하마스 #中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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