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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蹴球는 ‘굴뚝 없는 블루칩’|新東亞

'유럽 蹴球는 ‘굴뚝 없는 블루칩’

돈 놓고 돈 먹는 巨大 비즈니스

  • 권삼윤 < 문화비평가=""> tumida@hanmail.net

    入力 2004-09-16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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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選手 한 名의 移籍料로 數百億원을 내놔도 밑지지 않는 장사를 하는 곳. 蹴球공 하나가 選手와 球團은 勿論, 都市와 企業, 中央政府까지 먹여살리는 곳. 유럽에서 蹴球는 單純한 스포츠가 아니다. 徹底하게 計算된 마케팅 戰略에 따라 돈과 볼거리를 엮어내는 尖端 비즈니스다.
    1988年 올림픽을 成功的으로 치렀던 우리는 그로부터 꼭 15年째가 되는 올해 월드컵大會를 開催하기에 이르렀다. 우리가 월드컵 誘致를 眞摯하게 考慮한 것이 1987年쯤이었으니 생각보다 빨리 大會를 誘致했다고 할 수 있다. 1987年은 올림픽 開幕을 1年 앞둔 時點이었는데, 올림픽 關聯施設과 開催 準備로 얻은 노하우를 어떻게 活用하는 게 좋을 것인가를 論議하는 過程에서 월드컵 誘致를 생각해냈다.

    當時 월드컵에 對해 相當히 깊은 硏究와 檢討가 이뤄졌지만, 여러가지 事情으로 인해 本格的인 大會 誘致作業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가 只今에나마 월드컵을 開催할 수 있게 된 데에는 그때의 硏究가 큰 힘이 됐을 것이라고 믿는다. 월드컵을 目前에 둔 時點에서 ‘월드컵 以後’에 對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것도 월드컵大會의 成功과 別個의 問題는 아닐 것이다.



    卽興的인 南美 蹴球


    월드컵은 世界的인 蹴球競技다. 하지만 거기에는 蹴球 外에도 經濟, 政治, 文化 等 다양한 要素들이 곁들여진다. 어떻게 보면 蹴球는 이런 外部的인 要素들이 제 힘을 發揮하도록 場(場)을 열어주는 舞臺 노릇을 해낸다고 할 수 있다. 地域豫選을 거친 32個國 選手들이 蹴球라는 單 하나의 種目에서 競技를 벌이는 월드컵이, 世界 各國의 選手들이 30餘 個 種目에서 角逐을 벌이는 올림픽大會보다 더 많은 사람을 TV 앞으로 끌어들이고, 競技 일수도 올림픽의 두 倍인 30日에 이른다는 것만 봐도 이를 斟酌할 수 있다.



    월드컵 熱氣가 이토록 뜨겁기 때문에 開催國家는 월드컵을 契機로 經濟 特需를 누릴 수 있고, 自己네 文化를 世界에 알릴 수 있으며, 大會 優勝國은 國民的 矜持와 團合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1998年 월드컵 大會를 誘致한 프랑스가 개최국으로서뿐만 아니라 優勝國이 거둘 수 있는 附加效果까지 滿喫한 것은 周知의 事實이다.

    蹴球에 對한 一般人의 關心과 熱氣는 蹴球를 蹴球 以上의 것으로 만들었고, 그런 熱氣를 維持, 强化하면서 立地를 넓혀온 것이 20世紀 蹴球와 월드컵의 歷史다. 蹴球는 經濟이고 政治이고 文化다. 이 點은 우리가 蹴球를 보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대목이기도 하지만, ‘월드컵 以後’를 생각 한다면 모든 論議가 여기서부터 出發해야 한다고 해도 過言이 아니다.

    世界 蹴球는 20世紀 들어 南美歲와 유럽勢로 나누어져 雌雄을 겨뤘다. 只今까지 16次例에 걸쳐 벌어진 월드컵 大會에서 南美 國家와 유럽 國家는 各各 8次例씩 優勝을 나눠갖는 팽팽한 競爭關係를 維持해왔다.

