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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記者 購讀|東亞日報
전승훈

전승훈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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都市라는 정글에서 새로운 世上을 發見합니다. 都市를 散策하고 探査하는 즐거움을 함께합니다.

raphy@donga.com

取材分野

2024-03-25~2024-04-24
旅行 40%
칼럼 27%
經濟一般 10%
文化 一般 7%
産業 7%
國際一般 3%
메이저리그 3%
美術 3%
  • [바람개비]大使의 執務室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駐韓 스위스 大使館에서 가장 印象 깊었던 곳은 大使의 執務室에서 바라본 窓밖의 風景이었다. 敦義門 博物館 마을 뒤便 漢陽都城이 窓門 가득히 눈에 들어왔다. 스위스 政府는 1974年부터 송월동에서 45年間 使用했던 낡은 建物을 허물고 2017年 새 大使館을 지었다. 再開發로 周邊에 高層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高層을 抛棄하고 漢陽都城의 눈높이에 맞춘 韓屋에서 靈感을 받아 낮은 建物로 새로 지었다고 한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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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얗게 부서지는 가루눈(粉雪)과 무빙(霧氷), 홋카이도의 겨울風景 [전승훈 記者의 아트로드]

    미치도록 눈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하얀 눈 위로 벌러덩 누워서 팔다리를 휘젓고 싶을 때가 있다. 펑펑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하염없이 걷고 싶을 때가 있다. 日本 홋카이도의 中心部 깊은 山속 마을 토마무에서 壓倒的인 雪景을 만났다. 새하얀 가루눈(分設·粉雪)이 하늘하늘 흩날리는 숲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時間이 천천히 흘러가는 느낌이었다.●홋카이도에 내리는 눈홋카이도에 내리는 눈은 ‘파우더 스노(powder snow)’다. 추운 날씨에 가루처럼 내리는 눈이다. 함박눈에 비해 微細한 얼음의 結晶으로 돼 있으며, 氣溫이 낮고 바람이 剛한 地域에 내리는 눈이다. 濕氣가 없어 눈이 잘 뭉쳐지지 않고, 가루처럼 부서진다. 옷에 쌓여도, 머리카락에 쌓여도, 掌匣에 묻어도 쉽사리 물이 되지 않는다. 스키場에 수북이 쌓인 ‘파우더 스노’는 드리프트를 할 때마다 모래처럼 부서지며 바람에 흩날린다.호시노(星野) 리조트 토마무는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東쪽으로 車로 2時間 距離인 토마무 山 頂上 近處에 있다. 홋카이도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頂上에는 展望臺가 있다. 여름에는 구름이 바다처럼 흘러가는 雲海를 볼 수 있어 ‘運카이(雲海·雲海) 테라스’, 겨울에는 상고대 雪景이 아름다워 ‘無效(무빙·霧氷) 테라스’라고 불린다.곤돌라를 13分 程度 타고 가면 海拔 1088m에 位置한 運카이 테라스에 到着한다. 여름에 이른 아침 午前 4時 半~8時에 테라스에서 구름바다를 만날 確率은 約 40%라고 한다. 곤돌라에서 내리니 하얀 눈꽃, 얼음꽃, 서리꽃이 핀 世上이다. 山 頂上에 設置된 긴 테이블人 클라우드 바(Cloud Bar), 絶壁에 세워진 懸垂橋人 ‘클라우드 워크(Cloud Walk)’에서는 空中散策을 하면서 눈 쌓인 世上을 바라보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계단을 타고 좀 더 山을 오르면 조개 模樣의 작은 水泳場인 ‘클라우드 풀(Cloud Pool)’이 있는데 크리스마스 裝飾이 돼 있어 가장 人氣가 많다.눈 속 散策을 마치면 無效 테라스에 있는 ‘구름(雲) 카페’에서 暫時 쉬어가도 좋다. 이곳에서 파는 ‘無效 커피’는 커피 위에 寶石처럼 透明하게 빛나는 실타래 裝飾이 올라가 있다. 얼음꽃(무빙) 이미지를 表現하기 위해 ‘아메子이쿠’(일본의 傳統 雪糖 디저트 工藝)를 곁들인 커피다. 또한 얼음과 눈, 서리로 덮인 나무를 이미지化한 초콜릿, 구름 模樣의 아이스크림, 하늘色 炭酸飮料 等 無效 테라스에 어울리는 색다른 飮料가 눈길을 끈다.무효 테라스는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의 스키 슬로프 中 가장 긴 코스(4.2km)가 始作하는 出發點이기도 하다. 실버벨 코스에서 더 타워 附近의 初心者 코스까지 이어진다. 토마무에는 總 29個의 슬로프가 있는데 總길이가 21.5km, 슬로프 總面積 123.9ha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規模다. 20餘 年 만에 스키를 신어본 記者도 初級 코스에 올랐다.홋카이도의 스키場은 파우더 스노가 슬로프에 푹신하게 깔려 있어 넘어져도 크게 안 다친다는 說明에 挑戰해 보았다. 平地에서 練習을 마친 後 리프트를 탔다. 初級 코스라고 하는데도 900m나 되는 슬로프를 한 番만 넘어지고 내려오는 데 成功! 발을 最大限 A字로 모으고 速度를 줄이면서 타려고 努力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어찌나 온몸에 힘을 주고 탔는지, 다리에 힘이 풀려 버렸다. 裝備를 벗고 1層 카페에서 슬로프를 바라보며 마시는 주스가 그렇게 시원할 수 없었다.호시노 리조트 內의 니니누푸리 레스토랑에서도 印象的인 雪景을 만날 수 있다. 아침 뷔페를 먹으러 간 食堂 窓밖으로 눈이 쌓인 키 큰 전나무 숲이 빙 둘러 있다. 바다 뷰, 湖水 展望이 부럽지 않은 雪景 숲 뷰 食堂이다.토마무에는 골프場을 없애고 지은 木粧刀 있다. 牧場에서 키운 소의 牛乳를 아침食事로 提供하고, 치즈와 초콜릿을 만들기도 한다. 牧場의 고즈넉한 눈 風景은 겨울철 액티비티 場所로도 그만이다. 스노모빌이나 버기카를 타고 눈밭을 달리다 보면 하얀 世上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暫時 탈것에서 내려 두껍게 쌓인 파우더 스노 慰勞 풍덩하고 몸을 던진다. 멜로 映畫 속에나 나올 법한 浪漫이 現實에서 이루어지는 瞬間이다.●물의 敎會와 아이스빌리지日本의 世界的인 建築家 안도 다다오(82)는 빛과 바람, 물과 같은 自然을 그대로 살린 宗敎 建築으로도 有名하다. 그가 만든 宗敎 建築으로는 오사카에 있는 ‘빛의 敎會’와 함께 토마무에 있는 ‘물의 敎會(Chapel on the water)’가 있다. 또한 홋카이도 붓다의 언덕에 콘크리트로 만든 ‘두大佛殿(頭大佛殿)’을 짓기도 했다.1988년 지어진 ‘물의 敎會’는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안에 있는데 每日 午後 8時 班에 누구나 觀覽할 수 있다. 눈이 수북이 쌓여 있지만, 周邊에 흐르는 작은 시냇물 溪谷에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린다. 物議 敎會는 正面으로 들어가지 않고, 뒤쪽 콘크리트 壁으로 둘러싸인 階段을 타고 빙글빙글 돌면서 들어가도록 돼 있다. 물이 소용돌이치면서 흘러가는 것처럼 四方이 十字架 模樣의 콘크리트 構造物로 둘러싸여 있는 蓮못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물의 敎會’에 接近하도록 한 設計다.계단을 통해 내려오니 물의 敎會 內部로 入場하게 된다. 正面에는 大型 琉璃窓이 있고, 窓틀이 十字架 模樣을 이루고 있다.창밖에는 溪谷물을 끌어다가 만든 人工蓮못이 있고, 그 위에 또 鐵製 十字架가 서 있다. 추운 겨울이라 蓮못의 물은 얼어붙었고, 눈이 쌓여 있었다.창틀의 十字架와 窓밖 蓮못 위에 세워진 十字架가 2中으로 보이다가, 어느 한 地點에 서면 正確히 겹쳐서 하나가 된다. 저 멀리 하늘과 自然, 宇宙에 있는 神(神)과 내 안에 存在하는 十字架가 하나임을 冥想하기에 좋은 空間이다.십자가 뒤便으로는 까만 밤하늘과 함께 키 큰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다. 그 위로 에메랄드빛으로 보이는 照明이 隱隱하게 비추고 있다. 室內 照明을 끄니, 窓밖으로 펼쳐지는 十字架와 숲의 風景이 또렷이 살아난다. 瞬間的으로 ‘헉!’ 하는 感歎詞가 나지막히 흘러나온다. 소름이 끼치는 寂寞 속에서 너무나 神聖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建築과 빛만으로 이런 效果를 낼 수 있다니….일본인들은 아기가 태어나면 神社에서 健康하라고 所願을 빌고, 結婚式은 敎會에서 하고, 葬禮式은 절에서 한다고 한다. ‘물의 敎會’도 結婚式 場所로 많이 使用되고 있다.‘물의 敎會’를 보고 난 後 溪谷에 놓인 작은 다리를 넘어가면 아이스 빌리지에 갈 수 있다. 아이스 빌리지에는 얼음으로 지어진 돔들이 있는데, 얼음으로 만든 ‘아이스 샤펠(Ice Chapel)’도 세워진다. 1, 2月에는 얼음 敎會에서도 웨딩이 이뤄진다.아이스 빌리지에서는 얼음 그릇에 꽁꽁 얼린 ‘아이스 라멘’(1500엔)을 파는 라멘 食堂이 있고, 葉書(200엔)를 써서 얼음 郵遞筒에 넣으면 海外로도 拜送해 주는 郵遞局도 있다. 숯불에 마시멜로를 구워 먹는 體驗도 할 수 있어 겨울밤을 즐기는 家族 旅行地로도 좋다. 토마무(홋카이도)=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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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얗게 부서지는 가루눈(粉雪)과 무빙(霧氷), 홋카이도의 겨울 風景[전승훈 記者의 아트로드]

