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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橫說竪說/우경임]父母에게 子女란 ‘돈 많이 드는 人生의 기쁨’|東亞日報

[橫說竪說/우경임]父母에게 子女란 ‘돈 많이 드는 人生의 기쁨’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3月 27日 23時 4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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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人은 왜 아이를 낳지 않는가. 그 理由야 차고도 넘치겠지만 韓國人의 價値觀 側面에서 이를 分析한 興味로운 硏究 結果가 發表됐다. 人口保健福祉協會가 可妊期(20∼44歲) 未婚과 旣婚 男女를 對象으로 出産과 子女에 對한 價値觀을 羅列하고 同意하는 程度를 물은 것이다. ‘成長期에 費用이 많이 든다’는 데 同意한 比率(96%)이 가장 높았다. 이어 ‘子女를 키우며 精神的으로 成長한다’ ‘子女의 成長은 人生의 가장 큰 기쁨이다’라는 데 各各 92%, 83%가 同意했다. 父母에게 子女란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人生의 기쁨이라고 要約할 수 있겠다.

▷‘子女 養育 費用이 많이 든다’는 데 同意하는 比率은 婚姻 與否나 性別에 따른 差異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子女의 成長이 人生의 기쁨’이라는 데는 旣婚 男女가 높은 比率로 同意했다. 反面 未婚 男性은 82%, 未婚 女性은 77%만 同意했다. ‘子女=기쁨’에 同意하지 않으므로 出産을 忌避한다는 解釋도, 子息을 낳아 봐야만 그 기쁨의 實體를 알 수 있다는 解釋도 可能하다. 先後 關係는 알 수 없으나 子女에 對한 價値觀이 低出産의 變數라는 것은 分明하다.

▷子女를 낳지 않겠다고 應答한 比率은 子女가 기쁨이라는 데 同意하지 않는 集團일수록 높았다. 未婚 女性의 21%가 子女를 낳을 생각이 없었고, 이어 未婚 男性(13.7%), 旣婚 女性(6.5%), 旣婚 男性(5.1%) 順이었다. 이는 希望 子女 數에도 影響을 미쳤다. 旣婚 男性은 1.79名을 낳고 싶어 했고 未婚 女性은 1.43名을 낳고 싶어 했다.

▷韓國에서 子女가 주는 情緖的 價値를 마음껏 누리기에는 出産과 養育에 드는 費用이 지나치게 부담스러운 것이 事實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돈 먹는 河馬’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子女를 滿 19歲까지 키우는 데 2億5200萬 원이 들 것으로 豫想한 最近 調査도 있었다. 하지만 이番 調査는 經濟的인 負擔이 解消되더라도 子女에 對한 價値觀이 바뀌지 않으면 出産率이 反騰하진 않을 것임을 示唆한다. 2021年 美國 輿論調査機關 퓨리서치가 17個國을 對象으로 ‘當身의 삶을 意味 있게 만들어주는 것’을 물었더니 13個國에서 ‘家族’을 1位로 꼽았다. 韓國만 ‘物質的 안녕’이라고 答한 것과 比較된다.

▷흔히 父母의 사랑은 無條件的 사랑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다 보면 그 反對도 成立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子息은 父母의 地位나 배움에 相關없이 絶對的인 사랑을 주고, 아무 條件 없이 未熟함을 容恕한다. 그런 關係를 經驗하고 나면 子女가 人生의 기쁨이라는 데 同意하기 마련이다. 前例 없는 韓國의 低出産은 아이를 낳고 기르기 힘든 環境을 改善해 나가되 子女란 어떤 存在인가에 對한 答도 다시 찾아야만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우경임 論說委員 woohaha@donga.com
#父母 #子女 #人生의 기쁨 #子女 養育 費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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