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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橫說竪說/장택동]廳舍 接見室에서 搜査 中인 詐欺 被疑者 만난 治安正監|東亞日報

[橫說竪說/장택동]廳舍 接見室에서 搜査 中인 詐欺 被疑者 만난 治安正監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2月 18日 23時 4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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寫眞 속의 警察官은 兩옆에 선 2名의 男性과 親近하게 손을 잡고 서 있다. 警察官의 어깨에는 큰 無窮花 3個가 달린 肩章이 붙어 있다. 警察에서 警察廳長(治安總監)에 이어 두 番째 높은 階級인 治安正監이라는 뜻이다. 14萬 警察 가운데 單 7名밖에 없는 最高位職으로, 이 警察官은 現職 某 地方警察廳長人 A 氏다. 問題는 함께 寫眞을 찍은 한 名이 假想貨幣 詐欺 被疑者 崔某 氏라는 點이다.

▷警察의 搜査를 받는 狀況이 되면 警察官 그림자만 봐도 避하고 싶은 게 人之常情이다. 自首하려는 게 아니고서야 被疑者가 제 발로 警察官署에 간다는 것은 想像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 寫眞을 撮影한 場所는 A 廳長의 接見室이다. 崔 氏는 코인 投資金을 모은 뒤 돌려주지 않은 嫌疑로 A 廳長이 管轄하는 警察署 中 한 곳에서 搜査받던 時點에 廳舍를 찾아갔다.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場面이다. 警察은 곧 起訴 意見으로 崔 氏를 檢察에 送致할 方針이다.

▷이 寫眞을 소셜미디어(SNS)에 公開한 것은 崔 氏다. 接見室 내 廳長 자리에 崔 氏 혼자 앉아 있는 寫眞도 함께 올렸다. ‘나 이런 사람이다’라고 誇示하는 듯하다. 詐欺 被害者들은 A 廳長과 崔 氏의 關係를 疑心의 눈길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反面 A 廳長은 崔 氏가 被疑者라는 事實을 全혀 몰랐다고 主張한다. 故鄕 先輩와 그 先輩의 아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아들의 親舊라는 崔 氏가 함께 와서 엉겁결에 同席하게 됐다는 趣旨다. 市民들의 反應은 싸늘하다. 인터넷上에는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궁금하다’는 式의 댓글이 여럿 달렸다.

▷A 廳長의 解明이 事實이라고 해도 問題다. 搜査機關에서 일하는 大部分의 公職者는 모르는 사람과 만날 때 操心하는 게 몸에 배어 있다. 寫眞 撮影은 어림도 없고, 남이 들었을 때 誤解할 素地가 없도록 말도 가려서 한다. 或是라도 相對方이 몰래 錄音해서 ‘누구랑 親分이 있다’며 惡用할 素地가 있어서다. 이를 모를 理 없는 A 廳長이 처음 만났다는 崔 氏와 손까지 잡고 寫眞을 찍어준 處身은 不適切했다. 이들이 만난 經緯와 對話 內容 等을 警察廳이 徹底하게 確認할 必要가 있다.

▷近來 警察은 잇따른 高位 幹部들의 逸脫로 바람 잘 날이 없다. 브로커에게 人事 請託과 함께 金品을 받은 嫌疑로 調査받던 前職 治安監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이 事件에 連累된 現職 治安監은 起訴됐다. 留置場 내 被疑者를 不法 面會 시켜준 嫌疑로 警務官 2名이 裁判에 넘겨지기도 했다. 이런 渦中에 治安正監마저 釋然치 않은 言行으로 입길에 오르면서 警察에 負擔을 얹게 됐다. ‘나는 잘못한 게 없다’고 辨明하기에 앞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對해 反省부터 하는 것이 最高位職 警察 幹部가 갖춰야 할 몸가짐일 것이다.


장택동 論說委員 will71@donga.com
#廳舍 #接見室 #治安正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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