    미치도록 눈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하얀 눈 위로 벌러덩 누워서 팔다리를 휘젓고 싶을 때가 있다. 펑펑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하염없이 걷고 싶을 때가 있다. 日本 홋카이도의 中心部 깊은 山속 마을 도마無에서 壓倒的인 雪景을 만났다. 새하얀 가루눈(分設·粉雪)이 하늘하늘 흩날리는 숲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時間이 천천히 흘러가는 느낌이었다. ● 홋카이도에 내리는 눈홋카이도에 내리는 눈은 ‘파우더 스노(powder snow)’다. 추운 날씨에 가루처럼 내리는 눈이다. 함박눈에 비해 微細한 얼음의 結晶으로 돼 있으며, 氣溫이 낮고 바람이 剛한 地域에 내리는 눈이다. 濕氣가 없어 눈이 잘 뭉쳐지지 않고, 가루처럼 부서진다. 옷에 쌓여도, 머리카락에 쌓여도, 掌匣에 묻어도 쉽사리 물이 되지 않는다. 스키場에 수북이 쌓인 ‘파우더 스노’는 드리프트를 할 때마다 모래처럼 부서지며 바람에 흩날린다. 호시노(星野) 리조트 토마무는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東쪽으로 車로 2時間 距離인 토마무 山 頂上 近處에 있다. 홋카이도 호시노 리조트 도마무 頂上에는 展望臺가 있다. 여름에는 구름이 바다처럼 흘러가는 雲海를 볼 수 있어 ‘運카이(雲海·雲海) 테라스’, 겨울에는 상고대 雪景이 아름다워 ‘無效(무빙·霧氷) 테라스’라고 불린다. 곤돌라를 13分 程度 타고 가면 海拔 1088m에 位置한 運카이 테라스에 到着한다. 여름에 이른 아침 午前 4時 半∼8時에 테라스에서 구름바다를 만날 確率은 約 40%라고 한다. 곤돌라에서 내리니 하얀 눈꽃, 얼음꽃, 서리꽃이 핀 世上이다. 山 頂上에 設置된 긴 테이블人 클라우드 바(Cloud Bar), 絶壁에 세워진 懸垂橋人 ‘클라우드 워크 (Cloud Walk)’에서는 空中散策을 하면서 눈 쌓인 世上을 바라보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 階段을 타고 좀 더 山을 오르면 조개 模樣의 작은 水泳場인 ‘클라우드 풀(Cloud Pool)’이 있는데 크리스마스 裝飾이 돼 있어 가장 人氣가 많다. 눈 속 散策을 마치면 無效 테라스에 있는 ‘구름(雲) 카페’에서 暫時 쉬어가도 좋다. 이곳에서 파는 ‘無效 커피’는 커피 위에 寶石처럼 透明하게 빛나는 실타래 裝飾이 올라가 있다. 얼음꽃(무빙) 이미지를 表現하기 위해 ‘아메子이쿠’(일본의 傳統 雪糖 디저트 工藝)를 곁들인 커피다. 또한 얼음과 눈, 서리로 덮인 나무를 이미지化한 초콜릿, 구름 模樣의 아이스크림, 하늘色 炭酸飮料 等 無效 테라스에 어울리는 색다른 飮料가 눈길을 끈다. 無效 테라스는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의 스키 슬로프 中 가장 긴 코스(4.2km)가 始作하는 出發點이기도 하다. 실버벨 코스에서 더 타워 附近의 初心者 코스까지 이어진다. 토마무에는 總 29個의 슬로프가 있는데 總길이가 21.5km, 슬로프 總面積 123.9ha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規模다. 20餘 年 만에 스키를 신어본 記者도 初級 코스에 올랐다. 홋카이도의 스키場은 파우더 스노가 슬로프에 푹신하게 깔려 있어 넘어져도 크게 안 다친다는 說明에 挑戰해 보았다. 平地에서 練習을 마친 後 리프트를 탔다. 初級 코스라고 하는데도 900m나 되는 슬로프를 한 番만 넘어지고 내려오는 데 成功! 발을 最大限 A字로 모으고 速度를 줄이면서 타려고 努力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찌나 온몸에 힘을 주고 탔는지, 다리에 힘이 풀려 버렸다. 裝備를 벗고 1層 카페에서 슬로프를 바라보며 마시는 주스가 그렇게 시원할 수 없었다. 호시노 리조트 內의 니니누푸리 레스토랑에서도 印象的인 雪景을 만날 수 있다. 아침 뷔페를 먹으러 간 食堂 窓밖으로 눈이 쌓인 키 큰 전나무 숲이 빙 둘러 있다. 바다 뷰, 湖水 展望이 부럽지 않은 雪景 숲 뷰 食堂이다. 토마무에는 골프場을 없애고 지은 木粧刀 있다. 牧場에서 키운 소의 牛乳를 아침食事로 提供하고, 치즈와 초콜릿을 만들기도 한다. 牧場의 고즈넉한 눈 風景은 겨울철 액티비티 場所로도 그만이다. 스노모빌이나 버기카를 타고 눈밭을 달리다 보면 하얀 世上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暫時 탈것에서 내려 두껍게 쌓인 파우더 스노 慰勞 풍덩하고 몸을 던진다. 멜로 映畫 속에나 나올 법한 浪漫이 現實에서 이루어지는 瞬間이다. ● 物議 敎會와 아이스빌리지日本의 世界的인 建築家 안도 다다오(82)는 빛과 바람, 물과 같은 自然을 그대로 살린 宗敎 建築으로도 有名하다. 그가 만든 宗敎 建築으로는 오사카에 있는 ‘빛의 敎會’와 함께 도마무에 있는 ‘물의 敎會(Chapel on the Water)’가 있다. 또한 홋카이도 붓다의 언덕에 콘크리트로 만든 ‘두大佛殿(頭大佛殿)’을 짓기도 했다. 1988年 지어진 ‘물의 敎會’는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안에 있는데 每日 午後 8時 班에 누구나 觀覽할 수 있다. 눈이 수북이 쌓여 있지만, 周邊에 흐르는 작은 시냇물 溪谷에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린다. 物議 敎會는 正面으로 들어가지 않고, 뒤쪽 콘크리트 壁으로 둘러싸인 階段을 타고 빙글빙글 돌면서 들어가도록 돼 있다. 물이 소용돌이치면서 흘러가는 것처럼 四方이 十字架 模樣의 콘크리트 構造物로 둘러싸여 있는 蓮못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물의 敎會’에 接近하도록 한 設計다. 階段을 통해 내려오니 물의 敎會 內部로 入場하게 된다. 正面에는 大型 琉璃窓이 있고, 窓틀이 十字架 模樣을 이루고 있다. 窓밖에는 溪谷물을 끌어다가 만든 人工蓮못이 있고, 그 위에 또 鐵製 十字架가 서 있다. 추운 겨울이라 蓮못의 물은 얼어붙었고, 눈이 쌓여 있었다. 窓틀의 十字架와 窓밖 蓮못 위에 세워진 十字架가 2中으로 보이다가, 어느 한 地點에 서면 正確히 겹쳐서 하나가 된다. 저 멀리 하늘과 自然, 宇宙에 있는 神(神)과 내 안에 存在하는 十字架가 하나임을 冥想하기에 좋은 空間이다. 十字架 뒤便으로는 까만 밤하늘과 함께 키 큰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다. 그 위로 에메랄드빛으로 보이는 照明이 隱隱하게 비추고 있다. 室內 照明을 끄니, 窓밖으로 펼쳐지는 十字架와 숲의 風景이 또렷이 살아난다. 瞬間的으로 ‘헉!’ 하는 感歎詞가 나지막이 흘러나온다. 소름이 끼치는 寂寞 속에서 너무나 神聖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建築과 빛만으로 이런 效果를 낼 수 있다니…. 日本人들은 아기가 태어나면 神社에서 健康하라고 所願을 빌고, 結婚式은 敎會에서 하고, 葬禮式은 절에서 한다고 한다. ‘물의 敎會’도 結婚式 場所로 많이 使用되고 있다. ‘물의 敎會’를 보고 난 後 溪谷에 놓인 작은 다리를 넘어가면 아이스 빌리지에 갈 수 있다. 아이스 빌리지에는 얼음으로 지어진 돔들이 있는데, 얼음으로 만든 ‘아이스 샤펠(Ice Chapel)’도 세워진다. 1, 2月에는 얼음 敎會에서도 웨딩이 이뤄진다. 아이스 빌리지에서는 얼음 그릇에 꽁꽁 얼린 ‘아이스 라멘’(1500엔)을 파는 라멘 食堂이 있고, 葉書(200엔)를 써서 얼음 郵遞筒에 넣으면 海外로도 拜送해 주는 郵遞局도 있다. 숯불에 마시멜로를 구워 먹는 體驗도 할 수 있어 겨울밤을 즐기는 家族 旅行地로 遜色이 없다.도마무(홋카이도)=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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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글振興院 公共文章 바로 쓰기 對象에 전성수 서초구廳長 等 選定

    우리글振興院(院長 손수호)은 19日 ‘2023年 公共文章 바로 쓰기 自治團體長’ 大賞 受賞者로 전성수 서초구廳長(案內文 部門)을 비롯해 朴宗雨 巨濟市長(觀光 部門), 정명근 華城市場(敎育 部門), 유성훈 금천區廳長(文化 部門) 朱光德 南楊州市腸(疏通 部門)을 選定했다. 이 賞은 바르고 쉬운 公共文章을 一線 行政에 具現한 自治團體長을 應援하기 위해 公益法人 우리글振興院이 2013年 制定해 每年 施賞해 왔다. 이들은 市民이 읽는 各種 案內文 等을 알기 쉽고 正確한 글로 선보이고 公職者 國語 能力 向上에 애쓰는 等 公共文章 바로 쓰기에 模範을 보인 功績을 認定받았다.우리글진흥원은 이와 함께 올해 公共文章 바로 쓰기 市民運動 對象 受賞者로 임채연 氏(22?명지대 國語國文學科 3年)을 選定했다. 林 氏는 公共機關에서 잘못 쓴 公共文章을 지난 1年間 52回에 걸쳐 바로잡았다. ‘李舜臣 將軍’을 ‘李舜臣 醬국’으로 적은 南海郡 觀光案內地圖를 비롯해 酷寒期를 酷暑期로 表現한 全州마실길 안내도, 極樂寶殿을 極樂保存으로 잘못 적은 競技도 觀光가이드북, 冬節期를 同情基로 쓴 安東市 觀光案內圖 等이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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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엄山 제임스터렐館[바람개비]

    江原 原州 뮤지엄山(SAN)에 있는 제임스터렐官은 안도 다다오가 設計한 本館 建物 뒤便에 있다. 첫 番째 房 ‘스카이 스페이스(Skyspace)’에는 天障에 楕圓形의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을 通過한 빛이 楕圓形으로 된 흰色 房의 壁에 비추니 햇빛의 變化에 따라 다양한 圓을 만들어낸다. 하늘로 오르는 階段, 어둠 속에 비치는 빛, 깊이를 알 수 없는 蒼空과 같은 빛의 世界다. 하루 終日 앉아서 冥想을 하고 싶은 비어 있는 空間이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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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老姑壇에서 만난 純白의 世上 [전승훈의 아트로드]

    12月의 智異山은 寂寞하지만 反戰의 魅力을 갖고 있다. 華麗함을 벗어던진 숲속. ‘음(陰)의 世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함과 평화로움이 旅行客을 기다린다. 그리고 頂上에서 만나는 純白의 世上은 놀라움과 歎聲을 불러일으킨다. 나 自身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싶을 때, 智異山 老姑壇과 둘레길을 걸어보자. ◆老姑壇에서 만난 하얀 世上지난週 智異山 老姑壇(1507m)에 올라 새하얀 상고대의 世上을 만났다. 12月 初에 老姑壇 頂上部 全體에 하얀 눈꽃 世上이 펼쳐진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상고대는 濕度와 氣溫, 바람이 만들어 내는 藝術 作品이다. 눈이 내리지 않아도 空氣 中 水蒸氣가 얼어붙어 서리꽃, 얼음꽃이 피어난다. 여기에 눈가루가 바람에 날려 붙으면 漸漸 두꺼운 상고대로 發達한다. 차가운 바람의 결이 만들어낸 상고대의 얼음은 물고기의 지느러미나 새우의 꼬리처럼 물결을 치기도 한다.성삼재에서 老姑壇으로 올라가는 登山길은 하얀 눈으로 浪漫的인 모습이었는데, 老姑壇 頂上 附近에 오르니 칼바람이 쌩쌩 분다. 老姑壇 頂上에 세워져 있는 圓錐形 돌塔도 서리꽃이 피어서 하얗게 됐다. 老姑壇은 智異山 3代 主峯 中의 하나인데도 不拘하고, 盧高捧이 아니라 ‘老姑壇(老姑壇)’이라고 불린다. 智異山을 守護하는 聖母新人 ‘勞苦(老姑) 할미’에게 祭祀를 지내는 터였기 때문이다. 濟州 漢拏山에도 世上을 만든 ‘마고 할미’의 神話가 傳해지는 것처럼 말이다.우리나라 第1號 國立公園인 智異山은 1925年부터 老姑壇에 外國人 宣敎師들의 休養地 56棟이 建設되면서 國立公園으로 開發되기 始作했다. 1988年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성삼재 觀光道路가 開通되면서 老姑壇 待避所는 智異山에서 가장 많은 登山客들이 찾는 쉼터가 됐다. 結局 老姑壇은 1991年부터 自然休息年制를 適用해 生態를 復元하기 始作했고, 現在 하루 1870名만 豫約을 받아서 探訪이 可能하다.지난 2年間 門을 닫고 補修工事를 했던 老姑壇 待避所가 17日 새롭게 開場한다. 리모델링을 끝낸 老姑壇 待避所에 가보니 老姑壇의 象徵인 智異山 勞苦 할미의 木造 彫刻像이 반갑게 登山客을 맞는다.노고단 待避所의 가장 큰 變化는 寢室이다. 元來 100餘 名이 寢囊을 利用해 잠을 잘 수 있는 寢牀型 宿所였는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房을 36個(般若峯실 20名, 老姑壇실 16名) 만들고 1人用 캡슐호텔 形態로 바꿨다. 2層 構造로 된 寢室의 各 房에서는 個別 窓門으로 換氣가 可能하고, 個別 暖房을 통해 溫度를 調節할 수도 있다. 特히 새로 丹粧한 老姑壇 待避所는 國立公園公團 待避所 가운데 最初로 障礙人 便宜施設을 갖춰 눈길을 끈다. 障礙人도 智異山 老姑壇에서 雲海(구름바다)와 日出을 보는 人生 經驗을 할 수 있도록 配慮한 施設이다. 待避所 1層에 障礙人이 保護者와 함께 最大 4名이 잠을 잘 수 있도록 이동형 寢臺와 障礙人用 化粧室을 갖췄다. 障礙人들은 성삼재까지 車輛으로 온 後에 老姑壇까지 2.6km 區間을 保護者와 함께 휠체어로 登山을 하게 된다. 比較的 길이 잘 닦여 있기 때문에 山岳用 障礙人 휠체어를 活用하면 頂上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한다.◆동지는 새해의 出發12月. 老姑壇은 상고대가 활짝 피었지만, 初겨울 智異山의 숲속은 寂寞하다. 지난봄 돋아났던 新綠, 한여름에 피었던 野生花, 불타오르던 丹楓도 다 떨어지고 옷을 다 벗어던진 숲은 實體를 드러낸다. 羅牧(裸木)은 赤裸裸한 라인을 뽐내고, 물이 말라붙은 溪谷에서는 바위들이 穩全한 模樣새를 보여준다.?“지금은 陰의 기운이 가장 센 時期입니다. 그래서 꽃이나 풀도 찾아서 說明해 드릴 것이 없네요. 12月 22日 同志까지 밤이 가장 길어지고, 깊어지는 時期이기 때문이에요.” 全南 求禮에 있는 智異山 泉隱寺 둘레길을 걷고 있는데, 國立公園 解說師가 初겨울 숲에 對해 이렇게 說明한다. 12月 初는 山에서 陰의 기운이 가장 蔓延한 때라는 것. 生命이 움트는 陽의 기운은 찾아볼 수 없고, 自然은 깊이깊이 音의 世界로 沈潛해 간다. 12月 22日 冬至날까지 낮은 繼續 짧아지고, 밤은 繼續 길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드디어 冬至날 年中 밤이 가장 길어 陰의 기운이 最高潮에 이른날, 天地는 딸깍하고 陽의 기운으로 바뀌게 된다. 마이너스(―)로 기울던 世上이, 다시 플러스(+)로 方向이 바뀌면서 낮이 길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民俗에서는 冬至날을 새해의 첫날로 보기도 한다. 새해의 始作에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意味로 陽氣가 가장 센 붉은色 팥粥을 먹는 것이다.지리산 求禮 泉隱寺와 慶南 河東 쌍계사 둘레길을 걸으면서 ‘陰의 기운’을 느껴보는 숲속 旅行도 무척 좋았다. 初겨울 숲의 荒凉함 속에서 오히려 마음이 고요해지고 평화로움을 느낀다. 萬物이 生動하는 時期에 서로 앞다퉈 피어나는 꽃과 잎들이 서로 봐달라고 아우聲을 치는 숲과 달리 고요한 숲속에서 비로소 내 內面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기 때문이다.지리산 泉隱寺는 一柱門에 쓰여진 懸板 글씨만으로도 멋진 절이다. ‘泉隱寺(泉隱寺)’는 샘물을 숨기고 있는 절이라는 뜻. 元來 이 절의 이름은 甘露寺였는데 맑은 샘물에 살고 있던 구렁이를 죽인 後 火災가 頻繁하게 일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원교가 물이 흐르듯 구불구불한 글씨로 ‘智異山 泉隱寺’라는 懸板을 써준 以後로는 災殃이 그쳤다고 한다.천은사가 有名해진 契機는 지난해 放映된 ENA 드라마 ‘異常한 辯護士 우영우’ 德分이다. 濟州道 한백산에 있는 寺刹 荒地社가 道路 通行者들에게 文化財 觀覽料 3000원을 걷어 通行客들이 不當利得金 返還 請求 訴訟을 낸 事件을 解決하는 에피소드였다. 黃知事 側은 文化財法에 따른 合法 徵收라고 主張했지만, 우영우 辯護士(박은빈)는 地方道路가 行政 目的으로 만든 ‘貢物’이라고 맞서 最終 勝訴하는 스토리였다.황지사의 實際 모델이 智異山 泉隱寺이다. 實際로 泉隱寺 周邊의 地方道路 861號線은 智異山을 南北으로 貫通했는데, 이곳에 賣票所가 있었다고 한다. 1987年부터 32年間 이어온 入場料 徵收 葛藤은 泉隱寺 側과 環境部, 文化財廳, 國立公園公團, 韓國農漁村公社, 全南道, 求禮郡 等 關係機關 間 2年의 疏通 끝에 2019年 4月 賣票所를 撤去하면서 풀리게 됐다.입장료가 廢止된 以後 代身 ‘泉隱寺 相生의 길’이 만들어졌다. 淸流溪谷에서 흘러든 맑은 물을 貯藏한 千銀貯水池의 둘레를 따라 소나무 숲길을 걸을 수 있는 總 3.3km의 循環型 探訪路다. 겨울철 貯水池에는 철새들이 날아오고, 가끔씩 水獺이 나타나기도 한다.겨울에 걷기 좋은 智異山 둘레길 中에는 雙磎寺 불일폭포를 찾아가는 길이 있다. 雙磎寺는 新羅 末 大學者인 고운 崔致遠이 嘉藍(伽藍·査察) 構造가 호리甁과 닮았다며 ‘호리甁 속 別天地(壺中別有天)’로 描寫한 절이다. 車의 始培地로도 有名한 雙磎寺 뒤便 숲속 길을 쉬엄쉬엄 걸은 지 2時間餘. 청학봉과 백학봉 사이로 떨어지는 높이 約 60m의 불일폭포에 到着한다. 불일폭포는 高麗時代 僧侶인 普照國師 知訥(1158~1210)李 修道하며 머문 곳이다. 高麗 第21代 王 熙宗이 知訥 스님에게 ‘불일보조(佛日普照)’라는 諡號를 내려 불일폭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불일폭포 近處에는 知訥 스님이 머물렀다는 자그마한 庵子도 있다. 佛日癌의 양지바른 곳에 平素 住持스님이 쉬실 때 앉아 있을 법한 허름한 나무椅子가 하나 놓여 있다. 한番 앉아 보니 그 자리가 明堂이었다. 마당을 둘러싸고 있는 야트막한 담牆 너머로 智異山의 山勢가 한눈에 펼쳐졌다.지리산=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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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老姑壇에서 만난 純白의 世上… 음(陰)의 숲으로 招待[전승훈 記者의 아트로드]

