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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지킬 博士’ 90年代生을 생각한다|주간동아

週刊東亞 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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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지킬 博士’ 90年代生을 생각한다

[冊 읽기 萬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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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렬 記者

    display@donga.com

    入力 2021-05-28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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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萬步에는 冊 속에 ‘만 가지 寶物(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冊을 읽는다는 意味가 담겨 있다.

    K를 생각한다
    임명묵 지음/ 사이드웨이/ 368쪽/ 1萬7000원

    이쯤 되면 지킬 博士가 따로 없다. 누군가는 上命下服을 拒否하는 現代的 人間이라며 稱讚한다. 嫌惡와 差別로 武裝한 키보드 워리어라며 非難하는 이도 不知其數다. “公正의 守護者다” “아니다, 公正의 탈을 쓴 利己主義者다”라는 說往說來가 오가기도 한다. 1990年代生은 韓國에서 ‘착쁜놈’李 돼버렸다.

    ‘K를 생각한다’의 著者 임명묵 亦是 1990年代生이다. 그는 또래集團을 個人主義者로 理解하면 안 된다고 主張한다. 내가 所重하면 남도 所重한 法. 마음에 들지 않는 相對에게 惡플을 쓰려고 몰려다니는 이들이 어떻게 個人主義者日 수 있느냐는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끊임없이 他人의 視線을 의식해 行動하는 모습 亦是 마찬가지다.

    著者에 따르면 1990年代生을 象徵하는 키워드는 疲勞感이다. 그는 “激化된 地位 競爭과 感覺의 洪水로 인해 心理的으로 疲勞해진 이들이 自身에게 心理的 疲勞만 더할 것 같은 干涉과 責任에 積極的으로 拒否反應을 보이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評價한다. 疲困해 죽겠는데 말을 繼續 보태니 旣成世代가 꼰대로 여겨진다. 마음에 들지 않는 포스팅으로 스트레스를 더하는 이들은 膺懲의 對象으로 자리매김한다. ‘나를 건드리지 마시오, 하지만 나는 當身을 건드리겠소’라는 1990年代生의 行動 基底에는 疲勞感이 있다.

    利己的이라며 1990年代生을 非難해서는 안 된다. 이들의 行動 樣相은 주어진 環境에 適應한 結果다. “人生은 漢江물 아니면 漢江뷰”라는 句節은 이들이 處한 狀況을 象徵한다. 漢江물에 뛰어들 수 있는 리스크를 甘受하지 않고서는 階層 上昇이 不可能하다. 急速히 進行된 情報化로 競爭 舞臺는 온라인으로까지 擴大됐다. 經濟的 資産은 勿論, 文化的 素養에 外貌로까지 戰線이 끊임없이 擴張되고 있다. 돌아오는 것은 더 큰 疲勞感과 스트레스뿐이다.



    短點만 있는 것은 아니다. 著者는 케이팝(K-pop)과 웹툰 等 韓國 콘텐츠가 世界 全域으로 뻗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1990年代生들이 콘텐츠 生産者이자 消費者로 莫大한 影響力을 行使하기 始作했기 때문”이라고 分析했다. 1990年代生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다 보니 글로벌 市場에서도 통하는 文化콘텐츠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다. 진흙 속에서 蓮꽃이 피어나는 法이다. 蓮꽃을 피운 진흙이라면 그 나름의 價値가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1990年代生들이 다음에 피울 蓮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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