    第1回 월드컵이 南美의 우루과이에서 開催되었다는 點을 떠올리면 第2次 世界大戰 以前까지는 南美 쪽이 유럽勢를 조금 앞섰다고 볼 수 있다. 當時는 유럽大陸에서 1次 世界大戰이 끝난 지 얼마 안된 데다 곧이어 나치의 登場과 2次 世界大戰이라는 수렁으로 빠져드는 時期라 蹴球 또한 萎縮됐다. 이에 反해 大西洋을 사이에 두고 유럽大陸과 멀리 떨어진 南美는 그런 政治的 不安도 없었거니와 戰亂에 휩싸인 유럽으로 養母와 肉類 等을 大量 輸出해 最高의 蕃盛期를 누렸다. 只今은 患亂(換亂)에 허덕이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首都 부에노스아이레스가 當時 世界에서 가장 아름다운 都市의 하나로 손꼽힐 程度였다.

    그들은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大規模 蹴球 競技場을 建設하고 蹴球敎室을 열었으며, 優秀 選手를 기르는 데 아낌없이 投資했다. 그 結果 南美는 蹴球 名門大陸으로 浮上했고, ‘줄리메컵(월드컵의 前身)’이라는 世界大會를 開催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南美 蹴球를 한마디로 ‘삼바 蹴球’라고 表現하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南美 選手들은 天賦的인 골 感覺과 絢爛한 個人技를 바탕으로 華麗하고 熱情的인 競技를 펼친다. 팬들은 멋진 쇼를 鑑賞하는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個人主義와 卽興性은 戰略, 戰術, 組織 面에서 脆弱하다는 評價를 받곤 한다. 이러한 特性은 蹴球 行政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그들은 뛰어난 蹴球選手들을 길러냈으되, 蹴球를 비즈니스로 昇華하는 데는 別 재주를 發揮하지 못했다.

    하지만 유럽 蹴球는 南美와 달랐다. 初期에 南美歲에 얼마間 밀렸던 그들이 再起의 발板을 마련한 것은 2次 世界大戰이 끝나고 10年이 지난 1955年이었다. 그해 프랑스 最高 權威의 스포츠 日刊紙 ‘레퀴프(L’Equipe)’의 編輯長인 가브리엘 아노와 마케팅에 뛰어난 感覺을 가졌던 그의 同僚 자크 페랑은 ‘유러彼岸컵(European Cup)’ 리그 開催를 提案했다.

    두 사람은 蹴球 球團(클럽)을 活性化하지 않고서는 유럽 蹴球를 다시 일으킬 수 없고, 이를 위해서는 最高의 選手들이 鬪志와 技倆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場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蹴球 競技場으로 몰려들 것이고, 그렇게 해서 球團의 形便이 좋아지면 더 좋은 選手를 確保하게 되고, 그것은 또 더 많은 觀衆을 競技場으로 끌어들이는 善循環이 이뤄질 수 있다고 判斷했다.

    蹴球에 對한 關心을 오래도록 지속시키려면 適切한 制度的 裝置가 必要하며, 그것은 마케팅과의 椄木을 통해서만 可能하다는 그들의 생각은 곧 UEFA(유럽축구연맹)에 依해 받아들여졌다. 그리하여 이듬해인 1956年 第1回 유러彼岸컵 大會가 開催됐다. 蹴球의 비즈니스化는 그렇게 해서 비롯됐으니 1956年은 그 元年으로 記錄된다. 蹴球의 비즈니스化는 그렇듯 徹底한 ‘計算’에 바탕을 두고 있다. 南美의 卽興性과는 그래서 다르며, 그게 南美 蹴球를 이길 수 있는 유럽 蹴球의 힘이기도 하다.

    유러彼岸컵은 UEFA 會員國에게만 參加 機會가 주어졌고 홈 앤드 어웨이 넉 다운 토너먼트 方式으로 優勝팀을 가렸다. 유러彼岸컵은 1992年에 ‘챔피언스 리그(Champions League)’로 名稱이 바뀌었으나 基本的인 틀은 거의 그대로 維持했다.

    그런데 競技 運營方式이 如干 複雜한 게 아니다. 參加하는 팀이 많은데다 리그 方式이 主流를 이루다보니 게임 數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이를 다 消化하느라 1年에 10個月 동안 競技를 펼친다. 또한 챔피언스 리그는 UEFA컵과 連繫되어 있다. UEFA컵은 더 많은 팀을 유럽 舞臺에 등장시키고, 챔피언스 리그에서 中間에 아깝게 탈락한 팀을 救援해 回生할 機會를 주고자 마련된 것이므로 챔피언스 리그와는 相互補完關係에 있다.