    12月의 智異山은 寂寞하지만 反戰의 魅力을 갖고 있다. 華麗함을 벗어던진 숲속. ‘음(陰)의 世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함과 평화로움이 旅行客을 기다린다. 그리고 頂上에서 만나는 純白의 世上은 놀라움과 歎聲을 불러일으킨다. 나 自身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싶을 때, 智異山 老姑壇과 둘레길을 걸어보자. ● 老姑壇에서 만난 하얀 世上지난週 智異山 老姑壇(海拔 1507m)에 올라 새하얀 상고대의 世上을 만났다. 12月 初에 老姑壇 頂上部 全體에 하얀 눈꽃 世上이 펼쳐진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상고대는 濕度와 氣溫, 바람이 만들어 내는 藝術 作品이다. 눈이 내리지 않아도 空氣 中 水蒸氣가 얼어붙어 서리꽃, 얼음꽃이 피어난다. 여기에 눈가루가 바람에 날려 붙으면 漸漸 두꺼운 상고대로 發達한다. 차가운 바람의 결이 만들어낸 상고대의 얼음은 물고기의 지느러미나 새우의 꼬리처럼 물결을 치기도 한다. 성삼재에서 老姑壇으로 올라가는 登山길은 하얀 눈으로 浪漫的인 모습이었는데, 老姑壇 頂上 附近에 오르니 칼바람이 쌩쌩 분다. 老姑壇 頂上에 세워져 있는 圓錐形 돌塔도 서리꽃이 피어서 하얗게 됐다. 老姑壇은 智異山 3代 主峯 中의 하나인데도 不拘하고, 盧高捧이 아니라 ‘老姑壇(老姑壇)’이라고 불린다. 智異山을 守護하는 聖母新人 ‘勞苦(老姑) 할미’에게 祭祀를 지내는 터였기 때문이다. 濟州 漢拏山에도 世上을 만든 ‘마고 할미’의 神話가 傳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나라 第1號 國立公園인 智異山은 1925年부터 老姑壇에 外國人 宣敎師들의 休養地 56棟이 建設되면서 國立公園으로 開發되기 始作했다. 1988年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성삼재 觀光道路가 開通되면서 老姑壇 待避所는 智異山에서 가장 많은 登山客들이 찾는 쉼터가 됐다. 結局 老姑壇은 1991年부터 自然休息年制를 適用해 生態를 復元하기 始作했고, 現在 하루 1870名만 豫約을 받아서 探訪이 可能하다. 지난 2年間 門을 닫고 補修工事를 했던 老姑壇 待避所가 17日 새롭게 開場한다. 리모델링을 끝낸 老姑壇 待避所에 가보니 老姑壇의 象徵인 智異山 勞苦 할미의 木造 彫刻像이 반갑게 登山客을 맞는다. 老姑壇 待避所의 가장 큰 變化는 寢室이다. 元來 100餘 名이 寢囊을 利用해 잠을 잘 수 있는 寢牀型 宿所였는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房을 36個(般若峯실 20名, 老姑壇실 16名) 만들고 1人用 캡슐호텔 形態로 바꿨다. 2層 構造로 된 寢室의 各 房에서는 個別 窓門으로 換氣가 可能하고, 個別 暖房을 통해 溫度를 調節할 수도 있다. 特히 새로 丹粧한 老姑壇 待避所는 國立公園公團 待避所 가운데 最初로 障礙人 便宜施設을 갖춰 눈길을 끈다. 障礙人도 智異山 老姑壇에서 雲海(구름바다)와 日出을 보는 人生 經驗을 할 수 있도록 配慮한 施設이다. 待避所 1層에 障礙人이 保護者와 함께 最大 4名이 잠을 잘 수 있도록 이동형 寢臺와 障礙人用 化粧室을 갖췄다. 障礙人들은 성삼재까지 車輛으로 온 後에 老姑壇까지 2.6km 區間을 保護者와 함께 휠체어로 登山을 하게 된다. 比較的 길이 잘 닦여 있기 때문에 山岳用 障礙人 휠체어를 活用하면 頂上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한다.● 同志는 새해의 出發12月. 老姑壇은 상고대가 활짝 피었지만, 初겨울 智異山의 숲속은 寂寞하다. 지난봄 돋아났던 新綠, 한여름에 피었던 野生花, 불타오르던 丹楓도 다 떨어지고 옷을 다 벗어던진 숲은 實體를 드러낸다. 羅牧(裸木)은 赤裸裸한 라인을 뽐내고, 물이 말라붙은 溪谷에서는 바위들이 穩全한 模樣새를 보여준다. “只今은 陰의 기운이 가장 센 時期입니다. 그래서 꽃이나 풀도 찾아서 說明해 드릴 것이 없네요. 12月 22日 同志까지 밤이 가장 길어지고, 깊어지는 時期이기 때문이에요.” 全南 求禮에 있는 智異山 泉隱寺 둘레길을 걷고 있는데, 國立公園 解說師가 初겨울 숲에 對해 이렇게 說明한다. 12月 初는 山에서 陰의 기운이 가장 蔓延한 때라는 것. 生命이 움트는 陽의 기운은 찾아볼 수 없고, 自然은 깊이깊이 音의 世界로 沈潛해 간다. 12月 22日 冬至날까지 낮은 繼續 짧아지고, 밤은 繼續 길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드디어 冬至날 年中 밤이 가장 길어 陰의 기운이 最高潮에 이른날, 天地는 딸깍하고 陽의 기운으로 바뀌게 된다. 마이너스(―)로 기울던 世上이, 다시 플러스(+)로 方向이 바뀌면서 낮이 길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民俗에서는 冬至날을 새해의 첫날로 보기도 한다. 새해의 始作에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意味로 陽氣가 가장 센 붉은色 팥粥을 먹는 것이다. 智異山 求禮 泉隱寺와 慶南 河東 쌍계사 둘레길을 걸으면서 ‘陰의 기운’을 느껴보는 숲속 旅行도 무척 좋았다. 初겨울 숲의 荒凉함 속에서 오히려 마음이 고요해지고 평화로움을 느낀다. 萬物이 生動하는 時期에 앞다퉈 피어나는 꽃과 잎들이 서로 봐달라고 아우聲을 치는 숲과 달리 고요한 숲속에서 비로소 내 內面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기 때문이다. 智異山 泉隱寺는 一柱門에 쓰인 懸板 글씨만으로도 멋진 절이다. ‘泉隱寺(泉隱寺)’는 샘물을 숨기고 있는 절이라는 뜻. 元來 이 절의 이름은 甘露寺(甘露寺)였는데 改築하면서 샘물에 살고 있던 구렁이를 죽인 後 度量에 火災가 頻繁하게 일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원교 李匡師가 물이 흐르듯 구불구불한 글씨로 ‘智異山 泉隱寺’라는 懸板을 써준 以後로는 災殃이 그쳤다고 한다. 이곳이 有名해진 契機는 지난해 放映된 ENA 드라마 ‘異常한 辯護士 우영우’ 德分이다. 濟州道 한백산에 있는 寺刹 荒地社가 道路 通行者들에게 文化財 觀覽料 3000원을 걷어 通行客들이 不當利得金 返還 請求 訴訟을 낸 事件을 解決하는 에피소드였다. 黃知事 側은 文化財法에 따른 合法 徵收라고 主張했지만, 우영우 辯護士(박은빈)는 地方道路가 行政 目的으로 만든 ‘貢物’이라고 맞서 最終 勝訴하는 스토리였다. 黃支社의 實際 모델이 智異山 泉隱寺이다. 實際로 泉隱寺 周邊의 地方道路 861號線은 智異山을 南北으로 貫通했는데, 이곳에 賣票所가 있었다고 한다. 1987年부터 32年間 이어온 入場料 徵收 葛藤은 泉隱寺 側과 環境部, 文化財廳, 國立公園公團, 韓國農漁村公社, 全南道, 求禮郡 等 關係機關 間 2年의 疏通 끝에 2019年 4月 賣票所를 撤去하면서 풀리게 됐다. 入場料가 廢止된 以後 代身 ‘泉隱寺 相生의 길’이 만들어졌다. 淸流溪谷에서 흘러든 맑은 물을 貯藏한 千銀貯水池의 둘레를 따라 소나무 숲길을 걸을 수 있는 總 3.3km의 循環型 探訪路다. 겨울철 貯水池에는 철새들이 날아오고, 가끔씩 水獺이 나타나기도 한다. 겨울에 걷기 좋은 智異山 둘레길 中에는 雙磎寺 불일폭포를 찾아가는 길이 있다. 雙磎寺는 新羅 末 大學者인 고운 崔致遠이 嘉藍(伽藍·査察) 構造가 호리甁과 닮았다며 ‘호리甁 속 別天地(壺中別有天)’로 描寫한 절이다. 車의 始培地로도 有名한 雙磎寺 뒤便 숲속 길을 쉬엄쉬엄 걸은 지 2時間餘. 청학봉과 백학봉 사이로 떨어지는 높이 約 60m의 불일폭포에 到着한다. 불일폭포는 高麗時代 僧侶인 普照國師 知訥(1158∼1210)李 修道하며 머문 곳이다. 高麗 第21代 王 熙宗이 知訥 스님에게 ‘불일보조(佛日普照)’라는 諡號를 내려 불일폭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불일瀑布 近處에는 知訥 스님이 머물렀다는 자그마한 庵子도 있다. 佛日癌의 양지바른 곳에 平素 住持스님이 쉬실 때 앉아 있을 법한 허름한 나무椅子가 하나 놓여 있다. 한番 앉아 보니 그 자리가 明堂이었다. 마당을 둘러싸고 있는 야트막한 담牆 너머로 智異山의 山勢가 한눈에 펼쳐졌다.지리산=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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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駐韓 스위스大使館 빗물받이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駐韓 스위스大使館의 中庭은 韓屋의 마당과 유럽 都市 廣場을 融合해 지었다. 그런데 지붕 처마에서 바닥까지 이어진 쇠사슬이 눈길을 끈다. 스위스 出身 藝術家 레나 마리아 튀링의 設置美術 ‘워터커넥션’이다. 사슬 끝에는 스위스에서 가져온 세 個의 돌이 있고, 바닥에는 陰刻으로 구불구불하게 水路가 파여 있다. 비가 올 때 쇠사슬을 타고 지붕의 물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게 만드는 아름다운 造形物이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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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地中海 같은 푸른 물빛, 동백이는 수줍게 피어[전승훈의 아트로드]

