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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어떻게 생각해?” 質問이 만드는 變化[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東亞日報

“넌 어떻게 생각해?” 質問이 만드는 變化[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1月 23日 23時 27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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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뭐든 물어보는 아이

일러스트레이션 권기령 기자 beanoil@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권기령 記者 beanoil@donga.com
아이들은 두 살이나 세 살쯤부터 自律性이 생기면서 스스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슬슬 父母 말을 듣지 않기 始作한다. 獨立的으로 周邊을 探索하고자 하는 欲求가 커지고, 周圍 環境과 相互作用을 하면서 나타나는 至極히 자연스러운 發達 過程이다. 지나치지만 않다면 그때마다 分明한 制限을 두면서 잘 指導하면 된다.

그런데 어떤 아이들은 아주 些少한 것도 自己 마음대로 못 하고 父母에게 一一이 묻기도 한다. “엄마, 나 물 마셔도 돼?” “엄마, 나 化粧室 가도 돼?” “엄마, 나 이거 하나 먹어도 돼?” 물어보지 않아도 되는 것까지 다 물어본다. 이렇게 아이가 自己 身邊에 關聯된 작은 決定도 스스로 못 내리는 것은, 지나치게 마음대로 하려는 것만큼이나 深刻한 問題다. 自己 確信感이나 信賴感이 宏壯히 떨어진다는 證據이기 때문이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自己 確信感이나 信賴感이 떨어지면 自身이 決定하는 것에 確信이 없다. 그래서 自己보다 좀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이 狀況에 좀 더 責任을 질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자꾸 묻게 된다. 이것은 責任感과도 關聯이 있다. 그렇게 물어보고 한 일은 내가 決定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되어도 내 責任이 아니다. ‘엄마 탓’이다.

이 아이들은 왜 그런 걸까? 첫 番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아이 自體가 不安感이 높은 境遇다. 두 番째는 父母와의 關係 問題다. 父母가 失手를 잘 許容해 주지 않을 때 그럴 수 있다. 父母가 아이의 작은 失手에도 핀잔을 주고 魂을 내면 아이는 當然히 父母의 눈치를 본다. 自己 스스로 하고 싶어도 失手하면 本錢도 못 찾기 때문에 父母한테 자꾸 물어본다.

父母가 아이에게 보이는 反應이 늘 무덤덤해도 아이가 자꾸 물을 수 있다. 아이가 “엄마, 나 이거 해도 돼요?”라고 물으면 “어, 해도 돼. 다음에도 그건 네가 하고 싶으면 해도 돼”라고 反應해 줘야 한다. 그런데 反應이 늘 뜨뜻미지근한 사람은 좋을 때도 시큰둥하고, 나쁠 때도 시큰둥하다. 表情 變化가 別로 없고 反應의 差異가 없다. 이러면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基準이 안 생긴다.

나는 診療室에 아이들이 마시도록 주스 한 盞을 놓아두곤 한다. 그러면 어떤 아이는 묻는다. “院長님, 이거 마셔도 돼요?” 그러면 “院長님이 네 앞에 둔 주스는 너 마시라고 준 거야. 마음대로 마셔도 돼. 더 마셔도 되고, 먹기 싫으면 남겨도 돼. 다음에도 그렇게 해”라고 말해준다. 이렇게 말해주어야 基準이 생긴다. 그렇게 말해줬는데도 “더 먹어도 돼요?”라고 또 묻는 아이도 있다. 그러면 “아까 園長님이 뭐라고 했을까?”라고 물어준다. 아이는 금세 以前 말을 記憶하여 “더 먹어도 된다고요”라고 對答한다. 그러면 환하게 웃으면서 “오케이∼”라고 해준다. 아이에게 되묻고 對答해주는 理由는, 아이가 自己가 내린 決定을 相對方으로부터 受容받는 經驗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집에서도 비슷하게 反應하면 된다. 아이가 “엄마, 나 물 마셔도 돼요?”라고 물으면 “넌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준다. 아이가 “목마르면 마셔야지!”라고 對答하면 “바로 그거지. 물어볼 必要가 없지”라고 해주면 된다. “어, 마셔”라고만 하면 엄마가 決定하고 끝나버리는 것이 된다. 하지만 아이에게 다시 묻고 對答하게 하면 아이가 自己 行動을 決定한 것이 된다. 이런 式으로 아이가 해도 되는 일은 아이가 最終 決定者가 될 수 있도록 對話를 誘導해야 한다. 그래야 獨立心과 責任感, 自己 主導性이 자란다.

幼兒期에도 아이가 굳이 父母와 議論하지 않아도 되는 些少한 일들이 있다. 그런 것은 “네가 알아서 決定하면 돼.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라고 말해준다. 옷을 고를 때도 아이가 “이것 입을까? 저것 입을까?” 하면 “네 마음대로 해”라고 해준다. 萬若 아이가 들고 있는 옷이 季節에 맞지 않는다면 “그건 오늘 날씨에는 추울 것 같은데?”라고 가볍게 制限을 둔다. 아이가 “난 이것 꼭 입을 거야!”라고 固執할 수 있다. 그럴 때 “너 그거 입고 가면 또 感氣 걸려. 感氣 걸리면 콧물 찔찔 나고, 열 펄펄 나고, 注射 많이 맞아야 해”라고 겁주지 말자. 이런 일이 잦아지면 어린아이일수록 움츠러들어서 뭔가를 決定하는 데 確信을 갖지 못할 수 있다.

아이가 季節에 맞지 않는 옷을 입겠다고 우기면 “그러면 카디건 하나 넣어 가자. 추우면 꺼내 입어”라고 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아이는 自身이 내린 決定이 收容되는 經驗과 함께 制限을 두는 經驗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制限이 自身을 抑壓하는 것이 아니라 自身을 위한 것임을 生活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오은영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質問 #變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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