    챔피언스 리그에는 地域豫選을 거친 72個 팀이 出戰한다. 이들은 3次例에 걸쳐 豫選戰을 치르는데, 그中 上位 16個 팀이 本選에 오른다. 여기에 시드를 配定받은 16個 팀이 보태져 모두 32個 팀이 8個條로 나뉘어 4팀씩 홈 앤드 어웨이 方式으로 다시 풀 리그를 벌인다. 各 組에서 1位와 2位를 차지한 16個 팀이 2次리그로 進出하고, 3位 8個 팀은 UEFA컵 3回轉으로 直行한다. 2次리그에서는 16個 팀이 4팀씩 4個 組로 나뉘어 다시 한番 풀 리그를 펼친다. 거기에서 1位와 2位를 차지한 8個 팀이 決勝 토너먼트에 나간다.

    UEFA컵에는 121個 팀이 出戰한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中途 탈락한 팀까지 包含하면 145個 팀이 角逐을 벌인다. 決勝戰 外에는 모두 홈 앤드 어웨이 方式으로 치러진다.

    두 리그에 參加하는 팀은 UEFA 會員國의 國內 리그 成跡에 따라 決定된다. 假令 스페인의 境遇 國內 리그인 ‘리가 에스파니올라’의 優勝팀과 準優勝팀은 챔피언스 리그 本選 1次 리그로 直行한다. 또한 3位와 4位 팀은 豫選 3次戰에 나가고, 5位와 6位는 UEFA컵 本選 1回轉으로 直行한다. 國內 리그 上位팀은 챔피언스 리그로, 中上位 팀은 UEFA컵으로 간다고 할 수 있다.

    出戰하는 팀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蹴球 選手層이 두텁고 클럽이 많다는 事實을 뜻한다. 民主主義를 꽃피운 大陸답게 유럽은 스포츠에서도 徹底히 풀뿌리 志向的이다.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스스로 만든 클럽을 土臺로 해서 그 위에 協會(Association)를 結成하고, 또 이들이 뜻을 합쳐 聯盟(Federation)을 만들며, 聯盟은 다시 大陸聯盟人 UEFA 같은 組織을 만들어냈다. 그러므로 스포츠의 中心에는 늘 클럽이 자리했다. 그것이 商業的 性格을 갖든, 親睦 性向이든 關係 없이.

    그래서 UEFA가 챔피언스 리그와 UEFA컵을 創設하면서 무엇보다 먼저 配慮한 것도 클럽의 意見이었다. 유러彼岸컵 開催 與否를 論議하기 위해 召集된 1955年 몬테카를로 總會에 유럽 名門球團 代表들을 招請한 것은 그러므로 至極히 當然한 處事였다.

    이탈리아에는 約 2萬個의 蹴球클럽이 있다. 프랑스와 獨逸은 이보다 조금 더 많고, 英國에는 그 두 倍가 넘는 4萬2000個 程度의 클럽이 있다. 이들의 底邊을 이루고 있는 登錄選手는 人口 50名當 1名 꼴에 이른다. 蹴球協會의 歷史도 100年을 넘으며, 名門클럽 亦是 그 程度의 歷史를 자랑한다. 이들이 世界 蹴球의 흐름을 左之右之한다. 國家代表 對抗戰인 A매치에선 南美世가 유럽勢와 號角을 이루지만 클럽間의 競技에서는 유럽勢가 斷然 앞선다.

    유럽의 名門클럽으로는 英國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아, 토턴햄, 아스날,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발렌시아, 이탈리아의 AC밀란, 인터밀란, AS로마, 라치오, 유벤투스, 獨逸의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等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各自 自國의 國內 리그에 參加해 競技를 벌인다. 主要 리그에는 잉글랜드의 프리미어 리그, 스페인의 理가 에스파니올라, 이탈리아의 세리에 A, 프랑스의 디비죵1, 獨逸의 분데스리가, 네덜란드의 KPN 텔레콘페티티, 포르투갈 리그, 덴마크 리그 等이 있으며, 各 클럽은 이들 國內 리그를 거쳐 大陸 舞臺인 챔피언스 리그와 UEFA컵으로 나간다.

    國內 리그와 UEFA 次元의 리그를 包含하면 유럽의 웬만한 都市는 每週 적어도 한番은 ‘미니 월드컵’을 치르는 셈이다. AC밀란과 인터밀란이 홈구장으로 함께 使用하고 있는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은 8萬5000席 規模의 大型 競技場인데, 게임이 열리는 날이면 빈 자리 하나 없이 꽉 들어찬다. 觀衆들은 자리에 앉지도 않고 競技 내내 서서 소리 지르며 熱氣를 내뿜는다.