    忠南 保寧에서 元山島를 잇는 海底터널이 2021年에 開通된 以後로 西海岸 섬 旅行이 한層 가까이 다가왔다. 2019年 安眠島 영목항과 元山島를 잇는 元山顔面大橋 開通과 함께 西海岸 드라이브 旅行 코스가 完成됐기 때문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西海岸 노을을 鑑賞할 수 있는 保寧~元山島~安眠島 旅行을 떠나보자.●지중해처럼 푸른 물빛, 忠淸水營性“冬柏 氏, 거기 있시유?”몇 年 前 TV 드라마 ‘冬柏꽃 필 무렵’에 나온 溶蝕(강하늘)의 忠淸道 사투리는 아직도 귀에 남아 있다. ‘冬柏꽃 필 무렵’의 主要 撮影地는 浦項 九龍浦 마을이었다. 溶蝕은 分明 忠淸道 사투리를 쓰는데 왜 浦項에서 찍었을까 하는 疑問이 들었다. 드라마에서 背景으로 나오는 ‘웅포’의 옅은 푸른色 바다는 分明 西海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강하늘과 공효진(冬柏)李 城壁 위 같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붉은 노을에 물든 바다는 忠南 書算이나 大川 그 어디쯤인 듯 보였다. 그런데 保寧에 갔다가 바로 그 場所를 찾아냈다. 保寧 五千港을 내려다보고 있는 忠淸水營性이다. 주꾸미 낚시로 有名한 五千項은 百濟時代 회이砲로 불리며 唐나라와의 交易에 橋頭堡 役割을 했다. 朝鮮 世祖 12年(1466年)에는 倭敵의 侵入을 막고, 稅穀 輸送 安全을 위해 水營(水營)을 세웠다. 忠淸水營姓은 西海岸의 水軍司令部로 軍船 140餘 隻에 8400餘 名의 兵力이 駐屯해 있었다고 한다. 朝鮮時代 海軍을 統括하던 三道水軍統制使(三道水軍統制使)는 忠淸道, 全羅道, 慶尙道의 水軍을 總指揮했다. 우리나라에는 5個 수軍營이 있었는데 全羅左·右水營, 經常左·右水營, 忠淸水營이었다. 5個 수軍營 中에서 現在 第一 잘 保存돼 있는 곳이 바로 忠淸水營性이다. 忠淸水營性으로 들어가는 階段을 오르면 돌로 쌓은 城에 아치형 門이 觀覽客을 맞이한다. 城門 周邊에는 11月인데도 놀랍게 冬柏꽃이 피어 있다. 冬柏꽃은 內陸 地方에서는 2月이 돼야 피어나지만, 濟州를 비롯해 南海岸 西海岸 等 바닷가에서는 좀 더 일찍 핀다고 한다. 甚至於 벌써 시들어 통째로 떨어진 冬柏꽃도 있다. 忠淸水營性의 가장 높은 곳에는 영보정이 있다. 茶山 丁若鏞, 白沙 李恒福을 비롯해 수많은 詩人 墨客들이 朝鮮 最高의 絶景으로 極讚한 程子다. 영보정에서 내려다본 탁 트인 바다 風景은 유럽의 地中海 부럽지 않다. 天惠의 防波堤 같은 섬들로 둘러싸인 五千項은 터키석 같은 스카이블루빛 바다에 배들이 점점이 떠 있는 모습이 異國的인 느낌을 준다. 保寧에서는 粥도 上花園(尙和園)도 海松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景致를 鑑賞할 수 있는 곳이다. 竹島는 元來는 陸地에서 4.5km 떨어진 섬이었는데, 干拓事業으로 防潮堤가 놓여 陸地가 된 섬이다.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나무 덱길이 있어서 비가 와도, 햇빛이 쨍쨍 내리쬐도 걸을 수 있다. 波濤 소리를 들으면서 海松숲 回廊길을 걸으며 彫刻 作品을 鑑賞하고, 숲속의 카페에서 茶도 마실 수 있다. 上花園 入場料(7000원)를 내면 이 海松숲 카페에서 커피와 茶, 떡을 無料로 提供해준다. 上花園은 겨울철에는 門을 닫았다가, 來年 4月 봄에 다시 開場할 豫定이다. ●海底터널 넘어 元山島로保寧에 왔다면 대천항에서 海底터널을 通過해 元山島를 둘러보고, 내친김에 泰安半島 安眠島까지 드라이브를 즐겨볼 만하다. 保寧海底터널은 대천항에서 元山島까지 6.9km 區間이다. 國內 最長, 世界에서 5番째로 긴 海底터널이다. 그런데 바닷속을 달린다는 期待와 달리 陸地와 똑같은 灰色빛 터널은 지루함만 안겨주었었다. 그러다 올해 7月부터 保寧海底터널 天障에 바닷속 風景을 담은 미디어 파사드 照明이 設置돼 달리는 내내 視覺的 즐거움을 주고 있다. 巨大한 고래가 天障에서 헤엄을 치고, 갈매기가 날아다니고, 西海의 노을이 펼쳐진다. 元山島의 最高峯은 오로棒(117m)이다. 朝鮮時代에 烽燧臺가 設置된 곳으로, 바다에 일어나는 일을 朝廷에 알리는 烽火를 올렸던 山이다. 오로棒 頂上에 있는 亭子에서 바라보는 景致도 좋지만, 요즘 뜨고 있는 海邊 카페에 가보는 것도 元山島 旅行의 別味다. ‘바이 더 오(By the O)’는 카페의 三面이 大型 琉璃窓으로 돼 있어 시원한 바다 風景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카페가 입所聞이 나게 된 것은 루프톱에 있는 ‘O’ 模樣의 그네다. 安眠島 영목항과 元山島를 잇는 元山顔面大橋(1.75km)가 바라보이는 그네를 타고 人生샷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다. 仔細히 보니 나이 든 사람들은 얼굴 正面 寫眞을 찍는데, MZ世代는 그네를 탄 뒷모습을 찍는 것이 興味롭다. ●安眠島 영목항 展望臺와 바다有利泰安半島의 安眠島는 세로로 긴 섬이다. 元山島에서 다리를 건너면 영목항을 만난다. 安眠島 最南端에 있는 영목항은 ‘安眠島의 땅끝마을’로 불렸던 곳이다. 영목항은 保寧과 元山島, 泰安半島가 이어지는 忠南 西海岸 드라이브 旅行의 中心 連結고리가 되는 港口다. 安眠島 영목항에는 올해 6月 展望臺가 세워졌다. 아름다운 曲線으로 높이 솟아 있는 展望臺 모습에 이끌려 駐車場에 車를 세우고 보니 노을 진 바닷가에 물이 빠진 갯벌이 넓게 드러나 있었다. 하늘에 짙게 깔린 구름 사이로 햇빛이 빔을 쏘듯 쏟아져 내렸다. 마치 하늘에서 聖靈이 降臨할 것 같은 莊嚴한 모습이었다. 영목항 展望臺는 來年 1月 末까지 開館 記念으로 無料入場이다. 로비 한구석에 바다有利(Sea Glass)를 活用한 工藝品 숍이 눈길을 끈다. 바다유리는 軟草綠빛부터 에메랄드빛, 짙은 草綠色, 하늘빛이 나는 琉璃 조각들을 이어 붙여 만든 工藝品이다. 琉璃 조각인데도 끝部分이 날카롭지 않으면서 뭉글뭉글하고, 琉璃 조각들은 不透明하면서도 隱隱한 빛을 通過하고 있었다. 寶石처럼 빛나는 琉璃工藝여야 하지만, 詩 글라스는 뭔가 歲月의 痕跡이 느껴진다. 마치 터키석이나 호박, 眞珠처럼 원석의 高尙함이 느껴진다고 하면 誇張일까. 忠南 泰安郡 고남면 腸삼포에 作業室을 갖고 있는 바다琉璃 工藝家 김은수 氏는 “詩 글라스는 바닷물 속에서 30年 以上 波濤에 휩쓸리면서 表面이 갈리고, 끝이 뭉글뭉글해진 保釋“이라며 “颱風이 불고 난 뒤 바닷물이 크게 한 番 뒤집어졌을 때 海邊에 가면 많이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事實 바다유리는 바로 30餘 年 前 사람들이 마신 燒酒甁과 사이다甁들이었던 것이다. 깨진 甁 조각들이 波濤와 모래에 쓸려 닳고 닳아서 새로운 保釋으로 誕生한 것이다. 아름다운 工藝品을 보면서 바다 環境을 되돌이켜 보게 만드는 藝術 作品이다. 1層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니 22層 展望臺까지 直行한다. 展望臺 窓밖을 내다보는 사람들은 “우와!” 하는 感歎詞를 내뿜게 된다. 360度 方向으로 섬과 바다의 風景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西海의 落照와 섬, 元山顔面大橋의 威容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배들과 논과 밭 風景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뉘엿뉘엿 지는 太陽의 角度가 달라질 때마다, 바람에 구름이 흩어질 때마다, 반짝이는 윤슬은 먼바다로 갔다가 가까이 다가왔다가 千變萬化(千變萬化)한다. 窓門에 쓰인 글句는 旅行者의 ‘갬性’을 刺戟한다. ‘여기에 오길 참 잘했다’ ‘오늘 참 예쁘다. 그대’ ‘사랑하는 우리 家族 幸福하자’…. 懇切한 所望과 서로를 稱讚하는 文句가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다. 安眠島 드라이브 旅行은 自然休養林에서 마무리하면 좋다. 겨울에도 푸른빛을 잃지 않고 쭉쭉 뻗은 顔面송 숲의 爽快한 솔向은 旅行의 疲勞를 말끔히 풀어준다. 保寧=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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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地中海 뺨치는 푸른 물빛… 동백이는 수줍게 피어[전승훈 記者의 아트로드]

