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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化門에서/김상운]인플레 戰爭,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동아일보

[光化門에서/김상운]인플레 戰爭,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1月 30日 23時 45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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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운 경제부 차장
김상운 經濟部 次長
‘슈링크플레이션’ ‘스킴플레이션’ ‘번들플레이션’ ‘스트림플레이션’….

요즘 온갖 物價가 뛰면서 생긴 多樣한 新造語들이다. 製品 容量이나 成分 含量을 줄이는 게 各各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이라면 낱個보다 묶음 製品의 값을 올리는 건 번들플레이션(bundleflation)이다. 洞네 마트에서 目擊할 수 있는 高物價 時代의 千態萬象이다. 여기에 온라인動映像서비스(OTT) 購讀料가 一齊히 오르는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까지 加勢했다.

‘꼼수’ 價格 引上은 인플레이션을 잡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端的으로 보여주는 事例다. 韓國銀行은 最近 發刊한 報告書에서 “價格 및 賃金 설정 行態의 變化가 디스인플레이션(物價 上昇 鈍化)을 더디게 만드는 要因”이라고 分析했다.

事實 現在의 인플레이션 基調는 世界的 趨勢다. 人口 高齡化에 따른 生産人口 減少와 氣候變化에 依한 農産物 價格 急騰, 脫世界化에 따른 生産費用 上昇 等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大部分의 國家들이 物價 壓迫을 받고 있다. 著名 經濟學者 찰스 굿하트 英國 런던政經大(LSE) 名譽敎授는 “지난 30年은 低金利 時代였지만 向後 30年은 人口 高齡化로 인해 貯蓄은 줄고 消費는 늘 것”이라며 高金利, 高物價가 長期間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物價 上昇의 주된 要因이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對한 對應은 差別化될 수밖에 없다. 實際로 韓國의 10月 消費者物價 上昇率은 3.8%(前年 對比)로 美國(3.2%)을 앞질렀다. 韓美 物價 上昇率이 逆轉된 건 2017年 8月 以後 6年 2個月 만이다. 지난해 物價 頂點 以後 올 9月까지 月平均 下落 暴徒 韓國(0.19%포인트)李 美國(0.36%포인트), 유럽(0.57%포인트)보다 작아 物價 上昇率 鈍化 速度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너지·食糧 自給度가 높은 美國에 비해 韓國은 對外 依存度가 높은 데다 換率 上昇 影響을 받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동안 억누른 電氣·가스料 等 公共料金 引上 壓迫 影響도 적지 않다. 美國에 비해 勞動市場이 硬直되고 市場 競爭이 덜 熾烈한 韓國의 經濟 構造도 高物價의 原因이라는 指摘이 있다.

最近 食品 價格 等을 中心으로 物價가 反騰하자, 韓銀은 30日 基準金利를 凍結하면서 올해와 來年 物價 上昇率 展望値를 各各 3.6%와 2.6%로 올려 잡았다. 來年 末까지도 物價 目標인 2% 達成이 어려운 것이다. 高物價 局面이 길어지는 이른바 ‘끈적한(sticky) 인플레이션’이 本格化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인플레는 決코 만만한 敵이 아니다. 國際通貨基金(IMF)의 올 9月 報告書에 따르면 1970年부터 現在까지 56個國에서 發生한 인플레이션 111件 中 64件(57.6%)만 5年 內 잡혔다. 인플레가 1年 안에 鎭靜된 事例는 12件(10.8%)에 不過했다. IMF는 “高物價를 잡기 爲해선 緊縮 政策을 一貫性 있게 維持하는 게 核心”이라며 “인플레이션 緩和 徵候가 보인다고 섣불리 緊縮 强度를 풀지 말아야 한다”고 助言했다. 代表的인 인플레 파이터人 폴 볼커 前 美 聯準 議長의 回顧錄 題目 ‘Keeping at it(緊縮 持續으로 버티기)’은 우리 通貨當局도 注目해야 할 敎訓 아닐까.



김상운 經濟部 次長 sukim@donga.com


#인플레 #戰爭 #物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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