    그들이 비싼 入場券을 사고, 車를 끌고 와서 蹴球를 보고, 먹고 마시고 記念品을 사는 데 쏟아붓는 돈은 한두 푼이 아니다. 스타디움은 詩(市) 所有라 球團은 時에 競技場 使用料를 支拂한다. 車를 가지고 온 觀衆은 時에 駐車料를 낸다. 周邊 商街는 이들 德分에 賣上을 올린다. 蹴球는 팬들에겐 짜릿한 感動과 興奮, 다시 말해 ‘創造的인 볼거리’를 提供하고, 클럽과 時, 政府, 企業에게는 莫大한 財源을 안겨준다.

    이런 일이 1年에 10個月 假量 繼續된다고 생각해 보라. 이는 非但 밀라노뿐 아니라 뮌헨, 런던, 맨체스터,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도르트문트, 리옹 等 유럽大陸의 主要 蹴球都市에서 共通的으로 일어나는 現象이다.

    蹴球는 本質的으로 1代1의 스포츠이기 때문에 優秀한 選手를 確保하는 것이 必勝의 第一 條件이다. 蹴球에서는 골을 넣지 않고 이길 수 있는 方法이 없다. 아무리 一方的으로 攻擊을 主導했다 해도, 또 아무리 슛을 많이 날렸다 해도 골로 連結시키지 않으면 勝者가 될 수 없다.

    그러니 選手는 골을 넣기 위해 競技 내내 쉬지 않고 뛰어다녀야 한다. 네덜란드에서 이른바 ‘토털 사커’가 登場한 以來 蹴球選手의 行動範圍는 크게 넓어졌다. 거기에다 스피드도 높여야 한다. 蹴球에는 ‘타임’도 없다. 自己 팀이 이기고 있다고 해서 골키퍼가 볼을 잡고 餘裕를 부리면 審判은 假借없이 휘슬을 불어댄다. 選手의 눈과 발은 볼에서 떨어져선 안되며, 觀衆은 選手의 一擧手 一投足을 銳意 注視한다.

    그래서 유럽의 名門클럽은 골잡이를 確保하느라 血眼이 돼 있다. 뛰어난 選手를 데려오기 위해서라면 高額의 移籍料와 年俸도 아낌없이 쏟아붓는다. 現在 世界 蹴球팬들의 最大 關心事는 2002韓日월드컵에서 어느 나라가 優勝컵을 거머쥐느냐 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누가 이番 월드컵에서 最高의 스타로 떠오를 것이냐일 것이다. 또한 果然 그 選手가 지네딘 지단이 갖고 있는 移籍料 世界記錄을 깨뜨릴 수 있을 것인가도 話題가 아닐 수 없다.

    프랑스 國家代表 選手인 지단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의 名文 유벤투스에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면서 6620萬달러의 移籍料 世界記錄을 세웠다. 우리 돈으로 換算하면 850億원 程度다. 또한 移籍料와는 別途로 지단에게 엄청난 額數의 年俸을 支給해야 하므로 클럽이 頂上級 選手를 迎入하는 데 드는 費用은 普通사람으로선 그 規模를 가늠할 수 없는 程度다. 유럽이 名實共히 世界 蹴球界의 王子로 君臨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南美의 國家代表 選手들도 유럽의 誘惑을 물리치지 못한다. 브라질의 看板스타 호나우두는 인터밀란에서, 히바우두는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의 英雄 바티스투타는 AS로마에, 후안 세바스찬 베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所屬돼 있고, 우루과이의 알바로 레코바는 인터밀란에서, 파라과이의 山타쿠루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蹴球라면 어느 나라에도 지기 싫어하는 브라질이지만 유럽 等 海外로 進出한 選手는 700名이 넘는다.

    유럽의 名門클럽들은 EU 안에서는 勿論 東유럽, 南美, 아프리카, 아시아 等에서도 좋은 選手가 있으면 國籍을 가리지 않고 끌어오려 한다. 이들은 非(非)EU 國家 出身 選手를 클럽當 5名까지로 制限하는 現行 規定이 選手와 클럽 모두에게 걸림돌이 되자 人種差別이란 理由로 이를 撤廢하라고 主張하고 나섰다. 1995年에 유럽司法裁判所가 選手의 自由로운 移籍을 保障하는 ‘보스만 判決’을 내린 것도 最高의 볼거리를 提供하려는 유럽 名門클럽과 UEFA의 努力의 結實이다.