    忠南 保寧에서 元山島를 잇는 海底터널이 2021年에 開通된 以後로 西海岸 섬 旅行이 한層 가까이 다가왔다. 2019年 安眠島 영목항과 元山島를 잇는 元山顔面大橋 開通과 함께 西海岸 드라이브 旅行 코스가 完成됐기 때문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西海岸 노을을 鑑賞할 수 있는 保寧∼元山島∼安眠島 旅行을 떠나보자.● 地中海처럼 푸른 물빛, 忠淸水營性“冬柏 氏, 거기 있시유?” 몇 年 前 TV 드라마 ‘冬柏꽃 필 무렵’에 나온 溶蝕(강하늘)의 忠淸道 사투리는 아직도 귀에 남아 있다. ‘冬柏꽃 필 무렵’의 主要 撮影地는 慶北 浦項 九龍浦 마을이었다. 溶蝕은 分明 忠淸道 사투리를 쓰는데 왜 浦項에서 찍었을까 하는 疑問이 들었다. 드라마에서 背景으로 나오는 ‘웅포’의 옅은 푸른色 바다는 分明 西海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강하늘과 공효진(冬柏)李 城壁 위 같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붉은 노을에 물든 바다는 忠南 書算이나 大川 그 어디쯤인 듯 보였다. 그런데 保寧에 갔다가 바로 그 場所를 찾아냈다. 保寧 五千港을 내려다보고 있는 忠淸水營性이다. 주꾸미 낚시로 有名한 五千項은 百濟時代 회이砲로 불리며 唐나라와의 交易에 橋頭堡 役割을 했다. 朝鮮 世祖 12年(1466年)에는 倭敵의 侵入을 막고, 稅穀 輸送 安全을 지키기 위해 水營(水營)을 세웠다. 忠淸水營姓은 西海岸의 水軍司令部로 軍船 140餘 隻에 8400餘 名의 兵力이 駐屯해 있었다고 한다. 朝鮮時代 海軍을 統括하던 三道水軍統制使(三道水軍統制使)는 忠淸道, 全羅道, 慶尙道의 水軍을 總指揮했다. 우리나라에는 5個 수軍營이 있었는데 全羅左·右水營, 經常左·右水營, 忠淸水營이었다. 5個 수軍營 中에서 現在 第一 잘 保存돼 있는 곳이 바로 忠淸水營性이다. 忠淸水營性으로 들어가는 階段을 오르면 돌로 쌓은 城에 아치형 門이 觀覽客을 맞이한다. 城門 周邊에는 11月인데도 놀랍게 冬柏꽃이 피어 있다. 冬柏꽃은 內陸 地方에서는 2月이 돼야 피어나지만, 濟州를 비롯해 南海岸 西海岸 等 바닷가에서는 좀 더 일찍 핀다고 한다. 甚至於 벌써 시들어 통째로 떨어진 冬柏꽃도 있다. 忠淸水營性의 가장 높은 곳에는 영보정이 있다. 茶山 丁若鏞, 白沙 李恒福을 비롯해 수많은 詩人 墨客들이 朝鮮 最高의 絶景으로 極讚한 程子다. 영보정에서 내려다본 탁 트인 바다 風景은 유럽의 地中海 부럽지 않다. 天惠의 防波堤 같은 섬들로 둘러싸인 五千項은 터키석 같은 스카이블루빛 바다에 배들이 점점이 떠 있는 모습이 異國的인 느낌을 준다. 保寧에서는 粥도 上花園(尙和園)도 海松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景致를 鑑賞할 수 있는 곳이다. 竹島는 元來는 陸地에서 4.5km 떨어진 섬이었는데, 干拓事業으로 防潮堤가 놓여 陸地가 된 섬이다.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나무 덱길이 있어서 비가 와도, 햇빛이 쨍쨍 내리쬐도 걸을 수 있다. 波濤 소리를 들으면서 海松숲 回廊길을 걸으며 彫刻 作品을 鑑賞하고, 숲속의 카페에서 茶도 마실 수 있다. 上花園 入場料(7000원)를 내면 이 海松숲 카페에서 커피와 茶, 떡을 無料로 提供해준다. 上花園은 겨울철에는 門을 닫았다가, 來年 4月 봄에 다시 開場할 豫定이다. ● 海底터널 넘어 元山島로保寧에 왔다면 대천항에서 海底터널을 通過해 元山島를 둘러보고, 내친김에 泰安半島 安眠島까지 드라이브를 즐겨볼 만하다. 保寧海底터널은 대천항에서 元山島까지 6.9km 區間이다. 國內 最長, 世界에서 5番째로 긴 海底터널이다. 그런데 바닷속을 달린다는 期待와 달리 陸地와 똑같은 灰色빛 터널은 지루함만 안겨주었었다. 그러다 올해 7月부터 保寧海底터널 天障에 바닷속 風景을 담은 미디어 파사드 照明이 設置돼 달리는 내내 視覺的 즐거움을 주고 있다. 巨大한 고래가 天障에서 헤엄을 치고, 갈매기가 날아다니고, 西海의 노을이 펼쳐진다. 元山島의 最高峯은 오로棒(117m)이다. 朝鮮時代에 烽燧臺가 設置된 곳으로, 바다에서 일어나는 일을 朝廷에 알리는 烽火를 올렸던 山이다. 오로棒 頂上에 있는 亭子에서 바라보는 景致도 좋지만, 요즘 뜨고 있는 海邊 카페에 가보는 것도 元山島 旅行의 別味다. ‘바이 더 오(By the O)’는 카페의 三面이 大型 琉璃窓으로 돼 있어 시원한 바다 風景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카페가 입所聞이 나게 된 것은 루프톱에 있는 ‘O’ 模樣의 그네다. 安眠島 영목항과 元山島를 잇는 元山顔面大橋(1.75km)가 바라보이는 그네를 타고 人生샷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다. 仔細히 보니 나이 든 사람들은 얼굴 正面 寫眞을 찍는데, MZ世代는 그네를 탄 뒷모습을 찍는 것이 興味롭다. ● 安眠島 영목항 展望臺와 바다有利泰安半島의 安眠島는 세로로 긴 섬이다. 元山島에서 다리를 건너면 영목항을 만난다. 安眠島 最南端에 있는 영목항은 ‘安眠島의 땅끝마을’로 불렸던 곳이다. 영목항은 保寧과 元山島, 泰安半島가 이어지는 忠南 西海岸 드라이브 旅行의 中心 連結고리가 되는 港口다. 安眠島 영목항에는 올해 6月 展望臺가 세워졌다. 아름다운 曲線으로 높이 솟아 있는 展望臺 모습에 이끌려 駐車場에 車를 세우고 보니 노을 진 바닷가에 물이 빠진 갯벌이 넓게 드러나 있었다. 하늘에 짙게 깔린 구름 사이로 햇빛이 빔을 쏘듯 쏟아져 내렸다. 마치 하늘에서 聖靈이 降臨할 것 같은 莊嚴한 모습이었다. 영목항 展望臺는 來年 1月 末까지 開館 記念으로 無料入場이다. 로비 한구석에 바다有利(Sea Glass)를 活用한 工藝品 숍이 눈길을 끈다. 바다유리는 軟草綠빛부터 에메랄드빛, 짙은 草綠色, 하늘빛이 나는 琉璃 조각들을 이어 붙여 만든 工藝品이다. 琉璃 조각인데도 끝部分이 날카롭지 않으면서 뭉글뭉글하고, 不透明하면서도 隱隱한 빛을 통과시키고 있었다. 寶石처럼 빛나는 琉璃 工藝여야 하지만, 詩 글라스는 뭔가 歲月의 痕跡이 느껴진다. 마치 터키석이나 호박, 眞珠처럼 원석의 高尙함이 느껴진다고 하면 誇張일까. 忠南 泰安郡 고남면 腸삼포에 作業室을 갖고 있는 바다琉璃 工藝家 김은수 氏는 “詩 글라스는 바닷물 속에서 30年 以上 波濤에 휩쓸리면서 表面이 갈리고, 끝이 뭉글뭉글해진 保釋”이라며 “颱風이 불고 난 뒤 바닷물이 크게 한 番 뒤집어졌을 때 海邊에 가면 많이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事實 바다유리는 바로 30餘 年 前 사람들이 마신 燒酒甁과 사이다甁들이었던 것이다. 깨진 甁 조각들이 波濤와 모래에 쓸려 닳고 닳아서 새로운 保釋으로 誕生한 것이다. 아름다운 工藝品을 보면서 바다 環境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藝術 作品이다. 1層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니 22層 展望臺까지 直行한다. 展望臺 窓밖을 내다보는 사람들은 “우와!” 하는 感歎詞를 내뿜게 된다. 360度 方向으로 섬과 바다의 風景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西海의 落照와 섬, 元山顔面大橋의 威容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배들과 논과 밭 風景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뉘엿뉘엿 지는 太陽의 角度가 달라질 때마다, 바람에 구름이 흩어질 때마다, 반짝이는 윤슬은 먼바다로 갔다가 가까이 다가왔다가 千變萬化(千變萬化)한다. 窓門에 쓰인 글句는 旅行者의 ‘갬性’을 刺戟한다. ‘여기에 오길 참 잘했다’ ‘오늘 참 예쁘다. 그대’ ‘사랑하는 우리 家族 幸福하자’…. 懇切한 所望과 서로를 稱讚하는 文句가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다. 安眠島 드라이브 旅行은 自然休養林에서 마무리하면 좋다. 겨울에도 푸른빛을 잃지 않고 쭉쭉 뻗은 顔面송 숲의 爽快한 솔向은 旅行의 疲勞를 말끔히 풀어준다.보령=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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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敎授, 第34回 ‘자랑스러운 中央引上’ 受賞

    中央中高等學校校友會(會長 채정석)는 6日 中央學校 敎師와 校監으로 在職했던(1947~1954) 김형석(103) 연세대 名譽敎授와 企業人으로 産業과 科學 技術發展에 寄與해 온 이승훈(72) 리인터내셔널 IP&LAW그룹 會長을 第34回 ‘자랑스러운 中央인’ 受賞者로 選定했다. 이어 임훈(80) 前 中央敎友野球後援會 會長을 平生功勞賞 受賞者로, 올해 不意의 交通事故로 他界한 故(故) 註釋中(59) 서울峨山病院 胸部外科 敎授를 特別賞 受賞者로 選定했다. 施賞式은 7日 午後 6時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서울풀萬호텔에서 열리는 中央校友會 送年會에서 열린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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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貞洞 옛 美國公使館

    서울 中區 정동 美國大使官邸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有進 초이(이병헌)가 勤務하던 옛 公使館 別館 建物이 그대로 남아 있다. 유진과 ‘애기씨’ 고애신이 손으로 입을 가려 暗殺者의 모습을 檢證하는 場面도 이곳이 背景이었다. 韓屋 建物이라 天障이 낮아 키 180cm가 넘었던 알렌 公使는 帽子를 쓰고 서 있을 수도 없었다고 한다. 그는 美 國務部에 天障을 높여 달라는 便紙를 썼는데 ‘室內에서는 帽子를 쓰지 말라’는 答辯만 받았다고 한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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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丹靑으로 誕生한 神話 속 코끼리[전승훈의 아트로드]

