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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化門에서/김정은]“한국인 正體性 숨기지 말라”… ‘성난 사람들’ 監督의 告白|東亞日報

[光化門에서/김정은]“한국인 正體性 숨기지 말라”… ‘성난 사람들’ 監督의 告白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1月 19日 23時 4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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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문화부 차장
金正恩 文化部 次長
“韓國人으로서의 正體性을 숨기지 말고 그대로 表現하세요.”

韓國系 移民者의 삶에 밴 現代人의 孤獨과 憤怒를 그려내 世界人의 共感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이 ‘放送街의 오스카’라 불리는 프라임타임 에미賞 施賞式에서 15日(現地 時間) 作品賞과 監督賞, 남·女優主演賞 等 8冠王을 受賞하는 快擧를 거뒀다.

에미賞 施賞式 舞臺에서 ‘성난 사람들’李 受賞作으로 言及될 때마다 곱씹게 되는 말이 있었다. 지난해 8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國際放送映像마켓에서 演士로 나섰던 ‘성난 사람들’의 演出家 이성진 監督의 告白이다.

“할리우드가 正말 많이 바뀌었어요. 제가 데뷔했을 때에는 ‘어떻게 하면 美國人들이 좋아하는 글을 쓸까’ 苦悶했지만 이젠 아니에요. K팝, 드라마, 映畫뿐 아니라 韓國人의 集團的 經驗 自體에 對해 關心이 많아요. 韓國人으로서의 正體性을 숨기지 말고 그대로 表現하세요.”

2008年 데뷔한 그가 當時 ‘어떻게 하면 美國人들이 좋아하는 글을 쓸까’를 苦悶했다는 告白엔 句句節節 說明하지 않아도 韓國人이라면 단박에 理解할 수 있는 많은 意味와 說明이 담겨 있다. 고작 16年 前 美國 內 韓國系 移民者들의 位相과 마치 ‘琉璃天障’ 같았던 世界舞臺 속 韓國 콘텐츠의 位置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主體가 아닌 ‘客體’로서 主體의 基準에 符合하는 創作 活動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그의 告白과 에미賞 8冠王 榮譽가 맞물리며 같은 ‘뿌리’를 지닌 韓國人으로서 感動이 倍加됐다.

이 作家가 데뷔한 2000年代만 해도 ‘에미賞’ 等 美國 大衆文化界의 主要 賞은 國內 言論社들에는 큰 記事거리가 되지 않았다. ‘韓國’과 關聯된 作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2005年 國內 言論에서 에미賞이 ‘반짝’ 照明된 적이 있는데, 바로 韓國 女俳優 김윤진이 出演한 美國 ABC TV 드라마 ‘로스트’가 그해 에미賞 最優秀드라마賞 等 2冠王을 차지했다는 뉴스였다. 하지만 韓國 作品이 受賞의 榮光을 얻은 것은 아니었기에 큰 比重으로 記事化되진 않았다.

最近 몇 年 前부터 映畫 ‘寄生蟲’, 드라마 ‘오징어 게임’ 等이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等 主要 賞을 휩쓸면서 事情이 달라졌다. 世界的인 施賞式이 열릴 때마다 韓國 關聯 作品과 俳優들이 主要 賞의 候補로 이름을 올리면서 國內 言論社 文化部 記者들 亦是 資料 調査는 勿論이고 記事를 어떻게 쓸지를 計劃하고 紙面을 構想한다. 더 以上 ‘에미賞’ ‘골든글로브’ 等이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가 된 것이다. K콘텐츠의 世界的 位相으로 韓國人이 世界 文化 속 ‘客體’에서 조금씩 ‘主體’로 거듭나고 있음을 實感하게 된다.

드라마 ‘성난 사람들’ 10火의 小題目은 ‘빛의 形象(Figures of Light)’이다. “깨달음은 빛의 形象을 想像하는 게 아니라, 어둠을 알아차림으로써 얻게 되는 것”이라는 스위스 精神科 醫師 카를 구스타프 융의 文章에서 따온 것이다. 韓國的 콘텐츠가 빛을 보게 된 過程 亦是 世界 속 主流로 인정받지 못했던 그間의 어두운 時間을 克服하기 위한 많은 創作陣들의 努力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그 過程에서 다져진 단단함을 바탕으로 向後 活躍 亦是 ‘반짝’이 아닌 ‘롱런’으로 이어지길 바라본다.


金正恩 文化部 次長 kimje@donga.com
#성난 사람들 #에미賞 #빛의 形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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