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國 선양~단둥 道路의 風景들|新東亞

中國 선양~단둥 道路의 風景들

  • 허만섭|東亞日報 新東亞 記者 mshue@donga.com

    入力 2011-07-21 17:40:00

  • 글字크기 설정 닫기
    중국 선양~단둥 도로의 풍경들

    단둥의 6·25戰爭 參戰 펑더화이와 中國軍 彫刻像.

    車를 타고 世界 여러 나라의 道路를 달려봤지만 中國 랴오닝(遼寧)省 선양(瀋陽)~단둥(丹東) 道路 旅行에서와 같은 느낌은 처음이다.

    若干 무시당하는 氣分, 가본 적 없는 過去에 對한 노스탤지어, 未來에 對한 들뜸이 混合된 어떤 生硬한 感情이다. 이 根底에는 平素에는 거의 떠올릴 틈이 없던 ‘民族(民族)’이라는, 보이지는 않지만 存在하는 觀念的 實體가 자리하고 있었던 듯하다.

    “宣揚과 漢陽이 비슷하지 않나요?” 旅行 案內者의 첫마디부터 尋常치 않았다. 선양이 漢字語로 ‘瀋陽’인데 ‘심수(강 이름)의 北쪽地域(陽)’이라는 뜻이란다. 韓孃은 ‘寒水(韓江)의 北쪽地域’이라는 意味로, 宣揚과 같은 中國 傳統 地名表記에서 따왔다는 이야기다.

    단둥으로 가는 車가 出發한 선양 都心의 ‘中産公園’은 丙子胡亂 때 淸나라에 抵抗한 朝鮮 三學士가 處刑된 곳이다. 周邊엔 當時 人質로 끌려온 朝鮮人 60萬名이 奴隸로 去來된 市場이 있던 ‘남탑거리’도 있다. 이어 舊韓末 韓人(韓人) 獨立運動家들을 討伐한 옛 ‘日本 關東軍司令部’ 建物이 車窓 밖으로 펼쳐진다. 食事를 한 ‘友誼宮’은 綠陰이 우거진 名勝地다. 다른 한便으로 朝鮮에 三田渡의 屈辱을 안긴 淸 太宗 陵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선양에서 北韓 新義州 接境 단둥까지는 高速道路가 닦여 있다. 그러나 오가는 車는 많지 않은 便이다. 市內를 벗어나 톨게이트에 이르자 이 都市의 자랑거리인 ‘선양軍區’에 對한 說明이 곁들여진다.



    옛 高句麗軍 本營이 只今은…

    1950年 6·25戰爭 때 韓半島로 出兵해 韓國軍과 美軍을 밀어낸 中國人民支援軍의 本營이 선양軍區라고 한다. 人民支援軍은 人民解放軍과는 다른 非正規軍 뉘앙스이며 中國 本土가 戰爭터가 되는 것을 避하기 위해 그런 用語를 쓴 것이라고 한다.

    선양~단둥 間 高速道路와 國道는 歷代 韓國의 王朝가 中國으로 進上品을 싣고 가던 朝貢길이자 20世紀 初 日本이 韓國을 占領한 뒤 滿洲로 進出한 루트라고 한다. 단둥에 가까워오면서 要下降과 이어지는 太子江이 보인다. 이 江을 따라 옛날 수·唐을 물리친 勇猛한 高句麗의 白巖性, 神聖, 安市城, 遼東省이 이어져 있다. 只今도 性의 痕跡들이 꽤 남아 있다고 한다.

    단둥으로 조금 더 車를 타고 달리자 道路 왼便으로 서울의 北岳山과 비슷한 形象의 바위山인 鳳凰山이 펼쳐진다. 이 鳳凰山의 품 안에 高句麗軍 10萬이 駐屯하던 天惠의 要塞 傲骨性이 있었다고 한다. 淵蓋蘇文이 이 城에서 全軍을 指揮하며 志願兵을 보내곤 했다는 說明이다. 이어지는 말이 急反轉이다. 只今은 선양軍區의 大軍이 이 誤骨聲 자리에 곰처럼 웅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鴨綠江을 넘는 데엔 數十 分도 걸리지 않는다. 지안(集安), 룽징(龍井) 等 高句麗의 鄕愁가 깃든 곳은 6·25戰爭 때 中國軍이 韓半島로 넘어온 主要 루트이기도 했다.

    단둥을 40㎞ 程度 앞두고 옛 ‘考慮門’이 있던 곳이 나온다. 一種의 細管으로 朝鮮에서 中國으로 오는 사람들에게 ‘여기서부터 中國’이라는 意味였다고 한다. 김혜정 慶熙大 惠政博物館長이 日前에 “단둥을 包含해 西間島가 元來 朝鮮이었다는 건 西洋 古地圖에도 잘 나타나 있다”고 이야기한 게 떠오른다.

    네 時間 동안 他者化된 經驗

    중국 선양~단둥 도로의 풍경들
    단둥 市內로 접어드는 언덕 위에 ‘中·조 友誼의 塔’이 우뚝 서 있다. 이 塔 아래에 6·25戰爭 때 美軍 爆擊을 避해 熱心히 窟을 파느라 다 닳아 없어진 中國軍의 野戰삽 같은 것이 수북이 展示돼 있다고 한다. 車는 단둥 市內로 들어와 더는 갈 수 없는 鴨綠江鐵橋 앞에 멈췄다. 그 옆 단둥의 ‘랜드 마크’인 鴨綠江斷交는 6·25戰爭 때 美軍 爆擊으로 끊어진 그대로 서 있다. 다리 위엔 中國人民支援軍 司令官 펑더화이가 抗美援朝戰爭(抗美援朝戰爭·6·25戰爭의 中國式 名稱)을 指揮하는 巨大한 彫刻像이 있고 그 아래에 英語로 ‘For Peace(平和를 위해)’라고 새겨져 있다.

    이렇게 선양~단둥 道路를 달리는 네 時間 동안 徹底하게 ‘他者化’ ‘事物化’ 되어봤다. 우리가 이러한 經驗을 듣거나 直接 體驗하는 것이 結果的으로 그리 나쁘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