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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橫說竪說/이정은]빈대 ‘40年 만의 襲擊’… 佛·英 이어 韓國도|동아일보

[橫說竪說/이정은]빈대 ‘40年 만의 襲擊’… 佛·英 이어 韓國도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0月 23日 23時 51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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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캐한 흰色 煙氣를 내뿜는 防疫車가 골목을 누비던 時節이 있었다. 벼룩, 머릿니와 함께 最惡의 3代 室內 害蟲으로 꼽히는 빈대를 退治하기 위해 1960年代에 全國 곳곳에 DDT 殺蟲劑가 撒布됐다. 그 有害性이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때, 어린이들은 神奇한 듯 ‘방구車’를 따라다녔다. 每番 손으로 눌러 잡아도 隨時로 빈대가 出沒했다. ‘빈대 잡으려고 草家三間 태운다’는 等 關聯 俗談이 10餘 個에 이를 程度로 흔했던 게 빈대였다.

▷독한 殺蟲劑와 衛生環境 改善 等으로 以後 40餘 年間 사라지다시피 했던 빈대가 다시 國內에 나타났다. 學校 寄宿舍와 찜질房, 考試院 等地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申告가 잇따르고 있다. 外國人 留學生이 使用했거나 外國人이 자주 利用하는 場所라는 點으로 볼 때 빈대가 外部에서 流入됐을 可能性이 크다고 한다. 코로나19 以後 海外 觀光客의 流入 增加, 一部 宿泊業所의 衛生 問題, 殺蟲劑에 對한 빈대의 耐性 强化 等이 理由로 擧論된다.

▷사람이나 動物 몸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 빈대는 매트리스나 소파 같은 곳에 숨어 있다가 主로 밤에 나와 活動하는 特性上 英語로는 ‘베드버그(bedbug)’로 불린다. 吸血量이 모기의 7∼10倍에 이른다는 빈대는 물렸을 境遇 새빨간 皮膚 發疹과 가려움症, 심해질 境遇 高熱을 誘發한다. ‘잠든 사이 언제 내 몸 위로 올라와서 피를 빨아먹을지 모른다’는 心理的 不安과 嫌惡感은 더 問題다. 빈대가 ‘國家的 精神病’을 誘發한다는 말이 나오는 理由다.

▷유럽 一部 國家에서는 ‘公衆保健 危機’라는 말이 나올 程度로 이미 빈대의 襲擊이 거세다. 프랑스에서는 最近 映畫館과 汽車 같은 大衆施設은 勿論 學校 圖書館 等에서 잇따라 빈대가 發見되면서 非常이 걸렸다. 英國에서도 地下鐵 座席 틈새에서 꿈틀대는 빈대 動映像이 퍼지면서 市民들이 질겁했다. 後進國型 害蟲으로 알려진 빈대가 파리나 런던 等 華麗한 都市에서 다시 氣勝을 부리는 것은 先進國에는 적잖은 屈辱이다. 都市 當局들은 防疫 活動을 强化하고 探知犬까지 投入하며 ‘빈대와의 戰爭’에 나선 狀態다.

▷100個에서 250個의 알을 낳는다는 빈대는 1億 年 넘게 地球에 存在해온 끈질긴 生存力을 갖고 있다. 完全히 없애기가 쉽지 않아 한 番 옮겨져 繁殖하기 始作하면 사람과 場所를 가리지 않고 퍼져나간다. 빈대 擴散을 海外 移民者들 탓으로 돌리는 一角의 人種主義的 視角은 根據가 없다는 말이다. 2010年代에는 美國 뉴욕 等地의 高級호텔에서 빈대에게 물렸다는 投宿客들이 1000萬 달러臺 訴訟을 내기도 했다. “빈대 襲擊의 原因은 世界化”라는 말이 나온다. 그렇게 돌아온 빈대는 더 强해지고 執拗해졌다. 撲滅이 時急하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빈대 #40年 만의 襲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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