    스리랑카 南部 카나에 있는 핀나웰라 코끼리 孤兒院(Pinnawela Elephant Orphanage)은 1975年 野生動物 保護局에 依해 세워진 코끼리 保育院이다. 마하 오야江 周邊에 25에이커에 이르는 코코넛 樹木林 一帶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곳은, 大部分 병들어 죽거나 버림받은 어린 코끼리와 密獵꾼에 依해 傷害를 입은 코끼리 約 90餘 마리가 살고 있는 보금자리다. 2019年 4月21. 佛敎美術과 丹靑(丹靑) 藝術 專門 作家인 박근덕 作家는 生日을 記念해 親舊와 함께 스리랑카로 背囊 旅行을 떠났다. 그는 핀나웰라 코끼리 孤兒院에서 코끼리들이 하루에 두番씩 냇가로 水泳을 하러가는 場面을 보게 됐다고 한다. 鐵窓이나 울타리도 없는 숲 속에서 100마리 가까운 코끼리가 自由롭게 냇가로 걸어가는 모습은 마치 ‘神話의 世界’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는 정글 속에서 코끼리를 가까이 바라보고 만지며 너무나 신비스럽고 특별한 時間을 보냈다고 한다. 그런데 마침 그날. 스리랑카 首都 콜롬보에서는 ‘復活節 테러’가 일어나 約 300名 가까이 목숨을 잃은 事件이 發生했다. 當時 二輪車를 改造한 交通手段인 툭툭 運轉士가 朴 作家에게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寫眞을 보여주었다. 모자이크 處理도 없이 사람들이 피흘리며 쓰러져 있는 寫眞들이었다. ‘뭐 別일 있겠어?’하는 마음으로 그가 市內에 到着하니, 마치 映畫 撮影을 끝낸 세트場처럼 都市는 텅 비어 있었다. 게다가 갑자기 날이 어두워지고, 세찬 비까지 내렸다. 멍하니 길을 걷다보니 지나가는 툭툭 運轉士가 ‘빨라 宿所로 가라. 絶對 길거리로 나오지 말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當時에 콜롬보에는 敎會와 聖堂, 호텔 等 6군데 程度에서 爆彈이 터졌는데, 外國人들을 타켓으로 한 테러였다. 戒嚴令이 내려진 바로 그 東西라인 한복판에 朴 作家가 있었던 것. 너무나 놀랄 수 밖에 없던 狀況이었다. “萬感이 交叉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숲 속에서 正말 신비로운 코끼리를 보고 왔는데, 바로 다음 瞬間에서는 핏빛 테러를 經驗하게 되다니… 아무 것도 모르는 코끼리들의 여유로움과는 反對인 都市의 테러現場에 서 있던 저는 사뭇 어정쩡한 철없는 코끼리가 돼 버렸습니다. 그때 그 時間. 내가 느꼈던 스리랑카의 슬픈하루. 밝음이 어두움으로 바뀌는 그 瞬間의 警戒, 하염없이 純粹해 보였던 코끼리의 몸짓 속으로 나를 숨기고 싶었습니다.” 그는 當時 現地人의 도움으로 스리랑카의 립톤車를 栽培하는 高原地帶로 避身할 수 있었다. 그날 以後 그는 丹靑으로 스리랑카 코끼리를 그리고 싶다는 强烈한 熱望에 사로잡혔다. 지난 22日부터 12月3日까지 서울 鍾路區 인사동 無憂樹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박근덕 丹靑 招待展 ‘알로로 달勞碌 철없는 코끼리’ 展示會에서는 丹靑으로 그린 華麗한 코끼리 두 마리의 正面 모습이 斷然 눈길을 끈다. 그림의 題目은 ‘Goldgardon 20190421’. 박근덕 作家의 法名이자 號인 錦園(金園)의 동산에서 想像의 動物과 함께 놀고 있는 마음으로 그린 丹靑化다. 數字는 바로 테러가 일어났는데 코끼를 만났던 2019年 4月21日을 뜻한다. 코끼리는 두 마리의 머리에는 하나는 蓮꽃, 또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 土種민들레로 裝飾돼 있다. 코끼리의 귀는 宮闕이나 寺刹의 기둥을 裝飾하는 丹靑 文樣이 그려져 있다. 花紋席 돗자리, 대바구니, 뜨개질할 때처럼 五方色 천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엮여 있는 模樣이다. 한마리는 귀가 동글동글한 模樣이고, 다른 코끼리는 뾰족뾰족 角진 模樣으로 엮여져 있다. 코끼리를 裝飾하고 있는 丹靑文樣은 綠실, 黃실로 부르는 實로 엮여져 있다. 丹靑에서 紋樣과 文樣을 連結해주고, 裝飾하는 실이다. 그런데 코끼리 코를 지나가는 金色실의 끝은 끝이 풀려 자유롭게 흘러가고 있다. 코끼리의 눈은 宇宙의 行星처럼 깊이를 알 수 없는 世界로 表現돼 있다. “저는 原始的인 純粹의 숲에서 놀고 있는 코끼리의 눈에서 正말 宇宙를 봤어요. 오래된 丹靑 안에서 느끼는 宇宙도 複雜하게 얽혀 있는 世界죠. 元來 丹靑의 앞과 뒷쪽에는 綠실과 黃실로 엮여 있습니다. 그런데 人生의 實은 알 수 없는 길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실 끝을 자유롭게 풀려 있게 그렸습니다.” 동국대 美術學部에서 佛敎美術을 專攻한 박근덕 作家는 卒業 後 全國의 文化財 復元現場에서 文化財修理 機能者(化工), 丹靑技術字로 活動해왔다. 傳統丹靑은 嚴格한 紋樣과 色깔로 復元해내야 하지만, 個人的인 作品을 할 때는 自身이 좋아하는 다양한 動植物 文樣을 집어 넣어 自身만의 宇宙를 담은 創作品을 그려낸다. 그는 緋緞, 모시, 삼베, 韓紙에 自然의 풀로 染色을 하고 그 위에 여러 文樣을 엮어 나간다. 旣存 傳統丹靑에 主로 쓰이는 文樣인 蓮꽃과 牧丹(牡丹) 外에도 周邊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꽃, 물, 구름 等을 文樣和解 鳳凰, 물고기, 나비, 고래 같은 動物의 이미지로 形象化하는 作業을 해나간다. 朴 作家의 創作 丹靑은 大部分 陰과 陽이 調和를 이루는 2가지 세트로 돼 있다. 代表的인 것이 太平聖代에 나타난다는 想像의 動物인 鳳凰이다. 鳳은 수컷이고, 黃은 암컷이다. 峯과 黃은 恒常 같이 다녀서 琴瑟 좋은 夫婦를 象徵한다. 그래서 禮式場 裝飾으로 많이 使用된다. “우리나라에도 平和와 太平聖代가 오길 바라면서 鳳凰을 太極 文樣으로 그려봤습니다. 峯과 黃이 만나면 太極文樣으로 합쳐져 하나의 圓이 되는 形態입니다. 西洋의 피닉스(Phoenix)는 불꽃으로 많이 表現되잖아요. 그러나 저는 鳳凰의 날개를 波濤와 물결 模樣으로 表現해봤습니다.” 朴 作家에게 丹靑이란 무엇인가하고 물었다. “丹靑은 쉽게 說明하면 建物이 입고 있는 의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임금의 옷과 臣下가 입는 옷이 다른 것처럼 建物의 用途와 特徵, 性格에 따라 다르죠. 우리나라에는 木造 構造物이 많은데, 여름에 비가 많이 오면 나무가 물러질 수가 있고, 겨울에 추위에도 견뎌야 합니다. 그래서 顔料를 발라서 더위와 추위, 濕氣, 벌레로부터 保護를 하는 것입니다. 또한 木造 建物에 구멍이 나거나, 옹이가 생기는 等 안 예쁜 곳에 그림을 그리거나 漆해서 덮기도 합니다. 옷으로 體型을 補正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렇듯 처음엔 木造 建築物을 保護하기 위해 顔料를 漆하던 것이 丹靑이었는데, 旣往이면 아름답게 보이도록 莊嚴하는 役割을 하게 됐습니다.” 朴 作家가 그린 코끼리의 귀와 濟州 土種무 그림에는 기둥머리를 裝飾하는 가장 基本的인 丹靑人 ‘注意(柱衣)’ 文樣이 들어가 있다. “예전에는 기둥 위를 實際 여러가지 色의 천으로 감싸기도 했습니다. 기둥머리를 色色의 천을 엮어서 裝飾한 模樣이 ‘注意’(기둥에 입힌 옷)입니다. 천들이 돗자리를 짜듯이 엮여 있습니다. 이렇듯 傳統丹靑은 紋樣과 패턴, 실들이 서로 엮여 있는 形態입니다. 저는 그렇게 엮여 있는 傳統丹靑의 文樣을 하나하나 풀어서, 새로운 模樣에 맞게 다시 짜는 形態로 作品을 만들어갑니다.” 그는 特히 물고기 文樣을 좋아한다고 했다. 물고기는 밤에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다는 俗說이 있어 ‘精進하는’ 意味를 象徵하는 動物이다. 그래서 아들이 過去試驗을 보러 가면 어머니가 물고기 조각을 품에 넣어주기도 했고, 佛敎에서는 스님들이 修行에 精進하라는 뜻에서 ‘木魚(木魚)’를 彫刻해 매달아놓기도 한다. 朴 作家는 自身이 特히 第一 좋아하는 물고기는 볼 兩쪽에 臙脂곤지가 찍혀 있는 버들붕어라고 했다. 朴 作家가 그린 버들붕어 模樣의 丹靑은 등대柴胡와 고마리 꽃으로 裝飾돼 있다. 등대柴胡는 鬱陵島 高地帶에서 자라는 滅種危機種의 自生植物. 작은 별이 가득한 模樣의 꽃이 너무 예뻐서 丹靑 文樣의 패턴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물고기 한마리는 쪽 染色을 한 緋緞 위에 별처럼 빛나는 등대柴胡로 裝飾됐는데, 다른쪽 물고기는 고마리 풀로 裝飾돼 있다. “등대柴胡가 稀貴種, 滅種危機種이라면, 고마리는 至賤에 널브러진 풀입니다. 제가 어릴 적에 시골에서는 돼지풀로 불려서 꼴을 베서 소나 돼지, 토끼에게 주던 흔한 풀입니다. 河川 周邊에 엄청나게 많이 자라는 雜草입니다. ?그런데도 仔細히 보면 蓮꽃이 한꺼번에 피어있는 模樣으로 너무 예뻐요. 普通 丹靑에는 蓮꽃, 牡丹 等 高級스럽고 貴族的인 꽃이 많이 文樣으로 쓰이는데, 나만의 丹靑文樣을 패턴化하는 創作作業에는 다양한 꽃과 動物로 새로운 試圖를 합니다.“? 展示場에는 先史時代 遺物인 울주 盤龜臺 巖刻畫에 그려진 고래와 丹靑이 調和를 이룬 作品도 있다. ‘九節草를 삼긴 鬼神고래’ ‘혹등고래와 國花’다. 돌가루를 빻아서 만든 石彩를 接着劑를 使用해서 고래 그림을 그리고, 그 內部에 傳統 丹靑으로 九節草와 菊花 文樣을 넣은 作品이다. - 우리나라의 傳統 美術은 皇(黃), 靑(靑), 백(白), 赤(赤), 黑(黑) 等 五方色이 基本이다. 韓國의 傳統 丹靑의 色은 어떻게 漆해지나요. ? “佛敎美術은 실크로드를 타고, 人道에서 티벳과 中國을 거쳐서 들어왔습니다. 티벳, 몽골, 中國, 日本에도 丹靑이 있습니다. 그러나 韓國에 와서 가장 華麗하게 特色있게 發展했고, 韓國的인 色相과 文樣으로 丹靑이 發展했습니다. 韓國의 丹靑이 華麗하게 보이는 理由는 뚜렷한 補色對比와 明度의 差異를 통한 色段階 德分입니다. 丹靑은 붉을 單, 푸를 聽者를 쓰는데요. 이 말처럼 따뜻한 色, 차가운 色, 따뜻한 色, 차가운 色 順序대로 補色對比를 하면서 漆합니다. 長衫黃녹석육 等의 順序로 가는데요. 腸은 장단(오렌지色)입니다. 삼은 삼청이라고 푸른色입니다. 黃은 노랑色, 녹은 草綠色, 席(石間硃)는 붉은色 나는 기둥色입니다. 六은 살색이고요. 이처럼 難色, 한색, 難色, 한색 等이 交叉하죠. 그 안에서는 名도 差異로 그라데이션을 줘서 밝고 어두움을 주기 때문에 더욱 華麗하게 보입니다. 反面 中國은 푸른色 系統의 色깔을 主로 쓰고, 日本은 기둥부터 서까래까지 붉은色으로만 漆하는 丹靑이 發展했습니다.“ - 우리나라 傳統 丹靑은 宮闕하고, 寺刹에만 했나요. “朝鮮王朝實錄에 보면 儒生들이 王한테 上疏를 올립니다. ‘只今 史家에서는 公公然하게 丹靑을 漆하는 奢侈를 하고 있습니다. 丹靑을 못하게 해주십시요’라는 內容입니다. 丹靑 材料들은 全部 中國에서 輸入해온 貴한 原石인데, 너무나 비싼 材料였습니다. 그래서 사치스럽다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儒生들은 儉素하게 살아야 한다면서도, 士大夫 집 中에서도 丹靑을 한 곳이 많습니다. 鄕校, 書院에도 丹靑을 했고요.” - 宮闕과 寺刹의 丹靑은 어떻게 다른가요. “朝鮮은 儒敎國家로 宮闕이나 官衙 外部의 丹靑은 華麗하지 않게 했습니다. ‘모로丹靑’이라고 部材 끝部分에만 文樣을 넣고 가운데는 긋기로 마무리한 丹靑입니다. 部材 끝部分에 들어가는 華麗한 文樣을 ‘머리草’라고 하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宮闕丹靑의 特徵이 ‘外柔內剛’이예요. 景福宮을 생각해보세요. 기둥이나 補宜 가운데는 文樣이 없고 兩쪽 끝에만 있는 基本 丹靑이데, 임금이 계신 室內로 들어가면 天井부터 丹靑이 엄청나게 華麗하거든요. 값비싼 푸른色 靑金石度 다 씁니다. 反面 寺刹은 지붕 서까래, 기둥, 보 等 外部부터 最大限 華麗하게 꾸미는 것이 特徵입니다. 兩쪽 끝部分만 華麗하게 꾸미는 모로丹靑과 달리, 不在의 모든 部分에 華麗한 文樣을 넣는 ‘錦丹靑(錦丹靑)’을 합니다. 그러나 宮闕에는 錦丹靑을 한 境遇는 없습니다.“ - 文化財 修理 丹靑 技術者가 되려면 어떤 工夫를 해야 하나요. “丹靑에는 繪畫, 書藝, 工藝, 彩色, 드로잉까디 다 包含돼 있습니다. 文化財 修理 丹靑技術者는 幀畫도 補修해야 합니다. 幀畫는 티벳에서 修行僧들이 들고 다니기 便하게 두루마리 그림을 그려서 갖고 다니는 ‘탕카’에서 祈願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後拂 幀畫가 두루마리가 아닌 壁畫로 그려져 있는 곳이 많아요. 査察 丹靑에는 幀畫도 있지만, 山水畫도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산스크리트語 글씨나 懸板의 글과 그림도 많습니다. 그래서 丹靑 技術者는 글씨와 幀畫, 花鳥圖, 山水畫, 水墨畫 等도 다 工夫해야 합니다. 丹靑은 綜合的인 槪念입니다. 그래서 丹靑으로 佛敎 美術을 工夫하면 모든 種目을 다 잘할 수 있게 되요. 民畫度 잘 하게 됩니다. 절에는 虎狼이가 그려진 山信徒도 있기 때문입니다.“ - 創作丹靑을 하게 된 契機는. “大學을 卒業한 後 文化財 復元 現場에서 빡세게 일하면서 배웠습니다. 그래서 제게 丹靑은 언제부터인가 일이 돼 있었습니다. 처음 비계 위에 올라가 옛 사람들의 붓터치를 느꼈을 때의 그 두근거림은 慣性化됐습니다. 그냥 일이라는 열쇠로 잠겨진 서랍 안에 들어가 있었죠. 그런 나 自身을 發見했을 때 現場을 벗어나 천천히 걸으며 自然 속에서 思索을 즐기는 것을 慰安으로 삼곤 했어요. 그럴 때면 나는 나름 幸福한 일을 하는 사람이구나. 내가 일하는 곳들은 언제나 고개만 돌리면 아름다운 風景이 눈 앞에 펼쳐지는 곳이 大部分이고, 自然 속에서 천천히 걷다보면 풀 한포기, 돌 하나에도 눈길이 머물게 되지요. 익숙한 風景 속 點하나였을 작은 꽃잎에도 宇宙가 있었고, 먼지 쌓인 서까래에서 剝落돼 가는 꽃에도 宇宙가 있었습니다. 나를 自然스레 微笑 짓게 하는 草綠의 風景들을 그리고 싶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물고기와 나를 慰勞해 주던 들꽃들을 丹靑 紋樣化해보고자 하는 생각을 모티브로 作業을 했습니다. 綠, 皇室이 여러 自然物과 有機的으로 結合하고, 五行의 色이 빛과 어둠을 만나 華麗하게 彩色되는 사이, 나는 또다른 宇宙와 만나게 되는거죠.“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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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首都 마드리드 觀光, 韓國에서 배웁니다”