    그렇다면 都大體 클럽은 무슨 돈으로 그런 高額의 移籍料와 年俸을 支給할 수 있을까. 유럽 蹴球選手들의 移籍料는 巨大 스포츠 市場인 美國의 野球選手나 籠球選手의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다. 入場券 收入만으로는 그런 돈을 堪當할 수 없을 테니 숨겨놓은 다른 收入源이라도 있는 것일까.

    이것을 알아보려면 클럽의 財務諸表를 보면 된다. 大部分의 유럽 名門클럽은 證券市場에 上場돼 있으며, 各 球團은 協會에 財務諸表를 義務的으로 提出하게 돼 있다. 財政 不實로 인해 選手들에게 돌아갈 수도 있는 被害를 最少化하기 위한 制度的 裝置다. 그렇긴 하나 이러한 情報를 손에 넣기는 現實的으로 쉽지 않다.

    多幸히 美히르 保稅가 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0年)’에 그 大綱이 실려 있어 參考할 만하다. 世界에서 가장 富裕한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999年 財務諸表에 따르면 入場券 輸入은 全體 輸入의 38%로 가장 比重이 높다. 두番째는 TV中繼權料로 20%, 스폰서십(後援基金 및 個人 投資)과 로열티(移籍料 販賣收入)가 그 다음인 16%, 會議 및 食飮料 關聯 收入이 6%, 商品化 事業輸入 및 其他가 20%로 되어 있다. 이렇게 들어온 돈은 選手나 스태프의 給料, 移籍料, 競技場 使用料 및 管理費, 競技 進行費, 選手 訓鍊費, 會議費用 等으로 쓰인다.

    이렇게 보면 移籍料는 單純한 支出이 아니다. 支出利子 收入源이 되기도 한다. 다시 말하면 投資인 것이다. 假令 인터밀란이 A라는 選手를 5000萬달러의 移籍料를 支拂하고 迎入했다가 다음 시즌에 바르셀로나에 6000萬달러를 받고 넘겨준다면 인터밀란은 1年 만에 1000萬달러의 移籍料 收入을 올리게 되는 셈이다. 이런 事情 때문에 클럽들은 幼少年 選手를 育成하는 데 대단한 努力을 기울인다. ‘몸값’李 싼 어린 選手를 材木으로 키워낸다면 그런 알짜 비즈니스도 없을 것이다.

    高額의 移籍料를 支拂한 클럽은 어떻게 해서든 그 選手의 몸값을 더 올리기 위해 애쓸 것이다. 그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機會와 努力을 提供할 것이고, 그게 成功을 거두면 그 選手의 몸값이 치솟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것은 클럽의 財産價値를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境遇에서 보듯이 商品化 事業을 통해 벌어들이는 輸入規模度 만만찮다. 이는 球團과 所屬選手의 이미지와 人氣를 商品化해 벌어들이는 돈으로, 유니폼 販賣가 그 代表的 事例다.

    이탈리아의 1部리그인 세리에A에 出戰하는 클럽의 境遇 半소매 티셔츠 1張의 販賣가는 大略 10萬원 線이다. 原價에 비하면 엄청나게 비싼 값이다. 로베르吐 바조의 等 넘버 10番과 그의 自筆사인이 새겨진 限定版 티셔츠는 한 張에 70萬원을 呼價한다.

    이렇게 高架인데도 全國民이 蹴球팬이다보니 유니폼은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優勝이라도 하게 되는 날이면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파는 地境에 이른다. 40代 初盤의 ‘正常的인’ 蹴球 팬의 境遇에도 平均 4張의 유니폼을 갖고 있을 程度라고 한다. 世界 有名選手의 팬이 어찌 유럽에만 局限되겠는가. 日本도 그 主要市場의 하나로 떠오른 지 이미 오래다. ‘사커 마켓’의 世界化가 急速하게 進展되고 있는 것이다.

    클럽들은 거의 해마다 디자인에 若干의 손질을 加한 새로운 유니폼을 내놓는다. 새로운 顧客을 創出하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商品化 프로그램에 따른 輸入規模는 想像을 超越한다. 德分에 世界 頂上級 球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市場價値는 無慮 6億파운드, 우리 돈 1兆2000億원臺로 推定된다. 이탈리아의 세리에A에 出戰하는 클럽의 株式은 證券市場에서 核心 블루칩으로 評價받는다.

