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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 봤다고… 北 16歲 少年에 12年 勞動敎化刑 [橫說竪說/신광영]|東亞日報

K드라마 봤다고… 北 16歲 少年에 12年 勞動敎化刑 [橫說竪說/신광영]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1月 19日 23時 51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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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韓의 한 野外競技場 舞臺에 16歲 靑少年 2名이 나란히 섰다. 以內 이들의 兩손에 手匣이 채워졌다. 12年 勞動敎化刑이 宣告된 直後였다. 韓國 드라마를 본 게 罪目이었다. 舞臺 뒤로 校服 차림의 學生 數百 名이 堵列해 이 公開裁判을 지켜봤다. 英國 BBC放送이 18日 脫北者 團體로부터 제공받아 報道한 映像 속 모습이다. 北韓이 理念 敎育用으로 2022年 製作한 이 映像에는 ‘썩은 꼭두각시 政權의 文化가 10代들에게 퍼졌다. 고작 16살인 이들은 스스로 未來를 망쳤다’는 내레이션이 흘렀다.

▷北韓은 2020年 末 反動思想文化排擊法이란 무시무시한 法을 公布했다. 南韓 映像物을 보거나 所持한 境遇 5年 兄이던 處罰을 15年 刑으로 强化했다. 流布한 者는 死刑이다. 未成年者도 例外가 아니다. “미드 보다 걸리면 賂物을 주고 나올 수 있지만 韓國 드라마 보다 걸리면 銃殺”이란 말이 脫北者들 사이에서 돌았다.

▷北韓은 MZ世代가 K콘텐츠에 젖어드는 現 狀況을 特히 警戒한다. MZ世代가 旣成 秩序에 挑戰的인 건 北韓이라고 다르지 않다. 이들은 ‘黨이 있어 먹고 산다’는 負債意識으로부터 자유롭다. 長期間 飢饉 속에 成長해 金氏 白頭血統의 恩德이랄 것을 別로 누린 적이 없다. 生活用品은 相當數가 中國 暗市場에서 온 것들이다. 거기에 섞여 들어온 南韓 映像物을 보고 자라 宣傳煽動이 쉽게 먹혀들지 않는다. 이들은 戀人을 부를 때 ‘同志’ 代身 ‘오빠’ ‘自己’ ‘男親’ 같은 愛稱도 곧잘 쓴다. 北韓이 이런 南韓 말套를 ‘핀셋 團束’ 하겠다고 나선 것도 오죽 不安하면 그럴까 싶다.

▷北韓이 K콘텐츠에 늘 敵對的이었던 건 아니다. 2018年 南側藝術團이 平壤 公演을 했을 때 걸그룹 레드벨벳은 歡待를 받았다. 當時 金正恩 國務委員長은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關心들이 많았는데 元來 모레 오려다가 日程을 調整해서 오늘 왔다. 平壤 市民들에게 이런 膳物을 해줘 고맙다”고 했다. 하지만 이듬해 도널드 트럼프 前 美國 大統領과의 하노이 會談이 틀어지고 經濟가 惡化 一路에 들어서면서 北韓은 文化 障壁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韓國 드라마는 어려운 現實을 暫時나마 잊게 해주는 藥”이라고 脫北者들은 傳한다. 큰 希望을 갖긴 어려워도 小小한 재미와 世上에 對한 好奇心만은 抛棄할 수 없는 北韓 젊은이들에게 K콘텐츠는 뿌리치기 어려운 誘惑이다. 이런 基本 欲求가 채워지지 않는 限 處罰을 아무리 세게 해도 效果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날로 無慈悲해지는 北韓의 內部 團束은 南韓의 ‘文化 侵攻’이 그만큼 두렵다는 自白이나 다름없다. 美國의 한 싱크탱크는 北韓이 미사일을 쏠 때마다 ‘오징어게임’이나 BTS 뮤직비디오가 담긴 USB를 平壤으로 날려 보내자는 意見을 내기도 했다. 當場 實現 可能性은 낮지만 北의 挑發에 對한 膺懲 效果만은 確實해 보인다.


신광영 論說委員 neo@donga.com
#北韓 #勞動敎化刑 #16歲 少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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