    “韓國은 文化 分野에서 國際的으로 엄청난 成果를 거두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州政府는 韓國의 事例에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州政府 文化觀光體育部 다니엘 마르티네스 로드리게스 次官(寫眞)이 이달 16日 서울 松坡區 소피텔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UNWTO(유엔世界觀光機構) 持續可能한 觀光콘퍼런스 2023’에 參席했다. 서울市와 서울觀光財團이 UNWTO와 함께 開催한 이날 會議는 ‘怨 플래닛: 責任 있게 消費하고 持續可能하게 旅行하기’라는 主題로 世界의 여러 觀光國家, 都市의 事例를 論議했다. 이날 演士로 參席한 로드리게스 次官은 마드리드 地域 觀光의 未來를 위한 비전이라는 主題로 發表했다. “마드리드注意 觀光 産業은 地域 GDP의 7%를 차지해 왔는데, 이제 8%까지 成長할 것으로 期待됩니다. 持續可能한 觀光을 위해서는 大都市와 人氣 地域에 集中된 觀光보다는 地域으로 分散시키기 위한 努力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現在 마드리드 州政府는 市議會, IFEMA와 함께 ‘마드리드 觀光廳’를 設置하고 마드리드를 글로벌 觀光都市로 발돋움시키기 爲해 2023年부터 4年間 캠페인, 소셜미디어 廣告 等 民官 프로젝트를 進行하고 있다”고 밝혔다. 韓國에서도 最近 旅行 業界와 미디어 業界를 對象으로 한 글로벌 캠페인 ‘온리 人 마드리드(Only In Madrid)’의 론칭 이벤트를 開催했다. “마드리드는 글로벌 旅行地 中의 하나이지만, 世界人들에게 뒤늦게 알려진 都市입니다. 마드리드는 臺(大)스페인 帝國의 首都였고, 帝國의 모든 遺産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魅力的인 스페인 傳統 文化를 體驗할 수 있는 最高의 地域인 데다 現代的인 建築으로 스페인 全體를 先導하고 있는 活氣 찬 都市이기도 합니다. 뮤지컬, 오페라, 演劇 公演을 볼 수 있는 劇場과 美食을 즐길 수 있는 맛집이 골목 곳곳에 숨어 있어 그냥 걷기만 해도 자유로운 느낌을 받게 됩니다. 또한 現代的인 都市이지만 自然이 숨쉬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는 마드리드 地域 觀光 活性化를 위해 韓國과의 文化觀光 交流에 最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드리드 州政府는 아시아 市場을 優先視하고 있는데, 特히 韓國 市場에 큰 關心을 갖고 있습니다. 스페인 國民들의 韓國에 對한 關心이 暴發的이기 때문이죠. 韓國의 觀光 産業과 旅行客들을 分析하고, 演劇 等의 藝術 交流도 進行하고자 합니다. 韓國 藝術家들을 스페인에 紹介하는 프로그램도 積極 마련할 計劃입니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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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首都 마드리드 觀光, 韓國에서 배웁니다”

    “韓國은 文化分野에서 國際的으로 엄청난 成果를 거두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政府는 韓國의 事例에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州政府 文化觀光體育部 다니엘 마르티네즈 로드리게즈 次官이 지난 16日 서울 松坡區 소피텔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UNWTO(世界觀光機構) 持續可能한 觀光컨퍼런스 2023’에 參席했다. 서울市와 서울觀光財團이 UNWTO와 함께 開催한 이날 會議는 ‘怨 플래닛 : 責任있게 消費하고 持續可能하게 旅行하기’라는 主題로 世界의 여러 觀光國家, 都市의 事例를 論議했다. 이날 演士로 參席한 로드리게즈 次官은 마드리드 地域 觀光의 未來를 위한 비전이라는 主題를 發表했다. “마드리드 注意 觀光産業은 地域 GDP의 7%를 차지해왔는데, 이제 8%까지 成長할 것으로 期待됩니다. 持續可能한 觀光을 위해서는 大都市와 人氣地域에 集中된 觀光보다는 地域으로 分散시키기 위한 努力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現在 마드리드 州政府는 市議會, IFEMA와 함께 ‘마드리드 觀光廳’를 設置하고 스페인 마드리드를 글로벌 觀光都市로 발돋움하기 위해 2023年부터 4年間 캠페인, 소셜미디어 廣告 等 民官프로젝트를 進行하고 있다”고 밝혔다. 韓國에서도 最近 旅行業界와 미디어業界를 對象으로 한 글로벌 캠페인 ‘Only In Madrid’의 런칭 이벤트를 開催했다. “마드리드는 글로벌 旅行地 中의 하나이지만, 世界人들에게 뒤늦게 알려진 都市입니다. 마드리드는 臺(大) 스페인 帝國의 首都였고, 帝國의 모든 遺産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魅力的인 스페인 傳統文化를 體驗할 수 있는 最高의 地域인데다, 現代的인 建築으로도 스페인 全體를 先導하고 있는 활기찬 都市이기도 합니다. 뮤지컬, 오페라, 演劇 公演을 볼 수 있는 劇場과 美食을 즐길 수 있는 맛집이 골목 곳곳에 숨어 있어 그냥 걷기만해도 자유로운 느낌을 받게 됩니다. 또한 現代的인 都市이지만 自然이 숨쉬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는 스페인 마드리드地域 觀光活性化를 위해 韓國과의 文化觀光 交流에 最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드리드 州 政府는 아시아 市場을 優先視하고 있는데, 特히 韓國 市場에 큰 關心을 갖고 있습니다. 스페인 國民들의 韓國에 對한 關心은 暴發的이기 때문이죠. 韓國의 觀光産業과 旅行客들을 分析하고, 演劇 等의 藝術 交流도 進行하고자 합니다. 韓國 藝術家들을 스페인에 紹介하는 프로그램도 積極 마련할 計劃입니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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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英國大使官邸 브로턴 바

    서울 德壽宮 옆에 있는 英國大使官邸는 1892年에 지어진 建物로 開化期 大使館 가운데 現在까지 原形 그대로 使用되는 唯一한 外交公館이다. 빅토리아風 빨간 甓돌 建物인 大使官邸로 들어서면 1999年 엘리자베스 2世 女王이 慶北 安東을 訪問했을 때의 寫眞과 記念品들이 展示돼 있다. 新築한 建物 地下에는 駐韓 外交官들의 社交 空間인 英國式 펍 ‘브로턴 바’가 있다. 1797年 韓半島에 到着한 첫 番째 英國人 船長 윌리엄 브로턴 大尉를 記念하는 바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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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蟾江이 어드메뇨, 치악이 여기로다’[전승훈의 아트로드]

    朝鮮 時代에는 陸路보다 水路 交通이 더 重要했다. 特히 韓半島의 中心을 가로지르는 漢江은 사람과 物流를 실어나르는 交通路이자 國家 經濟를 떠받치는 租稅 運送路였다. 蟾江과 南漢江이 交叉하는 江原 원주는 物流의 中心地로서 江原道를 代表하는 歷史와 文化 遺跡이 많이 있다. 원주를 휘감아 도는 물길이 만들어낸 絶景을 따라 旅行을 떠나 보자.● 蟾江과 南漢江 물길이 만나는 곳原州市 부론면에 있는 興원창은 蟾江과 南漢江이 만나 넓은 江물을 이루는 地點으로 떨어지는 日沒이 멋진 風景을 만들어낸다. 特히 가을에는 둔치에 새하얀 억새꽃 물결이 넘실거리는 長官이 演出된다.고려 末, 朝鮮 初 倭寇들의 海岸 出沒로 海運을 通한 稅穀 運搬은 如意치 않았다. 그래서 朝廷에서는 慶尙道 地域의 租稅를 險峻한 竹嶺을 넘어 忠北 忠州까지 陸路로 運送했고, 忠州부터는 水運을 利用해 서울로 運送했다. 이를 爲해서는 倉庫가 必要했다. 忠州의 達川과 南漢江이 合流하는 地點에 경원창을 세워 慶尙道 60餘 個 邑의 稅穀을 거둬들였다. 蟾江과 南漢江이 合流되는 원주시 부론면에는 흥원窓을 지었다. 興원창은 高麗와 朝鮮 時代 12漕倉 中 하나로 原州, 平昌, 寧越, 旌善, 橫城, 江陵, 三陟, 蔚珍, 평해 等 江原道의 稅穀을 收納해 漢陽의 京倉으로 運送했다. 南漢江을 통해 往來되는 物件은 세곡뿐 아니었다. 生活에 가장 必須的인 食品인 소금도 重要한 物品이었다. 江原道 山間 內陸地方에서 求하기 힘든 소금을 運送해 주고, 서울에서 宮闕의 新築 等 建築物을 지을 때 必要로 하는 木材를 山間地帶에서 伐木해 運送해 주었다.이 때문에 蟾江과 南漢江이 만나는 原州 一帶에는 高麗 時代부터 大規模 査察이 蕃盛했다. 원주의 3代 廢寺地로 꼽히는 法泉寺址, 거돈사地, 흥법사誌에 그 痕跡이 남아 있다. 特히 부론면 명봉산 자락에 있는 法泉寺址(法泉寺址)는 江原道, 忠淸道, 京畿道 等 세 個의 道가 接하고 있는 地域에 자리 잡고 있다. ‘마르지 않는 眞理의 샘’이라는 뜻의 法泉寺는 新羅 聖德王 24年(725年)에 創建된 寺刹이다. 高麗 文宗 때 最高 法系인 ‘國史(國師)’ 稱號를 받은 智光國師가 머물면서 크게 隆盛했다. 지난해 末 이곳에는 法泉寺址 遺跡觀이 開館됐는데 지광國師 浮屠塔을 保存하기 위해 지어진 施設이다. 智光國師塔은 1912年 日帝에 依해 오사카로 無斷 搬出됐다가 景福宮으로 돌아왔지만, 6·25戰爭 때 爆擊을 맞아 破損되는 아픔을 겪었다. 以後 콘크리트를 利用해 復元되고 解體되는 作業이 反復됐던 智光國師塔의 不在들이 올해 原州 法泉寺址로 111年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아직 塔이 穩全히 세워져 復元되지 않았지만 華麗한 文樣이 새겨진 石塔의 不在들을 가까이서 꼼꼼히 볼 수 있는 좋은 機會다. ●蟾江을 타고 온 江原 觀察使蟾江은 講院 橫城郡 泰岐山에서 發源해 원주를 지나 忠北 忠州에서 흘러오는 南漢江에 合流하는 江이다. 蟾江은 달강, 달래강이라고도 불렸는데, 蟾江(蟾江)의 섬은 두꺼비를 뜻하며, 달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한다. 蟾江은 흥원窓을 經由해서 서울로 가는 嶺西地方 뗏木의 出發點이기도 했다.간현관광지는 原州에서 西쪽으로 約 17km 떨어진 곳으로, 蟾江과 삼산천 江물이 만나는 地點 絶景에 자리 잡고 있다. 에메랄드 빛 江물 周邊으로 넓은 白沙場과 奇巖怪石, 鬱蒼한 古木이 調和를 이루는 원주의 代表的인 遊園地다. 講義 兩岸으로 40~50m 높이의 바위 絶壁이 屛風처럼 감싸고 있다. 여름철 밤에는 이 바위 絶壁에 照明을 쏘아 미디어아트 映像을 보여주는 ‘나오라쇼(Night of light Show)’가 펼쳐지기도 한다. 1985年 5月 觀光地로 指定된 간현觀光地는 요즘 ‘소금山 그랜드밸리’로 탈바꿈했다. 溪谷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棧道가 建設되고 캠핑場 等을 갖췄다. 출렁다리를 出發해 소금盞도~전망대~울렁다리를 거쳐 내려오는 코스(藥 2時間)인데 소금産을 휘감아 도는 삼산천의 絶景을 스릴 넘치게 鑑賞할 수 있다.지상 100m 높이에 길이 200m의 山岳步行橋인 출렁다리는 짜릿함 그 自體다. 2018年 開場 以後 只今까지 300萬 名이 訪問했다고 한다. 지난해 開通된 울렁다리는 404m의 步行懸垂橋다. 다리 中間에 造成된 琉璃 바닥 밑으로 蟾江이 흘러가는 모습이 보인다.송강 鄭澈(1536~1593)이 江原道 觀察使로 赴任했을 때도 바로 이 섬講義 뱃길을 利用했다. 1580年(宣祖 13年) 44歲의 나이에 景福宮에서 任命狀을 받고 떠난 鄭澈은 가마와 배를 타고 原州로 오게 된다. 그가 쓴 ‘關東別曲’에는 섬講義 絶景이 그려진다. “평구역(洋酒) 말을 가라(갈아타고) 黑슈(驪州)로 도라드니 蟾江(蟾江)李 어듸메誤 티악(雉岳)李 여긔로다. 쇼兩强 나린(흘러내린) 물이 어드러로(어디로) 든단 말고(흘러간단 말인가).”강원 觀察使는 京畿 南楊州에서 驪州까지 陸路로 오고, 以後 南漢江과 蟾江의 물길을 따라 원주천 倍말 나루터에 到着해 가마를 타고 講院 監營에 到着했다고 한다.원주시 一山東에 있는 講院 監營은 요즘으로 치면 道知事에 該當하는 江原道 觀察使가 業務를 보던 官廳이다. 監營의 中心 建物인 ‘宣化堂(宣化堂)’이 남아 있는 곳은 全國에서 講院 監營이 唯一하다. 요즘에야 강원도청이 春川에 있지만, 朝鮮時代에는 官令八百里(管領八百里)의 山과 바다를 管轄하는 中心地는 原州였던 셈이다. 講院 監營의 正門의 樓閣에는 ‘庖丁루(布政樓)’라고 쓰여 있다. 옷감을 펼치듯이 부드럽게 政事를 돌보라는 王의 當付가 새겨진 扁額이다. 中間文에는 ‘澄淸門(澄淸門)’이라는 懸板이 달려 있다. 不淨腐敗 없이 맑고 깨끗하게 地方 官吏로서의 任務를 다하라는 뜻이다. 觀察使의 執務室인 ‘宣化堂’의 글씨는 原州 出身인 최규하 前 大統領이 썼는데, 한글 쓰듯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쓴 것이 異彩롭다.감영 뒤便에는 江原 觀察使가 風流를 즐기던 蓮못과 亭子가 있다. 管轄 地域에 金剛山이 있지만 가볼 수 없는 觀察使가 金剛山처럼 꾸며놓고 즐기던 後援이다. 神仙들이 산다는 蓬萊山, 瀛州山, 방장산을 象徵하는 세 個의 섬이 있는 蓮못을 造成해 太乙選(太乙船?神仙들이 타는 배)을 타고 風流를 즐기던 그림을 參照해 復元해 놓았다. 蓮못 옆에는 樹齡 600年이 넘은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그늘을 드리운다. 朝鮮時代 江原 觀察使들이 定社를 보거나 休息하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나무다. 監營의 한구석에는 작은 監獄도 復元돼 있다. 約 200年 前에 江原道 地域의 殉敎者 3名이 갇혀 있었던 監獄으로, 김강이 시몬, 최해성 요한, 崔 비르지타 等 세 名의 肖像畫가 걸려 있다. 이들은 2014年 프란치스코 敎皇이 訪韓했을 때 光化門에서 열린 미사에서 123位 同僚 殉敎者들과 함께 諡福됐다.● 가볼 만한 곳江原道에는 原州 龍沼幕 聖堂, 橫城의 풍수원 聖堂 等 100年이 넘은 由緖 깊은 聖堂이 있어 巡禮者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朝鮮 時代 後期 天主敎 信者들이 迫害를 避해 漢陽에서 堤川, 原州, 橫城 等으로 숨어들었기 때문이다.원주 신림면에 1898年 처음 지어진 龍沼幕 聖堂은 明洞聖堂의 縮小版처럼 빨간 甓돌로 지어진 예쁜 고딕 樣式의 聖堂이다. TV와 映畫의 背景으로 자주 나오는 이 聖堂의 周邊에는 느티나무 5兄弟가 護衛하고 있어 아늑한 느낌을 준다. 聖堂 앞에는 聖經을 韓國語로 飜譯하는 데 平生을 바친 선종완 라우렌시오 新婦(1915~1976)의 生家 터와 資料館이 있다.원주=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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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蟾江이 어드메뇨 치악이 여기로다’[전승훈의 아트로드]

