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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쌓는 바벨塔, 무너지는 言語 障壁 [金度演 칼럼]|東亞日報

다시 쌓는 바벨塔, 무너지는 言語 障壁 [金度演 칼럼]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2月 21日 23時 45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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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飜譯 뛰어난 生成型 AI, 事實上 言語 統一
世上 바뀌는데 入試-入社에 英語 重視 如前
英語에 쓰는 에너지 줄여 다른 곳 投資할 때

김도연 객원논설위원·태재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
김도연 客員論說委員·太宰未來戰略硏究院 理事長
基督敎의 舊約聖書 創世記에 나오는 바벨塔 이야기는 相當히 興味롭다. 簡單히 다시 整理하면, “太初에 온 땅의 言語는 하나요 말도 하나였더라. 사람들이 바벨塔을 建設하면서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이름을 내고 흩어짐을 면하고자 했더니, 여호와께서 이르되 이들의 言語가 하나이므로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따라서 言語를 混雜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시며, 그들을 온 紙面에 흩어 塔의 建設을 멈추게 하였더라.” 이는 結局 人類가 서로 다른 言語로 疏通에 어려움을 갖고, 이로 인해 葛藤까지 겪는 것이 神(神)의 意志임을 傳하는 듯싶다.

그런데 最近 들어 人類는 人工知能, 卽 AI를 利用해 混雜했던 言語를 統一하며 바벨塔을 다시 쌓아 올리고 있다. 外國語 文章을 飜譯하는 일은 이미 10餘 年 前부터 可能했지만, 그 結果가 그리 만족스럽진 못했었다. 그러나 챗GPT를 비롯한 生成型 AI가 登場하면서 文章 飜譯은 이제 놀라운 水準에 이르렀다. 冊 한 卷도 통째로 卽席에서 飜譯해 주는 卓越한 機能의 앱들을 거의 無償으로도 使用할 수 있는 世上이다. 英語만이 아니라 日本語, 中國語, 프랑스語 等 世界 거의 모든 言語를 다룰 수 있으니, 이제 言語 障壁으로 疏通을 抑制했던 神의 뜻은 AI에 依해 크게 挑戰받고 있는 形局이다.

지난달 三星電子가 出市한 AI 스마트폰은 또 다른 革新이다. 搭載된 內臟型 AI가 對話를 實時間으로 通譯해 주는데, “허벌나게 맵다”는 全羅道 사투리도 “It’s so spicy”로 옮긴다는 놀라운 能力이다. 이 亦是 英語, 中國語 等 13가지 言語 通譯을 支援하니, 앞으로 웬만한 海外旅行이나 外國人과의 對話에서 言語로 인한 不便은 거의 사라질 것 같다. 勿論 길고 複雜한 文章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지만, 이 亦是 가까운 未來에 克服될 것이 틀림없다. 앞서가는 AI 스마트폰을 開發한 삼성전자 엔지니어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이처럼 AI 等에 依해 人類는 産業 文明을 벗어나며 새로운 時代에 접어들고 있는데, 이는 마치 過去 人類 歷史에서 石器 時代가 靑銅器 時代로 進步한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데 比喩하자면 或是 우리는 이미 靑銅器 時代에 접어들었는데도 不拘하고, 돌 다루는 法을 繼續 固執하며 가르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只今과는 確然히 다를 디지털 文明 時代를 살아갈 우리 어린이들이다. 必要하다면 AI가 卽刻 通譯해 줄 텐데 오늘 다니는 英語幼稚園이 삶에 무슨 도움이 될까? 英語 文書를 읽으며 英語로만 일해야 할 사람들도 只今과는 次元이 다른 通·飜譯 도움을 받을 것이 틀림없다.

그런 側面에서 우리의 英語 敎育과 英語에 對한 先入見은 그야말로 크게 바뀌어야 할 듯싶다. 敎育部 調査에 따르면 지난해 初中等學生 私敎育費 總額은 史上 最大인 26兆 원을 記錄했는데, 여기서 거의 折半은 英語 學習에 쓰이고 있다. 이는 우리 社會가 英語를 總體的 知的(知的) 能力의 바로미터로 여기며, 이에 能通한 사람을 競爭力 있는 存在로 認定하기 때문이다. 實際로 大學 入學, 就職 그리고 公務員 試驗 等이 모두 英語 成績에 依해 當落이 決定되는 것이 現實이다. 참으로 非合理的인 일이다.

修能 英語試驗의 指紋은 所謂 辨別力을 위해 美國 大學의 專攻書籍에 나오는 것까지 있는데, 이들은 많은 境遇 高等學生으로서는 解釋이 되어도 理解가 안 되는 內容들이다. 그 속에서 五枝選多로 正答만을 찾는 修能은 受驗生들을 한 줄로 세우는 데 至極히 有用할 뿐이다. 公務員 採用에서도 마찬가지다. 9級 公務員 試驗의 競爭率은 通常 20 對 1이 넘곤 하는데, 設問調査에서 應試者들은 大多數가 必須科目인 英語가 가장 어려웠다고 答했다. 結局 우리는 英語 成績으로 公務員을 選拔하는 셈이다. 나라 살림의 最前線에서 國民들에게 서비스하는 9級 公務員들에게 英語가 왜 그리 重要할까? 이들이 業務에서 만나게 될 外國人들은 1年에 몇 名이나 될까? 英語 文書는 얼마나 읽어야 할까?

第1의 國際語로 確固하게 자리 잡은 英語의 重要性을 否定하거나 英語 學習이 不必要하다는 主張은 全혀 아니다. 그러나 英語는 意思疏通 手段이지, 이를 통해 사람의 能力을 가름할 수 있는 道具가 아님은 분명하다. 우리 社會 各種 評價에서 英語의 比重을 낮추면 좋겠다. 英語를 잘해야 能力 있는 사람이란 迷信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가 英語 學習에 빼앗기는 時間과 努力의 一部를 다른 곳에 쓴다면 大韓民國은 훨씬 앞서갈 수도 있을 것이다.


김도연 客員論說委員·太宰未來戰略硏究院 理事長
#言語 障壁 #生成型 ai #通飜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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