    蹴球는 앞에서도 指摘한 바 있듯이 클럽에게만 惠澤을 주는 것이 아니다. 選手, 關聯企業, TV 中繼權者, TV 中繼 後援企業, 클럽이 所在한 都市, 그리고 그 나라 中央政府에게도 類型·無形의 富를 안겨준다. 交通, 宿泊, 觀光, 食飮料·福券販賣, 蹴球賭博 等에 從事하는 사람들도 受惠者다. 觀光産業을 일러 흔히 ‘굴뚝 없는 産業’이라고 말하지만, 鎭靜 굴뚝 없는 産業은 蹴球다. 規模가 엄청난데다 賣出이 持續的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적어도 유럽에서 蹴球는 ‘國民的 비즈니스’로 定着했다고 말할 수 있다. 유럽 蹴球가 組織力과 높은 移籍料 및 年俸, 商品化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世界 蹴球의 메카가 된 것은 아니다. 그것을 可能케 한 또 하나의 同人은 클럽間의 熾烈한 競爭이다. 이는 유러彼岸 컵이 登場할 때부터 이미 豫見됐는데, 只今도 如前히 有效하다. 아니 날이 갈수록 그 道가 더 深化되고 있다. 國內 리그에서 클럽間에 엎치락뒤치락하는 勝負, UEFA에서의 피를 튀기는 角逐戰, 그리고 新銳 클럽의 豫想치 못한 突風 等 한 競技, 한 競技가 興味津津하다 보니 수많은 競技가 同時多發로 벌어지고 있는데도 番番이 賣盡事例가 이어진다.

    競爭의 激化란 어느 한두 클럽이 長期間 優勝을 獨食하는 것을 그냥 두고 보지 않는다는 것을 意味한다. 1990年代 後半을 빛낸 이탈리아歲는 이제 잉글랜드·스페인 等으로 넘어가고 있으며, 最高의 몸값을 記錄하는 選手들도 이들 地域에서 出現하고 있다. 熾烈한 競爭은 클럽들로 하여금 能力 있는 監督과 優秀한 選手를 確保하는 길을 選擇케 했고, 相對의 虛를 찌를 수 있는 戰術과 戰略의 開發도 부추겼다. 이미 蹴球의 專門 用語가 되어버린 ‘토털 사커’ ‘壓迫蹴球’ ‘아트 사커’ ‘퀵 앤드 러시’ 等은 모두 유럽 名門클럽의 作品들이다.

    이제 우리의 處地를 생각해보자. 國內 K리그는 決勝戰이 아닌 다음에야 競技場은 늘 閑散하다. 팬도 ‘붉은 惡魔’도 좀체 눈에 띄지 않는다. A매치 競技나 월드컵 地域豫選 程度는 돼야 競技場을 찾고 TV 앞에 모여든다. 월드컵 開幕日을 코앞에 둔 只今도 그렇다. 이래서야 ‘월드컵 以後’는 꿈도 꿀 수 없다. 蹴球는 選手만의 일도 아니고 球團만의 것도 아니다. 유럽 蹴球의 例에서 보듯이 選手, 球團, 蹴球協會, UEFA(아시아에는 AFC가 있다), 學校(유럽에선 蹴球가 敎育의 基本 敎科科目이다. 페어플레이와 勇氣가 가장 重要한 人間의 德目이라 생각해서다), 詩, 政府, 企業, 觀衆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成果를 이루어낼 수 있는 産業이자 文化인 것이다.

    ‘월드컵 以後’란 이를 어떻게 組織하고 運營할 것인가 하는 問題에 다름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細細한 일에서부터 큰 그림까지 다양한 아이디어와 戰略·戰術이 動員될 수 있다. 또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筆者는 그 方案의 하나로 假稱 ‘아시안 리그(Asian League)’의 出帆을 提案하고자 한다. 아시안 리그를 出帆시키면 選手들의 技倆은 크게 向上될 것이고, 월드컵 關聯施設度 그 活用度가 크게 높아질 것이다. 그 結果 팬은 팬대로 좋은 競技를 즐길 수 있고, 蹴球關聯 從事者와 企業, 地域은 다양한 經濟的 惠澤을 누릴 수 있다.

    韓國과 日本은 올림픽과 월드컵을 開催한 經驗을 갖고 있다. 關聯 施設도 있다. 中國은 2008年 올림픽을 開催한다. 그러므로 한·中·日 세 나라는 相當한 程度의 인프라를 構築해 놓았거나 準備를 해야 하는 狀況에 있다. 이를 성사시킬 수 있는 國民的 支持를 얻는 일도 그리 힘들지 않다. 세 나라 蹴球팬들의 關心을 끌어모으는 데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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