    朝鮮 時代에는 陸路보다 水路 交通이 더 重要했다. 特히 韓半島의 中心을 가로지르는 漢江은 사람과 物流를 실어나르는 交通路이자 國家 經濟를 떠받치는 租稅 運送路였다. 蟾江과 南漢江이 交叉하는 江原 원주는 物流의 中心地로서 江原道를 代表하는 歷史와 文化 遺跡이 많이 있다. 원주를 휘감아 도는 물길이 만들어낸 絶景을 따라 旅行을 떠나 보자.● 蟾江과 南漢江 물길이 만나는 곳原州市 부론면에 있는 興원창은 蟾江과 南漢江이 만나 넓은 江물을 이루는 地點으로 떨어지는 日沒이 멋진 風景을 만들어낸다. 特히 가을에는 둔치에 새하얀 억새꽃 물결이 넘실거리는 長官이 演出된다. 高麗 末, 朝鮮 初 倭寇들의 海岸 出沒로 海運을 通한 稅穀 運搬은 如意치 않았다. 그래서 朝廷에서는 慶尙道 地域의 租稅를 險峻한 竹嶺을 넘어 忠北 忠州까지 陸路로 運送했고, 忠州부터는 水運을 利用해 서울로 運送했다. 이를 爲해서는 倉庫가 必要했다. 忠州의 達川과 南漢江이 合流하는 地點에 경원창을 세워 慶尙道 60餘 個 邑의 稅穀을 거둬들였다. 蟾江과 南漢江이 合流되는 원주시 부론면에는 흥원窓을 지었다. 興원창은 高麗와 朝鮮 時代 12漕倉 中 하나로 原州, 平昌, 寧越, 旌善, 橫城, 江陵, 三陟, 蔚珍, 평해 等 江原道의 稅穀을 收納해 漢陽의 京倉으로 運送했다. 南漢江을 통해 往來되는 物件은 세곡뿐이 아니었다. 生活에 가장 必須的인 食品인 소금도 重要한 物品이었다. 江原道 山間 內陸地方에서 求하기 힘든 소금을 運送해 주고, 서울에서 宮闕의 新築 等 建築物을 지을 때 必要로 하는 木材를 山間地帶에서 伐木해 運送해 주었다. 이 때문에 蟾江과 南漢江이 만나는 原州 一帶에는 高麗 時代부터 大規模 査察이 蕃盛했다. 원주의 3代 廢寺地로 꼽히는 法泉寺址, 거돈사地, 흥법사誌에 그 痕跡이 남아 있다. 特히 부론면 명봉산 자락에 있는 法泉寺址(法泉寺址)는 江原道, 忠淸道, 京畿道 等 세 個의 道가 接하고 있는 地域에 자리 잡고 있다. ‘마르지 않는 眞理의 샘’이라는 뜻의 法泉寺는 新羅 聖德王 24年(725年)에 創建된 寺刹이다. 高麗 文宗 때 最高 法系인 ‘國史(國師)’ 稱號를 받은 智光國師가 머물면서 크게 隆盛했다. 지난해 末 이곳에는 法泉寺址 遺跡觀이 開館됐는데 지광國師 浮屠塔을 保存하기 위해 지어진 施設이다. 智光國師塔은 1912年 日帝에 依해 오사카로 無斷 搬出됐다가 景福宮으로 돌아왔지만, 6·25戰爭 때 爆擊을 맞아 破損되는 아픔을 겪었다. 以後 콘크리트를 利用해 復元되고 解體되는 作業이 反復됐던 智光國師塔의 不在들이 올해 原州 法泉寺址로 111年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아직 塔이 穩全히 세워져 復元되지 않았지만 華麗한 文樣이 새겨진 石塔의 不在들을 가까이서 꼼꼼히 볼 수 있는 좋은 機會다.●섬강을 타고 온 江原 觀察使蟾江은 講院 橫城郡 泰岐山에서 發源해 원주를 지나 忠北 忠州에서 흘러오는 南漢江에 合流하는 江이다. 蟾江은 달강, 달래강이라고도 불렸는데, 蟾江(蟾江)의 섬은 두꺼비를 뜻하며, 달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한다. 蟾江은 흥원窓을 經由해서 서울로 가는 嶺西地方 뗏木의 出發點이기도 했다. 간현觀光地는 原州에서 西쪽으로 約 17km 떨어진 곳으로, 蟾江과 삼산천 江물이 만나는 地點 絶景에 자리 잡고 있다. 에메랄드 빛 江물 周邊으로 넓은 白沙場과 奇巖怪石, 鬱蒼한 古木이 調和를 이루는 원주의 代表的인 遊園地다. 講義 兩岸으로 40∼50m 높이의 바위 絶壁이 屛風처럼 감싸고 있다. 여름철 밤에는 이 바위 絶壁에 照明을 쏘아 미디어아트 映像을 보여주는 ‘나오라쇼(Night of light Show)’가 펼쳐지기도 한다. 1985年 5月 觀光地로 指定된 간현觀光地는 요즘 ‘소금山 그랜드밸리’로 탈바꿈했다. 溪谷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棧道가 建設되고 캠핑場 等을 갖췄다. 출렁다리를 出發해 소금盞도∼전망대∼울렁다리를 거쳐 내려오는 코스(藥 2時間)인데 소금産을 휘감아 도는 삼산천의 絶景을 스릴 넘치게 鑑賞할 수 있다. 地上 100m 높이에 길이 200m의 山岳步行橋인 출렁다리는 짜릿함 그 自體다. 2018年 開場 以後 只今까지 300萬 名이 訪問했다고 한다. 지난해 開通된 울렁다리는 404m의 步行懸垂橋다. 다리 中間에 造成된 琉璃 바닥 밑으로 蟾江이 흘러가는 모습이 보인다. 松江 鄭澈(1536∼1593)이 江原道 觀察使로 赴任했을 때도 바로 이 섬講義 뱃길을 利用했다. 1580年(宣祖 13年) 44歲의 나이에 景福宮에서 任命狀을 받고 떠난 鄭澈은 가마와 배를 타고 原州로 오게 된다. 그가 쓴 ‘關東別曲’에는 섬講義 絶景이 그려진다. “평구역(洋酒) 말을 가라(갈아타고) 黑슈(驪州)로 도라드니 蟾江(蟾江)李 어듸메誤 티악(雉岳)李 여긔로다. 쇼兩强 나린(흘러내린) 물이 어드러로(어디로) 든단 말고(흘러간단 말인가).” 江原 觀察使는 京畿 南楊州에서 驪州까지 陸路로 오고, 以後 南漢江과 蟾江의 물길을 따라 원주천 倍말 나루터에 到着해 가마를 타고 講院 監營에 到着했다고 한다. 원주시 一山東에 있는 講院 監營은 요즘으로 치면 道知事에 該當하는 江原道 觀察使가 業務를 보던 官廳이다. 監營의 中心 建物인 ‘宣化堂(宣化堂)’이 남아 있는 곳은 全國에서 講院 監營이 唯一하다. 요즘에야 강원도청이 春川에 있지만, 朝鮮時代에는 官令八百里(管領八百里)의 山과 바다를 管轄하는 中心地는 原州였던 셈이다. 講院 監營의 正門의 樓閣에는 ‘庖丁루(布政樓)’라고 쓰여 있다. 옷감을 펼치듯이 부드럽게 政事를 돌보라는 王의 當付가 새겨진 扁額이다. 中間文에는 ‘澄淸門(澄淸門)’이라는 懸板이 달려 있다. 不淨腐敗 없이 맑고 깨끗하게 地方 官吏로서의 任務를 다하라는 뜻이다. 觀察使의 執務室인 ‘宣化堂’의 글씨는 原州 出身인 최규하 前 大統領이 썼는데, 한글 쓰듯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쓴 것이 異彩롭다. 監營 뒤便에는 江原 觀察使가 風流를 즐기던 蓮못과 亭子가 있다. 管轄 地域에 金剛山이 있지만 가볼 수 없는 觀察使가 金剛山처럼 꾸며놓고 즐기던 後援이다. 神仙들이 산다는 蓬萊山, 瀛州山, 방장산을 象徵하는 세 個의 섬이 있는 蓮못을 造成해 太乙選(太乙船·神仙들이 타는 배)을 타고 風流를 즐기던 그림을 參照해 復元해 놓았다. 蓮못 옆에는 樹齡 600年이 넘은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그늘을 드리운다. 朝鮮時代 江原 觀察使들이 定社를 보거나 休息하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나무다. 監營의 한구석에는 작은 監獄도 復元돼 있다. 約 200年 前에 江原道 地域의 殉敎者 3名이 갇혀 있었던 監獄으로, 김강이 시몬, 최해성 요한, 崔 비르지타 等 세 名의 肖像畫가 걸려 있다. 이들은 2014年 프란치스코 敎皇이 訪韓했을 때 光化門에서 열린 미사에서 123位 同僚 殉敎者들과 함께 諡福됐다.●가볼 만한 곳=江原道에는 原州 龍沼幕 聖堂, 橫城의 풍수원 聖堂 等 100年이 넘은 由緖 깊은 聖堂이 있어 巡禮者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朝鮮 時代 後期 天主敎 信者들이 迫害를 避해 漢陽에서 堤川, 原州, 橫城 等으로 숨어들었기 때문이다. 원주시 신림면에 1898年 처음 지어진 龍沼幕 聖堂(寫眞)은 明洞聖堂의 縮小版처럼 빨간 甓돌로 지어진 예쁜 고딕 樣式의 聖堂이다. TV와 映畫의 背景으로 자주 나오는 이 聖堂의 周邊에는 느티나무 5兄弟가 護衛하고 있어 아늑한 느낌을 준다. 聖堂 앞에는 聖經을 韓國語로 飜譯하는 데 平生을 바친 선종완 라우렌시오 新婦(1915∼1976)의 生家 터와 資料館이 있다.원주=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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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히로시마 슛케이엔

    韓國의 庭園 文化를 代表하는 말이 ‘借耕(借景)’이라 한다면, 日本의 庭園은 ‘竺經(縮景)’이다. 韓國은 自然의 景致를 집 안으로 끌어들인다면, 日本은 自然과 神仙의 世界, 淨土의 世界를 ‘縮小시킨 風景’으로 定員을 造成한다. 日本 히로시마에 있는 슛케이엔(縮景園)도 中國 항저우의 서후(西湖)를 닮은 湖水를 만들고, 周邊 둘레길에 여러 名勝地의 景致를 닮게 만든 庭園이다. 蓮못에 놓여 있는 빨간色 아치형 다리는 모네의 수련 그림 속 다리와 비슷한 느낌이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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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佛影寺 돌거북

    慶北 蔚珍郡 佛影寺 大雄寶殿(寶物 1201號)의 階段 옆 左右에는 돌거북의 머리와 앞발이 나와 있다. 거북이 大雄寶殿의 基壇 돌을 온몸으로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佛影寺의 자리가 火氣를 많이 품고 있는 火山(火山)이어서 水神(水神)인 거북으로 불기운을 눌러 火災를 豫防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案內文엔 재밌는 미션이 적혀 있다. 거북의 몸통은 大雄殿 안 大들보에 있으니 訪問하게 되면 한 番 찾아보시길.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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