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少女들을 통해 보는 어른의 오늘|週刊東亞

週刊東亞 1133

..

황승경의 on the stage

少女들을 통해 보는 어른의 오늘

演劇 | ‘아홉少女들’

  • 入力 2018-04-10 11:37:10

  • 글字크기 설정 닫기
    [사진 제공 · 극단 프랑코포니]

    [寫眞 提供 · 極端 프랑코포니]

    프랑코포니(La Francophonie)는 프랑스語를 使用하는 地域을 뜻하는 말로, 一般的으로 프랑스語를 母國語나 行政言語로 쓰는 國家로 構成된 國際機構(OIF)를 指稱한다. 프랑스와 옛 植民地, 유럽 一部 國家 等 53個國이 正會員이고, 우리나라 等 31個國은 參觀局이다. 

    每年 3月 20日(프랑코포니의 날)을 전후해 우리나라에서도 프랑스語圈 文化를 紹介하는 映畫祭, 公演, 講演會, 料理祝祭가 이어지는데, 그 가운데 白眉는 斷然 ‘劇團 프랑코포니’의 演劇 ‘아홉少女들(Neuf Petites Filles)’이다. 올해로 創團 10周年을 맞는 極端 프랑코포니는 佛文學者인 임혜경 숙명여대 敎授와 演出者인 까띠 라뺑 한국외대 敎授가 中心이 돼 만들었으며, 프랑스語圈 現代演劇을 發掘해 國內에 꾸준히 紹介하고 있다. 

    公演이 始作되면 검은 正裝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俳優 9名이 舞臺에 登場해 마치 모델처럼 포즈를 取한다. 곧이어 照明이 어두워지면 俳優들은 兩쪽으로 나뉘어 校服을 聯想케 하는 빨간 타이와 치마, 흰 블라우스로 갈아입기 始作한다. 이제 이들은 少女가 돼 그들만의 놀이를 始作하는데, 驚愕스러운 놀이 主題로 觀客의 낯은 달아오른다. 어린이가 純粹한 것은 그들의 타고난 ‘맑은 心性(pure)’ 때문이 아니라 뭐가 罪인지 모르는 ‘純眞無垢함(innocent)’ 때문이라는 事實을 實感하게 된다. 어른의 거울인 少女들은 놀이를 통해 페미니즘, 性暴力, 差別, 肥滿, 疏外, 勝者獨食, 王따, 同性愛, 移住民 問題 等 다양한 主題를 赤裸裸하게 다룬다. 파워게임 속 加害者(支配者)와 被害者(犧牲者)의 存在가 明確하게 浮刻되는 少女들의 殘忍한 이야기에서 現代社會의 여러 問題가 그대로 드러난다. 

    90分間 펼쳐지는 23個 ‘놀이 에피소드’에서 俳優들은 定해진 配役 없이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役割을 한다. ‘프티트 피유(Petite Fille)’는 普通 就學 前 兒童부터 中學生까지 少女들을 指稱하지만 舞臺 위 女俳優들은 中學生이라 하기에도 무척 成熟해 보인다. 少女를 演技하는 男子 俳優도 3名이나 있다. 그럼에도 觀客들이 語塞함을 느끼지 않고 極에 集中할 수 있는 것은 衣裳(디자이너 박소영)의 힘이다. 

    原作者인 상드린느 로쉬(48)는 프랑스에서 注目받는 劇作家 兼 演出家이자 俳優다. ‘아홉少女들’은 이미 브라질語, 슬로베니아語, 덴마크語, 포르투갈語, 이탈리아語로 飜譯, 공연된 바 있다. 旣存 舞臺言語 方式을 뒤집는 獨特한 展開로 多少 理解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세련되고 모던한 舞臺裝置와 까띠 라뺑의 感覺的인 演出이 주는 색다른 프랑코포니的인 感受性에서 同時代의 普遍的 社會問題를 發見하게 된다.





    댓글 0
    닫기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